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임 진짜 오래 했다. 했다 쉬다 했다 쉬다.

베스페리아 하면서 덤핑 나온 거 산 걸로 기억하고 베스페리아 끝나고 바로 시작했을 건데(...)

베스페리아를 니코동에서 안 지인이 막히면 도와준다고 동시에 2주차 뛰어줘서 같이 클리어 하고 그 뒤 그레이세스도 같이 달리기로 했는데 내가 게임 열 개 빌린 어느 크리스마스를 경계로 거치기를 잘 안 잡았더니...

오랜만에 그레이세스 켜니까 라인 날아와서 간만에 인사하는데 그새 여친 사귀어서 결혼했어ㅠㅠㅠㅠㅠ

...부럽지 않다. 나도 여친 사귀어서 결혼했다(feat.세르노사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런 사연이 있는 그레이세스.

재미는 있는데 발컨에 전투할 일 많아서 어느 시기엔가 자동전투를 켜놨더니 오랜만에 잡으니까 전투가 생각이 안 나서(...) 결국 끝까지 자동전투로 갔다. 이게 좀 후회하는 점. 제스티리아는 자동전투가 열받을 수준이라 안 썼는데 그레이세스는 내가 잘 못 쓰는 회피도 잘 하고 잘 싸우길래...ㅎㅎ.....ㅎㅎㅎㅎ.....

최근에 잡은 게 눈보라 부는 도시 자베이트였는데, 여기가 스토리상 어디 정도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다른 것들이 늘 그랬듯 잡으니까 또 생각보다 금방 한 것 같다. 후일담 미래에의 계보편 라스보스전 때 레벨업을 너무 안 해서 막혀서 이 때만 레벨업에 시간 좀 걸렸고.

근데 너무 쉬엄쉬엄 하던 것도 있고 개념을 잡기 전에 그렇게 쉬어버린 덕분에 호칭 마스터를 너무 건성으로 해서....본편 클리어까지 주인공 아스벨 비오의가 하나도 없었다. 그 때까지 레벨이나 올리다보면 익혀지는 건 줄 알고 있었던지라 뭐야 이 주인공 무능해...하고 있었더니 그냥 내가 바보였음. 후일담에서 습득하기 시작함. 내 플레이스타일이 얼마나 바보같았는지 나타내는 일례인데....그레이세스는 전체적으로 그냥 계속 이런 식이었던 것 같다. 훨씬 재밌는 게임인데 흐름 쭉 이어가지 못한 것도 호칭이나 에레스팟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도 후회되고 아쉬운 부분. 완전히 앞에 쓴 지인한테 의지할 생각으로 처음에 건성으로 넘긴 것 같은데 결국 자업자득ㅠ

 

엔딩은 조금 의외였다. 라무다라는 게 나타났을 때부터 제스티리아 엔딩같은 거 생각하고 있었는데....

후일담은 원래 본편만 있다가 플3판 내면서 붙인 거라는데...본편 에필로그 무비가 이건 뭐야??? 싶은 거에 비해서는 후일담 내용도 원래부터 단단히 짜여서 준비되어있던 내용이다 하는 이런 것도 아닌 듯한 같다붙이기 감이 좀 있어서(ex.소피 꿈 얘기라든가) 납득은 하면서도 좀 기분은 미묘했다. 하지만 없었으면 더 미묘했을 테니 있는 게 좋긴 한데....

그리고 본편까지는 그런 느낌도 아니었는데 후일담에서 갑자기 미궁 꼬아놔서...되게 제스티리아 알리샤 DLC 생각나고 그랬다. 뭐 알리샤 DLC보다 내용은 있는 후일담이니까 괜찮았지만......

호칭 노가다는 하다 보니까 뭔가 재미 붙더라. 다른 할 게임 없으면 주구장창 호칭만 마스터하고 있고 싶은데...그건 무리고 언젠가 2주차를 기약하며 소프트를 남겨둬야 할 것 같다. 또 매각 못하는 소프트가 늘었군.

 

이렇게 본의 아니게 오래 걸린 그레이세스를 드디어 마치고!!!!!!!!

기기에는 곧바로 엑실리아가 들어갔다고 한다. 관심은 있는데 차마 쌓인 테일즈가 많아서 안 사고 있었더니 주위에서 빌려주심............감사합니다.....................큽..........................................

피습 이터니아에 iOS 하츠R에 플러스 풀린 심포니아...................많다.........테일즈....................orz

'게임'15' 카테고리의 다른 글

[PC] 파타 모르가나의 관 Another Episodes  (0) 2015.09.16
[PS3] 테일즈 오브 엑실리아  (2) 2015.09.09
[PSV] IA/VT COLORFUL  (0) 2015.08.03
[PSV] CLOCK ZERO ~종언의 1초~ Ex Time  (0) 2015.08.03
[PS3] 용과같이 OF THE END  (0) 2015.07.18
Posted by 2ndHz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