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글 털기용. 

 

사람은 실수를 되풀이하는 동물이라고, 나의 곧잘 하는 실수 중 하나가 오토메게임 본편이 재밌었다고 팬디 했다가 실망하는 것이다.

이야기가 끝난 다음을 보는 거니까 엔딩의 정지된 연장선이 그려지는 경우가 많아서, 내가 보고 싶어서 본 주제에 지루해하게 되곤 한다.

심각한 경우에는 뭐가 어디서 잘못되어 설정 오류라도 터지면 멘붕 오는 거고...

그래서 사실 이쯤 되면 실망할 것이다 생각하면서 잡는 경우가 많은데...

 

유구티어 팬디는 나의 이 생각을 배신해주는 몇 안 될 작품 중 하나였다.

본편도 이벤트CG가 너무 맘에 들어서 최소 그림은 건지겠지 하고 시작했는다.

그런데 생각보다 호감 가는 포인트가 눈에 많이 띄었다. 본편의 사건들을 타임라인으로 정리해준 것도 마음에 들었고, 본편 엔딩 이후에 일어나는 큰 사건을 그린 스토리가 만족스러운 분량을 가졌고, 그 엔딩이 마음에 들었고, 여전히 이벤트CG 예쁘고.

뭐 여기 이야기에서도 나노머신 무쌍은 아쉽긴 한데 오토메게임에 그런 부분에서 완벽한 이야기 추구하지 않으므로...

 

이 팀의 전작인 글래스하트프린세스가 취향이었고, 트리거키스는 아니었고, 유구티어는 또 재밌었던지라 팀의 차기작이 여러 모로 기대된다.

나오긴 하겠지...? 나와주길...글래스하트프린세스 스위치 이식도 해주면 더 좋고.

 

+

클리어한지 오래 되어(작년 3월...무려 20개월 전) 내용이 자세히 생각나는 건 아니고 빌려 해서 다시 돌려볼 수도 없어서 생각나는 만큼만.

아직 이런 식으로 청산해야 할 글이 몇 개인지 생각하니 까마득하다.

숙제 좀 미루지 말고 제때제때 할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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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V] 렌 드 플뢰르

게임'15 2015. 11. 29. 22:54

기대했던 작품이기는 한데 최근 오토메이트 쪽 게임 느낌이 좀 애매하다 싶어서 구입을 보류하고 있었더니 나온 후 평가가 생각보다 좋지 않아 왜지? 하고 더 궁금해졌던 작품. 최대한 스포일러 피하며 분위기만 살펴보는 방향으로 있었더니 지인이 빌려주었다.

자기는 안 하고.

 

원래 구입하려고 했던 게 완드 때 그림이 예뻤기 때문에 그 그림을 비타 화면으로 더 예쁘게!!! 하는 기대의 비중이 컸는데 그림은 정말 예뻤다. 어느 게임에나 인체나 이목구비 이상한 샷 하나쯤 있기 마련인데 렌드에서는 적어도 내 눈에는 특별히 눈에 띄지 않았다. 그 외에 완드 때부터 마음에 들었던 건 각 캐릭터가 개성 있으면서도 누구 하나 이야기 망가트리는 구석 없이 밸런스가 잘 맞는다는 거였는데...

 

렌드도 캐릭터들은 잘 잡은 것 같다. 그리고 설정들도 다 좋았던 것 같다.

직접 해보기 전에 들었던, 세상이 멸망한다는데 연애 엔딩 들어가면 머리가 없는 것처럼 나몰라라다, 라는 건 해보고는 공감을 못 했다. 어디까지나 이 인물들에게 무대는 인간 세상과 분리된 다른 세계고 인간 세상은 이야기의 부품에 불과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물론 최종적인 주인공의 선택에 무게는 실려야 하기 때문에 그 부품이 전혀 무가치하게 취급되어서는 안 되겠지만 필요 이상으로 가치를 확대 해석하는 것도 이 작품 세계관을 부정하는 게 될 것 같았다.

 

하지만 이야기가 짧다는 평은 어떤 건지 이해가 될 것 같았다. 위에도 적었지만 '멸망으로 향해가는 인간 세상'이라는 소재가 무게를 가지는 가치 있는 일개 부품이 되기 위해서는 서술이 더 필요했다고 본다. 예를 들면 용기사07의 '쓰르라미 울 적에'는 일상 파트만 15-20시간이 넘어가서 유저를 질리게 만드는데, 바로 그 지루한 것 같았던 일상 파트가 있기 때문에 사건으로 인한 작품 분위기의 반전이 작가의 의도대로 표현되는 거다.

