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게임을 하다 놓으면 안 된다. 놓으면 연 단위로 놓음.

이것도...진난/시세이칸에 이어서 빌려놓고 열심히 하다가 2주차즈음 스케줄 관리 힘들어서 잠깐 놓는다던 게...

며칠 전 다시 켜보니까 예전 세이브가 2015년 3월 말이더라. 

빌린 건 14년 12월인 건 비밀...^ㅁㅠ


아마네는 역주목 곡 연주 필요 횟수가 50번이 넘어서 2주차 하다 놓은 시점에서 한 명은 공략 실패, 요코하마 아마네만 3주차 확정이었는데 요코하마 아마네를 다 해도 하코다테 아마네편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한참 더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당시 손이 안 갔던 것 같다.

근데 다시 잡아보니 2주차 놓은 게 파이널(콩쿨 결승) 며칠 전이었다(...) 왜 거기서 방치했지?;;;;

다시 잡고는 하코다테 아마네까지 이틀인가 사흘 걸려 금방 클리어 했다. 

하코다테는 루트도 하나씩이고 생각보다 플레이타임적으로 부담 되지 않더라.


근데 너무 오래 놓은 덕분에; 1주차의 묘가 역주목/아마미야 주옥/히도/나나미 주옥/쿄야 주옥/은 잘 생각 안 나고...

나머지도...난 이상하게 재밌게는 하는데 코르다는 캐릭터별 스토리가 나중에 잘 생각 안 나더라.

콩쿨을 축으로 해서 에피소드들은 잔잔하게 흐르고 엔딩도 주옥/역주목 다 에필로그는 비슷비슷해서 그런지...

그리고 무엇보다 아마네학원 편에는 강렬한 그 녀석이 있어서...!


이_스샷만으로_게임의_장르를_짐작하시오.jpeg


이 작품 안에서 캐릭터 취향만 따지자면 아마미야나 니아가 취향이고 스토리는 토오노가, 스토리 분위기는 니아가 가장 좋았는데...그럼에도 불구하고 묘가의 인상이 너무 강렬해서!!

학원 설립자와 대립해 학원의 운영권을 놓고 파워 게임 하는 고등학생...!

역주목에서는 한류드라마 뺨치는 기억상실 클리셰!!

통상 사용 마법은 블리자드!! 차밍포인트는 미간의 주름!!


심지어 코르다3 감상 옛날에 써뒀던 걸 찾아보았더니...

"연애시뮬 하고 싶어서 켰는데 깨고나서 보니 동료들 키워서 끝판왕 격파하는 RPG였다는 게 함정. 

묘가가 강렬해서 못잊을 것 같다ㅋㅋㅋㅋㅋㅋ"
...그 때부터 묘가는 헤어날 수 없는 늪이었던 거 같다

이제 곧 나온다는 코르다4는 아직 쌓인 게임도 많고 양심상 할 엄두도 안 내고 있긴 한데...만약에 하게 된다면 그건 분명 오로지 묘가가 궁금해서일 거다.


이후의 하코다테편은 분위기는 묘하니 좋았는데 어디까지나 분위기 조성이 우선되고 앞뒤 설명이 잘 안 된게...요새 들어 앞뒤 딱딱 맞는 게 더 끌리는 내 입장에서는 살짝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작품 자체가 잘 만든 좋은 게임이었다. 재밌게 잘 했다! 빌려주신 ㅅ님 감사합니다!!!

...으 그래도 딱 하코다테 엔딩 분기에서 돌아간다 선택하면 코르다3 프롤로그! 하는 식으로 이어졌으면 완전 내취향이었는데(중2중2


그리고 나는 작품본편+AS 세 편 다 한 시점에서 엑스트라의 스페셜 항목이 클리어 상황에 따라 개방되는 별도 시나리오라는 걸 어제 처음 안 것이었다. 클리어 하고 엑스트라 가서 다시 감상하고 하는 습관이 없다보니...ㄱ-

더불어 앨범에서는 CG에 코멘트 하나씩 달려있는 것도 마찬가지로 처음 알았다. 바보다ㅠㅠㅠㅠ



내용과는 다른 부분에 대한 감상.

