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연말결산

게임'15 2016. 1. 1. 19:53

자...작년보다는 적게 했으니까 세잎!!!!!
비록 두 개 적게 했지만....이상하다. 되게 게임 못 한 거 같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못 하고 쌓인 게임이 많다.
내년에는 하나 클리어하기 전까지 하나 사지 않고 가급적 빌리지 않는 해로 해야겠다.

 

#기종별 플레이한 게임

 

 2014년

2015년 

 PS3

4

15

 PS2

0

3

 VITA

16

12

 PSP

15

0

 3DS

1

0

 iOS

1

2

 PC

3

6

 합계

40

38

 

작년과 비교해 거치기 게임이 많이 늘었다. 작년 4개 이번해 15개;;;;
물론 대다수가 이번해에 빠진 용과같이 시리즈이긴 한데...
작년까지는 오토메게임을 많이 빌려서 해서 그랬는지 휴대용기기 게임이 많았는데
이번해에는 휴대기기 게임은 작년의 절반이었다. PSP 게임 자체를 안 했다.
3DS 게임은 하고 싶은 게임이 없다 없다 하긴 했는데 1년동안 하나도 없었을 줄이야...
가진 테일즈 다 하면 디어비스를 구해봐야겠다.

 

 

#남은 쌓인 게임

세지 않기로 했습니다. #궁서체 #나_지금_진지하다

 

#2015 결산 올해의 헤르츠상

최우수상 : 용과같이0

생각 없이 시작했다가 용과같이 뽕 제대로 맞았다. 올해 내 안의 GOTY.

 

얀데레상 : 용과같이3

얀데레를 전면에 내세운 연애물보다 제대로임(...)

 

예상의 명작상 : fate/stay night

라이터의 문장은 안 맞는데 명작인 걸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앞뒤 시나리오는 모르겠고 UBW!!!

 

리듬게임상과 오토메게임상은 주고 싶은 작품이 없어서 생략.

요즘오토메게임은 그냥 소녀 대상 라이트노벨에 가까운 것 같다. 세계관+캐릭터+사건은 있는데 연애가 없음.

리듬게임도 다들 뭐가 하나씩 부족하고...

예상 못한 명작이나 그 외 특필할 만 한 게임도 만나지 못 했다. 물론 이게 게임들이 별로였다는 뜻은 아니고 '알토네리코'랑 '섀도우하츠', '테일즈오브엑실리아'가 기대 이상의 재미를 주었지만 충격의 명작 이런 건 아니었더니...

전체적으로 한 게임 수가 누적되면서 감동을 덜 받게 된 건가 싶기도 하지만 아직 내가 만나지 못한 명작이 얼마든지 더 있을 거라고 믿어본다:D


 

 

'게임'15' 카테고리의 다른 글

[PS3] 하렘 천국인 줄 알았더니 얀데레 지옥이었다  (0) 2015.12.30
[PC] 너와 그녀와 그녀의 사랑  (0) 2015.12.29
[PS3] 페어리펜서F  (0) 2015.12.10
[PS3] 샤리의 아틀리에  (0) 2015.11.30
[PSV] 렌 드 플뢰르  (0) 2015.11.29
Posted by 2ndHz
,

일본 PS+ 유저 대상으로 PS NOW 7일 이용권을 풀길래...

아마 자기들이 트래픽 어느정도까지 감당되나 테스트 용도일 거 같은데 어쨌든 목록 중에 관심 가는 타이틀이 있길래 이용해보았다.

근데 처음에 비타로 했더니+집 공유기가 불안정해서 자꾸 끊어지니까 자동저장 되거나 아무데서나 세이브 되는 게임 아니면 하기가 불편하길래, 가급적 7일 안에 클리어해볼 생각도 더해서 단순한 텍스트어드벤처로 골라보았다.

...그래서 정한 게 이 제목이 다 보여주는 감이 있는 '하렘 천국인 줄 알았더니 얀데레 지옥이었다'

닛폰이치가 이것저것 여러 장르 내보려고 힘써보려고 하면서 나온 작품 중 하나였던 것 같은데...


근데 이 게임 하면서 사실 난 얀데레가 뭔지 잘 모르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앞에 한 '너와 그녀와 그녀의 사랑'의 모 캐릭터나 용과같이3의 모 캐릭터 정도밖에 얀데레를 제대로 접해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이 작품에서도 히로인들 인상 변해서 칼 들고 배트 들고 가위 들고 쑤시고 치고 자르고 하긴 하는데...흠...

얀데레가 생각보다 심오한 장르인 것 같다.


어렸을 적 주인공이 들개로부터 지켜준 뒤로 주인공을 위험한 수준으로 좋아하는 세 소꿉친구 소녀들과의 이야기. 이 네 사람의 공간인 향토역사연구회였나...어쨌든 동호회를 지키기 위해 학교 축제 준비로 넷이 힘을 합쳐 지역 토지신을 소재로 해 이자에몽이라는 캐릭터를 만드는데, 그 이자에몽의 인형옷을 입은 누군가가 주인공의 주변 인물을 살해하며 주인공 곁의 세 소녀도 변모하기 시작한다.


솔직히 플레이타임에 비해 저 축제 준비하는 일상? 부분이 좀 긴데...쓰르라미나 슈타인즈게이트가 중반 이후의 분위기 반전을 위해 굳이 긴 시간을 투자해 지루한 일상을 표현했던 것 같은 건가...하고 묵묵히 견뎠는데...제목으로 애들이 눈 치켜뜨고 흉기 휘두를 걸 알고 들어가니까...분위기 반전에 투자하는 식의 일상 표현이...필요 없었던 거 같은 기분이 강하게 들었다.

분위기 바뀌고 나서는... (하루카 루트는 처음에 막혀 있기 때문에) 칸나-사유리-하루카 순서로 했는데, 칸나 루트는 순서상 최대한 사건 부분을 안 밝히려고 해서 그런지 많이 별 거 없게 느껴지고, 사유리는 뭔가 더 얽히는 것 같기는 한데 전생 타령해서 깨고...솔직히 여기까지로 작품 퀄이 그렇게 좋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 해서 과연 하루카 루트 하나로 사건은 납득 가는 형태로 뭔가 밝혀지긴 하는 건지, 작품에 대한 인상도 좀 뒤집을 수 있는 건지 걱정이 됐다.

뭐, 실제로는 해보니 신기할 정도로 다 밝혀지긴 했는데(...) 베드엔딩 말고는 엔딩을 캐릭터당 하나만 두다보니..하루카 엔딩이 진엔딩 취급이라 넷이 행복해지는(?) 엔딩만 있고 하루카 개인 엔딩이 없었다(...) 히로인 셋이면 적은 편 같은데 그렇다고 스토리가 긴 것도 아니고 엔딩이 여러개인 것도 아니고 공통루트도 길고...저예산삘이 나도 너무 나orz


끝까지 해보면 여자애들 셋이 이상해진 데에는 별도의 이유가 있었던 것으로 나오는데, 그럼 이건 얀데레라고 주장할 순 없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앞에 적은 내가 이해하는 얀데레란 무엇인가 하는 고민으로 이어졌다. 내가 생각하는 얀데레는 오로지 혼자 안에서 갈등하고 문답하는 과정 끝에 발현되는 속성인데.

