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진에서 나카스로 가기 위해 (게임 속에서 실컷 운전해 친숙한) 택시를 타기로.

다만 탄 건 좋은데 나카스 어디로 가야할지를 모르겠어...하고 순간 혼란에 빠졌다가 열심히 게임 맵이랑 구글 지도랑 놓고 대조하던 기억이 나서 데아이바시를 부른 뒤 적당히 내려보니. 

 

01234567

 

...는 키류...가 아니라 스즈키 다이치 씨 집 나와서 왼쪽으로 나오면 바로 보이는 데아이바시(게임내:오우세바시)

아 스샷이랑 사진이랑 색감도 맞출 수 있음 좋겠는데 나는 보정은 커녕 사진 찍지도 않는 녀석이라 프로그램도 스킬도 전무에 게임은 계절이 겨울이라 기본적으로 색 차이가 좀 많이 난다ㅠㅠㅠㅠㅠ

어쨌든 이것이 성지순례인가 하고 감회에 젖으며 이곳을 스타트 지점으로 일단 이 구획을 한 바퀴 돌았다.

야후맵으로 확인했을 때 키류 활동 맵이 한바퀴 도는 데에 20분이면 도는 범위였기 때문에(...)

 

나카스 안쪽은 밤에 상권이 돌아갈 것 같은 분위기였다...

막 건물 하나 통째로 캬바쿠라, 무료안내소 곳곳에 위치(안내해주면서 추천 캬바죠 소개시켜주나요!!!).

이런 분위기+낮이었더니 통행인도 별로 없고 젊은 애들 없고 여자분들은 더 없고.

게임에서도 생각했지만 길 좁더라. 게임에서도 차 피해다니는 거 귀찮았는데 현실에서도 피해다님.

일행이 밤의 유흥가를 좀 겁 낸 것도 있었고 해서 오래는 안 있고 가장자리로 금방 빠져나왔다.

밤에도 지나가보고 싶었는데(후비적)

 

그렇게 산책 겸 걷고 걸어서...

 

 

코마키 소스케와 수행을 했던 자리.

스즈키 씨가 근무하던 택시 회사 자리에는 빌딩 두 개 서있어서 사진 패스했고...

 

 

회사 옆 강변. 낚시도 하고 했던 곳. 생각보다 좁다.

사실은 아이자와랑 모리나가 패준 곳을 찾으려고 했는데 애초에 맵에 없는 곳 같다.

내가 못 찾은 줄 알았는데 지금 프리미엄 어드벤처 들어가서 한 바퀴 돌아봐도 무비 속 장소가 안 나옴ㅠ

 

 

스즈키 씨가 열심히 벌어 아사가오에 있는 아이들에게 송금해주던 M스토어.

세븐일레븐이었다니...ATM기는 게임과 같은 위치에 있었다.

 

 

택시 미션 하다보면 자주 보게 되는 맵 가장 위쪽 가장자리길.

그 말은 즉 돈키호테가 근처라는 뜻이 되므로 돈키호테에 물건 사러 들어갔다.

따로 드럭스토어 같은 곳 찾아서 들어갈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필요하거나 부탁받은 거 소소하게 지름.

두 봉 받아서 다 먹어 없앤 용과같이 구미도 하나 더 확보하고 일행은 키류 향수 구입(...)

난 마지마 향수는 품절되고 없길래 빈정 상해서  덕이 아니라서 안 사고 나왔다.

 

나카스 오기 전 쇼핑타임+나카스 산책+돈키호테 쇼핑+더위로 다시 HP와 MP가 바닥을 드러내고...

 

 

밥먹으러 하나미도리...아 이게 아니군.

 

 

하나미도리에 가기로.

여기가 가장 재현도 쩌는 것 같다ㅋㅋㅋㅋㅋㅋㅋㅋ다만 장소는 스즈키 씨 집 맞은편 아님.

맵 가장 윗쪽 길 도로 건너서 있다. 게임상 파칭코 앞에서 북쪽 보고 서서 보이는 골목으로 쭉 들어가면 있음.

들어가서 카운터도 게임이랑 똑같더라. 테이블은 모르겠다. 오픈시간 맞춰갔더니 룸 줘서...

 

01234

 

오토오시에 나온 메카부?도 유자향 나서 더위에 지친 데에 딱 먹기 좋았고 오이절임에 명란 한 조각 얹힌 것도...와 정말 맥주를 부르는 맛이었는데 콜라겐드링크도 궁금해서 맥주 안 시킨 게 아직까지도 후회되네.

닭고기는 폰즈 찍어 먹다가 우러난 닭 육수에 야채 익혀 먹고 나중에 죽 끓여주는 흔하다면 흔한 방식인데...

솔직히 날도 더운데 끓이는 요리를 먹으러 가 말아 하다가 그래도 모처럼이니 게임이랑 타이업한 가게 가보자고 간 건데...기대 이상. 정말 적절한 선택이었다. 음식 맛도 굳이고 분위기도 좋고 쾌적하고 친절하고.

하나미도리는 후쿠오카 명물 미즈타키 하는 가게고 여기 본점 외에 지점이 몇 개 더 있다고 한다.

다음에 후쿠오카 가면 또 가고 싶은 가게.

 

 

우리가 먹은 건 맨 아래 하나미도리 미즈타키.

처음에는 온 김에 비싼 코스로 할까 했는데 여기서 나오는 게 늘어났으면 배불러 죽었을 뻔.

 

 

게임 발매 당시(2012년)와 비교해 100~150엔 정도 가격이 올랐는데...

3년 사이 천원 천오백원 정도면 양호하다ㅎㅎ 딱 소비세 인상분만큼 올린 듯.

 

이 다음은 다시 소화 겸 나카스 산책 두 바퀴째.

남은 건 얼마 안 되는데 글 하나가 길어지니 쪼개야겠다. 뒷글로 이어짐.

Posted by 2ndHz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