확실히 루비파티 타이틀이 신경 써서 잘 나오는구나 하는 생각을 참 많이 했다. 보이스 들어가는 부분도 많고...모든 여성향 게임들이 이 정도로 하려고 하면 확실히 판매량 대비 코스트가 많이 들 것 같더라. 그래서 다작 양산 체제+게임 자체 볼륨 작아지고 미니게임 집어 넣는 요새 스타일들이 이해는 가면서도 아쉬운 면이 크다.

문제는 여타 레이블뿐 아니라 루비파티 작품에서도 최근에는 비슷한 인상을 받았었다는 건데...안젤리크는 안 해서 어땠는지 모르겠는데 하루카6가 이래저래 어딘가 부족한 느낌 들고 만족도가 낮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성우쪽 큰 관심 없고 풀보이스에 대한 욕심이 없어서...옛날 플2 시절처럼 주요 이벤트에 보이스 넣어주고 아니면 텍스트만 넣어주는 식으로 해서 게임 자체 볼륨 늘려주는 게 더 좋은데 성우 관련한 구매 세력이 내가 상상하는 것보다는 훨씬 크다는 것도 사실일 테고 요즘은 워낙 풀보이스가 기본처럼 되어버려서... 풀보이스 대신 거기 드는 코스트를 다른 부분에서 삭감한다는 지금 스타일에서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는 건 기대하기 힘들 것 같다.

는 오토메게임 알못 주제에 그냥 생각해본 거.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실제 상황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뻘소리에서 이어진 꿀꿀함을 날리고 시리즈 올클 대미를 장식할 여주 절친 니아 루트 스샷 한 장.

백합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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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오토메 게임은 거의 빌려했구나 싶은 게 마음에도 걸리고, 남들 다 할 만한 신작 좀 간만에 남들 할 때 같이 하고 싶어서 예약했더니 HMV의 배송은 날이 갈수록 느려지더라...진짜 다신 안 쓴다.

12일 발매 게임이 14일 송장번호만 등록되어서 주말 묵히고 아주 느긋하게 오셔서 17일 도착^p^

이것도 열받고 해서 그렇게 제스티리아를 열심히 했던 거 같다. 그리고 HMV 욕하면서 라스보스 패고 에필로그 보고 Fin. 딱 뜸과 동시에 EMS 초인종 울림. 게임 쉴 틈을 안 주려는 것처럼(...)

 

바로 하진 못하고 알리샤 DLC 하고 외출도 하느라 좀 밀렸는데, 네오로마 게임은 시동 걸리면 금방인듯.

슈헤이-쿠단-루드-토라-아즈마-무라사메-코하쿠-다리우스-노멀-대단원 순서.

첫주차만 전투 다 하고 다 읽고 하느라 9시간 정도 걸렸고 나머지는 전투 다 스킵.

그래도 보스전은 다 다시 해야하는데 오기로 난이도 보통으로 했더니 레벨 안 올리니까 성질나서 몇 바퀴 다시 돌았다. 그러면서 열심히 원령 잡으면 나오는 트로피 몹들도 잡고.

네오로마 게임 VITA로 보고 싶다고 기대 많이 했었는데 그래픽 부분 정말 잘 만들었구나 싶었다.

근데 카드식으로 만들어놓은 거 요새 유행하는 모바일게임 같아서 이거 하난 되게 마음에 안들었다.

하루카는 3, 4밖에 안했지만 그 땐 RPG 느낌 나게 턴제 전투 잘 만들어놓고 이거 뭐 하는 짓이지? 싶은...

