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트'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7.12.30 [PSVR] 페이트/그랜드오더VR
  2. 2015.10.30 [PSV] fate/hollow ataraxia
  3. 2015.06.03 [PC/PSV] fate/stay night

 

 

페이트는 본편만 하고 엑스트라에서 멈춰 있다가 그랜드오더를 따라갈 여력이 없어서 다 손 놓은 상태.

라서 마슈가 페그오 처음 주어지는 서번트란 것만 알고 아무 것도 모르는데 VR 무료길래 받아보았다.

 

음...뭐 흔한 럭키스케베 계열 내용인 것 같았다.

유저가 있는 방에서 마슈가 옷 갈아입다가 파티션 넘어트리거나, 페그오 인터페이스의 세 가지 선택지로 분류한 훈련...을 빙자한 그라비아 비디오 시츄에이션. 처음에 봉춤 얘기는 들었다가 봉춤보다 정글짐...싶었는데 밸런스볼에서 통통 튀는 게 너무 그라비아.

근데 그라비아라도 그렇지 애를 너무 가느다랗게+안짱다리로 모델링해놔서 섹시하단 생각보단 이거...재밌나? 싶은 생각이 먼저 들고 무료니까 싶으면서도 실망감이 앞섰다.

그래도 세 가지 시츄에이션 다 보고 VR 무겁다 벗어야지...하는데.

 

...응? 타이틀 화면 선택지가 마슈에서 알토리아로 바뀌었다...?

무료 소프트 치고 분량이 더 있다니 서비스 좋네?

 

세이버도 그라비아 아이돌 같이 다뤄질 걸 생각하면 마음이 아팠지만 첫만남이 에로게임이었으니...하는 포기와 함께 일단 스타트.

 

근데...좋은 의미로 예상을 배신.

물론 럭키스케베 시츄가 없다고는 안 하겠다. 방 안 가구 틈새로 빠진 메모 꺼낼 때 치마 속 보일 것 같고 물총 싸움 할 때 옷 적시고 할 수 있긴 한데 개방된 정원에서 시종일관 마스터에 대한 경의를 잃지 않는 세이버와 가지는 한때의 휴식...아 좋다...

특히 세이버랑 애프터눈티 즐길 수 있는 선택지에서는 이마 짚었다. 세이밥이랑 밥 먹을 수 있다니.

세이버한테 디저트 골라줘야 해서 급한데 아씨 무브 없이 패드로 하니까 선택이랑 건네주는 게 잘 안 돼서 안타까워서 하마터면 무브 지를 뻔.

그리고 세이버는 후반도 외부의 적 침입-령주로 보구 발동까지, 마슈 때보다 VR 특성 잘 활용하는 장면 전환에 페이트라는 작품 개성까지 살리는 훌륭한 흐름이었다.

 

종합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웠다. 마슈&알토리아 합치면 컨텐츠 섬머레슨보다 낫지 않냐며.

섬머레슨 발매 당시에 돈 다 주고 사놓고 아직까지 클리어를 못 했어...재미 없어서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는 마슈, 그 다음엔 알토리아만 플레이할 수 있지만 두 캐릭터 컨텐츠 다 소화하고 나면 둘 중 하나를 자유롭게 골라서 들어갈 수 있게 위 스샷과 같이 타이틀 화면이 바뀐다.

페그오 잘 몰라서 처음엔 그냥 켜보고 말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만족도 높아서 안 지우고 남겨뒀다가 가끔 세이버랑 차 마셔야겠다.

Posted by 2nd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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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트 본편 빌려서 하고 있었을 때 어느 새엔가 늘어서 쌓여있었다. 

내 주변이 너무 친절해........


팬디스크...라는 건 대체로 계륵 같은 거라, 사건 없이 꽁냥꽁냥 하는 내용은 해놓고도 안 해도 됐을 것 같다는 후회가 반을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얼마 안 되지만 접해온 오토메 게임 팬디들이 특히 그랬고 슈타게도 그랬고...안 하기는 아쉽고 참...

페이트를, 재미는 있었지만 고생해서 클리어하기는 했고 나스의 문장과 안 맞는다는 것도 인식하고 있는지라, 이 팬디를 일단 빌리기는 하였으나 언제 또 클리어하나, 하고 고민하고 있었다.