그런데 렌드는 뼈대만 있고 살이 제대로 안 붙은 느낌. 인간 세계가 여신의 그라스를 받아 급진적으로 발전했다, 로 서술을 마치지 말고 이걸 좀 더 장황하게, 그라스가 부족해지면 어떤 식으로 악영향이 나타나는지를 더 생생하고 위기감 들게 서술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건 작품 초반의 기사의 신뢰를 얻는 파트도 마찬가지다. 이야기를 통해 상대의 마음을 끈다는 라비르라는 시스템은 참신했지만 대화를 통해 기사들의 신뢰를 얻어간다는 걸 표현하려면 그 라비르를 더 여러 번 반복하거나, 성우 녹음할 비용을 아끼고 싶었다면 문장으로라도 그 과정을 더 표현했어야 한다고 본다. 개인적으로는 문장량을 지금의 5배에서 10배 정도로 늘렸어야 하지 않았을까 싶다. 세계관만 탄탄하게 설명된다면 각 캐릭터별 스토리나 엔딩은 꽤 마음에 드는 편이기 때문에 더 아쉬웠다.

또 아쉬운 게, 라비르 시스템을 어필하려는 나머지, 기타 장면의 문장이 극단적으로 절약된 인상을 받았다. 심지어 왜 거기에 굳이 라비르가 들어가야 하는가, 그냥 선택지 처리가 자연스러운데, 싶은 장면들도 많아서 이런 부분에서는 실망스럽기도 했다. 억지로 라비르 시스템을 쓰는 게 선택지를 안 쓰고, 또 캐릭터별로 라비르 횟수를 맞추려고 했기 때문일 것 같은데, 딱 큰 틀이 있고 거기에 캐릭터 루트 별로 블록을 바꿔끼우는 것 같은 느낌이...물론 렌드는 루트별로 이야기가 확확 달라지기는 하지만 되게 DMMd 생각나서 좀 그랬다. DMMd가 딱 이런 블록만 부분부분 바꿔 조립해놓은 느낌이었는데....

라비르 자체도 이왕 하는 거, 미스터리 작품에서 보듯이 이야기를 여럿 수집해서 거기서 중요한 단서를 제시하는 식으로 해서 게임성도 동반하기를 바랐는데, 정해진 캐릭터한테서 두 개 들어서 다음에 제시도 두 개 하는 건 좀...물론 공략 본다면 다 똑같을지도 모르지만 한 가지 문제를 검토함에 있어서도 여러 이야기를 들어보며 이야기를 보완하는 방식이 더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중간에 적었듯 스토리와 엔딩은 마음에 들었다. 마지막 캐릭터 엔딩까지 보면 이런저런 것들이 다 앞뒤가 착착 맞아 떨어졌던 것도 내가 좋아하는 감각이다.

하지만 각 루트에 따라-주인공과의 친밀도에 따라 밝혀지는 사실들이 딱 해당 캐릭터의 건에 한정되는 건...이것도 좀 이야기가 블록 조립이 되는 것 같아서 인상이 좋지 않았다. 예를 들어 얘는 정체가...얘는 어떤 비밀이...얘는 이런 사정이...이런 것들이 딱 그 캐릭터 루트에서만 나옴. 그걸 밝히는 주체는 비밀들을 다 알고 있고 이걸 다 까놓고 가느냐 마느냐로 흐름이 크게 바뀔 것 같은데 왜 안 하는 걸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들며 납득 안 가는 부분이 있었다. 물론 다 까놓고 가려고 하면 캐릭터별로 엔딩으로 가는 것도 문제였겠지만 그렇다고 지금 렌드 같은 형태는 너무 편의주의적이라...완드는 딱 캐릭터별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형태라 이런 게 없었는데...이 팀의 차기작이 또 이런 주인공 중심적으로 흘러가는 스토리라면 플레이할 마음이 좀 적게 들 것 같다.

 

쓰다보니 길어졌다. 하고나서 꽤 시간 지나고 쓰는 건데도 길다.

