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올리려고 했더니 안 찍어놨나보다. 이거랑 나의 일족이랑 어제 반납했는데...

어차피 다운로드판도 많아서 패키지 사진으로 불법 아님 인증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아, 나의 일족 감상에 집어넣은 사진에 잘 보면 이것도 있음(...)

 

플탐도 길고 내용도 무거웠던 파타모르로 인한 피로가 무겁게 마음을 짓누르는 가운데...

그래도 이 여세로 다음 게임을...! 하고 그나마 짧아 보이는 절대미궁 그림을 골랐다.

후에 이건 나의 큰 착각이라는 게 밝혀진다...

귀여운 그림에 속았더니 아니마문디 만든 제작사래...길어....orz

 

취향에 따라 평이 갈린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빌린 당시 패키지 그림이 귀엽...기는 한데 완벽하게 여성향 취향은 미묘하게 아닌 것 같고...그래도 어쨌든 귀여웠다.

그보다 걱정 됐던 건 여러 동화를 짬뽕시켜놓은 것 같아서 죽도밥도 안 되면 어쩌나 하는 거였는데 생각보다 섞어놓는 건 참 잘 했더라. 캐릭터나 스토리나 어디 거슬리는 거 없이 잘 짜놨다.

사건도 심각할 데는 심각하고 진지할 데는 진지한데 그래도 처음부터 끝까지 동화 같은 분위기가 무너지지 않고 잘 살아있다. 이벤트 CG들도 반짝반짝하고 정말 예쁘더라. 라푼첼 엔딩ㅎㅇ

루트별로 사건 진행되는 방식이 조금씩 차이가 있고 개별 루트 들어간 다음에도 이야기 순서는 비슷비슷한데 구멍 난 느낌 없이 각자 다른 내용으로 잘 채워놨다.

딱 하나, 몽마가 배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배드엔딩으로 들어가면 그게 전부 무시된 것 같이 완전 다른 성격이 된다는 거 하나가 거슬렸다. 어떻게도 설명이 안 됨...

 

결과적으로 그림 예쁘다고만 생각하고 시작한 거에 비해 꽤 재미있게 했다.

다만 나에게 네 가지 단점이.

1.예상에 반해 플탐이 길었다. 스킵하면서도 대충 40시간 찍은 것 같은데...

적어도 파타모르 다음에 가볍게 할 게임이 아니었다orz 이건 정말 개인적인 단점.

2.폰트 가독성이 이상하게 안 좋다. 폰트가 작고+가늘고+테두리선 없어서인지 읽어도 읽은 느낌이;;

아무리 읽어도 내용이 머리에 안 들어와서 내 플탐의 꽤 긴 시간이 대사 다시 돌려보느라...

3.인스톨 없음+대사 하나하나마다 로딩이 느껴짐=체감 헬.

중간중간 잔뜩 읽어놓고 하는 동안은 스무스하게 하게 해주지...이런 게임은 처음 같다;;;

이 다음에 하루카4 하는데 인스톨 메뉴 있는 거 보고 저절로 코에이님 감사합니다 소리가 나옴(...)

4.일관된 동화의 분위기와 목소리까지 있는 자기가 확실한 여주로 감정이입이 힘듬.

난 여성향을 감정이입 안 하고 하는 편인게 맞긴 맞는데(ex.나한테 여성향게임:내가 얘랑 연애하는 게임x 여주가 얘랑 연애하는 게임o) 그래도 아예 안 했던 건 아니었구나 하는 걸 이 게임 하면서 알았다.

근데 이게 단점인 한편으로 장점이기도 했던 게, 여주 헨리에타가 당차고 귀여워서 마음에 듬ㅋㅋㅋ

 

비주얼&성격이 취향인 건 오빠 빌헬름이었는데...

빌헬름이랑 야코프랑 오빠들 둘...5년만에 만나는 열다섯짜리 여주한테 전부터 좋아했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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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2nd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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