그리고 중간중간 오류나 설명 부족이 여럿 있었다. 특히 사건 수수께끼 풀리는 과정에서...어렸을 적 주인공이 부모님을 여의었을 때 다가와서 놀아주고 보살펴주던 동네 누나 카야코가, 당시 주인공에게 접근한 이유를 주인공과 세 소녀가 신사에서 겪은 사고 때문이라고 설명하는 부분이 있는데...카야코가 주인공을 만나서 돌봐주다가 떠나간 게 사고보다 먼저다. 그래서 하루카가 '내가 첫 소꿉친구인 줄 알았는데!'하고 항의하고 주인공이 '너희 만나기 전에 알았다 멀어진 사람이라 나도 잊어버리고 이야기할 생각을 못 했다'라고 변명하는 부분이 있다. 이야기 앞뒤가 안 맞음(...) 그리고 처음 살인사건을 일으킨 게 사유리 루트에서는 사유리라고 하고 하루카 루트에서는 사건들을 뒤에서 꾸미던 범인의 짓이라고 하고...정말은 누구인 건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내가 머리가 나빠서일 수도. 그리고 범인이 주인공과 소녀들의 동호회가 없어지게 학교 통해 압력도 행사하고 했다고 그러는데 게임 본편을 통해 그게 가능했을 거라고 여겨지는 묘사가 등장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고개가 갸웃거려지는 부분이 있었다. 그런 얘기를 하려면 처음부터 해!!! 앞에 단서 제시도 없이 마지막에 그땐 그게 그거였어 하고 휙 넘어가는 것도 성의가 없어 보이고...-_-

작품이 저예산삘이라고는 했지만 범인-동기-결말까지는 꽤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었기 때문에 이 부분만이라도 완성도를 더 높여주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어 아쉬...운 한편으로 그냥 전체적으로 보면 시나리오라이터가 역량이 부족했든 입금이 덜 됐든 했던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결말은 정말 마음에 들었다. 이 역시 좀 수상하다 하고 의심을 가질 수 있는 떡밥을 좀 더 여기저기 뿌려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데, 어쩄든 거기서 뒤집어줄 줄은 몰랐기 때문에 좋았고, 해피엔딩인지 아닌지 일개로 말하기 애매한 결말도 여기서 비로소 타이틀에 부합하는 것 같아 마음에 들었다. 


이렇게 나의 NOW 체험은 끝났다. 테스트 기간 1주일 내 클리어를 목표로 했던 건데 무사히 클리어해서 다행이었다.

솔직히 이 작품을 풀프라이스 주고 샀으면 돈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 같은데...기대 없이 접하기에는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다.

NOW 서비스에 관해서는...일본쪽에서 해외용으로는 회선 할당을 별로 안 해놓은 건지 사람들 좀 접속하겠다 싶은 저녁시간 이후나 주말에는 무조건 접속불가 떠서 평일 오전-오후 정도밖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다. 일단 연결만 되고 인터넷 안정적이면 스무스하게 게임 플레이가 가능한 것 같은데...지금 같아서는 한달 2500엔 주고는 도저히 못 쓸 것 같다고 판단했다. 난 게임을 주로 밤에 자기 전에 때문에. 좀 바쁘다 싶으면 그냥 패키지 하나 사는 게 나을 수준이 될 것 같다(...)

'게임'15'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5년 연말결산  (0) 2016.01.01
[PC] 너와 그녀와 그녀의 사랑  (0) 2015.12.29
[PS3] 페어리펜서F  (0) 2015.12.10
[PS3] 샤리의 아틀리에  (0) 2015.11.30
[PSV] 렌 드 플뢰르  (0) 2015.11.29
Posted by 2ndHz
,

12월 성적이 부진해서 반성하는 의미로 쌓아놨던 토토노를 클리어해보았다.

발매일까지는 매일 사이트 들어가서 실시간 배경 바뀌는 거 화면 무서워지는 거 보고 있고 브금 듣고 있고 그랬는데 좀 미적거리다가 초회판을 놓쳤다. 그 정도일 줄 몰랐는데 어느 사이트나 폭풍 품절돼서...포기하고 그냥 나중에 일반판 사야겠다 하고 있다가...

아직도 열받는데...이 게임의 중요 내용 네타바레가 별로 안 친한 트위터 팔로워 리트윗으로 돌아왔다!!!!!

그것도!!!! 본인은 플레이 한 것도 아니면서!!!! 이런 게임도 있대 하는 식으로!!!!!!!!

생각없는 리트윗에 게이머는 죽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되게 맥빠져서 그냥 한참 나중에 해야겠다 하고 있다가 이번해 들어서 구입해서 의욕 없이 쌓아놓고 플레이한 건데...

작품은 내가 네타바레를 안 당했다면&공략사이트 안 보고 나온 당시 바로 했다면 굉장히 참신하고 재미있는 작품이었을 것 같다.

대충 아쉬운 점을 적어보자면...

1.은근히 딱 나온 그 시기의 분위기를 타는 면이 있고(아오이라는 과도하게 비현실적인 캐릭터 설정이라던가...)

2.메타적 측면 덕분에 공략사이트 이용하니 이쪽의 주체가 흐려지는 면을 부정할 수 없었다. 막히는 부분이 생기면 그 때만 보는 게 좋았던 것 같은데 워낙 텍스트 게임에서 막히는 거 싫어서 공략 참고를 습관화 하고 있었더니 이런 데서 그게 단점으로 작용할 줄이야...

3.그리고 플레이어에게의 간섭을 의도한 작품을 서쥬 콘체르토로 경험해서 새로운 맛이 없었다. 이건 좀 양날의 검. 토토노를 먼저 했다면 서쥬가 별 감흥이 없었을 것 같기도 해서. 얀데레 내세운 게 잘 표현된 것 같아서 그건 좋았다. 플레이어에의 간섭이 적절히 폭력적.

4.연출이 좀 같은 니트로의 BL 브랜드 키랄의 DMMd랑 겹치는 면이 있어서 DMMd를 하고 토토노를 하니 일부 연출이 좀 싱거운 면이 있었다. 처음 DMMd에서 ***루트 하면서 그 연출 겪었을 때는 버그 한 번 무섭게 나네 하고 한밤중에 부들부들 떨었었는데(...) 이걸 텀 안 두고 같은 회사에서 두 번 하는 건 좀 어떤가 싶었다. 덜 충격이었던 게 공략사이트 참고한 덕에 예상이 좀 돼서이긴 한데 애초에 제대로 체감하려면 DMMd도 안 했어야 했을 것 같다.

5.그리고 내가 무슨 게임이든 컴플리트하는 버릇이 있어서......이건 무념이다. 이건 컴플리트를 노릴 게임이 아닌데...괜히 게임 가치만 떨어트리는 짓 한 것 같아서 이 점은 깊이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내가 셰르는 클리어하고 반년은 롤백도 안 한 사람인데...


이런저런 점에서 게임 본편에서는 전율한 곳은 기대보다 없었고, 오히려 두 번째 히로인 엔딩까지 보고 기분 되게 찝찝해져서 컴플리트 치트코드 입력했을 때 오히려 살짝 쫄린 곳이 있었다. 게임 닫으면서 '결국 어느 히로인에게도 크게 흥미가 가지 않았다'라고 하는 문장이...두 히로인 엔딩 보고 찝찝한 기분을 대변하는 것 같아서...으으...