시간이 지났는데도 역시 캐릭터별 이야기와 엔딩에는 좋은 인상이 있고, 위에 쭉 적어내린 만큼의 아쉬움도 역시 계속해서 있다. 좋은 인상이 지워지지 않고 있으니까 아쉬운 점이 더 아쉬운 것 같다.

이 팀이 (완드1 같은 지루한 플탐 늘리기 말고) 코드리얼라이즈 정도 플탐 나오게 길게 이야기 좀 뽑으면 괜찮은 작품이 나올 것 같은데...렌드 판매량 얼마나 나왔을지 모르겠는데 오토메이트 내 팀 입지 나빠지지 말고 다음에 더 좋은 작품 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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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메게임 접하면서 과거 유명작들도 훑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클락제로 비타판 나온다는 거 알고 오랜만에 예약해서 사봤다.

...근데 실상은...용과같이에 치이면서...플레이는 점점 늘어지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캐릭터 조작 활발하게 하는 게임 하다가 읽기만 하는 게임 하면 마냥 졸리더라(...

결국 첫 트로피 6월 8일 플래가 7월 25일이라는 이래적인 장기 플레이로...

 

결론부터 보면 취향이랑은 초큼 거리가 있는 게임이었다.

작년부터 반복적으로 쓰고있는 얘기가 타임트라벨물 그만하고 싶다는 건데...그 말은 시간 이동을 소재로 한 게임을 단기간에 꽤 많이 해서이고. 그런 게임들은 가져오는 이론도 어느 정도 정해져 있는데 클락제로는...그런 작품들 중에서도 모순이...좀 쉽게 많이 띄어서...게임하는데 자꾸 걸린다.

비슷한 이유로 타임트라벨러즈도 별로 좋은 기억이 안 남아있는데 그건 그나마 생각하다보니 이상한걸? 하는 편이라면 클락제로는 대놓고 모순이 너무 많다. 어떤 루트에서는 원래 세계에서 과거를 고쳐도 자기들 있는 미래는 유지된 채 분기만 늘어날 뿐이라고 하고, 근데 어떤 루트에서는 과거 고치고 오니 미래가 개변됐다고 하고, 호의적으로 해석해 과거를 고쳐도 분기만 는다는 건 결국 실행하지 않아 증명되지 않은 이론이었다고 보려고 했더니 다른데서는 또 과거 고치면 미래 개변되는 게 맞다고 하고. 심지어 개변된 미래가 나오는 루트에서는 개변된 세계에 애들은 다른 성장과정을 거쳐서 잘 살고 있었던 걸로 나오는데 주인공이랑은 고쳐지기 전 기억 가진 애들이라(옷도 원래 입고 있던 거), 그럼 그 개변된 세계를 잘 살아온 애들&그 애들 의식은 어디로 증발했느냐 하는 호러도 연출된다. 주인공이 미래에 남는 엔딩에서 슈야가 나타나면 그것도 조금 호러고.

그리고 쓰면서도 생각이 미쳤는데, 시간을 정체시킨 게 작은 범위 내에서의 국지적 현상이었다면 세계 자체는 잘 돌아가고 있는 게 맞고 그 안에 있는 사람들도 시간 정체된 거 체감은 못 하니까 실제로 별 문제는 없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더 생각을 말자.

그 외에는 되게 게임 길 줄 알았고 그렇게 들었는데 그 전에 한 읽는 게임이 페이트라 그런가 별로 길다는 생각도 안 들었달까, 오히려 어렸을 적도 더 길면 좋았을 것 같고 미래로 가면 공략캐들이 여주 좋아하게 될 시간은 어디 있었나 싶을 정도였던 게 아쉽다.

그거랑 타이틀에도 박힌 '종언의 1초'라는 워드를, 어울리는 루트도 있었지만 상황상 좀 아닌 것 같은 데에서 억지로 끌어내려는 부분들이 있는 게 부자연스러운 느낌만 줘서 좀 그랬던 것 같다.

그리고 사족으로는 리이치로 옷. 결국 개변된 미래에서 코스프레 취급을 당했던 그 옷은 누구의 취향이었단 말인가...지인들 사이에서는 킹이 입혀놓은 거라는 설이 유력하던데 그게 리이치로가 좋아서 입은 옷이 아니었다면 그럼 킹이랑 째진 시점에서 갈아입었어야지...하다못해 망토는 벗었어야. 옷차림이라면, 리이치로 뿐 아니라 세계 터진지 4년밖에 안 됐는데 그 사이에 유심회 애들 옷이 실용적이지 않은 방향으로 특이해진 게 도저히 설명이 안 된다. 세계관이 급변했나 하기에는 클락제로 경비원이 '너 옷차림이 특이한데 유심회냐' 하는 부분도 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토메게임에 많은 걸 바라면 안 된다는 어드바이스를 받아들여 눈을 감으면.

