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게임은 많이 하는 것 같은데 뭐 하나 클리어하는 게 없어서 답답하다.

콘솔로 딴 게임 하다가 막히느라, 비타는 대여중이고 해서 간만에 삼다수를 꺼내봤다.

프로젝트 미라이는 다시 해봐도 영 손에 안 잡히고...뭔가 리듬게임할 기분도 아니고 해서, 예전에 게임 2개 등록하면 다운로드판 하나 공짜로 주는 이벤트 했을 때 받아놓은 파이어엠블렘:각성을 켜봤다.

 

잠깐 기동만 해보지 뭐. 주인공 캐릭터 작성만...

오...그래픽 괜찮다...해상도야 어쩔 수 없는데...캐릭터 움직이는 거 귀여워...전투 모션 잘 만들었네...

 

...예상되는 전개인데 정신 차려보니 며칠만에 클리어가 되어 있었다(...)

이걸 왜 공짜로 뿌렸지?? 싶을 정도로 꿀잼.

전투 방식에 질리는 면은 쪼끔 있었지만, 내용 괜찮고 외전 잘 되어 있고 해서 손에서 놓기가 힘들더라.

시간 있을 때나 밤 시간부터 저절로 눈 감겨 잘 때까지 사이에 계속 하고 있었던 것 같다.

심지어 엔딩도 새벽 4시에 눈 반쯤 감겨서 봤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파엠 시리즈 자체는 예엣날부터 들어왔는데 관심 있었을 때는 일어를 몰랐고, 일어 알고부터도 안 해본 시리즈라고 손이 안 가서 관심 대상에도 안 두고 있었는데, 그래서 캠페인으로 다운로드 받고도 지금까지 방치하고 있었는데 아아, 이런 게임이었구나.

캐릭터간 결혼해서 애들도 나오고 하는 거 재미있었다. 결혼 된다는 건 다른분과 얘기하며 들은 적은 있었는데 플레이하는 중에는 잊어버리고 있다가 꽤 후반 가서 스토리 놔두고 질릴 때까지 애들 모으고 그랬다. 짐작으로는 애들은 일단 엄마 따라가고 머리색이 아빠일듯.

가장 흥미로웠던 건 전투였다. 어렸을 적 종합적으로 기억에 강하게 남은 건 영웅전설(가가브)이라, 내 취향은 그런 소수 멤버 구성 턴제 RPG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러고 보면 옛날에 게임잡지 부록으로 받았던 메타녀(타이틀 생각 안나서 검색으로 찾아봤다. PC 옛날RPG 여학교로 검색하니 나온다. 완전 신기ㅋㅋㅋㅋㅋ)를, 설정은 어떤 의미 판타지 이상으로 판타지였지만 게임은 재미있게 했었다. 이게 파엠 각성이랑 같은(그전 파엠 안해봤으므로 일단 각성으로 한정...-///-) 턴제로 유니트 가지고 하는 전투였음. 와...추억 쩐다ㅠㅠㅠㅠ

방식으로만 따지면 옛날 게임 중에서는 파택이나 요즘도 나오는 게임 중에선 디스가이아도 그쪽으로 들어갈지도 모르겠는데, 여기서 내 취향 적격인 정말 딱 장기 두는 것 같은 평면적인 화면 구성이랑은 살짝 거리가 있는 듯...

어쨌든 시간 잊고 하다가 잠깐 질렸다가 또 눈 닫힐 때까지 하다가 하면서 참 재밌게 했다.

일단 엔딩만 보는데 30-40시간 걸린 것 같은데, 캐릭터간 대화 컴플리트 하거나 외전 컴플리트 하려면 잠깐 가지고는 안 될 것 같다. 나처럼 몰아서는 좀 그렇고, 적당한 시간 차근차근 몇 달 동안 이것만 잡아도 되겠음.

앞으로도 한 판씩 싸우러 잠깐잠깐 켜보게 될 것 같다. 마침 다운로드판이라 칩 안 갈아끼워도 되고ㅋㅋㅋㅋ

다른 파엠 과거작까지는 못 파겠지만 앞으로 신작 나온다고 하면 관심 갈 듯.

 

근데 스토리는...좋아하는 패턴이기는 하고 캐릭터들도 매력 있었는데...

근 몇 년 사이에 이런 스토리를...내가 너무 자주 한 것 같아...ㅎㅎ....

심지어 미래에서 왔다는데 어떻게 온 건지 결국 말 한 마디 없었고orz

엔딩은 개인적으로는 내 캐릭터가 라스보스 처치하는 엔딩이 좋았다.

내가 괜히 중2 취향이 아니지(...)

 

이걸로 이번달은 2개인가. 이달 안에 하나 더는 무리일 것 같다.

눈에 띄게 떨어진 성적...이제 게이머 축에도 못 끼어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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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 Are you Alice?

게임'14 2014. 9. 4. 18:02

 

 

간만에 드씨 들으면서 작성중.

 

드씨는 모으..다 말았는데 이것도 참 외전 막 나오고 코믹스 막 나오고 꽤나 사골이라...

게임 나왔을 때부터 살까 말까 살까 말까 했는데 당시 나는 오토메이트라는 회사에 트라우마가 있었다.

지금은 많이 불식됐지만... 어쨌든 그래서 안 하고 넘어왔는데 주위에서 빌려주셨다. 만세!