덕분에 기분 영 안 좋아서...보통은 게임 한 번 깔면 그대로 놔두는데 토토노는 게임 지우고 소프트전지 인증도 풀어버렸다.

재밌게 한 우수한 작품 맞습니다. 근데 기분상으로는 또 다른 문제라. 


네타바레 당한 건 게임 시작 전에도 열받았지만 하고 나서는 진짜 그 팔로워 찾아내서 잡아다 몇 대는 쳐주고 싶었는데...

앞에도 적었지만 토토노를 100%로 즐길 수 있었다면 그 이후 서쥬가 빛이 바랐을 것 같아서... 장단점이 있는 거겠지...

그렇지만...그래도 역시 몇 대 쳐주고 싶다. 나쁜 새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항상 토토노라고 불러서 하기 전에는 작품 타이틀로 검색할 때 앞이 '너와'인지 '나와'인지 헷갈렸는데 하고나서는 헷갈릴 일이 없어졌다.

아예 딱 '너' 하고 지명해서 사람을 들들 볶고 비난하고 그러더라.

'게임'15'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5년 연말결산  (0) 2016.01.01
[PS3] 하렘 천국인 줄 알았더니 얀데레 지옥이었다  (0) 2015.12.30
[PS3] 페어리펜서F  (0) 2015.12.10
[PS3] 샤리의 아틀리에  (0) 2015.11.30
[PSV] 렌 드 플뢰르  (0) 2015.11.29
Posted by 2ndHz
,

[PS3] 페어리펜서F

게임'15 2015. 12. 10. 00:25

이 게임은 진지하게 잡고 가기에는 너무 오래 방치한 것 같다.

정통RPG 방식에 충실하다고 평가가 제법 좋았고, 음악도 우에마츠 노부오, ZIZZ, 와타나베 카즈히로, VERTUEUX 등등 (왕년 ZIZZ 팬에 니트로슈퍼소닉도 가봤고 VERTUEUX 원맨라이브도 다녀온 내 기준으로) 쟁쟁해서 모델링은 취향 아니지만 신경쓰인다...하고 앓다가 결국 정가일 때 샀는데...틀어보고 주인공 바보인 게 안 받아서 오래...오래 방치했다.

그게 언젠지 기억도 안 나지만 어쨌든 지금까지 사이에 친구 빌려주기도 했다가 다시 해보려고 돌려받았다가 생각날 때 조금씩...진짜 조오금씩 진행했다. 그 사이에 평가는 갑자기 내가 낚였을 때랑은 딴판으로 추락하고 플4판 발표되고 플3판은 매각도 안 되게 되고...ㅠㅠㅠㅠㅠㅠ 어차피 매각 안 돼서 안고 가야 하니까 천천히 해야겠다고 더 안 하게 된 것 같기도 하다.


참 이상한 게...보통 한 타이틀 잡으면-특히 롤플레잉은-주구장창 잡고 클리어까지 가는 스타일인데...플레이타임도 짧다고 하고.

...근데 다른 게임 그런 식으로 열심히 하다가 이 기세로 페어리펜서를!!! 하고 디스크를 플스에 넣는 순간 게임에 대한 모든 의욕이 신기할 정도로 깨끗하게 사그라드는 거다;;; 심지어는 페펜을 클리어하지 않고서는 다른 게임을 하지 않겠다고 스스로 룰을 만들었더니 아예 게임을 끊게 되는 어메이징한 현상이...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이번에 클리어를 하긴 했는데 계기는 이번년도 안에는 페어리펜서라는 짐을 내 안에서 내려놓고 싶어서라는 생각에서(...)


사실 착각이 좀 있었다. 어디서 플레이타임 10시간 좀 넘는다는 잘못된 정보를 봤었는데, 오랫동안 조금씩 한 내 플레이타임이 10시간 근방이었고 맵 상황 상 더 갈 데가 없어서 아 조금만 더 하면 끝나는 거였구나, 싶었기 때문이었다.

근데 진행하다보니 턴포인트 지점이 있어서 처음 갔던 맵부터 차례차례 다시 진행ㅋㅋㅋㅋㅋㅋㅋ하도 끊어가며 해서 요성도 제대로 못 쓰고 능력도 안 찍고 스킬 개방도 막판에야 알고 L2로 전투 빠르게 진행도 마지막 던전쯤 가서 알아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퀘 관련 삽질도 했고...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런 거 잘 이해하고 켤 때마다 머리가 백지 이런 거 없이 전투 빨리 진행하면서 했으면...플탐 10시간...은 무리라도 15시간 안에는 클리어 가능할 것 같긴 한데...어쨌든 최종적으로 난 20시간 넘겼다. 선택지 잘못 선택해서 본 엔딩 또 보는 삽질 포함하면 22시간 정도.


캐릭터는 뭐 그림 예쁘고 개성 있고 해서 나쁘지 않았는데 초반에 주인공이 바보에 민폐(바보에 이어서 두 번째 NG요소)라 적응 못 하다가...중반쯤 가면서는 살짝 정이 생겨서 개그도 개그로 받아들여졌던 것 같다. 대화 페이스는 나름 취향이었다.

근데 던전 배경 같은 건............이건 한숨밖에 안 나온다. PS4판 나오는 건 배경 예쁜 것 같던데......배경 본다고 또 살 수도 없고.

스토리는 아주 전형적이다 못해 뼈다귀 수준. 이 게임에서는 뼈대에 붙는 살 역할을 개그성 있는 대화 이벤트가 한다고 생각하면 납득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등장에서부터 아 얘는 동료 됐다가 나중에 나가서 적 될 것 같다 싶어서 파티 들어와도 안 키운 캐릭터가 있었는데 정말로 나가서 적 된 건 좀 웃겼다.

최종보스전 근처 무비 연출은 생각보다 괜찮아서 왜 앞부분에는 이런 거 안 넣고 다 캐릭터 스탠딩에 대화창 처리 한 건가 하고 아리송했다. 전투는 마법이나 필살기가 뎀이 안 나오고 번거로워서 뒤로 갈수록 영혼 없이 평타만 썼다. 뎀이라도 나와야 캐릭터 모션 볼 겸 기술 개방시켜 쓸 생각을 하지...


퓨리를 S 랭크까지 다 못얻은 게 은근히 신경 쓰여서 2주차를, 이번엔 하는 방법도 좀 알고 있겠다 트로피 다 모아가며 해볼까 자암깐 생각했었는데 찾아보니까 무기강화나 돈 1억 모으는 것 같은 노가다성 트로피가 있길래 포기했다. 

심지어 처음에 티아라 엔딩 보고 아린 엔딩 보려고 선택지부터 다시 하다가 선택 미스로 2시간 걸려 또 티아라 엔딩 보는 삽질 한 덕분에 엔딩 다 볼 마음도 없어져서...아 진짜 나 전에 이런 짓 한 번도 안 해봤는데...안 본 엔딩만 유튜브로 본다는 금기를...ㅋㅋㅋ....저지르고 말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최근에 게임할 시간도 많지 않은데 차마 삽질한 거 메운다고 시간을 더 쓸 수는 없겠더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처음에 주인공한테 질색 안 하고 잡은 그대로 달릴 수 있었으면 군데군데 짜증은 낼지언정 나름 재미있는 작품이었을 것 같다.

