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 신경 쓰다간 언제 감상 올릴지 모르겠어서 그냥 잊어버리기 전에 쓰기.


로지에 낚여서 올클한 지인한테 충동으로 양도받은 게 작년 11월.

개념도 없이 로지로 시작해서 3년째가 거의 끝내갈 무렵, 그 지인으로부터 '엔딩 다 보려면 연금술사 하나 대기로 빼야하는데^p^'라는 얘기를 듣고 좌절, 방치한 상태로 이번해 8월이 되었다.

셰르노사쥬 마지막장이랑 터미네이터팩 진행하려고 했더니 만들고 복구하고 대기시간이 장난 아닌거다ㅠㅠㅠㅠ

그래서 그 기다리는 시간동안 다시 잡아봤다.

메루루 탄력도 받긴 받았는데, 아르노사쥬 바로 전 작품이라 그런가 배경이나 캐릭터 모델링 느낌이 비슷해서 필드는 아르노 필드 뛰어다니는 느낌으로 신나게 뛰어다녔다. 아틀리에가 돈 더 썼구나 하는 느낌(...)


어쨌든 레이파를 계속 빼고 연금술사 둘을 전열배치 하고 다닌 덕분에, 마지막 1년으로는 레이파 이벤트가 도저히 다 소화가 안 돼서, 끝까지 발악하다가 그냥 단시카이 엔딩 포기하고 로지편 엔딩을 봤다.

그래도 셰르가 안 끝났기 때문에 다시 바로 에스카편 시작. 같은 거 반복이라 재미없으면 어쩌나 했는데, 내 머리가 작년 11월에 본 이벤트를 다 기억할리 없어서 재밌게 했다(...) 딱히 교우도 신경 안 써도 연금술사만 빼고 다녀도 이벤트는 다 나오는 거 보고 눈물ㅠㅠㅠㅠㅠ

그리고 1주차 로지편에서 렙99까지 올리고도 못 잡았던 세계의 끝 두 보스몹들...전주차 무기랑 에스카편 전용 아이템 쓰니까 렙 68에서 잡히는 거 보고 우와...-_- 레이파땜에 전투 노가다도 노가다였지만 그 두 마리도 잡아보고 끝내본다고 한번씩 가서 오래도 걸려서 결국 죽고 하느라도 시간 많이 걸렸는데...ㅠㅠㅠㅠㅠ


메루루에서도 나라는 키우지만 결국 합병될 나라에 큰 외적 위기는 없는 일상물이었는데, 에스카&로지는 나라를 키운다거나 하는 눈에 보이게 고조되는 그런 것도 없고 애들도 야망이 없어서 더 일상물(...)

그래서 더 그냥 늘어져서 하기 좋았던 것 같다. 가장 머리 아픈 게 조합이었으니까...근데 이것도 첫주차에서는 개념이 없었는데 메루루 거치고 다시 하니까 좀 알겠더라. 조합 스킬을 진짜 하나도 제대로 안 쓰고 있었다는 거 알고서도 허허허 웃었는데 그래도 에스카편 넘어가기 전에 알아서 다행...

작년에 했을 땐 일상물인 게 애매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괜찮은 것 같다. 다시 해보니까 역시 로지는 잘 생겼고 에스카는 귀엽고 루시루는...좀 싫지만 솔 목소리가 갑자기 좋게 들리고 해서 지금 샤리도 좀 하고 싶음. 큰일이다.


총 플탐이 두 바퀴 기준 105시간 정도 나왔다. 안 해도 켜놓고는 있었으니 5-10시간 빼도 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1주차 때 유적이랑 세계의 끝 보스몹 상대로 15-30분씩 걸려가며 싸우다가 결국 죽으면 데이터 로딩하고 있었으니까 그 시간 생각하면...그냥 100시간 넘는 걸로 봐도 될 것 같다. 내가 좀 많이 비효율적으로 하느라 그런지 꽤 나왔다.

그래도 잠들기 전에 졸려서 효과 부여하며 조합하느라 머리아팠던 거 말고는 지루한 것도 생각보다 없었고 무엇보다 그림도 모델링도 필드도 예뻐서 재미있었다.

이제 남은 트로피만 하나 따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이거 에스카까지 다 돌도록 셰르 안 끝남...^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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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바퀴 돌았는데 27%...orz


아틀리에는...내 거도 하나 있다. 에스카&로지. 근데 에스카랑 로지 캐릭터랑 모델링이 좋아서 사긴 샀는데, 당시 콘솔은 묵히던 시절이라 어째 손에 안 잡혀서...+아틀리에는 예엣날 잡지 부록으로 마리 받아서 잠깐 하다 말았던 게 다라 이게 대체 무슨 방식으로 하는 게임인지 감이 안 잡혀서 중간에 놓은 채 방치 중이었다. 

