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14'에 해당되는 글 43건

  1. 2014.07.08 [PSV] AMNESIA World
  2. 2014.06.30 [PSP] 사신과 소녀
  3. 2014.06.30 [PSP] 메이지 도쿄 연가
  4. 2014.06.24 [PSP] 페르소나3 포터블 1
  5. 2014.06.10 [iOS] AMNESIA LATER
  6. 2014.06.09 [PC] 도트남친
  7. 2014.06.09 [PC] KoiGIG
  8. 2014.06.03 [PSV] 우타쿠미575
  9. 2014.06.02 [PSP] 글래스하트 프린세스
  10. 2014.05.31 [PSP] 아야카시비토

[PSV] AMNESIA World

게임'14 2014. 7. 8. 12:14

우타쿠미575로 씹히는 터치에 스트레스 받고 있었더니 그날 만난 지인님이 자비로 빌려주신 소프트.

레이터 안 하고 해도 된다고 하셨는데 안 샀음 모를까 사놨고 해서 레이터 먼저 하고 하느라 시간이 지났다.


레이터가 짧았던 느낌이 있어서 이것도 짧을까 싶었는데 여러 편으로 나눠져 있어서 그렇게 느끼는 건지, 실제 플탐은 어느 정도 나왔을지 잘 모르겠는데 생각보다 할 게 많았던 것 같다. 

노멀 월드에서 세컨드 월드로 이어지는 스토리는 내용도 꽤 맘에 들었다.

처음엔 노바 얜 뭐야 갑툭튀...이랬는데ㅋㅋㅋㅋㅋㅋ

좀 신경 쓰이는 부분이 없었던 건 아니다. 카페 이벤트 전후 우쿄 문제라던가...

마지막에 오리온이 왜 있는 거지, 라던가...

이렇게 나가면 외전 얼마든지 낼 수 있겠는데 오토메이트 적당히 자중요....라던가...

그래도 재밌게 잘 했다. 큐브 모으고 하는 것도 쉬워서 오랜만에 공략 안 보고 여유롭게 플레이!


그 다음은 뮤직! 사실 신경 쓰였던 건 이거! 리듬게임 좋아해서 리듬 요소만 있다면 막 신경 쓰인다ㅋㅋㅋㅋ

처음엔 와...쉽다....-_- 했는데 나중에 트로피 따려고 하드모드로 클리어하려니 죽지는 않지만 S랭은 다는 못 따겠더라...ㅋㅋㅋㅋ 클리어 기록이라도 표시 되면 더 해봤을지 모르겠는데 그것도 아니라 트로피만 따고 패스.

곡들이 괜찮고 별 잇는 거 말고는 노트도 나쁘진 않았다. 미니 게임인 거 생각하면 괜찮았다.

근데 참 이시다 씨는 노래 안 부르는 거 참 확고하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끔 그런 이시다 씨의 노래를 들으러 스페이스채널5를 키지.


그리고 스쿨 월드...................

처음 한 루트 갈 땐 그럭저럭 재밌었던 것 같은데....매 루트마다 미니게임 하려니까 지겨워....

미니게임 때마다 계속 걸리니까 되게 긴 것 같고....점점 지루하고..........스토리도.......그냥 도란도란 하는 거라 보고 흐뭇해지긴 하는데 이렇다 할 사건이 없으니....음.........

루카 루트까지 가니까 이젠 더 아무 생각도 안 들었던 것 같다. 엔딩 직전까지 완전 비상식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캐릭터였는데 애정이...생기나........? 난 모르겠어.........


크리미널 월드는 그냥 아쉬웠다.

탐색 모드 살려서 좀 더 추리 게임 하는 식으로 만들어줬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자기들끼리 해결 다 하네.


좋은 부분도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나한테 암네시아는 그림으로 반 먹고 가는 작품인 것 같다.

근데 스탠딩이랑 이벤트CG랑 꼭 다른 인물 같은 건 여지 없더라....정면으로 입 다물고 있는 샷들은 다들 참 좋은데...

뮤직 월드 잇키랑 켄토랑 우쿄 CG라던가 잇키랑 신 엑스트라 쪽 CG라던가 예쁜 샷들은 진짜 예쁨ㅠㅠㅠㅠㅠㅠ

결과적으로 흔들림 없이 본편부터 끝까지 계속 예뻤던 건 여주랑 오리온 둘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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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 사신과 소녀

게임'14 2014. 6. 30. 14:46

취향일 것 같다고 빌려주셨다. 취향이었다.

이럴 땐 참 부끄럽다. 완전히 파악당해있다니(...)


이런 뭘 말해도 네타바레가 될 것 같은 게임도 좋아하고, 비록 난 아직까지도 세카이계의 정의를 잘 모르겠지만 지금까지를 돌이켜보면 일반에서 그렇게 분류될 법한 작품을 좋다고 생각해온 것 같기도 하고, 결론적으론 내가 생각하는 광의의 중2를 나는 계속 못 빠져나가고 있는 것 같다. 재미만 있으면 상관없잖아!


여성향에서는 확실히 본 적 없는 스타일의 이야기 같다. 

어느 쪽이냐 하면  남성향 게임+미스터리풍 라노베 쪽에 있을 것 같은데 이걸 여성향에 집어넣으니 참신하니 괜찮네.

근데 확실히 이런 데에서 이야기를 너무 많이 읽었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게, 3장 시점에서 적어도 모 중심 인물 관련으로는 확신을 가진 게 있었기 때문에 놀랄 데에서 못 놀라서 살짝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다른 공략 대상 한 명 관련으로는 놀랐음...뭔가 아르노사쥬가 생각나는 부분이...내가 참 좋아하는 소재...