게임 자체는 스토리라인도 특이하고 인상적인 장면이랑 대사도 잘 박혀있다.

캐릭터들도 각자 개성 있고 매력적이라 해볼 만 한 게임이었다. 마음에 든 건 마도카, 슈야, 나카바 셋.

팬디스크는 따로 안 나왔나 싶었더니 후일담 같은 추가 에피소드가 이미 다 들어있었는데, 그 분량이 정말 팬디스크만큼 돼서... 달달한 거 봐서 행복감은 들어도 재미는 못 느끼는 편이라 그런 종류 후일담이나 팬디스크 적극적으로 즐기지 않는 입장으로는 트로피 채우려고 이거 다 보는 게 좀 힘들었다.

작품 팬에게는 메리트니깐 이건 정말 개인적인 얘기.

 

이제 유명작 중에 해보고 싶은 건 박앵귀 남아있는데, 용과같이 유신 했더니 신선조 이미지가 좀 이상해져서 지금 하면 되게 괴리감 들 거 같으니까 몇 쿠션 두고 나중에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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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가 사토루 씨 그림은 취향은 아닌데 채색이랑 분위기가 끌려서 구입하려다가 시나리오 라이터를 아무리 파도 정보가 안 나와서 취소했더니 또 주위에서 평이 좋더라.

그래도 망설이고 있었는데 취향 직격 작품을 잘 권해주시는 지인이 빌려주심.

 

전체적으로 보면 기대한 대로였다!

연애가 많이 없긴 한데...정보 공개 때부터 왠지 없어 보였기 때문에 그러려니.

타이틀의 검은 나비의 사이케델리카라는 게 다른 루트에서도 공통적으로 어느 정도 풀렸으면 좋았겠다 생각했는데 그게 한 캐릭터 루트에 올인 된 게 좀 아쉬웠다. 좀 더 난해하게 가서 사신과 소녀처럼 갔으면 꽤 취향이었을 거 같긴 한데 오토메이트가 거기까지 하는 것도 상상이 안 되고...계통으로는 암네시아에 가까우려나...?

분위기도 잘 잡혔고 구성도 그렇고 여러모로 재미있는 작품이었다. 나비 잡는 건 귀찮았지만.

 

그리고 여기서 재발견하는 나의 취향.

어렸을 적 약속 이런 거에 약하달까, 장래 약속해서 애정도 어느정도 따르고 있고 하면 그 캐릭터를 놔두고 다른 캐릭터한테 가기가 묘하게 죄책감이 들어서...예전에 한 번 맹수와 조련사에서 루시아 루트가 그랬는데 이번에는...분명 최애캐는 아닌데-최애캐는 우사기쨩임-계속 눈에 밟히는 캐릭터는 낫짱ㅋㅋㅋㅋㅋㅋ

소꿉친구 속성이라고 하기에는 소꿉친구 좋아! 이게 아니라 아 얘 계속 마음에 걸려서 찝찝하다, 이거라(...)

 

전체적으로 양작인데 한 가지 아쉬웠던 건,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비정규 해상도인 것처럼 화면이 계속 뿌예서...

이게 채색 방식 때문인 건가 싶어서 비타TV 사서 돌려볼 생각도 했는데 지인 말로는 비타TV에서도 똑같다고.

전체적으로 분위기 눅눅&암울한 게 좀 큰 화면에서 보고 싶었는데 으음...

비타TV는 근 1년째 계속 고민중인 거 같다. 주로 밸류팩 살지 단품 살지를.

 

그나저나 뭔가 오토메 게임 되게 많이 한 것 같다.

밸런스 맞추게 남성향 게임 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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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V] Code:Realize

게임'14 2014. 12. 9. 16:35

지인분께 여친 만들어드렸더니 여친한테 집중한다고 먼저 하라고 남친들 빌려주심.

트리거키스에 이어서....감사하긴 한데 뭔가 되게 죄송함.

 

공략순. 뭔가 있어 보이는 캐릭터를 뒤로 미는 식으로.