심지어 모으는 트로피까지 있대서 귀찮아, 안 해 이러다가 대단원까지 보고 열어보니 또 모을만 해 보이길래 모아봤더니 모아지긴 하더라. 하긴 귀찮아서 싫어 이러면서도 P4D 페르소나 전서 다 채웠었지(...)

근데 사전 채우는 건 헬인 듯. 이건 포기함.

하루카6 플라티나 트로피 딴 사람이 0.6%인데 사전 다 채운 사람도 0.6%임.

그냥 엔딩만 다 보는 보통 플레이로는 못 딴다는 얘기잖아;;;;

다른 텍스트 위주 오토메게임처럼 엔딩 다 보면 플라티나 따지는 것도 좀 애매하긴 했는데 이건 좀 빡세다.

트로피 헌터 중에 트로피 따기 쉬워서 여성향 게임 돌리는 분 꽤 있는 걸로 아는데 그런 의미에서는 하루카는 비추.

 

스토리나 캐릭터는 좋았다. 네타바레하긴 싫어서 그냥 좋다 까지만. 캐릭터도 버릴 캐릭터 하나도 없는 듯.

와일드계는 취향 아니라 토라는 진짜 취향 아닐 줄 알았는데 토라 루트가 의외로 오......

무라사메는 반대의 의미로 오우......뭔가 밸런스 맞추려고 너프 당한 느낌.

취향이었던 캐릭터는 다리우스 아즈마 루드 토라. 절반이네.

 

4가 애매했던지라 6도 혹시나 싶어서 패키지 샀던 건데 DL판 샀어도 괜찮았을 것 같다.

뭐 패키지인 덕분에 수중에 있으면 사전 채운다고 삽질할 거 같은 예감이 들어서 얼른 관심 보인 지인분께 대여 보내버릴 수 있었으니 개이득인 걸로.

좀 급하게 한 감이 있으니 돌아오면 그 때 다시 복습 겸 사전 채워야지. 그 때쯤에는 공략이 나와있기를.

 

여담. 모 캐릭터 대해서는 1주차 중간에 때려맞춘 게 정말 맞아서 이번 생은 틀렸다고(이하생략

그래, 생각해보니 하루카도 내가 작년에 너무 많이 해서 이제 좀 줄여야겠다고 생각한 그 분야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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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이 짧았던 기억이 있어서 얼마 안 걸리겠지 했더니 메인 캐릭터들이 다 초반에 루트 갈려서....

11월중에 끝내려고 했더니 못 끝내고 12월로 넘어와버렸다ㅠㅠㅠㅠ

딱 노멀 엔딩이랑 대단원엔딩만 남겨놓고 넘어와서 더 억울함.

넘어와서 큰일날 건 없는데 그냥 기분이.

 

노부나가-모모지-미츠히데-히데요시-노부유키-이에야스-란마루-한베-칸베-대단원.

애정도는 상관 없이 그냥 칸베를 초반에 하면 자꾸 눈에 밟히게 된다고 해서 뒤로 밀고...

나머지는 최대한 조건 달성하면서 한 명 막히면 나머지 진행시키는 식으로 하다보니 좀 뒤죽박죽이다.

시간은 1주차 4시간, 스킵 섞으면서 나머지는 인당 2시간...?

팬디스크라고 내용 부실한 거 없이 충실하고 재미있었다.

다들 칸베 칸베 그래서 궁금했는데ㅋㅋㅋㅋ얘 동물같아ㅋㅋㅋㅋㅋ1주차의 내 비장함을 돌려줘ㅋㅋㅋㅋㅋ

그리고 한베는....나 애니메이션 컬러 남캐는 안 받나보다.....아예는 아닌데...얘 올핑크야.........

나머지 루트는 딱히 불만이나 뭐 없었는데 이에야스만...가끔 대역배우 쓴 것 같은 기분이 살짝 들었다(...)

 

근데 나 이 게임은 솔직히 남캐들보다 여주가 좋다.

