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류최강의 첫사랑 / 니시오 이신

헛소리 시리즈 스핀오프작, 인류최강 오버킬드 레드 아이카와 준이 주인공.

제목 처음 봤을 때 인류최강이랑 첫사랑이라는 단어의 조합에 심한 충격을 받았던 게 기억난다(...)

시리즈 팬 자체는 살아있는지 아마존에 발매일날 품절 떠서 걱정했는데 마침 당일 일본에 가있던 지인이 구해다주었다. 아리가토 나고야 아니메이트.

바로 읽으려고 했는데 전작 인간 시리즈를 다 안읽었다는 죄책감(...)이 계속 독서를 방해해서 읽는데 시간이 걸렸다. 웃긴건 발매일부터 2주동안 100페이지 읽어놓고 그 다음 하룻동안 150페이지 읽음. 아이카와 준도 이-쨩만큼이나 말이 많아서 은근히 읽기 힘들었다. 속도 붙으면 한순간이긴 한데...

메피스토에 연재했던 시리즈 작품 중 '인류최강의 첫사랑'이랑 '인류최강의 실연'편이 들어 있어서, 제목상 이어지는 내용인가 했는데 아니었다. 

'첫사랑'은 너무 짱세져서 세계에 따돌림당해 일도 안들어오는 아이카와 준이 도쿄에 왔더니 위험인자라고 도쿄인구가 전부 대피한 상황에 아이카와 준을 향해 우주인이 날아와 떨어진 얘기. 그 우주인이 궁극의 스텔스 성질을 지녀서 보는 사람에 따라 모두 그 사람의 이상형으로 관측되는 성질을 가졌는데, 질문에도 엉뚱한 대답만 해서 커뮤니케이션이 안 되는데 아이카와 준이랑 만나서는 아이카와 준한테 인류를 멸망시키게 도와달라고 한다. 거기서 이어지는 첫사랑의 예감이었다. 로맨틱한 이야기였다. 가슴이 뭉클해짐.

'실연'은 첫번째편 사건 해결 후 자기 따돌리던 집단이 우주대책 집단으로 바뀌며 의뢰를 받아 새 우주복 테스트 겸 달에 오면서 시작. 근데 와서 보니 돌아갈 연료가 없네. 테스트가 아니라 따돌림의 연장이었다! 난 이렇게 인류를 사랑하는데 인류한테 난 차였어! 하는 실연 얘기...예상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이야기였다. 인류 협박해서 다시 돌아가긴 하는데 거기서도 우주인이 나오고 하는 걸 보니 이 시리즈는 계속 이렇게 우주로 가려나보다.

근데 첫사랑편은 스토리가 마음에 들었는데 그걸 빼고 보면 흐름 자체는 헛소리 시리즈적 니시오가 아니라 되게 바케모노가타리 같아서 기분이 복잡했다. 나한테 니시오는 첫인상이 쿠비키리사이클이다보니...그 뒤에도 너와 나의 일그러진 세계 같은 식으로 기본 미스터리 인식이라. 헛소리 시리즈 중간부터는 미스터리고 뭐고 없긴 했는데...그래도 뭔가 안정적인 흐름이 잡혀버려서 그것만 계속 따라가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래도 이 시리즈는 나오는 한 계속 보겠지만. 애정이 커서 아까워서 인간 시리즈 못 읽은 게 슬슬 걸리기 시작해서 다음 인류최강 신간 나올 때까지는 그쪽을 읽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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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2nd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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