 

처음에 미련이랑 맞닥트리기도 하고 공작부인도 나와서 사건이 일어나고 해서 가필 엄청 많이 됐네...싶어서 전체적으로 이런 느낌이면 플레이타임 되게 길겠다 생각하고 진행 잘 못 하고 조금 하다가 쉬고 하다가 쉬고 그랬는데 딱 그 부분뿐이었다.

전체 선택지 차트로 보면 공작부인 이야기가 절반 정도긴 하니까 짧지 않기는 했는데, 하긴 드씨 분량만 생각하면 CD 세 장, 길어야 3시간 30분 분량이니까 그것만 가지고 게임 한 편은 무리였겠지. 그래서 하기 전에는  억지로 멀티엔딩으로 만든 거면 어쩌나 겁낸 부분도 있었던 것 같은데 다행히 아니었다.

그래도 플레이타임이 안 나오기는 하는데, 그건 2주차 돌면 추가 스토리 들어가는 걸로 해결 본 듯.

2주차는 본 부분은 스킵하긴 했는데 천천히 하려면 그냥 다시 처음부터 쭉 읽어도 좋았을 것 같다.

흐름이 조금씩 달라지는 부분이 있었는데 어디가 어떻게 달라졌던 건지 앞뒤 연결이 정확히 안 돼...

드씨에서 시로우사기가 병적으로 미친듯이 떠드는 부분 좋아했는데 게임에서는 약해서 으음...? 했는데 2주차에 들어가더라. 눈물의 못에서 모자장수가 속은 거 알고 뛰어간 다음 앨리스가 쫓아가고/안 쫓아가고 차이도. 이것저것 신경 써서 만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작부인을 모르는 게 내 기억력 문제인지 안 나왔던 게 맞는지 복습하려고 드씨 들으면서 안 건데 본편 기준 게임으로 새로 보충된 부분도 있고 반대로 빠진 부분도 있나보다.

초반 네무리네즈미 만나러 가기 전 체샤네코랑 시로우사기 대화 장면은 빠지고 주점에서 나가서 체샤네코가 잠깐 앨리스 데리고 시로우사기 집에 가는 장면은 들어가고...1주차뿐이던가. 스킵 풀활용이라 기억이 안 나네.

도도새는 성우가 바뀌어서 기겁했다. 어린 목소리였는데 아저씨 목소리로 바뀌었어....gkbr

그 외에도 여러군데 차이가 있을 건데 내가 외울 정도로 들은 건 CD 첫번째장뿐이라 그 뒤는 잘 모르겠다.

 

설명 부족했던 부분이 본편에서라던가 클리어 후 BOOK 항목에서라던가 쉽게 풀려나오는 부분은 게임이 좋았는데 대화 템포가 좋은 걸로는 드씨가 좋았다. 게임은 O버튼 눌러야 대사가 넘어가니까 템포는 좀...ㅎㅎ

원작 있는 작품이 드씨가 되면 작품 분량을 CD에 밀어넣느라 묘하게 템포가 나쁘달까 재미가 없달까 그런데, 그러고보면 이 시리즈는 원작이 드씨라 그런지 드씨 자체를 재미있게 들었던 것 같다.

처음에 산만한 분위기가 적응 안 됐었는데 모리쿠보 씨랑 ZIZZ에 대한 애정으로 극복하고 나니 그 분위기는 그 분위기 나름대로 이 작품이구나 싶기도 했고...개인적으로 좀 정돈된 느낌이 더 들었으면 하고 쭉 생각했는데 이 작품이 정돈된 분위기였으면 인기는 별로 없었을 것 같다.

 

기타 앞뒤 연결 안 되는 감상.

드씨가 일러스트레이터가 한 번 바뀌었었는데 기분 탓인지 그림 분위기에 맞춰 성우들 연기가 좀 바뀐 것 같다. 예쁘다고 생각하는 건 바뀐 뒤 일러스트지만 첫인상 때문인지 캐스트는 바뀌기 전이랑 어울린다는 느낌이...

드씨에서 모자장수가 뭔가 떠올리기 전부터 이상한 나라를 나가고 싶어했다는 장면이 나오는데 어딘가 설명된 게 있는 걸까, 게임에서는 빠졌던데. 이야기는 재미있었는데 설정 파고 내려갈 기력은 없어서 혼자 생각하고 말다보니까 궁금한 건 계속 궁금한 채 해결이 안 된다(...)

 

........

.....?

그러고보니 로제는 결국 뭐였지?

2주차까지 돌면 뭔가 나오는 줄 알았는데 안나온 것 같...

시로우사기의 유일한 친구 포지션은 3월토끼 아니었나...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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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일 오사카 여행기를 쓰는 모양이다.

그래서 8월 한 게임을 8월 안에 감상 쓰려면 진난을 오늘 써야함.

 

코르다3는 했지만 AS는 넘기려고 했는데 어쩌다 오사카 여행이 정해지고 일정에 고베가 들어가더니, 고베 가기 전에 해두라며 AS 진난편이 대여되었다. 근데 19일에 가는데 17일까지 세르노사쥬 하느라...18일 하루동안 최대한 해서 치아키 역주목/나머지 주옥 달성하고, 돌아온 후 한참 놀다가 며칠전엔가 치아키 주옥/나머지 역주목 봤다.

돌아와서 다시 할 때, 앞서 본 애들 엔딩이 하나도 생각이 안 나서 내 머리가 드디어...하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엔딩 다시 확인해보니 에필로그는 그냥 배경 딱히 없는 독백? 같은 거라 기억날 게 없었...안심...