단지 내 안에서 이미 너무 큰 짐이 되어 순수하게 즐길 수 없었던지라...그걸 뒤집을 만큼 내 안에 한 획을 긋지는 못했다.

모든 엔딩을 직접 못 본 건 아쉽지만 포스팅도 했겠다 페어리펜서F는 클리어한 걸로 하려고 한다. 

시원하기도 하고 찝찝하기도 하고...미묘한 기분이다.

'게임'15' 카테고리의 다른 글

[PS3] 하렘 천국인 줄 알았더니 얀데레 지옥이었다  (0) 2015.12.30
[PC] 너와 그녀와 그녀의 사랑  (0) 2015.12.29
[PS3] 샤리의 아틀리에  (0) 2015.11.30
[PSV] 렌 드 플뢰르  (0) 2015.11.29
[PSV] fate/hollow ataraxia  (0) 2015.10.30
Posted by 2ndHz
,

에스카&로지를, 좋아해서 재밌게는 했는데 한편으로 질리도록 하는 바람에(...)

한시기 너무 아틀리에 몰아서 하기도 했고 샤리 나올 때쯤에는 어차피 놔두면 비타로 플러스판 나온다는 걸 학습한 상태였기 때문에 플삼 비타 뭘로 할지 고민하면서 기다렸다. 그랬더니 나오자마자 세이브하면 프리징이었나, 어쨌든 버그 터지고 시간제한 없어지며 지루해졌대고 엔딩 별로래고 들리는 이야기들이 영...

그래서 비타판에서 뭔가 좀 개선되지 않을까, 하며 기다렸다. 계속 기다렸다. 그 사이에 아르노사쥬 비타판이 나왔다. 했다. 기다렸다. 밤이 없는 나라와 소피의 아틀리에가 발표되었다. 기다렸다. 밤없과 소피가 연기되었다. 기다렸다. 원래 샤리 플러스가 나왔어야 할 타이밍은 이미 지나갔다. 밤이 없는 나라가 발매되고 아시아쪽 PS+ 무료 게임에 샤리가 등록되었다.소피의 아틀리에가 발매되었다.

...샤리 플러스판 안 나오는거야?

 

그래서 국내 PS+ 한달 등록해서 등록한 한달 안에 끝내는 걸 목표로 해보았다.

 

개인적으로 게임할 시간이 없어서 가능할까 했는데 다행히 샤리의 아틀리에 플레이타임도 짧았다. 처음에 챕터를 이대로 넘겨도 되는 건가 불안해서 계속 의뢰 받아서 처리하며 삽질한 시간 없었으면 더 짧았겠지.

딱 플러스 끝나는 날까지 해서, 전투 레벨 만렙 트로피 빼고 다 따고, 경험치 진짜 오락가락하게 주네 이걸 99까지 올리려면 하루이틀 더 필요했겠다, 하고 놨는데, 찾아보니 메인 외의 라이프태스크로 경험치를 벌어야했던 것 같다. 이걸 플러스 끝나는 날 알았더니...나중에 다시 플러스 끊을 일 생기면 그 때...딸지도 모르고 안 딸지도 모르고...

샤이닝레조넌스도 만렙 트로피는 지겨워서 못 따고 넘어갔더니 필사적인 느낌은 안 든다. 그거 땄었으면 이것도 매달렸을지도. 혹은 아샤 플러스 강적 트로피 땄었다면 샤리도 플래 따고 싶었을지도. 시리즈 중에 빈 트로피 있으니 이것도 뭐...싶다ㅋㅋㅋㅋㅋㅋㅋ

 

게임은 뭐 이제 개인적으로는 식상한 영역으로 온 안정적인 예쁜 배경(남들은 엉성하다는데 난 그냥 몽환적이고 예뻐서 좋아한다. 특히 과일 종류 대충 생겨먹은 게 완전 매력적이야)과 특유의 모델링+모션(난 레조넌스 전까지만 해도 이 모델링은 거스트에서 하는 정도로밖에 못 움직이는 줄 알았다)...

마을 안이나 외부 맵이 카메라 각도 돌릴 만큼은 넓어져서 그게 좋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했다(내 컨트롤러 왼쪽 아날로그 쏠림 있다) 에스카&로지 플삼판이 어땠는지 기억 안나는데 아샤-에스카&로지 비타판 거친 다음이라 그런지 화면 스무스하게 움직여서 좋았는데, 프레임드랍이 있어서(...) 티가 많이 났다.

인물들은, 로지가 레전드급 괜찮은 남캐였고 코르테스는 거기에 비하면 약해서&주인공이 여자애들만 둘이라 좀 허전한 느낌이었는데 롯테랑 스텔라 귀여워서 나쁘지는 않았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다 호감형에 전작에 이어서 나오는 정든 캐릭터들도 많고 해서 그것만으로도 재미있었다.

개인적으로 에스카&로지 때부터 솔을 좋아해서 솔 DLC 사서 전투 참가시키는 재미도 있었다. 자기는 안 싸우고 다 호문크루스 이용한 기술들인데 웃기고 귀여웠다. 심지어 초반부터 쓸 수 있는 범위공격이 처음부터 끝까지 꽤 강한 데다가 타임카드 발급됨. 이 친구 참 좋은 친구인 듯.

 

인물과 화면 칭찬은 다 했나? 그럼 여기서부터 불만.

일단 시간 제한 없는 거. 없으면 편할 줄 알았다. 근데 없애고나니 지겨운 태스크를 끊임없이 해치워야 하고, 그것도 메인 태스크 끝내면 숨어버려서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해서 완전 불편했다. 2주차 롯테 했더니 처음부터 무두질한 가죽 50장 만들라고 해서 ㅂㄷㅂㄷ....(롯테가 특히 노가다가 심했던 것 같기도...)

그리고 무기를 다른 아틀리에 가서 만들게 되어있는데, 에스카&로지 때는 한 공방에서 둘이 나눠서 만드니까 모자란 재료 있으면 바로 전환해서 제작 가능하고 그랬는데 이건 무기 만들다 재료 없으면 자기 아틀리에로 이동해서 만들고 또 가서 무기 만들고 해야 해...-_-+ 덕분에 2주차는 1주차 때 대충 수치만 맞춰 만든 무기 끼워서 쓰고 무기 거의 안 만들었다;;;;

기껏 연금술사가 둘인데 에스카&로지 때같은 연계 기술이 없는 것도 섭섭했다. 기술 화려한 맛에 취해서 에스카&로지 비타판 다운로드판으로 샀던 건데...그리고 엔딩에 나오는 로지가 뭔가 이상하게 물 빠진 색깔이었다. 왜지...?

 

그리고. 무엇보다. 스토리.

스토리. 하하. 이걸 지금 시리즈 마무리라고 쓴 엔딩이냐???