우키요에 같은 얼굴 생김새도 애교 있고 능력 있고 웃기고!

변신하는 마법소녀 호타루땅!! 이번에도 건재한 개구리로 유혹한다!!!

진짜 이 게임은 선택지가 웃긴게 많아서ㅋㅋㅋㅋㅋㅋ 히데요시 자학 개그 뿜ㅋㅋㅋㅋㅋㅋ

이 게임은 실제 역사나 인물 생각하면 그 순간 헬이 되기때문에 얼마나 잊고 즐길 수 있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시세이칸 하면서 진난이랑 로딩 비슷한데 싶었는데 이거 하면서 아 그 둘이 로딩 쩔었구나 하고 실감했다.

시세이칸이랑 유메아카리랑 같이 빌렸는데 먼저 시세이칸 해서 정말 다행이야.

 

네오로마는 참 게임 잘 만드는 것 같다.

PSP 게임까지는 넘어가는데 VITA 전개되는 것 부터는 전에 나온 작품 후속작 아닌 다음에야 살 생각으로 있음.

세뇌당한 것 같기도. 주로 D님한테.

감사합니다.

 

이걸로 빌린 PSP게임 털었다.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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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로마 게임은 중간에 끊으면 다시 할 때 영 헷갈려서...

시세이칸도 초반 하다가...처음 세이브한 게 이달 3일인가 그렇던데....

급 루트더블 땡겨서 하고 타임트라벨러즈 하고 다시 로딩했더니 역시나 생각 안나서(...)

막히면 한 루트 더 돌지^ㅁ^ 하고 그냥 무대포로 시작했다.

 

1주차, 야기사와/호즈미 역주목, 아라타/나가미네/하루 주옥.

2주차, 야기사와/호즈미 주옥, 아라타/하루 역주목.

아라타는 처음 주는 악보 연습분만큼 연주횟수 갖고 시작하니까 악보 고르기 시작하고는 하루 역주목 먼저 채우고 아라타 횟수 채우니까 편하더라.

중간에 하루 횟수 채우기 전에 주옥 들어가서/아라타 역주목 너무 빨리 채워서 그런지 공통루트 이벤트가 하나도 안 떠서 2주차만 예선까지 갔다가 나중에 다시 하긴 했는데, 맵 표시하는 거랑 연주 스킵 가능하다는 거 알아서 진난보다 엄청 편하게 했다.

진난은 맵 뛰어다니면서 캐릭터 찾고 연주 스킵되는지 몰라서 연주 다 하고 있었음ㅠㅠㅠㅠㅠㅠ

아라타 역주목도 중간에 이벤트 아슬아슬했는데 전날 밤에 퀵세이브하고 이벤트 뜰 때까지 로딩하면 된다는 거 알고 간신히 이벤트 다 봤다....2주차에 레벨5 요리도 아라타것만 만들면 됐는데 요리 신경 안 쓰다가 요리 렙도 늦게 채워서 파이널 전날 도시락 이벤트 보고 난리도 아니었다.

 

모르면 고생임.

근데 게임 하면서 막힐 때까지 매뉴얼을 안 보는 버릇이...

PSP때부터 버릇인데, 이상하게 매뉴얼 종이가 시간 지나면 습기 찬 것처럼 흐늘흐늘해지는 게 왠지 기분이 안 좋아서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고자 빼보지도 않는 버릇이 생겼다.

뭐 맵 표시는 화면 하단에도 나오는 걸 못 본 거라 할 말이 없지만(...)

 

진난보다 드라마틱해서 스토리 좋았다.

캐릭터들도 호즈미 얼굴 흉터는 제쳐두고 진난보다 현실적인 편이...고?

호즈미 아버지 갑툭튀 감은 있었지만 흥미진진했다.

나가미네 캐릭터랑 위치, 취주악부와의 관계성도 좋았고.