 

 

이하 캐릭터별 감상. 호칭은 성이었다 이름이었다 제각각.

 

치아키. 처음에 역주목 보고 1 유노키때처럼 갈등은 있는데 해결되는 느낌이 부족하네 싶었는데 주옥에서...좀 패턴이 흔하긴 한데 해결 되더라. 역주목은 갈등이 있다는 것만 나오고 말아서 불연소감이 있었음. 그보다 치아키 보면 나 항상 교복 신경 쓰이더라. 개조 센스...그리고 본편 때도 그랬는데 치아키만 보고 나면 켜지도 못하면서 전자바이올린 갖고 싶어지더라.

 

토키. 본편 때부터 꽤 좋아했던 캐릭터였던 걸로 기억하는데...이벤트 하나하나가...방학숙제 할 때라던가... 왜 이렇게 세쿠하라같지(...) 그리고 사고관도 내가 이 나이에 좋아하기에는 촘 무리가 있어서 아 나이가 들면 좋아하는 캐릭터 취향도 많이 바뀌나보다 하고 절실히 느꼈다. 일단 진난은 학생이 면허 있다고 자가용 통학하는 건 금지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리자와. 본편에서는 비현실적이게 너무 집사 속성이라고 생각했는데 설정 꽤 잘 된 것 같다. 근데 캐릭터 다섯 명밖에 안 되면서 얘는 왜 주옥 엔딩밖에 없는 건지-_ㅠ 치아키랑 토키가 강해서 안 그래도 묻히는데... 피아노 치는 것도 전혀 기억 못하고 있었다. 미안 세리자와... 갑자기 원래 말투 튀어나오는 이벤트는 잘못하면 되게 뜬금없었을 것 같은데 세리자와한테 느끼던 이게 고등학생인가 싶던 성격이나 태도의 위화감이 강했던 덕에 잘 들어갔다 싶었다. 근데 어렸을 때 피아노 콩쿨 나갔을 때 기사의 사진 관련 이벤트는 좀 뜬금 없었음.

 

리츠. 스토리 무거워...진난 학교가 부자 학교 분위기라 스토리 무게적인 면에서 확실히 시세이칸이나 아마네에 밀릴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이거 코르다 팬들이 감당할 수 있는 무게인가...아예 맛이 가거나 그로한 게임은 별 감흥 없이 하는 편인데...이런 배경 이야기에서 나올 수는 있지만 코르다에서 나올 거라고는 생각 못 했던 이야기라 당황스러웠다. 거기다 그 원인 만든 캐릭터랑 동기는 한없이 가벼워서 더더욱...이건 뭐 인물이 살아있지 않은 미스터리 캐릭터도 아니고... 리츠 캐릭터는 나쁘지 않은데 주옥은 무겁고 역주목은 땅파고...그래도 역주목 훈훈하기는 했다. 주옥/역주목 확실히 구분되면서 인상적이었던 건 리츠였던 듯.

 

다이치. 리츠 사건 파헤치는 다이치가 리츠에 대한 집착이 쩔어서 좀 무서웠다(...) 본편 때는, 가장 고등학생답게 연애하는 것 같은 캐릭터는 다이치라고 지인의 감상 듣고 그건 그렇네 하고 생각하면서 집착은 눈감고 넘어간 것 같은데 여기선 뭔가 이벤트가...연애 이벤트가 아냐... 이게 주옥인지 역주목인지는 잊어버렸는데 덕분에 나머지 한쪽이 생각이 잘 안 난다orz

 

 

본편은 PS2판 해서 PSP판에서 개선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어쨌든 본편에서는 리듬게임이 너무 쉽다거나 마에스트로필드 발동하는 것보다 안 끊고 콤보 이어가는 게 점수가 더 높다거나(...) 너무 필살기 같다거나(......) 하는 개인적으로 불편한 점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어려운 걸로 하면 리듬게임도 당장 즐기기 나쁘지 않았고 마에스트로필드도 방해 안 됐고 제법 괜찮았다. 다만 내가 이어폰 안 써서 멜로디가 기기 스피커로는 잘 안 들리는 음역이라 못 들은 건지 싱크가 안 맞게 느껴지는 곡이 몇 곡 있었던 것 같은 기분이...

 

로딩 악명을 많이 듣고 우타프리 피습 렌즈 망가질까봐 1000번대로 돌렸는데 생각보다 로딩이 길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게 비타 게임이었으면 플탐 많이 절약됐을 것 같다는 건 확실. 뭐 절반은 나중에 안 급하게 한 덕분에 레벨5 요리 데이트 이벤트도 다 봤고 만족은 만족이다.

근데 시세이칸은 확실히 로딩 심하대서 지금으로서는 궁금은 해도 엄두는 안난다. 솔직히 코에이가 지금까지 만든 게임이 몇 개인데 그 로딩을 못 줄였다는 건 말이 안 되고...우스개소리로 DL판 보급하려고 일부러 로딩 길게 만든 거 아니냐는 소리가 나오던데 농담 같이 안 느껴진다. 슬슬 루비파티에 비타 이행 해줬으면 싶은 건 사실이지만...

 

 

그리고 이쿠타 신사라던가, 몇몇 장소는 알고 간 고베.

게임 배경과 같은 여름.