난 구제할 바 없는 엔딩도 좋아해서, (샤리에서의 문제에 한해서는) 인간이 잘못한 책임을 지고 황혼은 이어지는 거다, 라고 끝났으면 거기서 만족했을 거다. 근데 뭐?? 하........ 진짜 최종보스 싸운 뒤의 전개 보고 아일파인드유앤킬유 소리가 절로...다시 생각해도 빡치네 와...........

중간에 주인공 둘 싸우는 부분도 얘들 왜 이렇게 싸워??? 하고 당황스러웠는데 엔딩은....^_^

 

그렇게 엔딩을 보고 황당해 하고 트로피랑 스토리 비는 거 채우겠다고 샤를롯테로 2주차를 시작한 후 마지막 챕터를 남겨놓고 저장하고 플삼을 끈 다음의 일이다.

샤리의 아틀리에 플러스판 발매 예정 소식이 나왔다(...)

로지랑 아샤가 참전하고 주인공 둘 싸우는 이벤트 재구축에 세계관 보충 들어간다고...

스샷 공개된 것도 보니 플삼 샤리 이벤트는 하나도 없어ㅋㅋㅋ새로 많이 고치고 만들었다는 강력한 어필 같은데...플삼 샤리 엔딩에 완전히 질려버려서 엔딩 전개가 크게 바뀌었다는 얘기 들려오지 않으면 로지고 아샤고 뭐고 그냥 패스할 것 같다. 공개된 스샷의 로지도 여전히 물 빠진 색깔이고. 황혼의 진실이 밝혀졌을때 두 명의 샤리는~ 하는 소개 문구도...황혼의 진실이 언급이 되긴 하냐??? 싶은 생각밖에....그냥 세계의 수명이 다 된 거 같은데 유독 샤리에서는 아무 설명도 안 나오고(키스그리프는 안알랴줌 시전) 스텔라드라는 마을의 위기만 해결하고 끝이라 좀 뜯어고쳐서 시리즈 완결작으로 납득 가는 작품이 될지......-_-

'게임'15' 카테고리의 다른 글

[PC] 너와 그녀와 그녀의 사랑  (0) 2015.12.29
[PS3] 페어리펜서F  (0) 2015.12.10
[PSV] 렌 드 플뢰르  (0) 2015.11.29
[PSV] fate/hollow ataraxia  (0) 2015.10.30
[iOS] 테일즈 오브 하츠R  (0) 2015.10.08
Posted by 2ndHz
,

[PSV] 렌 드 플뢰르

게임'15 2015. 11. 29. 22:54

기대했던 작품이기는 한데 최근 오토메이트 쪽 게임 느낌이 좀 애매하다 싶어서 구입을 보류하고 있었더니 나온 후 평가가 생각보다 좋지 않아 왜지? 하고 더 궁금해졌던 작품. 최대한 스포일러 피하며 분위기만 살펴보는 방향으로 있었더니 지인이 빌려주었다.

자기는 안 하고.

 

원래 구입하려고 했던 게 완드 때 그림이 예뻤기 때문에 그 그림을 비타 화면으로 더 예쁘게!!! 하는 기대의 비중이 컸는데 그림은 정말 예뻤다. 어느 게임에나 인체나 이목구비 이상한 샷 하나쯤 있기 마련인데 렌드에서는 적어도 내 눈에는 특별히 눈에 띄지 않았다. 그 외에 완드 때부터 마음에 들었던 건 각 캐릭터가 개성 있으면서도 누구 하나 이야기 망가트리는 구석 없이 밸런스가 잘 맞는다는 거였는데...

 

렌드도 캐릭터들은 잘 잡은 것 같다. 그리고 설정들도 다 좋았던 것 같다.

직접 해보기 전에 들었던, 세상이 멸망한다는데 연애 엔딩 들어가면 머리가 없는 것처럼 나몰라라다, 라는 건 해보고는 공감을 못 했다. 어디까지나 이 인물들에게 무대는 인간 세상과 분리된 다른 세계고 인간 세상은 이야기의 부품에 불과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물론 최종적인 주인공의 선택에 무게는 실려야 하기 때문에 그 부품이 전혀 무가치하게 취급되어서는 안 되겠지만 필요 이상으로 가치를 확대 해석하는 것도 이 작품 세계관을 부정하는 게 될 것 같았다.

 

하지만 이야기가 짧다는 평은 어떤 건지 이해가 될 것 같았다. 위에도 적었지만 '멸망으로 향해가는 인간 세상'이라는 소재가 무게를 가지는 가치 있는 일개 부품이 되기 위해서는 서술이 더 필요했다고 본다. 예를 들면 용기사07의 '쓰르라미 울 적에'는 일상 파트만 15-20시간이 넘어가서 유저를 질리게 만드는데, 바로 그 지루한 것 같았던 일상 파트가 있기 때문에 사건으로 인한 작품 분위기의 반전이 작가의 의도대로 표현되는 거다.

그런데 렌드는 뼈대만 있고 살이 제대로 안 붙은 느낌. 인간 세계가 여신의 그라스를 받아 급진적으로 발전했다, 로 서술을 마치지 말고 이걸 좀 더 장황하게, 그라스가 부족해지면 어떤 식으로 악영향이 나타나는지를 더 생생하고 위기감 들게 서술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건 작품 초반의 기사의 신뢰를 얻는 파트도 마찬가지다. 이야기를 통해 상대의 마음을 끈다는 라비르라는 시스템은 참신했지만 대화를 통해 기사들의 신뢰를 얻어간다는 걸 표현하려면 그 라비르를 더 여러 번 반복하거나, 성우 녹음할 비용을 아끼고 싶었다면 문장으로라도 그 과정을 더 표현했어야 한다고 본다. 개인적으로는 문장량을 지금의 5배에서 10배 정도로 늘렸어야 하지 않았을까 싶다. 세계관만 탄탄하게 설명된다면 각 캐릭터별 스토리나 엔딩은 꽤 마음에 드는 편이기 때문에 더 아쉬웠다.

또 아쉬운 게, 라비르 시스템을 어필하려는 나머지, 기타 장면의 문장이 극단적으로 절약된 인상을 받았다. 심지어 왜 거기에 굳이 라비르가 들어가야 하는가, 그냥 선택지 처리가 자연스러운데, 싶은 장면들도 많아서 이런 부분에서는 실망스럽기도 했다. 억지로 라비르 시스템을 쓰는 게 선택지를 안 쓰고, 또 캐릭터별로 라비르 횟수를 맞추려고 했기 때문일 것 같은데, 딱 큰 틀이 있고 거기에 캐릭터 루트 별로 블록을 바꿔끼우는 것 같은 느낌이...물론 렌드는 루트별로 이야기가 확확 달라지기는 하지만 되게 DMMd 생각나서 좀 그랬다. DMMd가 딱 이런 블록만 부분부분 바꿔 조립해놓은 느낌이었는데....

라비르 자체도 이왕 하는 거, 미스터리 작품에서 보듯이 이야기를 여럿 수집해서 거기서 중요한 단서를 제시하는 식으로 해서 게임성도 동반하기를 바랐는데, 정해진 캐릭터한테서 두 개 들어서 다음에 제시도 두 개 하는 건 좀...물론 공략 본다면 다 똑같을지도 모르지만 한 가지 문제를 검토함에 있어서도 여러 이야기를 들어보며 이야기를 보완하는 방식이 더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중간에 적었듯 스토리와 엔딩은 마음에 들었다. 마지막 캐릭터 엔딩까지 보면 이런저런 것들이 다 앞뒤가 착착 맞아 떨어졌던 것도 내가 좋아하는 감각이다.