근데 옛날에 타입문 작품 중 이것만 어쩌다 안 사고 넘어갔다가 계속 미련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일단 스타트.

그리고 빠져들었다(...)


처음에는 공략을 봐야 하는 건지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갈피가 안 잡혔는데 그냥 느긋하게 몇 주차고 돌면 되는 걸 안 뒤로는 한 편 한 편 천천히 읽었다. 한 편씩 에피소드가 짤막하게 끊어지니까 심적 부담이 없다보니, 지나치게 천천히 요령없이 한 감은 있는데, 그 줄기가 되는 사건과 그로 인한 현상으로서 구성된 수많은 에피소드들의 구조가 자칫 지루해질 것 같은 흐름을 유저로 하여금 납득하고 즐기게 하는 게 흥미로웠다.

평화로운 일상이 무대에, 어떤 가능성도 긍정되는 세계를 기반으로 해서 생존 가능성이 없는 특정 인물 외 모든 마스터와 서번트들이 살아서 평화롭게 살아가는 이야기도, 캐릭터 붕괴 그런 거 없이 잘 만들었고, 페이트에서 특히 읽는 데에 고생했던 나스의 문장도 확실히 훨씬 읽기 편해진 느낌이었다. 생각해보면 D.D.D도 읽었을 때 니시오 정도인가? 싶기만 했지 힘들다고 생각 안 했었기 때문에 페이트 본편이 과거작이라 그랬던 것 같기도.


이래저래 천천히 천천히 진행했다. 한 편 읽고 한참 비타 내려놨다가 또 한 편 읽고 하는 식으로(...)

트로피 컴플릿 하고 티켓 정보에 뜨는 달성률 100퍼 채우고 나니 딱 52시간 뜨더라.

요즘 바빠서 이번달은 뭐 더 클리어 못 하나 하고 포기하고 있었고 이것도 다음달로 넘길 줄 알았는데 이달 안에 끝나서 다행이다...ㅠㅠㅠㅠ마음에 위안이 된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연출은 처음 교회 다녔을 때와 이야기 클리어한 뒤 다시 교회 다닐 때의 변화.

캐릭터들의 여러 면모를 보며 즐거웠고 이야기도 마음에 들었던, 하길 잘 했다고 생각한 팬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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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2nd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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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이 작품처럼 클리어하고 감회가 새로운 작품이 없는 것 같다.

과거 이 작품 PC판을 발매 당시 예약해서 샀다가................사연이 많은데 당시에는 지금처럼 일어가 부담이 없지도 않았고 나스 씨 문장이 취향은 아닌지라 도저히 진행이 안 돼서 누구 빌려주고만 하면서 클리어를 못 했다.

당시 플탐 되게 길다고 듣고 지례 겁먹은 것도 있었고 당시에는 게임 많이 하던 때가 아니라서 긴 게임이 힘들기도 했고...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소가 있었는데, 몇 년 전 가까스로 세이버 루트를 클리어하고 UBW 선행 상영회 때 린 루트 살짝 들어가다가 또 좌절, 이번에 클리어는 지인이 빌려준 비타판으로 했다. 맘 잡고 앉아서 켜야 하는 PC판과 달리 언제든지 하다가 슬립모드 하다가 할 수 있는 휴대기기 최고!!!!

모든 시나리오 다 봐야 하는 트로피 있는 건 안 최고.....

 

세이버 루트는 솔직히 한지 너무 오래 돼서 대충밖에 기억 안 나고...

UBW...와...내가 이걸 정말 딱 중고딩 때 했으면 인생 작품이 되었을 거 같은데.......작품 자체가 나 성인 때 나왔지만. 어쨌든 나스 키노코 씨 문장은 참 안 맞는 편인데 UBW는 이야기가 결말까지 딱 맞아 떨어지는 감각이 되게 기분 좋았다. 내가 늘 페이트 한다한다 사기 치느라 앞에서 지인들이 나온지 10년 넘은 게임 네타바레도 못했던 게 생각나며 되게 죄송해졌다. 아쳐 진명 나오고 하며 뒤통수 맞은 기분을 토로하니 지인분이 어떻게 그 네타바레를 10년 넘게 피해다녔냐고 하심...그러게 말입니다.