혼자 전개가 참 허전하다 싶었더니 뒤통수 제대로 쳐준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작품 좀 늘어나주면 좋겠다. 무리겠지만.


연기가 기억에 남았던 건 히나세 미츠루.

다른 분이 포텐 터진다고 해서 ?? 하고 있었는데 진짜였다.

처음엔 이 작품도 누구 나오는지 모르고 하다가 히나세가 캐릭터랑 목소리 분위기가 참 잘 맞아서 스탭롤때 봤더니 스즈키 타츠히사라서 엄청 놀랐다. 최근에 글래스하트프린세스 때도 탓층이 이런 발랄한 목소리를? 하고 놀랐는데 히나세는 그 위를 감. 거기다 임팩트도 있음. 확실히 목은 걱정되더라만(...)


요즘 들어 누가 억지로 시킨 적은 없지만 역시 쌓여있으면 은근히 신경쓰여서 빨리 해야지 빨리 해야지 이런 압박이 계속 있었는데, 이 작품은 묘하게 그런 거 싹 풀어주고 천천히 분위기 음미하면서 플레이하게 만들더라.

장식적인 부분이 많아서 분위기만으로 보면 취향에서는 거리가 멀고 폭력적으로 확 잡아채는 것도 아닌데 어느 새엔가 슬그머니 독자를 끌어들이는 이런 작품 참 좋은 것 같다.

처음엔 메인 공략대상 두 명 지나치게 메인 취급해서 다른 공략대상 다 죽는 거 아닌가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밸런스가 맞게 느껴진 것도 신기하다.

좋은 작품이었다. 덕분에 기분 전환시켜서 다른 게임으로 제대로 시프트 하는 데에 며칠 걸릴 듯(...)


아쉬운 점. 코토노하 시스템이 더 풀로 활용되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조합으로만 따지면 상당수의 조합이 가능한데 실제로 그걸로 장면이 추가되고 하는 건 몇 개 조합밖에 없는 듯.

그리고 사운드트랙. 음악 신경 써서 만든 것 같길래 별도 발매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더니 특전뿐이라 옥션 완전 치열하다. 타쿠요 장사해라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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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내 탐라를 뜨겁게 달궜으나 난 그 때 이미 빌린 게임으로 산을 쌓고 있었기 때문에 감히 엄두도 못 내고 있었던 메이코이가 대여되었다.

앞에 페르소나 하고나니 짧은 게임 하고 싶어서, 신형피습에 사신과 소녀 끼워둔 거 놔두고 초기형 피습 살아있나 테스트겸 껴봤다가 그대로 진행, 올클리어 했다.


사실 캐릭터가 기발할 뿐 그냥 흔한 휴대폰 게임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거...생각보다 강하다!!??

순서는 야쿠모-후지타-오토지로-쿄카쨩-슌소-오가이-찰리.


야쿠모에 대해서는 소문을 듣긴 했었는데, 생각보다도 타치바나가 정신줄 놓고 연기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행동을 보면 다짜고짜 어린 여자애 손 쓰담 하는 세쿠하라 외국인인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娘さん이라고 써진 걸 단순히 무스메상이라고 읽지 않고 무쓰메쏴아아앙 하고 외친 타치바나 신노스케에게 경의를 표함과 동시에 이 발음의 차이를 극명히 표현할 수 있는 한국어의 위대함을 절감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성우 타치바나는 기억 못하더라도 야쿠모란 캐릭터는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것 같다(...)


반면 후지타는 온도가 확 떨어지는데 집에 요메로 하나는 있었음 좋겠다. 요리하는 남자!!

후지타도 좋은 캐릭터였다. 근데 캐릭터들이 워낙 다 기발하다보니까 개중에 좀 묻힌 감이 없잖아 있는 듯.

그리고 모노노케에 질색하는 이유도 설명이 부족한 것 같은데...실제 인물이 모델이다보니 캐릭터의 과거사 같이 무게를 실어줄만한 재료는 그 실제 인물에서 끌어와야 하는 것 같아서 아쉬웠다.

게임할 때 성우진은 신경 안 쓰고 모른 채 플레이한 뒤 인상깊었던 캐릭터만 나중에 찾아보는 편인데, 후지타 목소리가 멋있어서 스탭롤 올라갈 때 봤더니 후쿠쥰이었다.

와오...내가 아는 후쿠쥰은 렌탈 마법사의 이바 이츠키인데...


이 게임 시작한 당시 묘하게 토리우미 목소리가 계속 듣고 싶어서 베스페리아라도 끄집어내야 하나, 하고 있었더니 카와카미 오토지로가 토리우미였다. 성우 모른 채 플레이하는 편이라고 해도 토리우미나 모리쿠보처럼 튀는 목소리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ㅋㅋㅋㅋㅋ 어쨌든 환영!

아...뭔가 듣고 싶었던 목소리라는 거랑 합쳐져서, 뭔가 임팩트 하나만 더 줬었어도 최애캐로 부상할 뻔 했는데 결국 스러져간 안타까운 캐릭터다. 뭘 쓰려고 해도 딱히 쓸 게 없네. 차트 구성이 공략 대상 두 명씩 묶어서 되어 있는데, 카와카미랑 묶인 쿄카가 또 강렬하다보니(...) 후지타만큼은 아니지만 인상이 약했던 것 같다.

아, 하나 특이점 있다! 생각해보면 공략 대상 중 사고나 행동이 유일하게 일반인(...)


그리고 쿄카쨩. 왠지 쨩을 빼면 안 될 것 같다ㅋㅋㅋㅋ

처음에 비주얼만 보고서 가장 짜게 식었던 건 쿄카였다. 후시기쨩인가 왜 사내자식이 인형 데리고 다녀? 싶어서..