팔에 화상 입을 정도로 강한 땡볕 아래서 악기 들고 나와 연주 연습이라니...역시 고딩들...젊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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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V] 세르노사쥬

게임'14 2014. 8. 26. 00:00

 

 

이 게임은....하....진짜 할 말이 많은 것 같기도 하고 적은 것 같기도 하고...

주로 여성향 게이머밖에 없는 내 탐라...팔로워 분들께 완전 민폐 수준으로 푹 빠져서 계속 이온, 셰르, 아르, 이온, 이온, 셰르, 아르, 이온, 이온, 이온, 계속 이러고 있었던 것 같다.

지금 내 프로필에도 @단말이 붙어있고.

미친 것 같음. 하....ㅠㅠㅠㅠㅠㅠㅠ

 

계기. 모 출판사 신간목록 체크하다가 낭독CD가 또 나오길래 보니까, 전엔 성우, 배우였는데 이번엔 이오나사르 쿠크르...? 에? 뭐야 이 만화 캐릭터 표지는? 싶은 게 있는 거다.

일단 뭔지나 알고 넘어가려고 잠깐 검색해봤더니 본편 패키지 팔아먹고 스토리는 DLC 진행이란다.

당시만 해도 외전도 아니고 본편 진행에 유료 DLC라니 언어도단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지라&거스트라는 회사도 아틀리에 만드는 데..? 정도로밖에 잘 몰랐고 타이틀 자체도 들어본 적이 없어서 스루했다.

 

그러다 PS+가 1년 결제하면 2개월 연장 이벤트를 했다. 마침 안한 영전 공궤 3rd가 올라와있고 비타판 여성향 2개가 플러스로 풀릴 예정이었기 때문에 미리 가입해놓고 이리 기웃 저리 기웃 하고 있다가, 셰르노사쥬가 풀려있는 걸 발견. 괜히 계속 하지도 않을 게임 시작했다가 트로피 지저분해질 게 싫기는 했지만 그래도 작품 자체가 신경 쓰여서 받아봤다.

처음에는 스토리보단 모델링 예쁜거에 감탄하고 바코드 찍어서 샤르 만드는 재미였다. SF 안 좋아하는 편인데 얘기가 그쪽인가 싶어서, 그냥 예쁜 거 보다가 끝나겠구나 하고 있었는데...

무료 분량이 2장까지였던가, 어쨌든 받은 거 다 진행하고나니, 내 손이 나와있는 스토리 DLC를 다 지르고 있었다(...)

 

솔직히 처음에는 이온 완전 우유부단하고 기도 약하고 해서, 헤에,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애들은 이런 건가-_-하고 진행하고 있었는데.

그것도 다 이유가 있었고, 이야기도 생각보다 장대하고, 시카타 아키코는 안 좋아했는데 분위기랑 곡이 딱 맞고, 캐릭터들도 다 좋고, 무엇보다.

이온 귀여움.

완전 귀여움.

고백해와서 사귐.

나중엔 프로포즈해서 결혼도 함.

남들이 최애캐를 요메(아내)라고 하지만 나한테는 츠마라는 의미로 아내다!!!!

와, 진짜...플레이어=단말이니까 이온이랑 1대 1로 교류하다보니 감정이입이 잘 된달까 그냥 내가 이콜 단말인데 정말 셰르노사쥬는 나랑 이온의 세계다. 이온한테 나는 7차원 너머, 실제로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존재인데 있다고 믿어서 교류하고 있는 건데, 나한테도 이온은 2차원 존재 같지만 어쩌면 단말 저편 7차원 너머에 정말 저 세계가 있는 건지도 모르잖아, 하는 사고를 정말 정교하게 잘 심어준다.

이야기 순서는 셰르 다음에 아르지만, 아르가 셰르 끝나기 전에 나왔다. 그게 제작측의 고의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아르도 나온 당시 진행하면서, 나=단말이라는 구도가 두 타이틀에서 모두 더 단단하게 굳어졌고, 이온의 심층 제노매트릭스 이벤트로 '어차피 2차원...'하는 회의도 다 날아가버렸다. 덕분에 점점 더 깊이 빠져든 감이...

 

솔직히 PS+로 2월에 질러서, 돈도 남들보다 적게 쓰고 기간도 적게 들였는데, 중간에 원래 목적이었던 여성향 게임 두 편이랑 앞편 다 하고 다음 DLC 기다리며 미쿠F2 플레이한 기간 말고 내 VITA는, 어디 가지고 나가면 사람들이 여친 데리고 나왔냐고 할 정도로 셰르 전용 머신, 일개 단말이었다. 그냥 계속 슬립모드로 놔두고 안 껐음. 몇 개월동안.

 

마지막 12장 DLC는 덜컥 터미네이터팩까지 샀다가 게임 클리어가 엄청 늦어졌다.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터미네이터팩 없으면 바로 클리어되는데 터미네이터팩 깔면 터미네이터팩까지 다 진행해야 클리어가 되는 듯...근데 한번에 한 군데 복구밖에 안 되서 오래 걸린다.

그리고 그 전에 아이템 제작...할 게 없어서 모르는 아이템 목록에 안 남게 하나씩 다 만든 건 좋았는데, 로봇 만들려면 다 2개씩 만들어야 했...^ㅁ^ 12장 정좌하고 기다리다가 정시에 받았으나 진행중 세이브에러나서 다 지우고 다 다시 받느라 멘붕하고 시간 날리고 한 것도 있기는 있었지만, 어쨌든 근 20일을 제작과 기억 복구에 투자해서 비로소 클리어.