빅터 프랑켄슈타인-임피 바비케인-반 헬싱-생 제르맹-아르센 루팡.

원래는 루팡을 가장 먼저 하려다가 그럴듯한 선택지가 안 나와서 보니까 다른 네 명 공략한 후에 공략 가능(...)

 

이 게임 캐릭터들 밸런스 정말 잘 맞춰진 것 같다.

각 캐릭터 루트마다 전개가 달라진다고는 들어서 알고 있었고 루팡 루트 막아놓은 것도 있고 해서 나머지 넷 스토리 티나게 빈약하면 어쩌나 했는데 각자 이야기 만들어가기에 충분한 과거가 있고 신념들도 확고하고 게임 볼륨도 충분하고 사건 구성들도 잘 되어있고 해서 각 캐릭터 다 호감도 만땅이다.

아직 반해본 적 없는 카키하라 씨 캐릭터 프랑도 취향은 아닌데 끌리는 인성이고, 느끼한 톤만 들어왔던 스와베 씨의 반은 안느끼한 톤이 참신하니 멋있고 스토리는 내 중2심을 자극하더라. 혼자 여주랑 스킨쉽 없어서 불쌍했다. 백작은 비밀이 있을 것 같더만 이야기에 좋은 스파이스가 되어줬고 루팡은 한꺼번에 똭 터트려주는 재미가 있고....루팡 목소리도 충격이었다. 마에노 씨는 우타프리 카뮤밖에 안 들어봤더니(...)

...임피는 왜 언급이 없냐면, 개그 담당이라 재밌어서 호감도는 만땅 같은데....내가 이 직전에 하천 유메아카리 했더니.......히데요시랑 겹치는 게 많아서................여자 좋아하고 시끄러운 게.....................orz

임피랑 반이랑 얘기하고 있으면 임피는 시끄럽고 반은 목소리 안 들려서 괴로웠다ㅠㅠㅠㅠ

모리쿠보 씨 좋아함. 좋아하는데...우타프리에 모리쿠보 참전 발표났을 때 진짜 환희를 했는데 레이지 이후로 이런 야카마시이한 역만 많아진 것 같아서 나 불만 많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마존이 별5개 퍼레이드라던데 납득 가는 퀄리티였다.

전체적으로 등장인물들 캐릭터가 다 잘 잡혀있었고 작품 분위기도 좋고 스토리도 탄탄하고 음악도 좋고 배경도 예쁘고. 앞으로 나오는 오토메이트 게임들이 딱 이 퀄대로만 나와주면 좋겠는데...꿈은 꿈이고.

일단 이 작품은 만족이었다. 눈에 띄는 불만 없이 만족도 높았던 오토메이트 게임이었다.

새벽 2시에 올클하고 내용 곱씹느라 잠 드는 데에 고생함.

OST 갖고싶다. CD는 못 사는데 아이튠즈 유통...안 해주겠지ㅠ

 

사족.

디아러버랑 코드리아를 같이 쌓고 있고 디아러버 카나토(S적인 거 말고 카지 연기) 기대하고 있다면 코드리아 전에 디아러버 먼저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카나토가 딸린다는 게 아니라 성향이 비슷한지라 카지 미친 연기는 카나토로 처음 들어야 임팩트가 클 것 같아서.

처음엔 피니스 머리 스타일 왜 이래 하고 보고 있다가 후반 가서 와우(...)

 

그러고보니 백작 뒷머리 어떻게 되어있는 건지 궁금했는데 제대로 보여준 컷은 하나도 없었던 것 같은 기분이...

왜 옆머리만 긴지 되게 신경 쓰였는데. 조금있다 확인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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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발매작이 많더라. 일단 아르PLUS부터 하려고 했다.
중반부.

신나게 몇시간 하다가 잠깐 내려놓은 10센티 높이 책더미 위에서 비타가 미끄러져 떨어져서 바닥에 쿵해쪄.
PS버튼 눌렀더니 뜨는 '메모리 카드가 꽂혀있지 않습니다'
...^ㅁㅠ

 

살맛 안나서 다른 게임 이것저것 건드리다가 지인분이 포장도 안 뜯고 빌려주신 소프트를 세트했다.
그래, 이것저것 건드리기만 하고 클리어를 안 하는 병에 걸렸을 땐 얼른 반납해야 할 것 같은 빌린 신작이지!!