캐릭터는 나가미네가 취향에 가까운데 느낌 좋은 건 하루고 엔딩 마지막까지 남겨두다 본 건 야기사와.

호즈미도 3 본편 처음 등장 때 뜨악 했던 게 생각나서 웃길 정도로 좋은 캐릭터.

근데 아라타는...애도 착하고 이야기도 괜찮았는데...

존재가 시끄럽다. 주위에 있으면 적응 안 될 것 같아. 거기다 2주차 플레이때 고생했더니....^ㅁ^

 

엔딩곡 분위기 좋더라. 딱 시세이칸 분위기. 씩씩해.

오마케랑 아직 볼 거 좀 있는 모양이니까 자기 전에라도 돌려보고 엔딩곡 다시 듣고 UMD 빼야겠다.

 

그 외에.

타니야마는 적응 되어서 그 정도도 아닌데, 예전에 세이소학원제 DVD 보고 이토켄 얼굴이 박혀서인지, 야기사와 나올 때마다 자꾸 야기사와가 보이는 게 아니라 이토켄이 어른거려서 은근히 집중 안 되더라.

참 좋은 캐릭터인데....야기사와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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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일 오사카 여행기를 쓰는 모양이다.

그래서 8월 한 게임을 8월 안에 감상 쓰려면 진난을 오늘 써야함.

 

코르다3는 했지만 AS는 넘기려고 했는데 어쩌다 오사카 여행이 정해지고 일정에 고베가 들어가더니, 고베 가기 전에 해두라며 AS 진난편이 대여되었다. 근데 19일에 가는데 17일까지 세르노사쥬 하느라...18일 하루동안 최대한 해서 치아키 역주목/나머지 주옥 달성하고, 돌아온 후 한참 놀다가 며칠전엔가 치아키 주옥/나머지 역주목 봤다.

돌아와서 다시 할 때, 앞서 본 애들 엔딩이 하나도 생각이 안 나서 내 머리가 드디어...하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엔딩 다시 확인해보니 에필로그는 그냥 배경 딱히 없는 독백? 같은 거라 기억날 게 없었...안심...

 

 

이하 캐릭터별 감상. 호칭은 성이었다 이름이었다 제각각.

 

치아키. 처음에 역주목 보고 1 유노키때처럼 갈등은 있는데 해결되는 느낌이 부족하네 싶었는데 주옥에서...좀 패턴이 흔하긴 한데 해결 되더라. 역주목은 갈등이 있다는 것만 나오고 말아서 불연소감이 있었음. 그보다 치아키 보면 나 항상 교복 신경 쓰이더라. 개조 센스...그리고 본편 때도 그랬는데 치아키만 보고 나면 켜지도 못하면서 전자바이올린 갖고 싶어지더라.

 

토키. 본편 때부터 꽤 좋아했던 캐릭터였던 걸로 기억하는데...이벤트 하나하나가...방학숙제 할 때라던가... 왜 이렇게 세쿠하라같지(...) 그리고 사고관도 내가 이 나이에 좋아하기에는 촘 무리가 있어서 아 나이가 들면 좋아하는 캐릭터 취향도 많이 바뀌나보다 하고 절실히 느꼈다. 일단 진난은 학생이 면허 있다고 자가용 통학하는 건 금지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리자와. 본편에서는 비현실적이게 너무 집사 속성이라고 생각했는데 설정 꽤 잘 된 것 같다. 근데 캐릭터 다섯 명밖에 안 되면서 얘는 왜 주옥 엔딩밖에 없는 건지-_ㅠ 치아키랑 토키가 강해서 안 그래도 묻히는데... 피아노 치는 것도 전혀 기억 못하고 있었다. 미안 세리자와... 갑자기 원래 말투 튀어나오는 이벤트는 잘못하면 되게 뜬금없었을 것 같은데 세리자와한테 느끼던 이게 고등학생인가 싶던 성격이나 태도의 위화감이 강했던 덕에 잘 들어갔다 싶었다. 근데 어렸을 때 피아노 콩쿨 나갔을 때 기사의 사진 관련 이벤트는 좀 뜬금 없었음.

