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P] 하천의 꽃

게임'14 2014. 5. 31. 22:11


말 안 통하는 외국 다녀왔더니 말 통하는 외국 가고 싶어져서 급 나고야행을 결정.

같이 가게 된 지인이 하천 하고 아즈치성! 을 외쳐서 빌린 게임의 산에서 하천을 끄집어냈다.


이미 트위터에서 간접적으로 접한 건 있어서 여주가 내 취향인 것 같다는 건 알고 들어갔다.

주인공에 대한 호감도가 게임 감상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나에게는 중요한 사항.

개그삘인 것 같아서 은근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ㅋ건ㅋ기ㅋ대ㅋ이ㅋ상


그냥 두서 없이 적으련다.

노부나가. 왜 혼자 말투 그래요. 시대감 내려고 한 건 알겠는데 딴 사람 다 평범하니까 혼자 설정 놀이 하는 것 같애...그리고 왜 혼자 봉황이요.

미츠히데. 명불허전 오라버니. 닌자 민망하게 왜 그렇게 눈썰미가 좋으세요. 그리고 그 작전은 역시 좀 비겁한 것 같아요. 괜찮아요. 아름다우시니까. 다만 그 얼굴로 진영에서가장 연장ㅈ......아니 아무것도 아닙니다.

이에야스. 게임 하면서 그러면 안 되는 거 아는데 자꾸 실제 초상화 떠올려서 죄송해요.

히데요시. 근육 모리모리는 취향이 아닌데 모리쿠보라 많은 갈등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좋은 남자였네요. 엔딩에서 호타루가 시치스케로 나오니까 졸지에 BL. 불쌍해ㅋㅋㅋㅋㅋㅋ

란마루. 시선 피하며 먼산 보는 스탠딩 귀엽네요. 근데 목에 두른 털 좀....타죽을 것 같아....행동은 이에야스나 호타루보다 오토메.

나오미츠. 스승님. 나이. 자중좀.

노부유키. 지인이 내 취향일 것 같다고 했는데 이런 정신연령 어린 중2 막무가내 캐릭터가 무슨 내 취향이네요.

호타루. 개구리로 둔갑해서 유혹한다ㅋㅋㅋㅋㅋ 귀엽다 사랑한다ㅋㅋㅋㅋㅋ


하루카 시리즈도 그렇지만 루비파티 게임은 PSP라도 화소가 불만으로 안 느껴질만큼 채색 참 이쁘게 잘 하는 것 같다(주관적). 그리고 어느 구도든 어디선가 봄직한 게 되기 쉬운 이벤트 CG도...란마루 루트의 내울가 CG라던가 미츠히데가 경단 먹여주는 CG라던가, (경단은 좀 다른 의미지만) 참신한 것 같다.

캐릭터 좋고 개그도 취향이고 길이도 짧은 편이라면 짧은 편이지만 이벤트 충실해서 불만스럽지 않고 시스템 편하고 정말 쾌적하고 재미있게 플레이했다.

물론 스토리상 역사적 사실이 변형된 부분...미츠히데의 적은 혼노지에, 하는 대사가 나오는 흐름이라던가...나로서는 좀 아니다 싶은 부분도 있었지만...이런 게임 하면서 역사니 성우니 생각하면 지는 거겠지.

재밌는 게임이었다. 


그래서 나고야 말인데, 아즈치성은 일정 짠 날 비온다는 예보와 전날 체력 소모로 못 갔다orz

다만 나고야성에서 각지의 성 사진 전시하고 있었는데, 지은 사람 이름 보고 웃겨 죽는 줄 알았다. 오토메게임 캐릭터라고 설정을 아무 근거 없이 만드는 게 아니었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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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2nd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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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 PSN+ 1년 끊은 게, 후에 풀릴 맹수랑 아서 때문도 있었지만 주범은 얘였다.

좋아하는 시리즈였으나 공궤1 클리어한 당시에는 게임에 돈을 많이 못 쓰던 시절이었던지라...

새삼 UMD 사기도 뭐하고 다운로드판을 사야 하나 하면서 우연히 플러스 서비스를 봤더니 공궤2가 풀려 있어서 플러스라는 선택지가 생겼던 것 같다.


근데 공궤2까지로 일단 사건은 일단락이고 3은 관련 캐릭터 쓴 독립한 작품이라고 해서 2 클리어한 뒤에 또 그냥 가만히 있었는데 3도 플러스에 풀림. 