 

결과. 대망의 클리어ㅠㅠㅠㅠ
듣던대로 지극히 소년만화에 가깝달까 화면 구성/대사/일러 선이랑 채색부터 게임보다 만화ㅋㅋㅋㅋ
그리고 듣던대로 연애 없어...그냥 정말 청춘이야...
물론 청춘이란 건 연애도 있긴 한데...
조금 있어 조금... 끝에 조금...

 

캐릭터 디자인 공개됐을 때는 그림은 같은 사람이 그렸다는데 왜 이렇게 선 많아지고 취향 아니어졌지...싶었는데 게임이 아니라 만화 그림이라고 생각하니 납득...채색도 살짝 마카 느낌ㅋㅋㅋㅋ
내용은 니시오 이신 소설처럼 한문으로 쓰고 카타카나로 읽는 NEXT같은 이능력 가진 능력자 고딩들이 팀 짜서 토너먼트로 시합하는 거다.
여주 후타바의 내면이 거의 표현되지 않는 것도 소년만화 같이 느껴지는 한 가지 원인인 듯.
그렇다고 고백하고 그러는 게 뜬금없다는 게 아니라 표현이 자제되고 있다는 게 맞을 것 같다.농담 따먹기 하다가 풋풋하게 감정 표현 하는 게 딱 고딩들ㅎㅎㅎㅎ귀엽다ㅎㅎㅎㅎㅎ
그래도 가장 좋았던 건 좀 연애하는 티는 났던 미카도 루트...캐릭터 설정부터 취향이었지만 성우가 취향이 아니라 기대 안 하고 있었는데 괜찮았다.
스포츠물 아니어도 거북한 게 열혈 바보라 성우가 취향인 아즈마는 예상대로...내용이나 엔딩은 좋았는데 애정까지는 안 생겼다.
근데 또 성우도 생긴 것도 마음에 안들었던 하쿠로인 주장 소야는 생각 못한 열혈바보였는데 얘는 살짝 갭모에. 사람 마음은 알 수 없는 것 같다(...)
이게 살아있는 동안 얼른 디아볼릭 라이토 끝내야지....

 

근데 이 게임 하던 중간에 나는 발견한 사실.
원래 스포츠물은 테니스건 농구건 배구건 잘 못 보는 편인데...시합이 네크인 것 같아...이야기가 정체되는 느낌이...으흐....ㅠㅠㅠㅠ
여기서 진짜 만화에서 시합을 몇 권씩 끄는 것 같이 문장 늘려서 플탐 늘리는 구성이었으면 많이 힘들 뻔 했는데;;
처음 기대 포인트였던 글라스하트 프린세스팀의 센스가 이 작품에서도 활약해준 덕분에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
작품 배경이 2085년인데 라이벌 학교 카료토키와는 이사장이 창립부터 바뀐 적이 없다든가, 그 학교 대표팀 리더 아가씨는 성이 히메노, 쌍둥이 집사 성은 마사키. 집사들이 싫어하는 건 아가씨 전속 메이드(...)
글라스하트처럼 광범위하진 않은데 이런 거 살아있어서 웃겼다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마지막에도. 올클 하고, 볼 거 다 본 것 같은데 트로피가 하나 비어서 뭔가 했더니, 캐릭터별 CG 다 채우면 차는 마지막 CG를 재생시키면 뜨는 데이트 이벤트를 보면 따지는 트로피.
근데 트로피 이름이 이스터에그다. 그러쿠나. 이 게임에서 연애는 이스터에그같은 거였구나ㅠㅠㅠㅠ

 

끝으로, 이 게임을 끝낸 지금.
나는 접촉 증폭 장면에서 한 번도 액정에 키스하지 않은 자신이 매우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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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 빌려주신 분이 팬디까지 빌려주셨다. 감사합니다!!


후일담/리조트/트라이앵글/사이드스토리/사츠키 로 이야기가 나뉘어져 있다.


후일담. 

최대 수혜자는 카이일 것 같다. 본편에서 얜 왜 나온 거지 싶은 비중이었는데 후일담이 급 시리어스.

얜 본편 스토리보다 후일담이 더 길 것 같아ㅋㅋㅋㅋㅋㅋ

팬디 하면서 계속 카이-카나타-텐마-신노스케-카라스마 순으로 진행하게 되는 것을 보고 카라스마 호감도가 가장 높구나, 생각했는데 후일담은....와시자키 민폐 캐릭터 땜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네시아 월드 스쿨 월드의 루카에서도 생각했지만 난 진짜 민폐 캐릭터는 안 받는 것 같다ㅠㅠㅠㅠ


리조트.

