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특가 뜬 도쿄 왕복 바닐라의 아침 8시 출발은 좀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리턴은 아침 출발 선호한다.
내 체력으로는 돌아오는 날까지 짐 챙기면서 시간 풀로 활용해 관광하는 게 불가능함.
아침에 조식을 스무디로 받아와서 먹기는 했지만 짐 끌고 공항 안을 누비며 배가 고파졌기 때문에 식사.
오코노미야키 가게에서 조식 메뉴를 먹었다. 핫샌드랑 야키소바랑 오무소바.
이후에 일행들이 쇼핑하는 동안 짐이 커서 움직이기 힘들었던 나는 초코크로 카페에서 단 거 먹으려고 했는데 일행들 쇼핑은 생각보다 빨리 끝나고 내가 주문한 메뉴는 생각보다 늦게 나와서 크로와상 대충 싸와서 돌아와서 먹었는데 눅눅한 크로와상은 역시 먹을 게 못되는 것 같다.
원샷한 커피는 맛있었다.
일찍 일어났더니 자리 찾던 비즈니스맨 네 명이 자기들땜에 비켜주는 거 아니냐고 미안해하더라.
그냥 내가 급해서였는데... 왠지 착한일 한 기분(...)
어쨌든 안 놓치고 비행기 탑승.
비행기에서는 늘 할 게 없다.
할 걸 챙겨 타도 할 게 없다.
내려서는 짐 찾고 방향이 같은 다른 일행들과는 바이바이.
두분 덕분에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쇼핑샷.
막판에 짐이 커진 건 아마존에 주문한 UR28M이 생각보다 덩치가 커서였다.
집에서 쓰던 모델 생각하고 대충 숄더백에 들어가겠지 했더니 박스가 엄청 커서 지인한테 대형 백 빌려서 들고 왔는데...돌아오는 길은 조금 힘들었지만 만족이다.
국내 가격이 근 60만원에 그나마도 재고 입하가 안 되는데, 일본에서 3만엔에 팔어..^ㅁㅜ
처음엔 이거나 살걸 괜히 일본 가나 했는데 비행기+호텔+기계값=국내 판매가였다(...)
AS 안 될 거랑 초기 불량이 걱정되기는 했지만 난 기계 뽑기 운이 좋으니까...하고 사와봤다.
지금으로서는 만족스럽게 아주 잘 작동 중.
스테인버그 AS 질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수리 안 된다고 하면 또 일본에서 사오지 뭐.
그 외엔...첫날 악기점에서 산 하나쨩...
근데 출발 전 여권 사이에서 9천엔 발견했을 때부터 가서 어디서 눈에 띄면 데려올 생각이긴 했다.
그렇게 이시바시가 눈앞에 딱 나타날 줄은 몰랐지만;
아쿠아리치 선크림은 요즘 완전 홀릭 중인 제품. 가벼워! 안 끈적거려! 가격도 착해!
선크림 챙겨 바르기 시작한 게 최근이고 비싼 건 안 써보기도 했지만, 어쨌든 써본 중에서는 발군이다.
하나는 5백엔대에 샀고 하나는...이상하게 떨이 세일 많이 하던 편의점에서 4백엔 대에 샀다.
그 편의점에서 우타프리 베비스타도 60엔대에 삼...뭐였을까 그 편의점. 고베의 세븐일레븐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