근데 헐...많은 이들의 최애인 이유가 있었구나...솔직히 여주가 자기 사정을 너무 꼭꼭 싸매는 게 답답했기도 하고 해서 사정 틀어놓은 쿄카가 다른 캐릭터들에 대해 훨씬 가깝게 다가온 부분도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결벽증 때문에 기겁하는 비명소리 연기가 야쿠모만큼 제대로라 이걸로 호감도 업됐다.


슌소는...실제로 옆에 있는 사람이라면 이런 인물이 참 좋을 것 같은데 게임에서는 임팩트가 좀 부족했다.

근데 그림은 보러 가고 싶다고 생각함. 


오가이는ㅋㅋㅋ내 최애가 오가이가 될지도 모른다고 했던 분 누구였더라ㅋㅋㅋㅋ잠깐 저 좀 보시죠ㅋㅋㅋㅋ

캐릭터의 특이한 행동들이 다 실제 모리 오가이의 행동이었다는 게 완전 멘붕이었다ㅋㅋㅋㅋㅋ

근데 모리 오가이를 순수 게임 속 공략 캐릭터로만 보기에는 모리 마리라던가 문단에서 활동 중인 자식도 있고 한 걸 생각해보면 미묘하게 마음이 복잡하긴 했다. 자식들이 이 게임 보면 어떤 기분일까 이런 쓸데없는 생각이ㅋㅋㅋㅋㅋ


그리고 마지막, 찰리는...왠만하면 옛날부터 주인공이랑 얽힌 인연이 있었고 하는 캐릭터 좋아하는 편인데...그냥 찰리는 그런 종류 캐릭터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 왔다갔다 하는 거 쉽게 하는 거 아닌 모양인데 애프터 스토리 같은데서 너무 가볍게 얘기 꺼내고 그래서 그런 게 좀 마음에 안 들었다.

무엇보다 마조 끼 있는 거에 대해 아무 설명도 없으면 그냥 이상한 캐릭터잖아(...)



가볍게 할 생각으로 빨리 빨리 진행한 것 치고는 여러 모로 여운이 남는 게임이다.

오프닝엔딩 곡이 난데없이 취향 직격하느라 더 그런 것 같다. 노래 가사 읽다보니까 뭔가 더 장절한 이야기였던 것 같은 기분이 들기 시작함. 슌소는 별 생각없이 넘어갔는데 KENN에 대한 관심도가 확 올라가서 아이튠즈로 앨범 결제하고 난리도 아니었다. 메이코이 노래 말고 다 취향 밖이어서 실망하긴 했지만.

그 외에 게임을 하고...나에게는 식욕이 남았다. 여주가 고기 좋아해서 소고기 엄청 찾아대고 먹어대고 하는 바람에 급 땡겨서 나는 나가서 규동 먹고 집에서 소고기 꿔먹고 내 체중 어쩔거야ㅠㅠㅠㅠㅠ하지만 아직도 요시노씨네 규동이 먹고 싶다ㅠㅠㅠㅠㅠ


근데 내가 처음 메이코이 그림 봤던 게 옛날 그림은 분명 이랬는데 게임은 이렇게 역변했어요! 하는 취지의 글인지 트윗이었던 것 같아서, 게임 속 그림도 하면서 적응됐으니 이제 별 생각 안들겠지 하고 찾아봤더니 지금 봐도 충격과 공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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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3를 며칠 안에 클리어하고 페르소나Q를 살 생각이었는데...며칠은 개뿔.

쭉 업뎃 막 하다가 막힌 이유가 계속 이거 하느라 그랬음. 왜 빨리 끝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걸까.


예전에 일본에서 현지에서 JCB 카드로 결제하면 결제가 될까, 하고 일PSN에서 결제 테스트하면서 다운로드판을 샀었다. 그 한 번 결제 이후로 현지에서도 같은 카드로 결제가 되지 않고 막히고, 안 하고 있는 동안 세일 행사도 하는 등(...) 많은 일이 있었는데, Q를 계기로 플레이하게 됐다.


피습판P3P 좋더라...트로피가 없어...집착 안 해도 돼...

확실히 분위기가 4랑 사뭇 다르더라. 현대 배경 RPG도 낯설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분위기가 밝은 것도 낯설었던 P4와 달리, 배경은 똑같이 현대지만 어두워...페르소나 소환 모션이 권총자살이야...

해본 페르소나가 4 골드뿐이라 비교대상이 이것뿐인데, 캐릭터가 꼬물꼬물 움직이는 거 없이 정지화인 거 빼면 시스템은 비슷한 것 같아서 4 처음 했을 때만큼 당황하진 않았던 것 같다. 올커뮤 욕심도 일찌감치 버리고 나니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었는데...


솔직히 4가 애니를 먼저 봐서 친근감이 더 들었던 것뿐이지 3도 4도 각각 분위기 마음에 들어서 뭐가 더 좋고 그런 건 없다. 인물도 3이랑 4 양쪽 다 좋다. 가깝게 지내며 티격태격하던 건 4가 좋았던 것 같고 엔딩은 3 엔딩이 취향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근데.

타르타로스가.

너무.

높아.

밤마다 난 타르타로스를.

오르다 자고.

오르다 자고.

오르다 자고.

오르다 자고.

.....

....

...

..

.

신기한 게 다 올라가지기는 하더라.

다 올라가서 클리어를 하기는 했는데...

