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모테-수장의 소녀- / 하나다 케이카

파타 모르가나의 관 재밌었던지라 쓰신 분 소설 작품 나온대서 되게 기대하고 있었다.

킨들판 사려고 1개월 기다리는 동안이 가장 괴로웠는데 발매일날 다운받고 좀 읽다가 방치함(...)

고아들을 새 부모들의 주문에 따라 양육하는 시설을 무대로 한 이야기인데, 처음에는 아이들 사이드의 사샤라는 소년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다가 그게 다시 어른 등장인물 시점으로 넘어가 뒷사정들이 설명되는 구조.

라고 하면 뭔가 복잡하고 삭막해보이는데 파타모르 같은 로맨틱한 이야기였다.

파타모르는 진엔딩까지 이야기를 틀고 또 틀고 하는 게 있어서 그런 것도 인상적이었는데 이 책은 포멧도 다르고 해서인지 그 정도는 아니다. 근데 크나큰 반전까지는 없지만 군데군데 작은 반전이 콕콕 박히는 게 재밌었다.

마음에 든 캐릭터는 초반부터 두두였다는 게 또 내 취향 드러내는 것 같다ㅋㅋㅋㅋㅋㅋ파타모르에서 2장 주인공이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생각하면 비슷함. 타고난 게 그랬던 것 뿐이지 특별히 누가 나쁘고 그런 거 없었는데ㅠㅠㅠㅠ

게임으로 안 작가라 게임이었으면 더 좋았을까 하는 생각도 했는데 문장 좀 왔다갔다 하는 건 그냥 개성이라고 생각하면 딱 책으로 보기 좋은 작품이었던 것 같다. 다음 작품도 혹시 발표되면 읽을 듯.

 

2.초절 기타리스트가 되기 위한 사고와 연습법 / Syu

기타리스트도 아니면서 왜 봤을까. 교칙본이 아니고 그냥 읽을거리 영역 책이라고 해서 평도 좋고 해서 사본 듯.

좋은 내용이었다. 연습 내용같은 것도 나오고 실전 팁 같은 것도 나오고....

좀 치는 사람...라이브 뛰고 레코딩 하는 사람들이 읽는다면 더 좋을 듯...

내 기타....락스미스가 전부...

그리고 이런 그림 설명 나오고 할 책들은 ePub 포멧은 영 불편한 것 같다.

iOS8로 업뎃까지 한 덕분에 1세대 미니 던질뻔.


3.보컬로이드계 비밀의 사건부 1 / 이즈미 카즈요시

라이트한 미스터리. 있을 법한 내용에서 포멧만 보컬로이드계.

이즈미 카즈요시 좋아해서 이왕이면 좀 더 다른 시리어스한 작품 보고 싶었는데...

나와주는 것만도 기쁜 부분은 있지만...허허...그냥 웃지요.

하고 싶은 말은 일기장에 적었으니 기억력 나쁜 나님 포스팅 보고 이게 무슨 소리지 싶으면 일기장 보세요.

3권까지 나왔더라. 빨리 읽히는 편이기도 하고 재미는 있으니 얼른 읽어야지.

아끼는 작가라 아껴 읽다보니 세도나-무톤-ESP-데드엔드-사건부 내리 쌓임. 너무 아꼈다(...) 


4.백스테이지 1 / 아마노 카즈키

에이키 에이키&자오 타이시 태그의 러브스테이지 스핀오프 소설.

코믹스 1권 내용 초반 시기 이야기. 주인공은 쇼고랑 레이.

오랜만에 엄청 빨리 읽히는 책이었다. 이틀 걸림. 가끔 이런 것도 있어야지!!!!

3권까지 나온 것 같은데 계속 읽을 것 같다. 적당히 재밌는 거 알았으니 아껴뒀다가 다른책들 틈에.

개인적으로 루비문고 전자책 방식 괜찮은 거 같다. 본문중에 삽화 링크 버튼 두고 보고 싶으면 보고 말면 말고.


5.츠미노미츠 / 마루키 분게

처음에 와 앞으로 읽으나 뒤로 읽으나 츠미노미츠야 하고 생각했더란다.