하지만 각 루트에 따라-주인공과의 친밀도에 따라 밝혀지는 사실들이 딱 해당 캐릭터의 건에 한정되는 건...이것도 좀 이야기가 블록 조립이 되는 것 같아서 인상이 좋지 않았다. 예를 들어 얘는 정체가...얘는 어떤 비밀이...얘는 이런 사정이...이런 것들이 딱 그 캐릭터 루트에서만 나옴. 그걸 밝히는 주체는 비밀들을 다 알고 있고 이걸 다 까놓고 가느냐 마느냐로 흐름이 크게 바뀔 것 같은데 왜 안 하는 걸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들며 납득 안 가는 부분이 있었다. 물론 다 까놓고 가려고 하면 캐릭터별로 엔딩으로 가는 것도 문제였겠지만 그렇다고 지금 렌드 같은 형태는 너무 편의주의적이라...완드는 딱 캐릭터별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형태라 이런 게 없었는데...이 팀의 차기작이 또 이런 주인공 중심적으로 흘러가는 스토리라면 플레이할 마음이 좀 적게 들 것 같다.

 

쓰다보니 길어졌다. 하고나서 꽤 시간 지나고 쓰는 건데도 길다.

시간이 지났는데도 역시 캐릭터별 이야기와 엔딩에는 좋은 인상이 있고, 위에 쭉 적어내린 만큼의 아쉬움도 역시 계속해서 있다. 좋은 인상이 지워지지 않고 있으니까 아쉬운 점이 더 아쉬운 것 같다.

이 팀이 (완드1 같은 지루한 플탐 늘리기 말고) 코드리얼라이즈 정도 플탐 나오게 길게 이야기 좀 뽑으면 괜찮은 작품이 나올 것 같은데...렌드 판매량 얼마나 나왔을지 모르겠는데 오토메이트 내 팀 입지 나빠지지 말고 다음에 더 좋은 작품 내주면 좋겠다.

'게임'15' 카테고리의 다른 글

[PS3] 페어리펜서F  (0) 2015.12.10
[PS3] 샤리의 아틀리에  (0) 2015.11.30
[PSV] fate/hollow ataraxia  (0) 2015.10.30
[iOS] 테일즈 오브 하츠R  (0) 2015.10.08
[PS3] 로보틱스노츠  (1) 2015.10.06
Posted by 2ndHz
,

페이트 본편 빌려서 하고 있었을 때 어느 새엔가 늘어서 쌓여있었다. 

내 주변이 너무 친절해........


팬디스크...라는 건 대체로 계륵 같은 거라, 사건 없이 꽁냥꽁냥 하는 내용은 해놓고도 안 해도 됐을 것 같다는 후회가 반을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얼마 안 되지만 접해온 오토메 게임 팬디들이 특히 그랬고 슈타게도 그랬고...안 하기는 아쉽고 참...

페이트를, 재미는 있었지만 고생해서 클리어하기는 했고 나스의 문장과 안 맞는다는 것도 인식하고 있는지라, 이 팬디를 일단 빌리기는 하였으나 언제 또 클리어하나, 하고 고민하고 있었다.

근데 옛날에 타입문 작품 중 이것만 어쩌다 안 사고 넘어갔다가 계속 미련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일단 스타트.

그리고 빠져들었다(...)


처음에는 공략을 봐야 하는 건지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갈피가 안 잡혔는데 그냥 느긋하게 몇 주차고 돌면 되는 걸 안 뒤로는 한 편 한 편 천천히 읽었다. 한 편씩 에피소드가 짤막하게 끊어지니까 심적 부담이 없다보니, 지나치게 천천히 요령없이 한 감은 있는데, 그 줄기가 되는 사건과 그로 인한 현상으로서 구성된 수많은 에피소드들의 구조가 자칫 지루해질 것 같은 흐름을 유저로 하여금 납득하고 즐기게 하는 게 흥미로웠다.

평화로운 일상이 무대에, 어떤 가능성도 긍정되는 세계를 기반으로 해서 생존 가능성이 없는 특정 인물 외 모든 마스터와 서번트들이 살아서 평화롭게 살아가는 이야기도, 캐릭터 붕괴 그런 거 없이 잘 만들었고, 페이트에서 특히 읽는 데에 고생했던 나스의 문장도 확실히 훨씬 읽기 편해진 느낌이었다. 생각해보면 D.D.D도 읽었을 때 니시오 정도인가? 싶기만 했지 힘들다고 생각 안 했었기 때문에 페이트 본편이 과거작이라 그랬던 것 같기도.


이래저래 천천히 천천히 진행했다. 한 편 읽고 한참 비타 내려놨다가 또 한 편 읽고 하는 식으로(...)

트로피 컴플릿 하고 티켓 정보에 뜨는 달성률 100퍼 채우고 나니 딱 52시간 뜨더라.

요즘 바빠서 이번달은 뭐 더 클리어 못 하나 하고 포기하고 있었고 이것도 다음달로 넘길 줄 알았는데 이달 안에 끝나서 다행이다...ㅠㅠㅠㅠ마음에 위안이 된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연출은 처음 교회 다녔을 때와 이야기 클리어한 뒤 다시 교회 다닐 때의 변화.

캐릭터들의 여러 면모를 보며 즐거웠고 이야기도 마음에 들었던, 하길 잘 했다고 생각한 팬디였다-///- 


'게임'15' 카테고리의 다른 글

[PS3] 샤리의 아틀리에  (0) 2015.11.30
[PSV] 렌 드 플뢰르  (0) 2015.11.29
[iOS] 테일즈 오브 하츠R  (0) 2015.10.08
[PS3] 로보틱스노츠  (1) 2015.10.06
[PC] 파타 모르가나의 관 Another Episodes  (0) 2015.09.16
Posted by 2ndHz
,

이 게임 하고 느낀 가장 중요한 거. 다신 핸드폰으로 RPG는 안 산다.

 

...이것도 베스페리아 하고 테일즈 시리즈가 되게 재밌는 거였구나! 하고 삘받아서 모을 때 산 것 같다.

=꽤 오래 되었는데...핸드폰에 깔았다 패드에 깔았다 조작방법이 손에 안 익고 맵 보는 것도 헷갈려서 초반만 건드리다 말고 건드리다 말고를 반복하고 있었다. 근데 내 폰이 16기가다보니...요즘 들어 용량이 없다는 메시지가 자주 뜨고 녹음도 저장 안 되고 지워지고 그래서...뭐가 이렇게 용량을 먹고 있나 보니 이 하츠R이 1.6기가(...)

그래서 지난주 끝무렵부터 부랴부랴 플레이했다. 

 

 

손에 안 잡히는 걸 게임한다는 이상의 압박감과 함께 플레이하다보니 이 화면도 참 애증이다...

화면은 나름 깨끗했다. 유니버설앱이긴 한데 아이패드로는 좀 도트가 자글거려서 폰으로 플레이.

 

 

화면 구성은 이런 느낌.

