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A X로 빈정은 제대로 상했지만 남아있는 보루가 있었으니 바로 이 퓨쳐톤이었다.

예약 시작하고 바로 예약 걸어서...우타프리 뮤직3 때처럼 무리는 안 하고 잠은 자가면서 플레이.



가격 3900*2+세금에 224곡. 프디바를 슬슬 끝내려고 하나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다 퍼주는 가성비.

이틀동안 트로피 작업 하는데 전곡 클리어 트로피 따고나니 다음날 손목이 나갔더라(...)

넘치는 곡 수 안에서 취향대로 곡 찾아 하고 있으니 이 얼마나 사치스러운 일인가 하고 만감이 교차ㅠㅠ

참고로 트로피 컴플릿까지는 곡 플레이가 12-13시간, PV 시청하며 스샷 찍기에 4시간 정도 걸렸다.



개인적으로는 콘솔용 모델링을 더 좋아하고 F/F2의 PV 퀄도 좋아해서 게임 플레이는 비타로 하고 화면 감상용으로 PS3판을 또 사서 데이터 옮겨 PV나 라이브버전 보고 그랬다.

그래서 사실 이 아케이드판 모델링으로 보는 화면에 큰 기대는 없었는데 더욱 입체적인 배경+고화질+60fps가 생각보다 강하더라...DIVA X PS4판을 욕하면서 또 사게 될 것 같은 예감이...(호갱) 콘솔용 리겜으로는 퓨쳐톤보다 기존 프디바 방식이 취향이기도 하고...(핑계)



아케이드판 곡들인 컬러톤 사이드의 곡들도 재밌는 곡이 많았다.

다만 3DS의 mirai 곡들도 컬러톤으로 분류되어 있었던지라...체감상으로는 새로 접한다고 느껴지는 곡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오히려 mirai에서 빠진 곡들이 생각나서 뭔가 부족한 느낌도.

프디바는 하지만 보컬로이드를 따로 파지는 않는 편이라 보컬로이드 곡은 정말 딱 게임 통해 프디바 나온 것들만 듣는 수준인데 라이브러리가 별로 안 늘어나서 살짝 아쉽다.



하지만 mirai로 접한 곡이라도 PV는 아케이드판. 심해소녀 아케이드판 PV가 이렇게 예뻤는지 몰랐다.

224곡 중에는 기존 PSP 목각인형 시절 곡들도 물론 많지만, 이렇게 다시 곡 내용 맞춰서 잘 만든 PV 보면 다시금 DIVA X 생각나면서 마음이 복잡해지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1세대를 아끼는지라 이번 퓨쳐톤 구입으로 1세대 곡이 더 많아질 걸 무척 기대했었다.

그런데 취향 곡은 생각보다 별로 없고 F/F2 곡에 플러스 한두 곡 정도 건진 것 같다. 

게임에까지 집어넣을 만한 인기곡이 그렇게 없는 편인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뭐 메이코의 Nostalogic 하나만큼은 아케이드판 모델링으로 보는 게 더 약동감 있고 멋있는 것 같아서 몇 번을 돌려보며 스샷 찍어댔다. 가슴도 우월하고.



카이토는...무념. 아케이드 덕 본 부분이 별로 없는 것 같다.


F/F2 때는 듀쇽3보다 비타 버튼이 더 손에 감겨서 플레이는 비타로만 해서 듀쇽4가 손에 안 붙으면 어쩌나 했는데 생각보다 그 부분은 문제가 없었다. TV 사양마다 반응속도 좀 차이 있을 걸 고려한 건지 아니면 기분 탓인지 판정도 비타판보다 여유롭고.

사실 해보고 전용 컨트롤러가 더 편해보일 것 같으면 그걸 사려고 했는데 그럴 필요까지는 없을 듯.

지금은 L1/L2/R1/R2에 △□○× 할당해서 쓰고 있다. 홀드를 얘들로 처리하는 게 난 가장 편한 것 같다.



문제는 내 머리가 아직 두 버튼 세 버튼 입력을 못 따라가는 거(...)

하드모드까지는 홀드 신경쓰다가 콤보 끊기는 정도인데 익스트림 올라가니 클리어도 턱걸이가 된다ㅠㅠ

조금씩 감이 잡힐만 하다가 폭망하고를 반복하는 중.

곡 수도 많다보니 콘솔판처럼 곡 하나 잡아 풀콤하는 식으로 말고 아케이드판 감각으로 천천히 플레이하게 될 것 같다. 처음에 익스트림 해금해야지! 하고 당연한 듯 하드로 시작했다가 망한 뒤 노멀에서 적응하고 다시 올라가는 과정을 거치면서 완전히 해탈했다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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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2nd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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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디바 신작을 2년 전 TGS 때부터 중계 본방 사수하며 기다린 것 같은데...

사전에 공개되는 정보들이 쫌 쌔하더라.

30곡이 30곡인 거지 뭐가 메들리 들어간 곡 다 하면 50곡이 넘는다고 입을 털어. 맞을래??

내 기준에 30곡은 풀프라이스 받고 낼 곡 수가 아니라.