그렇다면 안 할 이유가 없지! ...싶으면서도 플탐 많이 나올까봐 당장 할 생각은 못 하고 빌린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얼마전 여행 다녀오면서 돌아오는 날 리무진버스에서 뭘 좀 하려고 했더니 도저히 공공장소에서 이벤트CG 나오는 게임은 못 하겠길래...ㅠㅠㅠㅠ

내가 덕이 아니긴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잠깐 시작만 해본다는게, 다른 할 일이 있거나 외출하거나 하지 않는 이상 계속 공궤3만 하고 있었던 것 같다ㅠㅠㅠㅠㅠㅠ

가끔, 내가 처음 산 게임 패키지가 PC판 영웅전설 하얀마녀라서 영전 시리즈에 추억보정이 과도하게 들어가는 거 아닐까 생각할 때가 있는데, 아닌 것 같다. 그냥 영웅전설은 재미있어ㅠㅠㅠㅠㅠ

내가 이상으로 생각하는 JRPG를 가장 정확하게 구현해놓은 시리즈다ㅠㅠㅠㅠ


공궤2까지는 케빈 별로 안 좋아했는데 3에서 호감도 완전 업됐다.

전작들처럼 전국 각지를 발로 뛰는 식이 아니라 처음엔 뭔가 낯설었는데 진행할수록 빠져들어서 후반~라스보스는, 라스보스에 몇 번이나 깨지면서 리트라이하느라 시간 많이 들었는데, 어떤 게임을 해도 밥은 먹고 하는 내가 식음을 전폐하고 플레이했다. 엔딩 보고 먹는 늦은 저녁밥이 참 맛있었다.


솔직히 스토리 자체는 별로 특별한 게 없는 것 같은데 2 이후의 이야기들도 서브로 기분 좋을 정도로만 적절히 풀려나오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아쉬운 건 서브스토리가 있는 건 좋은데 이거 보려고 메인스토리 맥이 끊어지는 게 좀...이지모드로 했더니 설렁설렁 싸워도 돼서 400회 전투로 열리는 문도 못 열고(라스보스한테 가기 전에 전투 300회로 얻을 수 있는 거울도 못 얻은 걸 보면 400회는 멀었음^ㅁㅠ) 카드랑 낚시도 포기했다...기보다 메인스토리 보고 싶어서 세이브만 해두고 넘어갔다. 다른 게임들 좀 하고나서 다시 도전하고 싶은데...그런 날이 과연 올지 모르겠다(...)


...이렇게 재미있게 한 것 치고, 다른 궤적 시리즈를 찾아서 할 생각은 안 드는게 영전의 묘한 점이다.

어차피 지금 하나 몇 년 후에 하나 재미있을 테니까 아껴뒀다가 나중에 언제라도 내 취향 RPG가 하고 싶을 때 하고 싶다는 감각인 듯.

그 때까지 세계관이나 안 까먹고 잘 기억해둘 수 있으면 좋겠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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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2nd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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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앞서서. 이식 전 PC판을 했었다.

인상 깊었던 게임이고 이식이 어떤 식으로 됐을지 궁금하고 평가도 좋고 비타로 할 게임도 없어서(미쿠 사기 전이었다) 사봤다.


에...원작이 에로 포함이고 이식작은 에로 포함이 아니라면 볼륨이 줄어든다는 뜻이다.

이 사실을 내가 너무 간과하고 있었던 것 같다.

나비독의 금가루랑 독기 날릴 것 같은 그 특유의 분위기는 에로 부분 포함으로 연출되고 있었던 거라는 것도 깨달았다. 

기억하고 있는 것보다 에로의 비중이 매우 컸다. 캐릭터들이 맛이 훅 가야 되는데 분위기가 덜 살아.

바뀐 부분은, 엔딩 자체가 조신하게 바뀌고 CG 추가되고 한 경우가 있는데 플러스가 안 됨...

캐릭터 스탠딩 일러스트가 느낌이 달라진 것 같아서 난 다시 그리든 채색을 다시 하든 한 줄 알았는데 눈만 리터칭된 거였음. 다른데 더 있을 수도 있는데 눈엔 안 띄었다.


원래 긴 게임이 아니고 에로가 없어지니 더 짧아져서 금방 플레이는 다 했는데, PC판만큼 강렬하게 다가오지는 않을 것 같긴 한데 스토리는 재미있어서, 에로 부담스러운 유저들한텐 괜찮을...지도?

난 머릿속으로 열심히 추억보정하면서 플레이했다.

PC판이 정의임.

무엇보다 소녀만화 눈이 부담스러워...

추가CG 안 이뻐...

ㅠㅠㅠㅠㅠㅠ

 

앞으로 18금 PC게임 이식작은 좀 신중하게 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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