딱 위 말 그대로의 작품이었다. 죄가 돌고 돔. 처음 만남부터 주인공 감정이 완전 비뚤어져서 암울한데 상황도 암울하고 전개도 암울하고 그게 수습이 되는가 싶으니 그 뒤에 있는 사정은 더 암울하고...

그래 이게 마루키 분게지. 내가 괜히 게임에서 마음에 드는 배드엔딩을 찾아다닐 게 아니었어.

마루키 분게는 나비독 시나리오 쓴 사람인데 노멀 BL 다 쓰는 분.

생각보다 작품이 많았지만 게임으로 안 사람이라 손 안 대고 있었는데 도로도로는 읽고 싶고 신뢰할 만한 다른 작가는 없고 해서 리뷰 찾아보니 평가 좋아서 그 중 좋아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삽화 붙은 걸로 읽어봤다.

리뷰에서 마루키 분게 중에선 집착도가 낮은 편이라고 많이 적혀 있었는데 음. 집착도는 중간 정도.

그래도 나비독 때 느낌 나서 좋았다. 비타판 나비독이 소화불량이라 더 만족.

신뢰할만한 작가인 걸 알았으니 가끔 이런 거 읽고 싶어지면 마루키 분게 읽으면 될 것 같다.


3-5까지 쓰면서도 생각했는데 내가 책을 쌓게 되는 원인은 이거 같다.

재밌다고 알게 되면 재밌는 게 보장된 걸 읽고싶을 때 읽으려고 확보해서 안 읽고 보관해둠.


6.토오리마 / 타케모토 노바라

상황에 따라 무차별 살인마 범죄자 이렇게 할텐데 바꾸니까 타이틀적 임팩트가 확 떨어지네.

커뮤니케이션 장애를 가진 주인공이 차츰차츰 세상의 악의에 절망으로 빠져드는 이야기.

노바라 씨가 아니라도 누구라도 쓸 수 있을 만한, 이미 썼을 법한 이야기였지만 의외로 문장이 잘 어울렸다.

근데 국내에서도 나왔으면 하기에는 기존 노바라 독자 취향이 아닐 듯.

보통 노바라 독자=시모츠마 팬, 로리타 계열이라...

지난달 읽은 '금맥'보다도 오타쿠적 요소가 일절 들어있지 않은 작품이었다. 뭐야, 쓸 수 있잖아.

아마 담당자가 그런 거 안 나오게 철저하게 했을 것 같은 느낌적 느낌.

어쨌든 생각했던 그대로 예상을 배신하지 않아준 작품이라 고마웠다.

이제 사리시노하라/47가 지뢰라도 견딜 수 있어.

 

7.보컬로이드계 비밀의 사건부 2 / 이즈미 카즈요시

이즈미 카즈요시 제반니P쪽 어카운트였나, 팔로했더니 제반니P랑 상호 팔로한 사람이 팔로해와서 어쩌다보니 나도 같이 팔로 중인 P가 있는데 그 P가 등장인물로 나와서 놀랐다. 누가 팔로하면 상호 팔로하는 P는 많지만 당시 몇 없던 자기가 먼저 팔로해준 사람이라...

메시지 하나 나눈 적 없지만 덕분에 괜히 흥미진진하고 웃겼다. 이거 인물 설정 어디까지가 진짜지ㅋㅋㅋㅋㅋㅋㅋ

고등학생 설정이던데 정말 고등학생은 아닐 것 같지만 어쨌든 내용 외의 요소들이 쏠쏠한 재미가 있었다.

내용도 이번 역시 라이트한 사건을 라이트하게 풀어나가는데 재미있었다.

쵸루이 씨 에피소드는...가사 없어진 거 안 시점에서 범인이랑 동기 다 알아버려서 난 썩었어, 하고 생각했다...

마지막은 엘레GY에게 스토커가 붙은 게 밝혀지며 신경 쓰이는 마무리.

 

8.보컬로이드계 비밀의 사건부 3 / 이즈미 카즈요시

3권이 끝인 것 같은데 스토커 건이 궁금해서 읽어버렸다.

