옛날에 사토이 씨 그림에 홀렸다가 내 취향이 아닐 거라는 단편적인 정보만 접하고 경원시 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그림은 이뻐서 계속 신경 쓰이고 후속작에 모리쿠보 씨는 나온다고 하고 해서 결국 빌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확실히 내 취향은 아니었다.
내 취향은 에로보다 중2가 들어가야 함.
근데 내 취향 아니라도 인기 있는 작품은 그럴 만 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서 나름 고찰하면서 해봤다.
고찰이래봐야 이론적으로 썰 풀고 할 수준은 아니고 어디까지나 내 안에서만.
이하 알게 된 거나 생각한 거 순서 없이 나열.
시추에이션 위주가 맞긴 한데 스토리가 없진 않았다.
주인공이 자아가 약한 것 같은 건 유저에게 쉽게 감정이입을 시키려는 나름의 배려 같기도.
이상한 상황에 쉽게 휩쓸리게 되는 건 주인공의 특수한 출생 때문.
공략캐별로 찢어먹은 주인공 옷 수를 통계내보고 싶다. 애들이 경제관념이 없어...
카지 지금까지 별로 관심 없었는데 카나토...난 정줄 놓은 연기 잘 한 미친 캐릭터가 참 좋다...
라이토 말투가 되게 거북했는데 그건 목소리를 낮출 때 박력을 배가시키는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다.
아야토는 일단 옷 단추부터 제대로 채우고 와라. 이야기는 그 때부터다.
남친 기억상실돼도 쏘쿨하게 넘어가는 여주 완전 포지티브.
스바루가 생각보다 귀여워서 식겁했다.
다시 생각해봐도 라이토는 에로가 아니라 옷상+생각보다 진성 변태.
생각보다 게임 내 CG는 취향이 아니었다. 타치에 취향 아닌데 CG는 취향인 작품도 있는데 이건 반대.
그리고 카나토 버럭 할 때는 더미헤드 좋네 싶었는데 계속 듣다보니 상태가 영...
좌우를 너무 극단적으로 왔다갔다 하는데 아무리 귓속말이라도 이건 아니지...
그리고 왜 정면 목소리랑 PAN 움직이는 목소리랑 목소리가 달라요...
정면만 컴프이큐 잔뜩 먹혀서 꼭 다른 마이크로 녹음 한 것 같음. 다른 마이크일 수도.
더미 파트에서 CG 터치 보이스까지 있는 부분은 더 난국이다.
정면이랑도 목소리 크기랑 질이 달라서 터치하면 분위기 완전 깸. 결국 다 스루.
처음엔 신기해서 오오 재밌네 하다가 갈수록 ?? 싶어서 리핑만 해두고 방치하던 다른 더미헤드 CD도 들어봤는데 그건 어색한 데 없고 괜찮은 거 보면 그냥 이 작품이 좀 떨어졌던 것 같다.
이것만 좋았어도 더 만족했을 듯 한데...이후 작품에서 개선되기 바란다.
그나저나 아야토도 그렇고 신도 그렇고, 어째 표지에 크게 또는 중앙에 그려지는 애들이 취향이었던 예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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