4는 처음에 노말엔딩 본 뒤 진엔딩이 따로 있다고 들었을 때 바로 부담없이 2주차를 돌았는데 3는 다행히 엔딩이 하나라서 그렇지(분기가 세이브 하나로 해결되니 하나라 치자) 혹시 2주차 뛰어야 하는 식으로 엔딩이 여러개였으면 바로 돌 엄두 못 냈을 것 같다ㅠㅠㅠㅠㅠㅠㅠ

플레이타임 60시간 나왔던가...P4G 1주차 플탐도 그 전후로 나왔던 것 같은데 묘하게 피곤했다ㅠㅠㅠㅠ


그래도 계속 피습에 들어있던 거라 계속 얼른 해야 되는데 해야 되는데 하고 있었는데 계기 생겨서 잘 한 것 같다.

4보다 옛날에 나온 거라 시스템 불편하면 어쩌나 싶었는데 별로 차이도 안 나고 내용도 재밌었다.

더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기도 해서 아쉽긴 한데 여러 모로 그러긴 힘드니까 일단 3은 이걸로 클리어로 치고...5는 나오면 리얼타임으로 플레이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된다.

반면 Q는 묘하게 할 생각이 없어짐. 

나오기 전엔 계속 정보 체크했는데 3이랑 4 재밌게 하고나니 오히려 경계심이...

플러스, 3를 4 하고 얼마 안 되서 하느라 재미를 덜 느낀 것 같아서 5까지 최대한 텀을 두고 싶다. P4D는 해야하기 때문에 일단 Q를 패스하는 방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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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AMNESIA LATER

게임'14 2014. 6. 10. 15:48

iOS판 사서 폰에도 패드에도 용량이 없어서 깔았다 지웠다만 하다가 이번에 월드 빌린 김에 클리어.

모든 등장인물들에게 사랑받는 여주! 그리고 후일담!


...인데 본편 내용이 거의 기억이 안나...


특히 신.

본편에서도 가장 먼저 했다가 다른 캐릭터 갈수록 공기였는데 처음에 미스터리처럼 범인은 누구! 하고 시작했던 거 말고 기억이 안나....이야기 흐름을 보니 다른 캐릭터가 문제였던 것 같은데...결국 잘 모르겠어...

그림빨이 있어서 그렇지 뭔가 이런 애들이 마녀사냥에 사연 보내서 그린라이트일까요? 하고 있을 것 같다.


순서는 잇키-신-토마-켄토-우쿄. 신은 위에 적은 대로고...

잇키도 중요한 요소가 되는 주인공이 팬클럽 들어간 동기가 잘 생각이 안나고(...) 토마는 하도 강렬해서 기억하는 줄 알았는데 그게 마지막에 어떻게 정리됐는지 까먹었고(...) 우쿄가 비교적....디테일 생각 안 나는 건 똑같지만.

난 김전일이 볼 때마다 새로운 사람이라 팬디도 하려면 본편 회상이라도 챙겨보거나 몰아서 해야 하는 것 같다.

본편도 iOS판으로 했는데 한 번 지우느라 아마 세이브 날아갔을 것 같아서 이번엔 그냥 했는데...손해보는 느낌ㅠㅠ


하지만 그래도 작년 내 베스트 오토메 게임이었던 만큼 두근두근한 이야기들이었다-///-

점장님 이야기도 좋았고 마지막에 오리온 이야기ㅠㅠㅠㅠ

정말 잘 끝내줬다ㅠㅠㅠㅠ대단하게 뭔가 있다! 이런 건 아닌데 너무 사랑스러워ㅠㅠㅠㅠㅠ

본편 처음 시작할 떄만 해도 주인공 대사를 대신 하는 캐릭터라 말이 많아서 수다스럽고 목소리 앵앵거린다고 싫어했던 것 같은데...훈훈한 엔딩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

지인분이 레이터까지만 하고 크라우드는...하고 말씀하셨는데 확실히 오리온 에피소드로 잘 마무리된 것 같아서 크라우드는 패스해도 될 것 같달까 해야할 것 같달까....제작 사이드 측도 그 사이에 변경이 있었던 것 같고.

이 다음은 바로 월드로 넘어갈 듯.


근데 추억보정인지 이벤트CG가 암네시아 본편보다 안 이쁜 느낌이 들었다.

분명히 본편은 미려하다는 느낌이 들었던 것 같은데...

이번엔 오리온 빼고 어디서 데려온 카게무샤...?하는 생각이 꽤 자주 들었다. 특히 오리온편 마지막 우쿄라던가...


다음에 좀 한가해지면 본편 다시 하고 싶다. 내용도 되살릴 겸.

대충 츠미게 **개만 더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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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도트남친

게임'14 2014. 6. 9. 23:25


ZIZZ가 음악 했어요! 하고 영업이 왔었는데 한 번 찼다가 회복마법 주문 보고 낚여서 결국 빌렸다.

근데 PC 게임 멀리하고 있었던 것 땜에 이것도 좀 오래 묵혔다.

코이기그 한 김에 이것도 시작.


짧다고는 들었다. 두 시간 걸린단다.

그래서 난 한 루트 두 시간인줄 알았다.


근데 피습에 긴 게임 세팅해놨고 해서 그런지 짧은데 갖출 건 다 갖춘 게임 하니까 상쾌하니 기분은 좋더라.

노 스트레스. 아무런 압박이 없음. 캐릭터 4명에 엔딩은 두 개씩, 해서 총 플탐 2시간(...)


정확히는 풀프라이스 게임 소프트는 아니고 케이스도 CD 케이스에 약 60분짜리 드라마CD 한장이랑 짧은 게임 소프트 하나 넣어서 3천엔에 판매하는 상품인 모양.

몰랐는데 Rejet에서 이런식 상품을 이것저것 내놓은 모양이다. 괜찮은 방식 같다.

