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임엔 실망했다....
하는 일에 개 산책시키기가 있는데 개 나오는 이벤트가 하나도 없다니....

작년 1월 초에 빌려서 올해 1월 초에 클리어 하는 퀄리티.
같은 분께 같은 날 빌린 게임이 아직 하나 더 남았다는 건 비밀이다.

소문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는데 내가 시대물이 안 받는 편인 데다가 공략 봐도 시스템이 복잡해 보여서...
하기 쉬운 것부터 하다 보니 밀리고 밀렸는데 해보니까 으앙 신세계!
생각했던 만큼 어렵지도 않고, 심지어 재밌어!
공략캐 외에 주변인물들까지 설정이 꼼꼼하고 개성 있어서 작품 세계에 빠져들기 좋았다!
처음엔 의뢰 들어주러 심부름꾼 짓 하는 게 성가셔...불편해...했는데 적응 되니까 이것도 오오 신경 써서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으로 바뀜ㅋㅋㅋㅋㅋ

확실한 장래가 보이는 엔딩들은 아니라 처음으로 팬디가 하고싶다는 생각이 든 게임이기도 한데,
본편 자체는 시대 상황같은 걸 고려했을 때 무리하게 확실한 해피엔딩을 보여줬으면 부자연스러운 느낌 들어서 불편했을 것 같다. 엔딩들은 다 만족!
이벤트들도, 계속 일정 짜서 돌리는 식이라도 중간중간 이벤트가 빈번하게 들어가느냐 마느냐로 이렇게 졸릴수 있는지 없는지가 나오는구나...하고 완드랑 비교하며 초큼 생각했다....게임 내용이 재밌고 말고를 떠나서 이런 것도 중요한 것 같음.
다만 이벤트가...빈번해서 1주일이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손을 꼽은지라...그 전후 로딩이...요새 비타랑 ios게임을 좀 하느라...신경 쓰인 거랑ㅎㅎ 의뢰 하러 다니는 모드로 넘어갈지 말지를 온오프 할 수 있게 해줬으면, 의뢰 다 한 다음에 넘어갔다 돌아오는 시간을 줄일 수 있었을 텐데 싶어서 그게 좀 아쉬웠다.
의뢰 모드도 깨알 같았지만 돌아다니면서 수집한 레코드 듣는 재미도 쏠쏠...둘째-셋째 대화나 당주-집사 대화 웃겼다ㅋㅋㅋㅋ
올클에 45시간 가량 걸렸는데, 아주 잘 만든 게임. 도장 쾅쾅!

캐릭터에 대한 감상.
차남이랑 몇남인지 모를 애가 취향.
처음애는 애들 아버지가 애들 잘 되라고 뒤에서 움직이고 있는 건 줄 알았는데....아버지가 아니라 그냥 당주임.
타에 엔딩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되게 공략하고 싶은 성격이었는데 자동으로 공략됨. 쳇.
밖에 놀러는 키스케랑 다니고 싶다.
어머니들 첫째 엄마 빼고 다 귀여워....역시 사람은 돈이 많아야 하나봐.
처음에 치토미 무서웠는데 작품 통틀어 가장 자상해...ㅠㅠㅠㅠㅠ

새해를 여는 첫 게임으로 아주 좋았던 것 같다.
나중에 비타나 iOS판으로 이식되거나 해주면 다운로드판으로 소장하고 싶다.



후일담.

와아, 하나 클리어! 빌린 게임 상자에서 빼자!

이건 반납할 게임 상자로 이동!


하나 줄었어! 순조롭다!

이걸 다 허물 날도 멀지 않을 거야!

 

자 그럼 여기 어제 빌려진 게임을,


 

................응?


안 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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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2nd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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