 

리츠. 스토리 무거워...진난 학교가 부자 학교 분위기라 스토리 무게적인 면에서 확실히 시세이칸이나 아마네에 밀릴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이거 코르다 팬들이 감당할 수 있는 무게인가...아예 맛이 가거나 그로한 게임은 별 감흥 없이 하는 편인데...이런 배경 이야기에서 나올 수는 있지만 코르다에서 나올 거라고는 생각 못 했던 이야기라 당황스러웠다. 거기다 그 원인 만든 캐릭터랑 동기는 한없이 가벼워서 더더욱...이건 뭐 인물이 살아있지 않은 미스터리 캐릭터도 아니고... 리츠 캐릭터는 나쁘지 않은데 주옥은 무겁고 역주목은 땅파고...그래도 역주목 훈훈하기는 했다. 주옥/역주목 확실히 구분되면서 인상적이었던 건 리츠였던 듯.

 

다이치. 리츠 사건 파헤치는 다이치가 리츠에 대한 집착이 쩔어서 좀 무서웠다(...) 본편 때는, 가장 고등학생답게 연애하는 것 같은 캐릭터는 다이치라고 지인의 감상 듣고 그건 그렇네 하고 생각하면서 집착은 눈감고 넘어간 것 같은데 여기선 뭔가 이벤트가...연애 이벤트가 아냐... 이게 주옥인지 역주목인지는 잊어버렸는데 덕분에 나머지 한쪽이 생각이 잘 안 난다orz

 

 

본편은 PS2판 해서 PSP판에서 개선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어쨌든 본편에서는 리듬게임이 너무 쉽다거나 마에스트로필드 발동하는 것보다 안 끊고 콤보 이어가는 게 점수가 더 높다거나(...) 너무 필살기 같다거나(......) 하는 개인적으로 불편한 점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어려운 걸로 하면 리듬게임도 당장 즐기기 나쁘지 않았고 마에스트로필드도 방해 안 됐고 제법 괜찮았다. 다만 내가 이어폰 안 써서 멜로디가 기기 스피커로는 잘 안 들리는 음역이라 못 들은 건지 싱크가 안 맞게 느껴지는 곡이 몇 곡 있었던 것 같은 기분이...

 

로딩 악명을 많이 듣고 우타프리 피습 렌즈 망가질까봐 1000번대로 돌렸는데 생각보다 로딩이 길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게 비타 게임이었으면 플탐 많이 절약됐을 것 같다는 건 확실. 뭐 절반은 나중에 안 급하게 한 덕분에 레벨5 요리 데이트 이벤트도 다 봤고 만족은 만족이다.

근데 시세이칸은 확실히 로딩 심하대서 지금으로서는 궁금은 해도 엄두는 안난다. 솔직히 코에이가 지금까지 만든 게임이 몇 개인데 그 로딩을 못 줄였다는 건 말이 안 되고...우스개소리로 DL판 보급하려고 일부러 로딩 길게 만든 거 아니냐는 소리가 나오던데 농담 같이 안 느껴진다. 슬슬 루비파티에 비타 이행 해줬으면 싶은 건 사실이지만...

 

 

그리고 이쿠타 신사라던가, 몇몇 장소는 알고 간 고베.

게임 배경과 같은 여름.

팔에 화상 입을 정도로 강한 땡볕 아래서 악기 들고 나와 연주 연습이라니...역시 고딩들...젊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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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 하천의 꽃

게임'14 2014. 5. 31. 22:11


말 안 통하는 외국 다녀왔더니 말 통하는 외국 가고 싶어져서 급 나고야행을 결정.

