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바로 다시 다이나믹코드. 두번째 작품 Liar-S.

 

여기서는 사장딸 여대생 니나가 스스로 자신감을 가지는 계기가 된 밴드 Liar-S를 서포트 해가는 내용.

Liar-S는 메이저 데뷔만 했지 드라마 주제가로 쓰인 데뷔곡만 뜬 뒤 곡 발표도 제대로 안 하고 노래나 연주도 인디때만 못 하고 멤버들도 마음이 다 제각각으로 갈라진 상태.

밴드 리더인 세리가 유학에서 돌아온 니나와 재회해 멤버들의 재기를 도와줄 친구가 되어달라고 청한다.

 

치야 루트. 좋았다. 작곡 담당인데 밴드에 희망이 없으니 작곡가로 따로 활동해야 하나 갈등 중.

애가 착하고 성실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또 찔려서 게임 놓을 뻔.

히노야마 루트. 자꾸 히야마로 읽혀서 고생했다. 조금 나쁜 자식.

본인 루트는 그렇다 치고 루트 따라 행동이 납득이 잘 안 되는 부분이 있었다.

그리고 세리 루트.

.....................^ㅁ^

 

옛날에는 여성향 첫 18금 게임이었던 별의 왕녀에서 의사 캐릭터 루트가....그래서 까이다까이다 쿠소게 취급 받았던 시절도 있었는데...언제부터 이렇게 오픈된 코드가 됐지? 이것이 시대의 변화인가...

집착에 기인하는 행동패턴으로는 흔하다면 흔한 패턴인데 18금도 아닌 게임에서 튀어나와서 좀 놀랐다.

이 소재 관련해서는 주위 보면 거부반응 보이시는 분도 있고 그렇던데...이 게임 평 찾아보기 무섭네.

 

근데 이것보다도, 작품 전체에 걸쳐 신경쓰였던 점이 한 가지.

 

"부탁이니 스캔들 터질 짓은 하지 마라"

 

얘들은 명색이 메이저 데뷔한 애들이 학교 캠퍼스에서 여주만 싸고 돌고 회사에 드나들게 하고 보안시설 없는 집에도 그냥 막 들이고 락페스 끝난 뒤에 천막 뒤에서 커퀴벌레짓 하고...아무리 데뷔곡이랑 얼굴로 떴다는 설정이라도 홀 사이즈 라이브 회장은 채우고 취재도 꾸준히 받고 광팬도 좀 거느린다는 애들이 작품 통틀어 스캔들 신경쓰는 장면이 하나도 없어...비슷한 언급이 된 게 저 장면 하나다. 가십지에도 못 실릴 만큼 인기 없나 했었는데 이 대사 보면 그것도 아닌 것 같다는 걸 알 수 있다.

비슷하게 딴지 걸 점으로는 여주 통금시간 있다는 설정이 통금시간 깨도 패널티 받는 모습이 하나도 안 그려져서 절박감이나 위기감이 없었다는 것도 있겠다.

게임이...짧게짧게 만드는 작품들이 꼭 이렇게 설정 못 살리고 설명 부족해지는 게 있는 것 같은데...

아쉬운 한편으로, 또 이런 작품이 정신적 상황적으로 스트레스 안 받고 빨리 클리어할 수 있으면서 게임 했다는 기분은 낼 수 있어서 좋기도 하고 그런 것 같다ㅎㅎㅎ

 

그 외에는 전작에 이어 곡도 좋고 악기도 자세히 그려주고 좋았다.

그리고 생각해보면 레바페 때부터 생각했던 것 같은데, 이 게임은 이벤트CG보다 평소 캐릭터 스탠딩이 더 예쁜 것 같다. 캐릭터랑 거리감 가까워 보이게 클로즈업 되고 그러는 연출이 간단하지만 좋았다.

CG는...남캐는 그렇지도 않은데 여주가 매 컷마다 다른 사람 같아...

Posted by 2nd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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