괜찮아 아직 세도나랑 데드엔드랑 ESP 남았으니까...ㅠㅠㅠㅠ

사실 슬슬 범인이 짐작이 됐긴 했는데 중간에 추적하면서 다른 인물들 얽히는 거 재밌었다.

아오키 좋은 녀석이었어ㅋㅋㅋㅋㅋ 이 작품 보마스 얘기에 우타이테/오도리테 쪽도 조금씩 나와서 좋은 스파이스다.

고스트라이터편에서는 하필 로켓P가 IA 사용자라 설마 그 의혹을 소재로...출판사 차원에서 애매할 텐데...싶었는데 아니었다. 휴. 그 다음에도 아오키가 IA 쓰는 얘기 나온 거 보면 그냥 퍼스트플레이스에서 허락받은 건가보다.

결말은 짐작한 범인 그대로. 엘레GY 본편 소설에서 해결 안 된 문제를 여기 끌고온 게 처음에는 마음에 안 들었는데, 생각해보면 나는 엘레GY 본편이랑 보카미츠를 평행세계 정도로 인식하고 있었나보다. 연장선이라고 다시 생각하고 받아들이려고 하니 트릭의 소재도 작품이랑 잘 맞아서 좋았다.

너무 빨리 휙 읽어버려서 아쉽긴 한데 무슨 책이든 흥미 있을 때 읽는 게 좋은 거지.

재미있는 작품이었다. 


9.단간론파 키리기리 1 / 키타야마 타케쿠니

절대절망소녀 하다보니 살해 리스트에 키리기리 쿄코 할아버지 나오고 단간론파 키리기리 읽으라길래 읽어봤다.

절망 떡밥은 던지는데 게임 캐스트는 키리기리밖에 안 나온다.

키리기리 중학생 때 이야기라 키보가미네 학원도 안 나온다.

1권은 프롤로그격이긴 한데 그냥 미스터리로 봤을 때는 재미있었다.

괜히 복잡하게 꼬는 것도 없고 스트레이트하게 사건이 있고 탐정이 있고 해결, 끝.

클락성 읽었을 때 내 안에서 여러가지가 붕괴할 뻔 했었던지라 잔뜩 경계하고 있었더니ㅋㅋㅋㅋ

250페이지 정도라 짧다 하고 있었더니 다음권은 바로 400페이지 넘어가길래 천천히 읽으려고 한다.

사토 유야도 단간론파 콜라보하는 모양인데 말이 시동이지 실제로 나올 때까지는 안 믿는 게 답이므로.

키리기리 말고는 아직 단간론파 같은 측면은 없고 그냥 키리기리가 로리라는 거에 의의를 찾아야 할 듯.

2권은 단간론파라는 것보다 키타야마 타케쿠니 좋아하고 키타야마씨 잘 쓰는 저택물이니까 그걸 기대해야겠다.


10.컨텐츠의 사상 / 아즈마 히로키 (중도하차)

첫 챕터, 신카이 마코토랑 니시지마 다이스케 대담까지만 보고 그 뒤는 도저히 안 읽을 것 같아서 하차하기로.

책 읽다가 그만둔 거 기억상으로는 이게 처음이 될 듯. 무슨 책이든 안 읽으면 못 버리는 성격이라...

근데 어쩔 수가 없었다. 솔직히 나온지 오래 된 평론서를 읽는 의의도 없을 것 같고, 가뜩이나 평론에는 관심도 없고, 그리고 이거 말고도 이 분 책 열 권은 더 있어............

특히 그 뒤는 이노센스 같은 보지도 않은 작품 얘기가 이어져서 접기로 하긴 했는데, 읽은 분량은 나름 잘 읽었다 싶다. 내 안에서 하루키에 대해 재조명이 이루어진 것만 해도 가치가 있었다. 모르던 것도 깨달았고.

가장 큰 깨달음은 내가 못 읽는 논픽션에 대담도 포함된다는 거였다. 대화니까 척척 읽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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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2nd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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