같이 가게 된 지인이 하천 하고 아즈치성! 을 외쳐서 빌린 게임의 산에서 하천을 끄집어냈다.


이미 트위터에서 간접적으로 접한 건 있어서 여주가 내 취향인 것 같다는 건 알고 들어갔다.

주인공에 대한 호감도가 게임 감상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나에게는 중요한 사항.

개그삘인 것 같아서 은근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ㅋ건ㅋ기ㅋ대ㅋ이ㅋ상


그냥 두서 없이 적으련다.

노부나가. 왜 혼자 말투 그래요. 시대감 내려고 한 건 알겠는데 딴 사람 다 평범하니까 혼자 설정 놀이 하는 것 같애...그리고 왜 혼자 봉황이요.

미츠히데. 명불허전 오라버니. 닌자 민망하게 왜 그렇게 눈썰미가 좋으세요. 그리고 그 작전은 역시 좀 비겁한 것 같아요. 괜찮아요. 아름다우시니까. 다만 그 얼굴로 진영에서가장 연장ㅈ......아니 아무것도 아닙니다.

이에야스. 게임 하면서 그러면 안 되는 거 아는데 자꾸 실제 초상화 떠올려서 죄송해요.

히데요시. 근육 모리모리는 취향이 아닌데 모리쿠보라 많은 갈등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좋은 남자였네요. 엔딩에서 호타루가 시치스케로 나오니까 졸지에 BL. 불쌍해ㅋㅋㅋㅋㅋㅋ

란마루. 시선 피하며 먼산 보는 스탠딩 귀엽네요. 근데 목에 두른 털 좀....타죽을 것 같아....행동은 이에야스나 호타루보다 오토메.

나오미츠. 스승님. 나이. 자중좀.

노부유키. 지인이 내 취향일 것 같다고 했는데 이런 정신연령 어린 중2 막무가내 캐릭터가 무슨 내 취향이네요.

호타루. 개구리로 둔갑해서 유혹한다ㅋㅋㅋㅋㅋ 귀엽다 사랑한다ㅋㅋㅋㅋㅋ


하루카 시리즈도 그렇지만 루비파티 게임은 PSP라도 화소가 불만으로 안 느껴질만큼 채색 참 이쁘게 잘 하는 것 같다(주관적). 그리고 어느 구도든 어디선가 봄직한 게 되기 쉬운 이벤트 CG도...란마루 루트의 내울가 CG라던가 미츠히데가 경단 먹여주는 CG라던가, (경단은 좀 다른 의미지만) 참신한 것 같다.

캐릭터 좋고 개그도 취향이고 길이도 짧은 편이라면 짧은 편이지만 이벤트 충실해서 불만스럽지 않고 시스템 편하고 정말 쾌적하고 재미있게 플레이했다.

물론 스토리상 역사적 사실이 변형된 부분...미츠히데의 적은 혼노지에, 하는 대사가 나오는 흐름이라던가...나로서는 좀 아니다 싶은 부분도 있었지만...이런 게임 하면서 역사니 성우니 생각하면 지는 거겠지.

재밌는 게임이었다. 


그래서 나고야 말인데, 아즈치성은 일정 짠 날 비온다는 예보와 전날 체력 소모로 못 갔다orz

다만 나고야성에서 각지의 성 사진 전시하고 있었는데, 지은 사람 이름 보고 웃겨 죽는 줄 알았다. 오토메게임 캐릭터라고 설정을 아무 근거 없이 만드는 게 아니었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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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미궁으로 지칠 대로 지친(플레이타임적으로) 나는 이왕 긴 게임 하는 김에...하고 하루카4를 시작.

시작 화면에서 인스톨 메뉴를 발견하고 하늘에서 한 줄기 빛이 비치는 걸 느꼈다(...)

 

내가 한 하루카는 플2판 3+이자요이키+미궁 뿐. 나중에 1-3 합본 샀다가 1 조금 해보고 아 이건 내가 할 게임이 아니다 하고 급히 처분했다.