그러고보니 처음 하는 리젯 게임인 것 같은데 첫인상 괜찮다. 여주가 2주차 플레이하다 라스보스 직전에서 방치한 옛날 도트RPG 캐릭터들이 공략 상대라는 설정도 특이하면서도 나도 찔리는 게 참 많아서 인상 깊었다(...)

도트 시절 RPG는 파판이나 드퀘 안 하고 영전이 다이긴 한데 머리 써서 못 싸우고 몸빵하거나 퀘스트 무시라거나 이런 플레이방식 지적이라던가...

가장 찔렸던 건 법사 무비 컷ㅋㅋㅋ내가 소환수 소환 무비 스킵이 안 된대서 파판10을 안 한 사람이지ㅋㅋㅋㅋ


이런 식으로, 짧지만 그 바탕으로 깔고 들어가는 경험이 유저한테 있기만 하면 많이 웃으면서 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플레이한 뒤 드씨도 합쳐서 이 작품이라고 판단하고 들어봤는데...

트랙별로 각 캐릭터 혼자 나와서 연기하는데...성우마다 효과음 연기에 차이가 크구나(...)

이런 CD 거의 안 들어본지라 당황하다가 마지막 도적 역 모리쿠보씨 목소리 나오니까 정체 모를 안도감이 들었다.

태도가 가장 우호적이기도 하고...주인공떔에 성격 일그러졌다고는 해도 앞트랙 승려는 성우도 그렇고...허허...

게임에서 재미있어할 부분 다 재미있어 했더니 드씨는 특별한 감상은 안 들었던 것 같다ㅎㅎ


근데 이 시리즈 한 편당 4명씩 3개 나온 것 같은데 RPG 메인캐스트를 여기서 다 깔고 들어가면 나머지는 마왕 정도밖에 재밌는 캐릭터가 없을 것 같은데...괜찮은 건가...밸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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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KoiGIG

게임'14 2014. 6. 9. 18:44


이 게임은 다른 분이 먼저 빌렸다가 인스톨 중에 시스템 날리고 반납하는 자리에 같이 있다가, 저도 깔아볼게요, 해서 들고 돌아왔던 것 같다.

일윈이라 그런지 문제없이 깔리더라. 그리고 그 게임은 자연스레 츠미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삐-개월. 휴대용 게임기 게임에 질리기도 했고 너무 컴퓨터를 떠나있기도 해서 시작해봤다.

아...컴퓨터 게임이라면 니트로 게임이나 최근에는 파타모르가나였더니, 플레이타임 길까봐 경계하는 측면이 있었는데 해보니까 생각보다 플레이타임 길지 않았다. 각 루트별로 이야기 흐름도 확확 달라지는 게 취향이었다.


이하 각 루트별 감상.

1.슈

와...진짜 밴드맨에 대한 안 좋은 편견을 한데 다 모아놓은 것 같은 녀석이다. 밴드랑 회사 간 싸움이 두드러지는 게 루트 중에선 가장 밴드물 같긴 했는데...솔직히 처음에 문제 일으킨 밴드 애들이 잘못한 거지 회사 쪽 키시베 씨는 괜히 등 터지는 꼴...사회인을 뭘로 보고... 

그리고 주인공이 여자인 거 알기도 전에 왜 그렇게 바스러지게 끌어안냐(...) 자비엘 포함 게임 정체성이...

전개도, 솔직히 얘들 장르에 여성 멤버는 좀 아닌 것 같음. 멤버간 연애까지 들통나면 팬이 붙어있나?;;

2.토라

네 명 중 가장 취향 아닐 것 같았고 실제로도 짜증 비율이 컸던 캐릭터.

여기서도 슈가 문제 행동 해온 것 때문에 터진 사건 수습하느라(...) 애 같은 토라까지 챙기느라 주인공이 진짜 고생한다. 솔직히 토라 같은 애를 왜 좋아하게 되는 건지 이해가 안 감.

여기서는 잘 해결하고 지나갔는데 같은 문제는 얼마든지 터질 수 있을 것 같다. 옛날 90년대 말 밴드붐 때도 비슷하게 데뷔 못하고 그런 애들 많았을 것 같음. 회사들 진짜 고생 많이 했을 것 같다.

그리고 슈가 정치가 아들인 건 왜 슈 루트에서 안 나오고 여기서 나오지...설령 인연 끊고 산다고 해도(다른 루트 보면 아닌 것 같긴 한데) 부자 사이니까 트러블 나면 스캔들이 터져도 슈보다 아버지한테 더 문제일 것 같은데 개입하는 기색도 없고...

3.란

얘 루트는 딴지 걸 데가 너무 많아서 오히려 할 말이 없다.

마지막에 하나시와 키카세테모랏타! 하면서 일가 총출동 하는 게 대박임(...)

난 이게 구성이 허술했던 건지 복선이었던 건지 판단이 안 서는데, 집사 아저씨 그 시간에 란이랑 주인공은 집에 없었던 걸로 하자면서 왜 형 차 갖고 튀래요...잡히라는 거잖아...

그리고 주인공이 여자인 거 들키는 데에서, 주인공이 '여기서 내가 실수했다는 걸 모르고 있었다'라고 먼저 나오는데, 앞에 대사를 다시 봐도 무슨 실수를 했다는 건지 모르겠고 나중에 설명도 안 나옴. 

그리고 쫓아다니던 기자는 왜 죽은 건지, 그 살해범은 결국 뭐였는지도 안 알랴줌. 답답해!!!!

레이프/살인 소재 자체가 너무 아웃이기도 하고 참 미묘한 루트였다...형을 모에캐로 봐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가장 열받았던 건 여주가 남장한 건 줄 알았으면서 내조한다고 밴드 빠지게 냅두냐...

