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가상의례 下 : 시노다 세츠코
생각같이 일이 흘러가지 않고 하나하나 틀어지며 돈이 안 된다고 등한시하던 젊은 여성 신자들에게 얹혀 사는 생활을 하다가 점점 더 종교에 몰입해 광신적이 되는 신자들로부터 도망치지도 못한 채...
상권에서 생각했던 '허업을 할지언정 그래도 사람이 악랄하지는 못해서'가 결말까지 이어진다. 흥미로웠다. 내부의 사건은 그랬는데 매스컴을 통해 외부에 보일 모습은 흔한 사이비 종교의 뒷면, 이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겠지 싶은 게...
재미있는 작품이었고 번역도 마음에 들었다.
2.어른이 된다는 건 : 요시모토 바나나
받아서 읽었다. 에세이. 읽기 쉬움. 공감이 가는 것도 있고 안 가는 것도 있고.
원래 어드바이스계나 명언집 같은 거 잘 못 읽는데 내용에 괜히 포장을 안 하니까 고개 끄덕이며 읽을만 했다.
페이지수는 적은데 책 디자인이 예뻐서 책값 비싸다는 생각은 덜 들었던 것 같다. 받은 거지만.
3.플라토닉 체인 上 : 와타나베 코지
좋아하는 작가의 과거작 리뉴얼판. 예전에 봤느지 안봤는지 생각이 안나서 일단 읽었는데 안 읽었던 게 맞는 것 같다.
구하려고 했을 때 이미 절판 된 작품이 있었는데 이게 그거였던 듯.
재미있었다. 랄까 흥미로웠다. 이 작품이 처음 발표된 게 일본에서 막 학생들에게도 핸드폰이 퍼져 나가던 시기. 지금의 스마트폰 형태의 폰을 누구나 가지고 있다는 전제로, 말하자면 아주 가까운 근미래SF로 쓰인 작품인데 십여년 사이 책 속 일들이 거의 현실에 구현되었다. 그걸 생각하면 신기한 기분으로 읽게 되는 작품이고, 그런 생각 안 하고 읽으면 일상에서 접하며 가볍게 넘길 수 있는 도구나 사건으로 일어나는 약간 섬찟한 에피소드인 식. 어느 쪽으로 접근해도 재미있다.
다만 짧은 이야기 50개 묶어놓은 거라 읽고 끊고 읽고 끊고를 많이 해서 이거 한 권 읽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아직 하권 남았는데 하권도 아마 천천히 읽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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