헤븐즈필은...세이버 루트때부터 뿌리던 떡밥들이 다 회수되고 앞편들 내용을 알아야 이해가 될 구성인데. 게임 하기 전부터도 사쿠라라는 캐릭터에 대해서 말이 많아서 경계는 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사쿠라는 별로 걸리는 거 없었고 그냥 이야기 자체가...UBW만큼 깔끔하게 떨어지는 느낌은 아니고 시로가 자꾸 의식 끊어지고 하는 단계 들어가면 문장 자체도 많이 산만해져서, UBW에서 한 번, 아 일어가 좀 늘어서 그런가 아님 시간이 지나서 취향이 변한 건가 옛날만큼 나스가 읽기 어렵지 않다, 하고 생각했었는데 그거 취소. 역시 읽기 쉽지는 않다orz 로 굳히기 들어갔다. 페이트 전편 통틀어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극한 상황/상태인데~' 하는 식으로 이어가는 게 과도한 느낌이 있는데 헤븐즈필이 문장 산만한 인상 플러스돼서(...) 이야기 자체가 앞편들보다 길기도 해서 플탐...이랄까 잠깐 하다 끊고 하다 끊는 식으로 한번에 오래 잡지를 못 했던 것 같다. 대성배 있는 곳 내려갈 때까지 끝날 듯 안 끝날 듯 안 끝나서ㅋㅋㅋㅋㅋㅋㅋ

 

마음에 든 건 UBW고 사쿠라 루트는, 처음에는 떡밥 회수하는 것 치고는 뭐 정리되는 맛이 없나 싶었는데, 그냥 그렇게 순탄치 않고 산만한 느낌이 이것도 여러번의 성배 전쟁 중 하나에 불과했다는 느낌 나서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이런 분위기로 끝나는 이야기라 스핀오프? 다른 형태의 성배전쟁으로 확장이 흥하나 싶기도 하고.

다만 지금, 비타판 말고 PC판 클리어한 느낌은 안 들어서 스킵으로 넘겨보는 중인데 사쿠라 루트만....CG가 많은 건 좀 차별성이 느껴져서 좀 그렇다.....유독 이식판이 부자연스럽더니(...) 유일하게 잘못 짚은 게 있다면 PC판은 후반 사쿠라가 답답해보이는 터틀넥 원피스 말고 좀 아슬아슬한 의상일 줄 알았는데...................하긴 그럼 타입문이 아니지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이렇게 오래도록 끌고 끌었던 게임 클리어해서 속이 시원하다...!

...라고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비타의 트로피 시스템이 나를 놓아주지 않았다.......타이거 도장이랑 시나리오 컴플리트 트로피 때문에 스킵하면서 하는데..............그 왜 챕터 스킵이.....있는 걸 PC판으로 알고 있었는데......비타가 좀 시스템이 달라서.............생각을 못하고.............................그냥 막 그대로 스킵하면서.............................................모님은 3시간에 끝났다는 작업에 하루 넘게 투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시나리오 플로차트가 4개 남은 시점에서 알고 동공지진 일어났는데....그나마 그때라도 알아서 그 뒤로 금방 끝났다. 안 그랬으면 그것만 그 때부터도 한참 잡고 있었을 듯...........ㅎㅎ......ㅎㅎㅎㅎㅎㅎㅎ

 

비타판 기준 플탐 2일 22시간 나오는데 뻘짓 한 시간 빼고 내용 본 시간만이면 2일 정도일 것 같다.

세이버 루트는 PC판으로 해서 스킵했으니까 아마 합치면 3일정도일 듯.

아래는...한 번 좌절해서 한참 쉬다가 다시 잡았던 당시 세이브 데이터 캡쳐.

1일째가 2009년 9월, 결전 전이 2010년 10월, UBW 시작이 2010년 11월.......그리고 비타판 시작이랑 올클이 이번해니까 세이버 루트 기억 안 나는 것도 당연하다 싶다. 다른 의미로 인생 게임이네(.......)

 

 

어쨌든 올클은 올클!!!! 후련하다!!!!!!!!!!!

자 그럼 이제부터 몇년 전 페이트를 다시 잡게 만든 원인인 페이트 제로를 제대로 읽어보실까(우로부치 팬).

여태 안뜯어본 PC판 패키지 안 설정집을 뜯어봐도 좋을 거 같다. 아직 비닐도 안 뜯었는데.....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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