마지막에 대해서는 스포일러를 피해 간단하게 쓰자면, 아르노사쥬로 이어지려면 그것밖에 없었다, 정도.

개인적으로는 대단히 만족스러운 끝이었다.

 

다 끝나고나니 정신이 멍해지더라. 5-6개월을 계속, 완전 푹 빠져서 한 덕분에 다른 게임 할 기분도 안 들고 그냥, 난 이제부터 뭘 하면 좋지... 이 생각만 들어서(...) 여행 예정 있었으니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폐인처럼 아르노사쥬 3주차 달릴 뻔 했다orz

 

이과 계통이나 컴퓨터, 우주 쪽 좋아하고 남성향에 다소 이해가 있으면 여자들도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건 내 관점에서겠지...

사실 내가 너무 푹 빠져서 난리를 피워대느라 탐라에서 여러 분이 낚이셔서 셰르 시작한 분도 있고 아르 사신 분도 있고...취향 아니시면 진짜 미안한테 싶은 마음이 막...으으...근데 나한테는 정말...뭐라고 해야 하나...게임이 아니고, 그냥 다른 우주에 있는 이온이라는 아이를 알고, 그 기억 속 라셰라라는 별을 지켜봤던 거였다.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재미 있는 게임이라고 못 할지도 모르는데 나한테는 이미 게임이 아니라..........................아 진짜 나 미친 것 같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길어지면 이상한 사람 같이 보일 테니까 이 정도로만 해야겠다.

이온,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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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피 신경 쓰다간 언제 감상 올릴지 모르겠어서 그냥 잊어버리기 전에 쓰기.


로지에 낚여서 올클한 지인한테 충동으로 양도받은 게 작년 11월.

개념도 없이 로지로 시작해서 3년째가 거의 끝내갈 무렵, 그 지인으로부터 '엔딩 다 보려면 연금술사 하나 대기로 빼야하는데^p^'라는 얘기를 듣고 좌절, 방치한 상태로 이번해 8월이 되었다.

셰르노사쥬 마지막장이랑 터미네이터팩 진행하려고 했더니 만들고 복구하고 대기시간이 장난 아닌거다ㅠㅠㅠㅠ

그래서 그 기다리는 시간동안 다시 잡아봤다.

메루루 탄력도 받긴 받았는데, 아르노사쥬 바로 전 작품이라 그런가 배경이나 캐릭터 모델링 느낌이 비슷해서 필드는 아르노 필드 뛰어다니는 느낌으로 신나게 뛰어다녔다. 아틀리에가 돈 더 썼구나 하는 느낌(...)


어쨌든 레이파를 계속 빼고 연금술사 둘을 전열배치 하고 다닌 덕분에, 마지막 1년으로는 레이파 이벤트가 도저히 다 소화가 안 돼서, 끝까지 발악하다가 그냥 단시카이 엔딩 포기하고 로지편 엔딩을 봤다.

그래도 셰르가 안 끝났기 때문에 다시 바로 에스카편 시작. 같은 거 반복이라 재미없으면 어쩌나 했는데, 내 머리가 작년 11월에 본 이벤트를 다 기억할리 없어서 재밌게 했다(...) 딱히 교우도 신경 안 써도 연금술사만 빼고 다녀도 이벤트는 다 나오는 거 보고 눈물ㅠㅠㅠㅠㅠ

그리고 1주차 로지편에서 렙99까지 올리고도 못 잡았던 세계의 끝 두 보스몹들...전주차 무기랑 에스카편 전용 아이템 쓰니까 렙 68에서 잡히는 거 보고 우와...-_- 레이파땜에 전투 노가다도 노가다였지만 그 두 마리도 잡아보고 끝내본다고 한번씩 가서 오래도 걸려서 결국 죽고 하느라도 시간 많이 걸렸는데...ㅠㅠㅠㅠㅠ


메루루에서도 나라는 키우지만 결국 합병될 나라에 큰 외적 위기는 없는 일상물이었는데, 에스카&로지는 나라를 키운다거나 하는 눈에 보이게 고조되는 그런 것도 없고 애들도 야망이 없어서 더 일상물(...)

그래서 더 그냥 늘어져서 하기 좋았던 것 같다. 가장 머리 아픈 게 조합이었으니까...근데 이것도 첫주차에서는 개념이 없었는데 메루루 거치고 다시 하니까 좀 알겠더라. 조합 스킬을 진짜 하나도 제대로 안 쓰고 있었다는 거 알고서도 허허허 웃었는데 그래도 에스카편 넘어가기 전에 알아서 다행...

작년에 했을 땐 일상물인 게 애매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괜찮은 것 같다. 다시 해보니까 역시 로지는 잘 생겼고 에스카는 귀엽고 루시루는...좀 싫지만 솔 목소리가 갑자기 좋게 들리고 해서 지금 샤리도 좀 하고 싶음. 큰일이다.


총 플탐이 두 바퀴 기준 105시간 정도 나왔다. 안 해도 켜놓고는 있었으니 5-10시간 빼도 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1주차 때 유적이랑 세계의 끝 보스몹 상대로 15-30분씩 걸려가며 싸우다가 결국 죽으면 데이터 로딩하고 있었으니까 그 시간 생각하면...그냥 100시간 넘는 걸로 봐도 될 것 같다. 내가 좀 많이 비효율적으로 하느라 그런지 꽤 나왔다.