엔딩곡은 좋았다. 엔딩곡은.

4.믹

...이거 이미 밴드물이 아니야...

솔직히 여기까지 곡들 퀄이 괜찮은 거 말고 투파이브를 의식한 적이 없었는데, 앞의 세 루트 동안 억눌러왔던 뭔가가 이 루트에서 폭발했다. 아 그래 투파이브는 요진보를 만든 투파이브였지(...)

텐션도 앞의 세 명이랑 차이가 크고 스토리도 그렇고 혼자 다른 작품 같았다. 그냥 다른 작품이라고 보면 괜찮은 스토리와 결말이었는데...근데 코이기그 중 한 루트라고 보면.....음.........

결말은 다시 밴드물로 돌아온다. 란 루트에서랑 같은 이유로 열 받는 게 좀 있었는데 그게 해소됨.

근데 이게 내가 좋아하던 밴드가 이랬으면 틀림없게 싸하게 식을 만한 전개라서 훈훈하지는 않았다.


써놓고 보니 쓴말이 많은데 게임 자체는 재밌게 했다. 사흘인가만에 올클함.

나도 딱 일본 밴드 붐 때 한창 밴드 음악 들었던지라 그때 기억도 새록새록 나고...

근데 뚜껑 열어보니 네 명 다 배경이 화려한 건 촘(...)

하긴 그냥 가난한 밴드맨들 가지고는 스토리가 나올 게 없겠지만...

투파이브 텐션 폭발은 믹 루트에서만이었지만 각 루트마다 선택지 잘못 고르면 나오는 배드엔딩들은 다 투파이브였다. 다 짧은 나름 대로 신경 써서 만들었다는 게 보여서 괜찮았다ㅋㅋㅋㅋㅋ


전체 통틀어서 연기 가장 잘 한 캐릭터는 키시베 씨인 것 같다.

왠만한 메이저 밴드보다 실력 좋다는 설정의 슈 성우가 오노 다이스케인 건 스루...^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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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V] 우타쿠미575

게임'14 2014. 6. 3. 13:41


왠만하면 플라티나 트로피 따고 감상 쓰려고 했는데 암 걸릴 것 같아서 일단 마무리 짓기로.


어제도 가사 검색하려고 타이틀로 야후 검색하니까 뒤에 자동완성으로 쿠소게가 따라 나오긴 하던데...

난 뭐 체험판 앞에 풀렸던 거 다 하고 아 이걸 리듬게임이라고ㅅㅂ 한 다음에 장바구니에만 넣어뒀다가 마침 여행 가기 전에 가격이 2천엔대로 떨어졌길래 질러버렸다. 

좋아하는 P도 있고 니코동 생방한다는 컨셉도 재미는 있고 칸자키 히로 그림도 좋고 계속 살까말까 하게 돼서...

받아보니 예약특전 응원 디스크랑 아미아미 특전도 딸려있었다. 왜죠.


리듬게임이 뭐 취향인 곡도 있고 아닌 것도 있는 거다.

노렸던 P 곡은 그저 그랬는데 취향인 곡도 많아서 라인업에는 불만이 없다.

575 컨셉 맞춰야하는 것때문에 그 P들 원래 스타일이 조금씩 무너지는 곡들도 있는데...그건 제쳐두고.

이 게임은 그 이전에 문제가...


가사 맞추고 하면서 리듬감이고 뭐고 없어지는 건, 게임 자체를 리듬게임이 아니라 퍼즐게임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더니 불만이 없어졌다. 근데 그래도 조작감이 나빠도 너무 나쁘다.

리듬 부분 터치 조작을 버튼으로만 바꿀 수 있었어도 이렇게 딥빡은 안쳤을 텐데 터치 연타하다보면 자꾸 씹힌다. 그래서 매일 두세곡씩 풀콤보 채워서 전곡 퍼펙 트로피 따려다가 지금 일단 중단했다.

그리고 터치를 박자랑 정확히 맞추면 늦었다고 나온다. 살짝 빨리 쳐야 맞다고 나와서 터치 한 번 한 번마다 머리로 계산하게 돼서 머리 터질 것 같다. 터치->인식->목소리 재생이 되어야 해서 그런 건지 뭔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되게 거슬린다.

플레이하고 나서도, 각 곡을 방송 컨셉 맞춰서 성황/대성황/초대성황(풀콤보)으로만 성적 표시가 되고, 스코어나 클리어 횟수같은 게 하나도 표시가 안 된다. 은근히 의욕 상실시키더라.

그리고 캐릭터만 이쁘지, 미쿠처럼 배경 화려하고 그런 거 없이 찬스타임 들어가도 밋밋하고 그나마도 댄스 모션 안넣고 사진 재생으로 돈 아낀 곡들이 여러곡 있다. 난 집중력 끊어져서 싫다던가 그런 거 없이 미쿠 화면 화려할수록 좋아하기때문에 이거 대답히 섭섭했다.


할 땐 그럭저럭 재미있음. 근데 풀콤보 하려고 하면 그 때부터 스트레스 쌓임.

재수없게 씹혀서 풀콤보가 안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면 할 마음이 안 들고, 미쿠는 슬립모드 해놨다가 다시 한 곡씩 또 하고싶어서 계속 켜게 된다고 하면 이건 한 번 슬립모드 들어가면 다시 켤 마음이 안 생긴다.

재미 느끼는 부분이랑 스트레스가 붙어서 스트레스가 이긴 사람한테는 쿠소게가 맞을 것 같다.