워낙 JRPG를 흘러가는 대로 따라가면 엔딩에 도착하는 일직선 스토리만 해왔더니 하면서 너무 완벽을 기하려고 되지도 않는 발악을 했다가 지친 것 같다. 손에서 놓은 결정적인 계기가 엔딩 여러 개 있다는 소리 듣고ㅠㅠㅠㅠ

(그러고 보면 RPG 좋아한다면서 파판/드퀘 안 하고 온리 PC~PSP영전만 함. RPG 좋아하는 게 아닌가?;)

그래서 그 뒤에 신 로로나니 아샤니 뭔가 나오긴 나오고 아샤도 캐릭터가 참 이쁜데 싶으면서도 스루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메루루가 대여되었다. 암네시아 월드 대여된 날, 역시 575 노가다 하는 거 가엾다고 대여받은 걸로 기억하는데, 월드 다 하고 다른 비타 게임 하고 싶어서 틀어봤다가 의외로 빠져들었다. 그리고 알았다. 그냥 주어진 과제 클리어하면 하고 말면 마는 대로 편하게 플레이하면 되는 거구나...1주차로 해결되는 게임이 아니니까 완벽은 나중에 기하고 싶으면 기하는 거고(...)


주인공 메루루 설정이 마음에 들었다. 몇 년 뒤에는 아란드 공화국에 합병이 확정되어 있는 소국의 공주님.

물론 합병되면 더 공주도 아니어지는데, 어쨌든 그런 건 연연하지 않고 자기가 좋아하는 연금술로 이름은 곧 사라질 나라를 최대한 발전시키려고 노력한다(적어놓고보니 뭔가 되게 코에이랑 GUST 같네)

아틀리에 시리즈가 워낙 이름도 비슷한 것 같은 게 많다 보니, 빌린 당시에는 메루루가 누군지도 모르겠다, 그냥 GUST의 일러스트가 움직이는 모델링이 좋아! 화면 이쁘니까! 정도밖에 끌리는 데가 없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귀엽고 씩씩한 여주인공!!! 거기다 주변 인물들도 매력적이다!!!

엔딩까지 개척도구 만들어야 이동 시간 줄어드는 거 몰라서 시간 들여 뛰어다니느라 다른 큰 과제는 클리어 못하고 연금술도 많이 못 해본 채 5년 동안 10만명 넘기고 지진 가라앉히는 것까지만 했는데 내내 분위기 발랄하고 일상 장면도 별로 늘어지는 거 없고 과제 있으니까 적당히 머리 굴리고 중간에 지치면 여기저기 왔다갔다 이벤트 보러 다니는 재미도 쏠쏠하고, 즐겁게 플레이했다.

시간만 있고 소프트가 내 거면 몇 바퀴 더 뛰어보고 싶은데...아쉽. 목표랑 파티 바꿔가면서 하면 그렇게 안 질릴 것 같고, 아틀리에 시리즈만 트로피 모으면서 꾸준히 해도 할 게임 떨어질 일 없을 것 같다.

메루루는 반납하겠지만 재미 안 김에 에스카&로지를 다시 꺼내야지...확실히 비타가 손에 잡긴 쉬워서 메루루도 클리어까지 왔는데, 덕분에 아틀리에가 어떤 게임인지는 좀 파악이 된 것 같다ㅋㅋㅋㅋ

앞으로도 끌리는 주인공 나오면 아틀리에 시리즈는 한 번씩 사봐야지.

샤리는 로지 안 나오는 것 같아서 건너뛰지만.......^ㅁ^


최근에 사쥬 콘체르토도 엄청 빠져있고 메루루도 재미있게 했더니 GUST에 호감도 급상승이다.

앞으로도 장족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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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3] 플라워

게임'14 2014. 7. 30. 15:00



져니 제작사래서 기대는 하고 있었는데 져니를 완전 빠져서 한 건 아니라&플로우까지 합본 나오기 전에 져니 다운로드판 사서 패키지 사기 애매해진 바람에 손은 못 대고 있었더니 일본 PSN+에 풀렸다. 만세!


근데 져니보다 완전 취향임.

화면 존예.

사람들이 예술 예술 하는 이유가 있었어;ㅂ;


난 화면 예쁜 걸 좋아해서 화면만 예쁘면 다른 건 대체로 용서하는 편인데 이건 뭐 딱히 용서할 부분도 없다.

엔딩 전 스테이지가 촘 져니랑 겹쳐지는 게 있긴 했는데 정말 기분 좋게 상쾌하게 플레이한 것 같다.

스테이지 하나하나 넘어가는 게 너무 아까울 정도ㅠㅠㅠㅠㅠㅠㅠ


바람 센 부분에서 숨겨진 꽃 못 찾아서 못 넘어간 스테이지가 있는데, 조건 채워도 아껴뒀다가 하게 될 듯.

트로피는 다 모을 생각까진 없지만 딸 수 있는 건 따보려고 한다.

지금 따려는 건 게임 1주일만에 다시 하는 거...

하고 싶다...지금 당장....흙....orz

Posted by 2nd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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