그래도 잠들기 전에 졸려서 효과 부여하며 조합하느라 머리아팠던 거 말고는 지루한 것도 생각보다 없었고 무엇보다 그림도 모델링도 필드도 예뻐서 재미있었다.

이제 남은 트로피만 하나 따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이거 에스카까지 다 돌도록 셰르 안 끝남...^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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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바퀴 돌았는데 27%...orz


아틀리에는...내 거도 하나 있다. 에스카&로지. 근데 에스카랑 로지 캐릭터랑 모델링이 좋아서 사긴 샀는데, 당시 콘솔은 묵히던 시절이라 어째 손에 안 잡혀서...+아틀리에는 예엣날 잡지 부록으로 마리 받아서 잠깐 하다 말았던 게 다라 이게 대체 무슨 방식으로 하는 게임인지 감이 안 잡혀서 중간에 놓은 채 방치 중이었다. 

워낙 JRPG를 흘러가는 대로 따라가면 엔딩에 도착하는 일직선 스토리만 해왔더니 하면서 너무 완벽을 기하려고 되지도 않는 발악을 했다가 지친 것 같다. 손에서 놓은 결정적인 계기가 엔딩 여러 개 있다는 소리 듣고ㅠㅠㅠㅠ

(그러고 보면 RPG 좋아한다면서 파판/드퀘 안 하고 온리 PC~PSP영전만 함. RPG 좋아하는 게 아닌가?;)

그래서 그 뒤에 신 로로나니 아샤니 뭔가 나오긴 나오고 아샤도 캐릭터가 참 이쁜데 싶으면서도 스루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메루루가 대여되었다. 암네시아 월드 대여된 날, 역시 575 노가다 하는 거 가엾다고 대여받은 걸로 기억하는데, 월드 다 하고 다른 비타 게임 하고 싶어서 틀어봤다가 의외로 빠져들었다. 그리고 알았다. 그냥 주어진 과제 클리어하면 하고 말면 마는 대로 편하게 플레이하면 되는 거구나...1주차로 해결되는 게임이 아니니까 완벽은 나중에 기하고 싶으면 기하는 거고(...)


주인공 메루루 설정이 마음에 들었다. 몇 년 뒤에는 아란드 공화국에 합병이 확정되어 있는 소국의 공주님.

물론 합병되면 더 공주도 아니어지는데, 어쨌든 그런 건 연연하지 않고 자기가 좋아하는 연금술로 이름은 곧 사라질 나라를 최대한 발전시키려고 노력한다(적어놓고보니 뭔가 되게 코에이랑 GUST 같네)

아틀리에 시리즈가 워낙 이름도 비슷한 것 같은 게 많다 보니, 빌린 당시에는 메루루가 누군지도 모르겠다, 그냥 GUST의 일러스트가 움직이는 모델링이 좋아! 화면 이쁘니까! 정도밖에 끌리는 데가 없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귀엽고 씩씩한 여주인공!!! 거기다 주변 인물들도 매력적이다!!!

엔딩까지 개척도구 만들어야 이동 시간 줄어드는 거 몰라서 시간 들여 뛰어다니느라 다른 큰 과제는 클리어 못하고 연금술도 많이 못 해본 채 5년 동안 10만명 넘기고 지진 가라앉히는 것까지만 했는데 내내 분위기 발랄하고 일상 장면도 별로 늘어지는 거 없고 과제 있으니까 적당히 머리 굴리고 중간에 지치면 여기저기 왔다갔다 이벤트 보러 다니는 재미도 쏠쏠하고, 즐겁게 플레이했다.

시간만 있고 소프트가 내 거면 몇 바퀴 더 뛰어보고 싶은데...아쉽. 목표랑 파티 바꿔가면서 하면 그렇게 안 질릴 것 같고, 아틀리에 시리즈만 트로피 모으면서 꾸준히 해도 할 게임 떨어질 일 없을 것 같다.

메루루는 반납하겠지만 재미 안 김에 에스카&로지를 다시 꺼내야지...확실히 비타가 손에 잡긴 쉬워서 메루루도 클리어까지 왔는데, 덕분에 아틀리에가 어떤 게임인지는 좀 파악이 된 것 같다ㅋㅋㅋㅋ

앞으로도 끌리는 주인공 나오면 아틀리에 시리즈는 한 번씩 사봐야지.

샤리는 로지 안 나오는 것 같아서 건너뛰지만.......^ㅁ^


최근에 사쥬 콘체르토도 엄청 빠져있고 메루루도 재미있게 했더니 GUST에 호감도 급상승이다.

앞으로도 장족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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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3] 플라워

게임'14 2014. 7. 30. 15:00



져니 제작사래서 기대는 하고 있었는데 져니를 완전 빠져서 한 건 아니라&플로우까지 합본 나오기 전에 져니 다운로드판 사서 패키지 사기 애매해진 바람에 손은 못 대고 있었더니 일본 PSN+에 풀렸다. 만세!


근데 져니보다 완전 취향임.

화면 존예.

사람들이 예술 예술 하는 이유가 있었어;ㅂ;


난 화면 예쁜 걸 좋아해서 화면만 예쁘면 다른 건 대체로 용서하는 편인데 이건 뭐 딱히 용서할 부분도 없다.

엔딩 전 스테이지가 촘 져니랑 겹쳐지는 게 있긴 했는데 정말 기분 좋게 상쾌하게 플레이한 것 같다.