그래도 다른 비타 게임도 없고 그냥 트로피 다 딸 때까지는 할까 싶었는데 어제 지인분이 보고 고행하냐고orz

그 자리에 계시던 분이 암네시아 월드 하라고 그 자리에서 게임칩 빼주셔서 575 빼고 월드 끼워서 돌아왔다. 다른 분이 아틀리에 시리즈 한 작품도 같이 쥐어주심. 해방된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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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에서 얘기 나오길 오토메이트 패러디 요소가 들어가서 아는 게임이 많을수록 재미있단다.

근데 난 아는 오토메이트 게임이 없잖아? 하고 노마크 하고 지나쳤는데.

지인님이 들려준 탓층 노래에 심장을 쏘여서 폴인러브(...)

곡도 좋고 OCD만 들어서 탓층 연기 들어본 건 비타민X 츠바사랑 우타프리 란마루밖에 없는데, 어떤 캐릭터면 목소리가 이렇게 당사비 발랄한 하이톤이지...? 


싶어서 궁금해했더니 게임을 빌려주셨다.

짧다고 하셨는데 앞에 하던 게임들 때문에 생각보다 밀려서 계속 하고 싶어서 혼났네ㅋㅋㅋㅋㅋ


난 내가 좋아하는 게임을 사도 여간해서는 공식사이트 확인도 잘 안하기 때문에 게임에 대한 정보가 없는 상태였던지라 밝고 반짝반짝해서 으앙 그림 이뻐=▽=하고 간만에 마음까지 오토메 게이머로 회귀.

그냥 생각하기로는 반짝반짝하고 개그 적당히 섞인 가벼운 학원물이겠지 싶었다.

근데 초반 진행시키면서 공략캐들이 나오기 시작.

신노스케는 곧잘 있는 전투형 사용인 컨셉인가보다 치고, 카라스마...얜 노래 가사로 알고 들어간 것도 있고 패턴도 고풍스럽고 해서 그러려니 했는데...아사히나...연하캐인줄 알았더니 선생님이라고...? 호시노...등장부터 의심할 여지가 없잖아....? 


...생각했던 것 같은 게임이, 아닌 것 같다...?


첫 공략은 신노스케...하려다가 공략 안 보고 했더니 중간에 루트 막혀서 급 나중에 등장하는 도묘지로 방향전환, 다행히 스케줄 맞아서 클리어는 했는데...여기서 한 번 큰 실망을 겪었다.

도묘지는 후반에 추가로 등장하는 쇼타 캐릭터인데...이건 스토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고 결말도 뜬금없고 뭐야...-_- 이 정도라, 짧은 것도 생각보다 많이 짧은데 내용도 너무 없는 거 아닌가? 설마 전 루트 다 이런식?? 하고 의욕을 완전 상실했다.


그래도 그림 이쁘니까, 공략 그냥 안 되는 것 같은 신노스케 미뤄두고 탓층이 목소리 맡은 카라스마 한 번 더 가보자고 시작. 근데 어? 게임 내 기간은 4달인데 매 주마다 데이트 이벤트 있으니까 짧다는 느낌 안들고 알차다? 음? 근데 무슨 갑자기 괴도? 왜 공략 캐릭터가 화제를 피하려 들지...? ................?

......................평범한 캐가 아니었네????

비오는 날 강아지한테 자켓 벗어서 덮어주고 가는 불량에 놀이공원에서 미아 돌봐주는 이벤트땜에 식상한 캐릭터네 하고 있었더니ㅋㅋㅋㅋㅋㅋ좋은 의미로ㅋㅋㅋㅋㅋㅋ뒷통수ㅋㅋㅋㅋㅋㅋㅋㅋ

무엇보다 입이 △<-이렇게 되는 스탠딩이 왜 이렇게 꽂히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걱정했던 스토리도 길이 충분했다. 

도묘지 최애캐인 분이 보면 정말 죄송하지만 그래도 굳이 말하자면 도묘지가 쩌리였음.


막 대단히 취향이다 이런 건 아닌데 소소하게 계속 즐겁다, 하고 다음 타겟으로.

예상에 반했던 애를 했으니까 다음은 예상대로일 것 같은 애를 해서 호시노 카나타.

대체로 예상대로였다. 근데 왠지 감이...난 SF 잘 몰라서 확신 못 하겠는데 얘 혼자 SF 명작 패러디 다 하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딱 보기도 이상한 애를 했으니 다음엔 이번에야말로 어려보이는 거 말고 평범할 것 같은 아사히나 선생님으로 가자! 해서 세 번째 루트 시작.

..........근데 학교에서 텃밭 해서 채소 키우는데 왜 특정 작물 안 키워요...?

그러고보니 머리핀도...치열도...눈 색도....귀 모양도............

주인공은...왜 샘 준비실까지 들어가서 그 인테리어를 보고 아무 생각도 안 하지...?ㅠㅠㅠㅠㅠ

앞에 떡밥도 많았고 무엇보다 카라스마, 소라노를 거쳤더니 아 그래쿠나 하고 진행했는데 혹시 첫 공략캐가 아사히나였으면 기겁했을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 신노스케. 감 잡히고 보니 딱히 복잡할 것도 없는 루트였다.

다른 애들도 설정이 기발해서 신노스케의 전투 집사도 그런 건가 싶었고 다른 루트에서는 계속 개그 담당이라 공략 캐릭터로는 어떨까 내내 걱정 됐는데...

Oh...가장 시리어스해...마지막에 신노스케 바이크 타고 나타나는 데 빼고...난 그 옷 반댈세.

마지막에 공략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다른 루트들도 각자 진지하게 문제 해결하고 그러는 건 같은데 신노스케 루트가 가장(...이라고 해야봐야 이 게임 기준) 현실에 발이 붙어있어서 그런가, 아니면 계속 개그이던 애가 급 진지 빨아서 그런가 가장 묵직하게 다가왔다.