거치기에 비하면...색감도 단순하고 그렇긴 한데 귀엽다고 못할 것도 없고 테일즈가 거치기에서도 그 세대 대비 그래픽을 잘 뽑는 회사도 아니고(...) 휴대기기용인 거 생각하면 괜찮은 것 같다. 불만은 모델링 같은 눈에 보이는 부분이 아니었다.

전투파트가....내가 전투 발컨이라 그런 것도 물론 있는데...터치로 하니까 느낌이 영 아닌 거다...

얼마전에 로보틱스노트 하면서 주인공 카이토가 대전게임을 터치 기기로 하는 걸 보며 경악했을 정도로는 난 모바일판 하츠R의 조작에는 도저히 익숙해질 수가 없었다. 그래서...그냥 자동전투로 놔뒀는데, 그레이세스가 그랬듯 한 번 자동전투 시켜버리니 나중에 조작은 다 까먹어서 그냥 끝까지 자동전투로 갔다. 근데 확실히 자동전투 시키면 전투에 시간 뺏기는 어드벤처 게임이 되어버려서...

맵 이동도 헷갈렸는데, 이건 초반에 워낙 띄엄띄엄 했기 때문이 크다. 마을 들어갔다 나오면 카메라가 나온 그 때 보고있는 방향으로 고정되는데 나는 북쪽으로 고정시켜두는 게 편해서...근데 그 북쪽으로 다시 돌리는 걸 까먹고 당연히 위가 북쪽이겠거니 하고 길을 여러번 헤맸다=그냥 내가 바보짓 한 건데...옵션에 월드맵 카메라 고정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수십번은 한 것 같다.

음성도 충실한 건 좋은데 대사 빨리 읽고 넘기려고 하면 대사랑 행동은 다음으로 넘어가는데 다음 캐릭터 누가 말할 때까지 대사는 계속 이어지는 게 은근히 거슬렸다. 이건 비타판도 이러는 건지 아님 모바일판만 이런 건지 의문...음성 하니까 말인데 최종보스 성우가 미키 신이치로인데 혼자 다른 캐릭터들과 너무 온도차 나게 열연이라 묘하게 불편했다. 혼자 다른 작품 같아(...)

 

내용은, 흐름은 그럭저럭 괜찮았다. DS판 하츠랑은 끝부분이 다르다고 들었는데, 모르고 하츠R만 한 선에서는 나쁘지 않았다. 근데...난 서양게임 하시는 분들이 비꼬아서 마모루RPG라고 하는 JRPG를 많이 좋아하는 편인데...그런데도 유난히 하츠R은 여러 대사에서 유치하고 근질거린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이나스랑 그 상사 관련이라던가, 대사가 아니라 포엠 같고(...)

그리고, 이건 어쩌면 표현을 단순하게 하려고 한 의도에서 그렇게 된 건지도 모르겠는데 초반에는 히스이가 싱을 툭하면 패고, 스킷에서 코하쿠도 히스이한테 발길질 해대고 베릴도 겁 많다가 적한테 이기면 그 적한테 가서 발길질 해대고...쓸데없이 손발 나가는 모션이 많아서 좀 기분 나빴다. 장르를 막론하고 특별한 이유 없이 남자가 여자 때리는 것도 여자가 남자 때리는 것도 무식해 보이고 기분 드러워서...웃으라고 집어넣은 것 같은데 안 웃겼다. 테일즈 시리즈는 작품성이야 어떻든 캐릭터에는 정이 많이 가는 편이다가 이 작품으로 그게 처음으로 깨졌는데 그 이유의 80프로는 이거 때문.

 

 

그래서 뭐 정말 딱 스토리만 진행해서 클리어.

삽질한 거 빼고 처음부터 공략 봤으면 20시간 아래도 가능했을 거 같다.

공략 찾아보면 스토리 외에 여기저기 들르는 것도 있고 2회차 요소도 있고 한 것 같은데...

아까워서 세이브데이터 백업을 해놓기는 했는데(아이펀박스라는 프로그램이 탈옥 안 해도 세이브 백업 가능하더라) 과연 내가 이걸 2회차를 뛸 일이 있을 것인가...의문스럽긴 하다. 

어쨌든 속시원하다. 이제 지긋지긋한 용량없다는 메시지에서 해방이다!!!!ㅠㅠㅠㅠㅠㅠㅠ  

 

 

'게임'15' 카테고리의 다른 글

[PSV] 렌 드 플뢰르  (0) 2015.11.29
[PSV] fate/hollow ataraxia  (0) 2015.10.30
[PS3] 로보틱스노츠  (1) 2015.10.06
[PC] 파타 모르가나의 관 Another Episodes  (0) 2015.09.16
[PS3] 테일즈 오브 엑실리아  (2) 2015.09.09
Posted by 2ndHz
,

[PS3] 로보틱스노츠

게임'15 2015. 10. 6. 01:02

로보틱스노츠 정발 분위기에 탑승해서 빌린 소프트를 잡아보았다.

한글화된 이 타이밍에.

플삼판을.

즉 일판으로.

하다못해 감상이라도 9월중에 올리려고 했는데 쓰다 만 채 임시저장해두고 지금까지 잊고 있었다...

 

...비타판 발표 때 공개된 일러스트가 플삼판이랑 달라보여서 모델링도 다른 줄 알고 플삼판 빌린 건데...

클리어하고 비타판 스샷 찾아보니 달라진 건 없더라. 뭐 한거지 싶긴 한데...니챤 용어는 번역된 거 보는 게 더 헷갈릴 거 같으니 플러스인 걸로. 근데 키미지마 리포트 읽기 힘들었으니까 다시 마이너스. 플러스마이너스 제로.

 

과학어드벤처 중에서도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구조도 그렇고 슈타인즈게이트보다 카오스헤드에 가깝게 느껴졌다.

각 히로인 엔딩 나는 느낌도 그렇고...다만 이건 연속되는 챕터 중 하나를 캐릭터 엔딩으로 하니까 뜬금없이 끊기는 감은 덜 들었다. 카오스헤드는...처음에는 없었떤 히로인 엔딩을 이식 이식 하면서 추가한 거라고 들었는데...차라리 없었으면 개인적으로 만족도가 없었을 정도라(...) 직접적으로 300인 위원회 언급되고 하는 게 히로인 엔딩이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식하면서 겸사겸사 떡밥도 같이 더 뿌린 기분도 들고...

가깝게 느껴진다고 하지만 카오스헤드는 공상과 망상의 이야기였고, 로보틱스노츠는 좀 더 친숙하다.

처음에는 평화로운 섬 지역의 고등학교 로봇부 이야기. 거대 로봇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다는 부분만 살짝 비현실적이지만 죽기 전에는 손이 닿을 수도 있을 것 같은 근미래다. 주인공인 카이토는 어플리케이션 대전 게임에 빠져 있지만 카오스헤드나 슈타인즈게이트 같은 게임 폐인 내지 아키바계 서브컬쳐계 같이 일반 유저를 대상으로 했을 때 거리감이 느껴지는 설정은 아니고 오히려 그 나이대 평범한 소년이다. 

결과적으로...자연스럽고.......좀 심심하다. 심심하다는 건 꼭 나쁜 의미는 아니고.