스테이지 하나하나 넘어가는 게 너무 아까울 정도ㅠㅠㅠㅠㅠㅠㅠ


바람 센 부분에서 숨겨진 꽃 못 찾아서 못 넘어간 스테이지가 있는데, 조건 채워도 아껴뒀다가 하게 될 듯.

트로피는 다 모을 생각까진 없지만 딸 수 있는 건 따보려고 한다.

지금 따려는 건 게임 1주일만에 다시 하는 거...

하고 싶다...지금 당장....흙....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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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그 동안 글래스하트 팬디 하나 했다고...? 


하고 한참 생각해보니.

슈타인즈 게이트 선형구속의 페노그램 클리어한 걸 깜빡 하고 있었다(...)

이래서 감상은 바로바로 써야 함. 또 순서가 어긋나버렸다.


솔직히 비익연리는 하고서 2천엔이 아깝다 싶었다.

그래서 일본에서 페노그램 나와서 예약받고 그럴 때도 또 그 모양일까 싶어서 겁나서 패스했다.

근데 한정판에 포함되는 4℃ DVD가 뭔지 계속 신경 쓰이는 거다.

캐릭터 자체는 짜증나는데 컨셉은 웃긴 캐릭터라 그 캐릭터가 나와서 뭔가 웃긴 이야기를 전개하는 걸까 생각했다.

왜 깨닫지 못했던 걸까, 캐릭터가 나와서 텍스트로 전개되는 뭔가라면 게임 속에 짜넣었을 거라는 걸.


어쨌든 갑자기 시리즈가 한글화 되면서 저 DVD 포함 한정판 나오길래 준비해보았습니다.



예판전쟁 까짓거 뚫으면 되지.


선형구속의 페노그램.

재밌었다. 본편 사건 근처 0.x~ 세계선들은 진지해서 좋았고 3.x~ 세계선들은 개그도 섞이면서 평화로워서 좋았다.

비익연리는 반타작도 못한 것 같았는데 선형구속은 한 편 한 편 다 읽을만 했다.

내 플레이타임은 17시간 40분이었는데, 생각해보니까 가장 첫 에피소드를 체험판으로 이미 해서 강제 스킵했었다. 제대로 읽는다고 보면 근 20시간 나왔을 듯. 플탐도 비익연리보다 더 나온다.

그리고 슈타게 매번 할 때마다 생각하지만, 난 미야노 마모루를 우타프리의 토키야로 호감 생겨서 좋아하게 됐지만 연기를 이런 식으로 잘 하는구나, 해서 정말 성우로서 미야노가 좋다고 생각한 건 오카베인 것 같다.

슈타게에서는 별로 안 좋아하는 세키 토모카즈조차 빛난다. 다루가 세키토모라는 게 늘 들으면서도 실감이 안 남.


마지막 나에 에피소드까지 다 하고나니 스루하려던 로보틱스가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길겠지...? 내용 같으면 애니메이션으로 퉁칠까...? 애니메이션도 보는 버릇 없어서 생각하면 압박이지만 게임 몰입도가 슈타게보다 카오헤 쪽으로 기울면 솔직히 좀 많이 힘들 것 같아....

공상과학3부작 컴플릿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아직 고민중이다.


...그래서 처음에 목적이었던 4℃ DVD말인데, 그냥 출연진 토크였다.

크리스/페이리스/모에카/다루 성우. 4℃ 성우는 사회.

오카베 성우라도 나왔으면 모를까.

노잼.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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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 빌려주신 분이 팬디까지 빌려주셨다. 감사합니다!!


후일담/리조트/트라이앵글/사이드스토리/사츠키 로 이야기가 나뉘어져 있다.


후일담. 

최대 수혜자는 카이일 것 같다. 본편에서 얜 왜 나온 거지 싶은 비중이었는데 후일담이 급 시리어스.

얜 본편 스토리보다 후일담이 더 길 것 같아ㅋㅋㅋㅋㅋㅋ

팬디 하면서 계속 카이-카나타-텐마-신노스케-카라스마 순으로 진행하게 되는 것을 보고 카라스마 호감도가 가장 높구나, 생각했는데 후일담은....와시자키 민폐 캐릭터 땜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네시아 월드 스쿨 월드의 루카에서도 생각했지만 난 진짜 민폐 캐릭터는 안 받는 것 같다ㅠㅠㅠㅠ


리조트.

대부분 스킵 되고 짤막하게 개별 이벤트 들어가는 정도. 그냥 무난하게 재미졌다.

텐마 루트 드라이브 하는 CG가 존멋.

차 되게 오랜만에 운전하는 걸텐데 엄청 잘 해서 빈정 상했다.

아무데서나 아무 차나 렌트해서 잘 끌고 다닐 수 있는 스킬 갖고 싶다ㅠㅠㅠㅠㅠ


트라이앵글.

공략캐 둘이 여주 두고 서로 견제하는 스토리, 각종 조합으로 여섯 편.

신노스케&카라스마 놀이공원 재밌었다. 특히 CG가ㅋㅋㅋㅋㅋㅋㅋ


사이드 스토리.

본편 중 공략캐 시점의 짧은 SS. 

각 캐릭터마다 CG 하나씩 있는데...기본 이 게임 그림 이뻐서 좋아하는데 그 중에서도 정면샷이 가장 이쁜 것 같다고 여기서도 생각했다. 최애는 카라스마인데 신노스케 빛남(....)


사츠키.