그리고 중복곡 싫어하는데 그놈의 메들리에 중복곡 많이 들어갔더라^^

 

그러나 난 PSP 시절부터 프디바 시리즈의 호갱이므로...

국전에 하루 전에 풀렸다는데 그 정보는 캐치 못하고 발매일에 출동.

친구랑 사서 옆에 있는 스타벅스 가서 다른 볼일 보러 갈 때까지 열심히 디바를 했다.

볼일 보고 돌아와서 디바를 했다.

다음날도 했다. 다다음날도 했다.다다다음날도 했다. 잠 자는 시간을 줄여가며 했다.

왜 그런 건지 모르겠는데...홀린듯 에리어 다 개방해서 크리스탈 다 채우고 이벤트 퀘스트 다 클리어했다.

그 다음에는 랜덤으로 드랍되는 모듈을 수집했다. 삽질도 좀 하느라 오래 걸렸다.

디멘션 주는 라이브 찬스타임을 성공 못 시켜서 땅파다가 스페셜라이브8에서 나오는 거 알고 얻었다.

모듈 100프로를 채웠을 때는 레코드가 플레이타임 63시간을 기록하고 있었다.

딱 여기서 긴장과 인내와 여러가지가 툭 끊어진 것 같다.

 

랜덤드랍.

랜덤드랍.

방금 여기 욕을 거하게 한 사발 했다가 백스페이스로 지웠다.

나는 랜덤드랍이 싫다. 여기서 랜덤드랍은 아이템파밍 말고 모바일게임 가챠 연상시키는 시스템.

물론 예전에는 포인트 모아서 샀고, 과거 모듈 다 사모으는데 걸리는 시간이, 어쩌면 저 63시간만큼 들었었는지도 모른다. 근데 열심히 포인트 모으면 다 살 수 있어! 하는 안심감이 있는 거랑, 이 곡을 또 플레이하는데 이번에도 안 나올지도 몰라, 하고 피를 말리는 거랑은 다른 거다.

이번에...공략 안 나온 상태에서 하느라 고생한 것도 없지 않지만 시간 낭비/마음고생을 너무 많이 했다.

시스템을 그렇게 만들었으므로 모듈 개방 DLC를 팔기는 팔았다. 의상 카테고리별 400엔, 전체 1500엔.

근데 30곡에 풀프라이스 준 것도 억울한데 내가 미쳤다고 의상에 1500엔까지 더 주게 생겼냐??

그것도 없는 거 주는 것도 아니고 있는 거 못 꺼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ㅅㅂ

내가 최근 용과같이도 하고 하면서 많이 세가빠 경향 생겼지만 이런 건 버릇 잘못 들이면 안 되지.

그리고 모듈만 개방시키면 뭐 할 건데.

내가 이만큼 해놓고 아직 룸아이템(역시 랜덤드랍) 100퍼 못 채웠다.

 

물론 재밌게 잘 하고 계신 분들은 있으니까.

PV 같던 화면 연출이 라이브로 싸그리 교체된 것도, 그래 뭐 취향에 따라 좋거나 말거나 하겠지.

(간혹 VR 관련 전개 의식한 거 아니냐는 글을 보는데 만일 그렇다면 더 까주고 싶다. VR 컨텐츠 무료로 풀 거 아니잖아 그걸로 돈 따로 벌 거면 디바는 디바대로 만들고 VR용 소프트는 그것대로 만들어야 맞는 거 아니냐)

 

그러니까 난 하나만 까겠다. 이 게임은 무리해서 플레이타임 늘이려는 수작을 너무 많이 부렸다.

메인이랑 서브를 나눠서 퀘스트랑 프리플레이 성적 관리를 나눠놔서 플레이한 기록이라도 남기려면 퀘스트 따로 프리플레이 따로 다 플레이를 해야 한다. 퀘스트에서는 스탠다드/그레이트/엑셀런트 이런 성적이 안 남기 때문에 풀콤 찍어봤자 보람이 없다.

그래서 퀘스트 다 하고 프리플레이 가서 성적 남기며 놀고 싶어도 랜덤으로 드랍되는 모듈(의상)과 선물용 아이템. 이 역시 퀘스트로밖에 드랍이 안 된다. 프리플레이에서는 드랍이 안 된다.

디바룸은 쓰다듬고 게임하고 하는 게 없어지고 호감도 올리는 게 오로지 선물만인데, 선물은 그냥 줘서는 호감도가 눈곱만큼 오르고 리겜 하다가 강제로 디바룸으로 돌아갔을 때 뭘 달라고 해서 그걸 줘야 좀 눈에 보이게 오르는 정도이다. 근데 이 리겜 하다가 강제로 호출되는 것도 퀘스트에서 뿐이다. 이콜 호감도 올리기 되게 힘들어졌는데 호감도 레벨 상한은 10까지 올랐다. 퀘스트. 라이브를. 얼마나. 더. 쳐. 돌라는. 거냐.

그나마 마지막 양심으로 몇몇 아이템의 이벤트는 전작까지는 중복으로도 일어나서 원하는 이벤트 나올 때까지 엄청 사다가 바쳐야 됐는데 이번에는 이벤트 중복은 없더라. 하긴 그래봐야 이벤트 일으킬 아이템이 안 나오지만.


