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완전 반한 동인 게임 도서실의 네버지스타.

의 관련 상품을 검색하다보면, 아마존이 늘 관련 작품, 추천 작품으로 '파타모르가나의 저택'을 올리더라.

근데 표지가...그림이 솔직히 내 취향은 아니고 장르도 호러 같아서 패스하고 있었더니 생일선물로 들어왔다.

그리고 안 한 채로 조금 방치하고 있었더니 갑자기 주위 분들이 막 플레이하면서 트위터 탐라에 네타바레인지 아닌지 헷갈리는 드립을 치기 시작하셔서....

이 빅웨이브를 놓치면 언제 플레이할지 몰라! 하고 시작.

 

플레이는 한 순간이었다.

 

아니, 내용 길다.

처음에는 4장까지인줄 알고 한 장 한 장이 짧길래 금방 끝나겠지 했더니 총 8장에 뒤로 갈수록 길어진다.

마녀가 사는 저택이라고 불리는 저택에서 벌어지는 비극들과 그 루트를 파헤쳐나가는 내용인데...

우와 이건...뭘 말해도 네타바레야....가뜩이나 게임 내용 빼고 쓰는 내 블로그...

공식 사이트에 나온 게임 초반 내용 외에는 다 네타바레야...아무 것도 못 쓰겠어....

이거 참 진짜진짜 재밌는 게임인데....뭐라고 설명을 못하고...ㅠㅠㅠㅠㅠㅠ

 

그림이 분명 처음에 취향과 거리가 멀었는데, 하면서 익숙해지니까 아름답다...

다만 같은 캐릭터가 다른 장 타치에에서는 그린 사람이 바뀐 것처럼 달라지기도 하고 해서...

처음엔 2장의 무역상 남자 건도 있고 해서 회상과 주인공이 겪는 현실의 차이인가 생각해본 적도 있는데;

그냥 작업 시기마다 그림체가....차이가 생긴 게 맞는 것 같기도 하고...ㅋㅋㅋㅋㅋ

 

벌어지는 비극들의 내용이 하나같이 무겁고 문장이 가깝게 다가와서 게임에 집중 많이 하는 분들이 많이 힘들어하신 것 같았는데 난 좋게나 나쁘게나 한 발 떨어져서 감상하는 타입이라 힘든 건 없었고...

음악 좋다. 사운드트랙을 사고 싶다 싶은 내 취향 음악은 아닌데 게임 분위기랑 되게 잘 어울려서 몰입도 올라간다.

선택지 같은 것도 게임이라는 매체 특성 살려서 잘 만들어놨다. 스킵하면서 정신 놓고 있음 망함.

캐릭터도 하나하나 잘 꾸며놨다. 인물이 상당히 많은 편인데 한 명도 개성이 죽거나 끝까지 중요도가 떨어지는 캐릭터가 없다.

특히 머리스타일이 5:5인 남캐가 하나 있는데...

주인공이랑 나란히 내 모에포인트를 자극하다가 5:5가 이김.

완전 귀엽다ㅠㅠㅠㅠ제작사에서도 웃는 얼굴이 아주 멋진 캐릭터라고 거듭 강조하는 인기 캐릭터ㅠㅠㅠ

 

엔딩이 쫌 끈질긴 감이 있어서 감동이 살짝 흐려질 뻔 했는데 오마케 페이지에서까지 자비가 없을 데에서는 없는 걸 보고 제작사의 일관적인 의지가 느껴져서 마음에 들었다.

최근에 좀 게임을 많이 해서 불감증도 생긴 것 같고 쓰르라미 때처럼 굿즈 긁어모을 정열도 없어져서 솔직히 내가 푹 빠졌다고는 하기 힘든데 남한테 추천하기에는 한 점의 망설임이 없는 작품이다.

게임이 경고하는 것처럼 잔인하거나 그런 것도 아니고 내가 처음에 표지만 보고 착각한 것처럼  호러도 아니니까, 우울한 계통 게임 플레이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해보시길! 적극 추천!!

 

아...예상은 했는데 내가 말이 딸려서 뭐가 안써진다....ㅠㅠㅠㅠ

좋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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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2nd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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