에피소드 하나하나 같은 건 다른데서도 찾아보려면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한 게임 안에 모아놓기도 빼곡하게 잘 모아놨고 글래스하트 신드롬이라는 여주 설정도 특이하고 분위기도 기본 개그 같으면서 완급 조절 잘 돼서, 노래에만 관심 가지고 짧다는 데에 낚여서 한 것 치고 무지 신나게 잘 했다!

이벤트 밀도가 높아서 그렇게 짧다는 생각도 안 듬. 요 사흘간, 기분 전환 제대로 했다=▽=

그리고 이번에 든 생각인데, 절대미궁 그림때도 그렇고, 나 은근히 반짝반짝한 채색 좋아하는 것 같다. 클리어하고나서도 CG 한참 더 본 것 같다ㅎㅎㅎ


그러고보니 이 게임으로 KENN 목소리 처음 들은 것 같다.

이어폰이 아니라 PSP 자체 스피커라는 게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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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 아야카시비토

게임'14 2014. 5. 31. 22:56


츄오 히가시구치씨 그림 좋아한다고 그랬더니 지인님이 빌려주신 게임.


으아...니트로 플러스 게임도 그렇지만....길었다.........2월 중순부터 3달동안 함........................

물론 매일매일 많은 시간을 투자했더라면 3달까진 안 걸렸겠지!

근데 나도 먹고 살아야 하고 2월 중순부터 셰르노사쥬도 돌렸고 미쿠도 했고(...)

거의 자기 전에 짧으면 몇 분 길면 한두 시간 정도씩 돌렸더니 이렇게 오래 걸렸다ㅠㅠㅠㅠㅠㅠㅠ


게임에는 여러 유형이 있다.

내용도 재밌고 내 취향인 게임.

뭔가 재미는 없는데 내 취향인 게임.

재미도 없고 취향도 아닌 게임.

그리고 가장 난처한 경우....재밌는데 취향이 아닌 게임.


이 게임 재밌다. 스토리 재밌어. 히로인들도 괜찮다. 호난 츤데레. 회장 귀요미.

근데 어디인지 콕 찝어서도 아니고...그냥 전체적으로 취향이 아니야...

내용이라도 재미가 없으면 일찌감치 던져버리면 그만이고, 애초에 그 정도로 재미가 없는 게임은 지인들도 자비가 있어서 안 빌려주신다.

와...근데 내용 좋고 엔딩도 좋아서 군데군데 눈물 흘리고 하는데 진짜 손에 안잡히고 수면유도제더라...

2월부터 내내 셰르노랑 미쿠에 집중했던 건, 80프로 이상, 내가 PSP에 UMD 한 번 넣으면 슬립모드만 들어가고 게임을 올클 할 때까지 끄거나 갈아끼우지 않기 때문이다. 즉 내내 아야카시비토가 들어있었다.

이거 플레이타임 표시 됐었으면 엄청난 숫자가 표시되어 있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집중이 안 된 원인은 작품이 긴데=문장량이 많은데 문장이...단어를 되게 안 어울리거나 안 맞는 데에 억지로 끼워맞추는 식으로 많이 썼다. 이 단어를 이런 식으로 쓰면 안 되지...이런 뜻으로 박아놓은 건 알겠는데 이 단어는 이 뜻이 아니지...싶은, 그런 부분이, 모종의 문장 스타일로 의도해서 쓴 부분들에서 상당수 눈에 띄었다. 어휘 사용이 좀 부자연스러워서 읽는 게 턱턱 걸린다는 느낌. 그런데서 텐션이 쭉쭉 떨어졌던 것 같다.

그리고 다른 원인...스탠딩이...일률적으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기울어져있어....저 신경쓰여요...

엔딩 스탭롤도 스킵 좀 시켜주면 좋겠다....노래 외우겠네.


토코-호난-카오루-토냐-스즈 순으로 플레이했는데 토냐 루트가 좀 다른 세계로 가는 것 같았던 거랑 카오루 루트가 주인공 인생에 중요한 역할 했던 캐릭터 치고 엔딩이 기억에 안 남는 것 빼면 참 좋았다.

공략 사이트 참고한 순서인데, 이게 그대로 이야기 스케일 커지는 순서 같다. 스즈 루트에서 갑자기 로봇대전 시작했을 때에는 식겁했네. 스즈 루트까지 보고 토코~카오루까지 떠올리려니까 본인들한테는 비장한 문제였고 해결이었을 텐데 왜 이렇게 스케일이 왜소하게 느껴지지...

마음에 드는 캐릭터는 남캐들이다. 주인공 소시치부터 시작해 스토리 초반에 만나는 도주를 도와준 아저씨, 쿠키 선생님, 학생회장 슈겐. 야타가라스. 야타가라스한테 뒤통수 제대로 맞고, 쿠키 선생님이랑 싸우다 조용히 끝나는 엔딩에서는 눈물 찔끔 나고, 슈겐은 곳곳에서 귀염 터지고 슬프고, 아저씨한테 돈 갚으러 가서도 은근 감동ㅠㅠㅠㅠㅠㅠ


음. 근데 아직까지도 참, 쿠키샘이랑 그렇게 끝날 수 있었던 걸 알고나니 로봇대전 참 뻘짓 같네.

끌어온 전자기기...군부대 무기들...지못미...

그리고 이 게임으로 확실히 알았다. 난 사야랑 츄오씨 그림+니트로 쪽 채색을 좋아하는 거고 그냥 츄오씨 그림만 따로는 좋아하는 게 아닌 것 같다. 주인공 소시치가 CG마다 다른 인물 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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