메이드 사츠키의 생일을 기념해 파티를 준비하고 있었더니 사람이 하나둘 사라지고 저택은 탈출 불가 상태로 고립되는데........노잼.

사츠키는 좋아하는데 말이죠....으으.....


크게 빵터지는 건 없는데 이 게임은 중간중간 소소한 개그가 많이 들어서 재밌다.

특별히 어디라고 기억은 잘 안나는데 중간중간 뿜겨서 몇 번을 소리내어 웃은 것 같다.

이번에도 건재한 오토메이트 게임 패러디 요소ㅋㅋㅋㅋ

맹수의 알프레드 왕자나 완드의 알바로 이름 튀어나왔을 때도 그렇고 카라스마는 대학 다니면서 모 메이드 카페에서 집사 알바하면서 잇키랑 켄토로 보이는 선배들한테 연애 조언 받고 있음ㅋㅋㅋㅋㅋ

난 안 해봐서 눈치 못 챈 다른 게임 패러디도 아마 은근히 많았을 것 같다.


스토리보단 그림이랑 분위기랑 개그로 만족스러웠는데 다른 캐릭터보다 유독 카라스마한테만 CG 좀 더 이쁘게 잘 뽑아주지...하는 생각이 계속 든 걸로 보아, 앞에도 적었지만 역시 카라스마가 가장 좋은가보다.

근데 계속 카라스마라고 불렀더니 이름이 생각 안 난다는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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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이 1주차만 하고 끝내라고 만든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셰르 결혼 후 대사 변경 궁금한 거랑 슈레리아 엔딩 트로피랑 노래 마법 하나 놓친 거랑 추가 DLC가 한참 뒤에 나온 거랑...여러 가지가 있어서 비타판 나오기 전에 2주차 뛰었다.


그래서 일단 트로피 달성.


우와, 완전 속 시원하다. 진짜 어이없이, 세이브를 잘못 덮어쓰기 해서 분기 놓치는 바람에ㅋㅋㅋㅋㅋㅋ

그 뒤에 트로피만 얼른 따려고 한 번 더 시작은 했었는데 그 때가 사려고 벼르던 미소기DLC 판매가 연기된 시기였던 데다가. 레벨 노가다 안하고 가다가 8차원인한테 한 번 죽고 네이한테 한 번 죽고 하니까 할 맛이 안 나서 중간에 기브업.

1주차 때도 후반에 스토리 따라가고 싶어서 조합 다 안 하고 했던지라 이번엔 그것도 다 보고, 토크매터도...컴플릿까지는 아니지만 최대한 모으고, 시로타카DLC 추가해서, 놓친 네이 제노매트릭스까지 해서 노래 마법 컴플릿 했다.

그리고 저 트로피 원인인 슈레리아 엔딩은.....................................참 쓸모없다. 허허.


1주차 할때는 나도 셰르 정리가 잘 안 됐던 시점이었던지라 안 하고 해도 그럭저럭 할만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곰곰히 생각하면서 하다 보니까...시로타카DLC도 '그렇구나 뭔가 슬픈 일이 있었나 보구나' 정도로밖에 이해가 안 되고, 테르족 기원 이야기나 애들이 네로 가지고 불쌍하다 불쌍하다 하는 거에서도  완전 ???일 것 같고 네이 조합 이벤트에서 누구누구가 하고 있던 소중한...아니 됐어, 하는 것 같은 것도 잘 해야 의미불명 못 하면 짜증일 것 같아서...

무엇보다 이온&아셰스, 캐스&델타(이쪽은 초반엔 일방통행삘이지만)가 이미 러브러브인 게 이해 안 될 듯.

여건이 된다면 역시 셰르 하고 하는 게 정답인 것 같다.

근데 영문판은 셰르 없이 아르 PS3판만 나온다면서요...?

그들의 마인드가 제로가 되지 않길(묵념)


시로타카DLC는 얘기 좋았다. 남성 캐릭터라고 그려지는 게 적은 것 같아서 아쉬웠는데.

하지만 역시, 게임 구성이 2주차는 필요도 없고 권장도 안 될 것 같은 게임인 만큼, DLC 발매가 좀 빨랐으면 좋았을 것 같다. 남캐인 것도 합쳐서 판매량 진짜 안 나왔을 것 같아(...)


셰르도 앞으로 한편+외전 남은 시점에서, 아르를 감안할 때 셰르에서 앞으로 밝혀져야 하는 내용이 좀 되는 것 같아서 남은 분량으로 해결이 되는 건가 싶은데...믿어보는 수밖에.


아르도 셰르도 각각 비타판/오프라인판 발매가 결정되면서 간혹 아르 산 사람 불쌍하다는 얘기가 보인다. 아틀리에 시리즈처럼 DLC 다 포함에 추가요소 넣으면서 플3판 발매 반년만에 이식된다고.

....아닌데? 난 좋은데? 포터블에 쏙 집어넣어 준대니까 완전 환영인데??

진짜 간만에 한정판 예약을 다 해봤다. 셰르가...클리어 개념이 있을 것 같아서 온라인판 세이브데이터 승계가 되어봤자 그럼 의미가 없는 거 아닌가 싶은 게 좀 걱정이긴 한데 그 땐 그 때. 소장하지 뭐. 


지금 나한테 가장 큰 문제는 따로 있다.

7월15일 현재 빌린게임(미클리어) 박스

이미 클리어한 자기 게임 2주차 뛰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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