대부분 스킵 되고 짤막하게 개별 이벤트 들어가는 정도. 그냥 무난하게 재미졌다.

텐마 루트 드라이브 하는 CG가 존멋.

차 되게 오랜만에 운전하는 걸텐데 엄청 잘 해서 빈정 상했다.

아무데서나 아무 차나 렌트해서 잘 끌고 다닐 수 있는 스킬 갖고 싶다ㅠㅠㅠㅠㅠ


트라이앵글.

공략캐 둘이 여주 두고 서로 견제하는 스토리, 각종 조합으로 여섯 편.

신노스케&카라스마 놀이공원 재밌었다. 특히 CG가ㅋㅋㅋㅋㅋㅋㅋ


사이드 스토리.

본편 중 공략캐 시점의 짧은 SS. 

각 캐릭터마다 CG 하나씩 있는데...기본 이 게임 그림 이뻐서 좋아하는데 그 중에서도 정면샷이 가장 이쁜 것 같다고 여기서도 생각했다. 최애는 카라스마인데 신노스케 빛남(....)


사츠키.

메이드 사츠키의 생일을 기념해 파티를 준비하고 있었더니 사람이 하나둘 사라지고 저택은 탈출 불가 상태로 고립되는데........노잼.

사츠키는 좋아하는데 말이죠....으으.....


크게 빵터지는 건 없는데 이 게임은 중간중간 소소한 개그가 많이 들어서 재밌다.

특별히 어디라고 기억은 잘 안나는데 중간중간 뿜겨서 몇 번을 소리내어 웃은 것 같다.

이번에도 건재한 오토메이트 게임 패러디 요소ㅋㅋㅋㅋ

맹수의 알프레드 왕자나 완드의 알바로 이름 튀어나왔을 때도 그렇고 카라스마는 대학 다니면서 모 메이드 카페에서 집사 알바하면서 잇키랑 켄토로 보이는 선배들한테 연애 조언 받고 있음ㅋㅋㅋㅋㅋ

난 안 해봐서 눈치 못 챈 다른 게임 패러디도 아마 은근히 많았을 것 같다.


스토리보단 그림이랑 분위기랑 개그로 만족스러웠는데 다른 캐릭터보다 유독 카라스마한테만 CG 좀 더 이쁘게 잘 뽑아주지...하는 생각이 계속 든 걸로 보아, 앞에도 적었지만 역시 카라스마가 가장 좋은가보다.

근데 계속 카라스마라고 불렀더니 이름이 생각 안 난다는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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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V] AMNESIA World

게임'14 2014. 7. 8. 12:14

우타쿠미575로 씹히는 터치에 스트레스 받고 있었더니 그날 만난 지인님이 자비로 빌려주신 소프트.

레이터 안 하고 해도 된다고 하셨는데 안 샀음 모를까 사놨고 해서 레이터 먼저 하고 하느라 시간이 지났다.


레이터가 짧았던 느낌이 있어서 이것도 짧을까 싶었는데 여러 편으로 나눠져 있어서 그렇게 느끼는 건지, 실제 플탐은 어느 정도 나왔을지 잘 모르겠는데 생각보다 할 게 많았던 것 같다. 

노멀 월드에서 세컨드 월드로 이어지는 스토리는 내용도 꽤 맘에 들었다.

처음엔 노바 얜 뭐야 갑툭튀...이랬는데ㅋㅋㅋㅋㅋㅋ

좀 신경 쓰이는 부분이 없었던 건 아니다. 카페 이벤트 전후 우쿄 문제라던가...

마지막에 오리온이 왜 있는 거지, 라던가...

이렇게 나가면 외전 얼마든지 낼 수 있겠는데 오토메이트 적당히 자중요....라던가...

그래도 재밌게 잘 했다. 큐브 모으고 하는 것도 쉬워서 오랜만에 공략 안 보고 여유롭게 플레이!


그 다음은 뮤직! 사실 신경 쓰였던 건 이거! 리듬게임 좋아해서 리듬 요소만 있다면 막 신경 쓰인다ㅋㅋㅋㅋ

처음엔 와...쉽다....-_- 했는데 나중에 트로피 따려고 하드모드로 클리어하려니 죽지는 않지만 S랭은 다는 못 따겠더라...ㅋㅋㅋㅋ 클리어 기록이라도 표시 되면 더 해봤을지 모르겠는데 그것도 아니라 트로피만 따고 패스.