생각하면 할 수록 곡은 적은데 어떻게 더 많이 플레이 시킬 것인가에 중점을 둔 시스템 같다.

솔직히 나도 열 곡 차이가 이렇게 클 줄 몰랐다. 근데(-플래티나 트로피까지의 플레이타임을 100시간 가정하고) 100시간을 40곡으로 보내느냐 30곡으로 보내느냐는 차이가 생각보다 컸던 것 같다.

 


마음에 든 게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신곡 기준 곡 선정은 좋았고, 특히 우로탄다 노트 웃겨서 좋았다. 

근데 곡 줄이면서 미쿠 외 보컬로이드 곡이 하나씩으로 혹은 단체곡뿐으로 줄어버려서 기분 많이 나빴고 미쿠라는 유저 제작 컨텐츠로 흥한 분야를 게임화 하면서 그 흔적을 남기듯 로딩화면에 띄우던 아마추어 작가들의 팬아트들이 빠진 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몇몇 룸 아이템의 가제트 역할 빼버린 것도 이해 안 가고 ...아 하나만 깐대놓고 계속 튀어나오네. 어쨌든 마음에 든 부분보다 안 든 부분이 더 많아서.

결정적으로 난 PV식 연출이 더 좋고, 왕별로 모듈 가챠보다 전개 달라지는 게 좋고, 1세대 보컬로이드 좋아해서 웃긴 곡보다 스타일리쉬한 곡 넣어주는 게 더 좋다. 렌&카이토 erase or zero나 메이코 nostalogic 같은.

전작을 질리도록 해서 신작을 해야 하는 상황이면 모르겠지만 혹시 전작들 안해서 f1, f2, X 중에서 할 게임을 고른다고 한다면 X는 난 절대 추천 안 할 것 같다.

추천뿐이랴. 곡 수 또 이만큼에 메들리 넣고 모듈/아이템 랜덤드랍 또 한다고 하면 디바 호갱인 나도 안 살 거다.


이번에 너무 비용절감한 티 나는 거 보면서 더 만들기 싫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게 생각하기 시작하니까 퓨쳐톤도 아케이드 데이터 털고 프디바 자체 끝내려는 건가 싶은 생각도 들고 별 잡생각이 다 든다.

좋아하는 시리즈인데 왜 이렇게 고통 받아야 하는가...원래 트로피 100퍼 따고 감상 쓰려다가 곡은 질리지 아이템 안 나오지 호감도 레벨 10은 까마득하지 정신이 지쳐서 이거 쓰고 일단 클리어한 걸로 생각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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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2nd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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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깔끔한 화면으로 하고 싶어서 플3판을 선호하긴 하는데 디스크 로딩때문에 다운로드판으로밖에 살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패키지 산 지인으로부터 다운로드 코드를 강탈했다.

근데 코드 하나 먹이니까 플3판 비타판 둘 다 5천엔에 살 수 있네?

둘 다 삼.

망.

.

.

.

^ㅁㅠ

 

F1은 디스크 읽는 소리 듣기 싫어서 대충 하다가 보스곡 2개 넘사벽이라 그냥 방치했는데

만 엔 썼으니까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자 해서 모듈이랑 아이템도 해금시키고 애들도 쓰다듬어가면서 노가다를 좀 했더니(퍼펙 같은 건 못 내는 쪼렙이라 393만점이나 830만점 채우고 이런 건 진짜 여러번 클리어하는 수밖에 없었다)

 

 

플라티넘을 땄다고 합니다. 와오.

드리미시어터는 익스트림 퍼펙 트로피가 있어서 0%에서 이미 포기했고 F1은 하면서 따지는 거만 딴 거라 30% 정도로 땡이었달까, P4G 이전엔 트로피 욕심 낼 생각도 안 해봤었는데ㅋㅋㅋㅋㅋㅋ

이게 뭐야 덕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

 

악곡은 격창은 아이템 없으면 클리어 못 하고 2차원 드림 피버는 턱걸이 스탠다드는 그냥저냥 낼 수 있게 됐다. 무슨 곡을 하든 카게로우데이즈로 손가락 풀어주고 하면 좀 괜찮은 듯. 카게로우를 깰 수 있는지 없는지는 둘째 치고.

그리고 플3판 비타판은 각자 장단점이 있는 듯.

연타하는데 버튼 바뀌고 그런 곡은 플3은 버튼 간격 넓어서 불편한 게 있더라.

비타판은 버튼 누르는 감이 마음에 안듬. 방향키로 연타 잘 못 하겠다ㅠㅠㅠ

이번엔 비타판도 스크래치를 아날로그로 바꿀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할 만 했던 것 같다.

 

아이템 컴플릿 하는데 루리웹 참고하고 다니면서 미쿠 관련 글 보다가 카이토 같은 남캐 왜 넣냐는 디스글을 여럿 봤다.

제가 카이토 없으면 안 합니다.

유비키리 가쿠란/길티로 놓고 하면 쥬금임.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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