슈타인즈게이트 5장까지를 견뎌내는 것 같은 지루함과도 다른, 정말 아무 것도 없는 마을 풍경 속에서 나날을 살아가는 무료함이라고 할까. 어째 긴장감이라고는 안 드는데, 그렇기 때문에 그 안에 섞여드는 믿어야할지 말아야 할지 모를 위기감의 씨앗들이 유리조각처럼 따끔거린다. 반전...? 이라고 할만한 건 솔직히 미리 예상이 가능한 부분이라 큰 점수를 주기 힘들지만 작품의 그 절묘한 분위기는 마음에 들었다. 근데 끝부분의 흐름은 좀...카오스헤드나 슈타인즈게이트에 비해서 약하긴 많이 약하더라. 카오스헤드는 처음부터 끝 직전까지가 계속 지루해서 힘들었지만 사건 진상 같은 건 마음에 들었었는데 로보틱스노트는 그런 한 방이 없었더니...라스보스도 좀 더 라스보스의 포스가 풍겼으면 더 좋았을 뻔 했고.


이래저래 아쉬움은 있었지만 미리 평은 어느 정도 알고 들어갔더니 클리어한 후에는 실망은 없었다.

오히려 은근히 캐릭터들 정들어서 게임 놓기 힘들었다. 카이토나 아키호보다는...후지타 할아버지가 참 좋았고 스바루나 준나도 정감이 가고...마지막에 카이토네 아버지가 멋있었고ㅋㅋㅋㅋㅋ 외야 인물들까지 적절히 비중 둬서 잘 만든 것 같다. 게임속에 등장하는 트위터 비슷한 트위포 시스템 속에서 외야 인물들이 말하고 교류하고 하다보니 카이토나 아키호 시점에서 주로 진행되는 이야기 속에서 이 외야 인물들이 등장한 적이 없어도 충분히 무게감을 가지고 후반에 이야기에 참여한다는 게...이런 건 잘 만든 것 같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작품이었다. 처음에는 과학어드벤처 3부작중에 하나만 빼놓기 뭐하다는 이유에서 손댔던 건데ㅎㅎㅎ

물론 밍기적대는 동안 카오스차일드가 나와서 또다시 이 하나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에 빠졌지만...;;;

 

'게임'15' 카테고리의 다른 글

[PSV] fate/hollow ataraxia  (0) 2015.10.30
[iOS] 테일즈 오브 하츠R  (0) 2015.10.08
[PC] 파타 모르가나의 관 Another Episodes  (0) 2015.09.16
[PS3] 테일즈 오브 엑실리아  (2) 2015.09.09
[PS3] 테일즈 오브 그레이세스f  (2) 2015.08.16
Posted by 2ndHz
,

파타모르 팬디가 나온다고 하고 대신 구매 진행해주신다는 분이 있어서 바로 탑승.

이래저래 일정이 있으므로 빨리는 무리였지만 그 외 시간을 모두 써서 최대한 서둘러 클리어해보았다.


Requiem for innocence

본편 최종장에서 잠깐 풀리는 노예 청년과 소녀의 이야기.

혁명까지의 경위와 청년이 영주가 된 후의 이야기들이 더 자세하게 실려있고, 본편에서는 미쉘 시점에 편중된, 실제가 아니라 재현된 이야기였기 때문에 드러나지 않았던 일들도 들어있었다.  아무래도 나중에 만든 이야기라 앞뒤 덜 맞춰진 느낌이 들 때도 아주 쪼끔 있고 전체적으로 노예 청년도 얼마나 불행했는지 설명하려는 것 같은 내용이라 변명스럽다 싶은 인상도 있었지만(근데 노예 청년은 이런 것도 포함해서 건드리고 놀기 좋은 캐릭터인 거 같....흠흠) 마지막에 청년 혼자 탑에 올라가는 장면이라던가 눈물....ㅠㅠㅠㅠㅠㅠ

개인적으로는 절대악으로 그려지기 바랐던 캐릭터가 아니어져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고, 새로 투입된 제렌이라는 캐릭터는 파타모르에 들어갈 법한 캐릭터긴 한데 시끄럽고 부산스러운 거 영 적응 안 돼서 애정까지는 생기지 않았다(...)


서브스토리 1 아센트 데리

본편에서 궁금했던, 지젤이 미쉘의 유배지에 오기 전, 저택에 머물렀다는 병자의 이야기. 

처음이랑 끝을 너무 붙이려고 한 건 좀 그랬지만 결말 좋았다.


서브스토리 2-1 이윽고 죽음에 이르는 독

생각은 못 했지만 그러고보면 후일담이 궁금했다 싶은 이야기.

페이드아웃 된 어느 아가씨의 약혼자 청년 시점. 


서브스토리 2-2 결함품들

무역상 남자의 이야기. 배 정박으로 들른 항구 마을에서.

이야, 이렇게 쓰니까 뭔가 평화롭고 드라마틱해보인다.


서브스토리 2-3 그림의 혼잣말

저주받은 저택에 걸린 어느 그림의 이야기. 

그냥 참...안타깝다...ㅠㅠㅠㅠ  


서브스토리 3 애프터 해피엔드

천년만에 재회한 모 커퀴벌레가 이챠이챠합니다.


여기에 뒷풀이까지 다 보면 시크릿 Fragment 풀린다. 

Fragment까지 다 보면 타이틀화면 배경 이미지 바뀜.


여전히 적절한 음악이 섞여서...본편만큼 장절한 내용은 아니지만 만족스러운 내용이었다.

본편급은 아니더라도 그에 준하는 볼륨을 생각하고 있었더니 좀 짧은 느낌은 있었지만...ㅎㅎㅎ

어쨌든 재미있었다. 본편이 잘 끝나서 더 뭔가 필요한가 싶긴 했고 하고나서도 사족까진 아니더라도 안 봐도 괜찮겠다 싶은 이야기들이긴 한데(본편 마지막을 장식하는, 당신들 혼을 다시 만날 일은 없을 거라는 모르가나의 인삿말을 좋아했더니 깔끔하려면 정말 딱 본편으로만 끝나는 게 좋았을 것 같긴 하다) 그래도 다 좋아했고 정든 캐릭터들이라 나오면 나온 나름 대로 또 좋다 싶었다.

음악은 지금 들어도 좋더라. 본편 1장 음악이 좀 부담돼서 그냥 있었는데 OST...알아볼까...



사족. 중간에 서브에서 세이브 해도 불러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버그 있었는데 찾아보니 패치 나온 것 같다. 

공식에 집정 오딜론도 스탠딩 있는데 왜 못 봤지 했더니 이것도 패치에서 추가되는 것 같고...orz

그리고 클리어 특전으로 공홈에 시크릿 관련 SS 한 편 더 있으니 하시는 분들 참고하시길.

'게임'15' 카테고리의 다른 글

[iOS] 테일즈 오브 하츠R  (0) 2015.10.08
[PS3] 로보틱스노츠  (1) 2015.10.06
[PS3] 테일즈 오브 엑실리아  (2) 2015.09.09
[PS3] 테일즈 오브 그레이세스f  (2) 2015.08.16
[PSV] IA/VT COLORFUL  (0) 2015.08.03
Posted by 2ndHz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