4는 전투나 이동에 폴리곤 캐릭터가 쓰이긴 했는데, 시스템 자체는 3랑 비슷한 듯...?

1-2를 결국 안 한 거나 같아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3 끝난 시점에서 시대적으로 더 갈 데도 없고 뒷편 안 나오겠다고 생각했던 게 떠오른다.

그래서 빌리면서 이건 무슨 시대지...? 했는데 고사기로 갈 줄이야....

나기가 주문으로 오오하라이노노리토 같은 거 읊을 때는 내 다른 모종의 경험때문에 딥빡침이 느껴졌는데 설정만 고사기 참고고 그냥 한 편의 판타지였다. 이동도 비공정 같은 거 타고 날아다님.

그림도 약속의 퀄리티에 여주도 내가 좋아했던 것 같은 싸우는 여주다! 해서 환영하는 마음으로 피습을 잡았는데...

 

무녀님 어렸을 때 기억 하나도 없다면서 왜 이렇게 적응 잘 해요....

 

내가 동시공략을 잘 하는 머리가 아니라 플레이 방식이 되게 비효율적인데, 중간부터 캐릭터별로 챕터가 나뉘니까 편하더라. 기억이 맞다면 3 때에는 안 갈라졌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미래로 데려가서 부양하는 엔딩이 없는 대신인지 공략할 서브 캐릭터가 열 명...Aㅏ...

서브캐릭터도 효율적으로 공략 못 해서 게임 끝나고 남은 기억이 용 때려 잡은 것 밖에 없다(...)

 

좀 궁금한 건, 용신이 전작이랑 개념이 완전히 다른 것 같아서, 원래 1, 2도 용신이 3랑은 다른 개념의, 시리즈 통틀어 일관성이 없는 존재였던 건지가 신경 쓰인다.

용신이라는 게 있어서 가장 위화감 없는 건 확실히 4 세계관 같긴 한데....3은 용벨트였으니까....

 

3랑 비교해서 인상 깊었던 건 역시 미래 가는 엔딩이 없는 거랑, 엔딩이 무조건 해피엔딩만이 아닌 거.

그 캐릭터 좋아하는 사람들은 멘붕이었겠다 싶으면서도 별도로 엔딩 마련한 건 납득도 안 가고 해서 개인적으로는 그냥 그대로 끝내는 게 낫지 않았나 싶다.

루트별로 설정이 달라지는 게 아니라면 기다리는 미래는 결국 똑같은 거니까...

 

3에서도 이노우에 씨 캐릭터가 최애까지는 아니라도 마음에 들었었는데 4에서도 카자하야가 좋았다.

루트 자체가, 라기보다는 그 한결같은 성격이...ㅠㅠㅠㅠ

모르는 세계에서 취직해서 애들 책임지기가 얼마나 고되고 힘들었을까ㅠㅠㅠㅠㅠㅠㅠ

이노우에 씨가 연기하는 눈에 슬픔을 잔뜩 띤 캐릭터가 좋은 모양이다.

근데 오마케의 에피소드의 카자하야 눈이 너무 직선이라 좀 웃김.

애정도는 위에서부터 카자하야->오시히토->히이라기&아슈빈.

오마케까지 다 보는데 총 50시간 찍음.

 

재미는 있었는데 3이랑 비교를 안 할 수는 없어서, 기억이 미화된 건지 아닌지 4는 3보다 내용이 치밀하지는 못했던 것 같아서 차라리 4 하고 3을 했으면 좋았을 것 같기도 하다.

게인적으로 흑룡의 무녀도 없어서 많이 섭섭했음. 바람직한 공략 가능 서브 여캐를 달라!

사쿠 참 좋아했는데....-_ㅠ

 

적으면 적을수록 느끼는 건데, 내 안에서 하루카3가 많이 아름다운 기억이긴 기억인 것 같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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