곡들이 괜찮고 별 잇는 거 말고는 노트도 나쁘진 않았다. 미니 게임인 거 생각하면 괜찮았다.

근데 참 이시다 씨는 노래 안 부르는 거 참 확고하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끔 그런 이시다 씨의 노래를 들으러 스페이스채널5를 키지.


그리고 스쿨 월드...................

처음 한 루트 갈 땐 그럭저럭 재밌었던 것 같은데....매 루트마다 미니게임 하려니까 지겨워....

미니게임 때마다 계속 걸리니까 되게 긴 것 같고....점점 지루하고..........스토리도.......그냥 도란도란 하는 거라 보고 흐뭇해지긴 하는데 이렇다 할 사건이 없으니....음.........

루카 루트까지 가니까 이젠 더 아무 생각도 안 들었던 것 같다. 엔딩 직전까지 완전 비상식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캐릭터였는데 애정이...생기나........? 난 모르겠어.........


크리미널 월드는 그냥 아쉬웠다.

탐색 모드 살려서 좀 더 추리 게임 하는 식으로 만들어줬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자기들끼리 해결 다 하네.


좋은 부분도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나한테 암네시아는 그림으로 반 먹고 가는 작품인 것 같다.

근데 스탠딩이랑 이벤트CG랑 꼭 다른 인물 같은 건 여지 없더라....정면으로 입 다물고 있는 샷들은 다들 참 좋은데...

뮤직 월드 잇키랑 켄토랑 우쿄 CG라던가 잇키랑 신 엑스트라 쪽 CG라던가 예쁜 샷들은 진짜 예쁨ㅠㅠㅠㅠㅠㅠ

결과적으로 흔들림 없이 본편부터 끝까지 계속 예뻤던 건 여주랑 오리온 둘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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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AMNESIA LATER

게임'14 2014. 6. 10. 15:48

iOS판 사서 폰에도 패드에도 용량이 없어서 깔았다 지웠다만 하다가 이번에 월드 빌린 김에 클리어.

모든 등장인물들에게 사랑받는 여주! 그리고 후일담!


...인데 본편 내용이 거의 기억이 안나...


특히 신.

본편에서도 가장 먼저 했다가 다른 캐릭터 갈수록 공기였는데 처음에 미스터리처럼 범인은 누구! 하고 시작했던 거 말고 기억이 안나....이야기 흐름을 보니 다른 캐릭터가 문제였던 것 같은데...결국 잘 모르겠어...

그림빨이 있어서 그렇지 뭔가 이런 애들이 마녀사냥에 사연 보내서 그린라이트일까요? 하고 있을 것 같다.


순서는 잇키-신-토마-켄토-우쿄. 신은 위에 적은 대로고...

잇키도 중요한 요소가 되는 주인공이 팬클럽 들어간 동기가 잘 생각이 안나고(...) 토마는 하도 강렬해서 기억하는 줄 알았는데 그게 마지막에 어떻게 정리됐는지 까먹었고(...) 우쿄가 비교적....디테일 생각 안 나는 건 똑같지만.

난 김전일이 볼 때마다 새로운 사람이라 팬디도 하려면 본편 회상이라도 챙겨보거나 몰아서 해야 하는 것 같다.

본편도 iOS판으로 했는데 한 번 지우느라 아마 세이브 날아갔을 것 같아서 이번엔 그냥 했는데...손해보는 느낌ㅠㅠ


하지만 그래도 작년 내 베스트 오토메 게임이었던 만큼 두근두근한 이야기들이었다-///-

점장님 이야기도 좋았고 마지막에 오리온 이야기ㅠㅠㅠㅠ

정말 잘 끝내줬다ㅠㅠㅠㅠ대단하게 뭔가 있다! 이런 건 아닌데 너무 사랑스러워ㅠㅠㅠㅠㅠ

본편 처음 시작할 떄만 해도 주인공 대사를 대신 하는 캐릭터라 말이 많아서 수다스럽고 목소리 앵앵거린다고 싫어했던 것 같은데...훈훈한 엔딩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

지인분이 레이터까지만 하고 크라우드는...하고 말씀하셨는데 확실히 오리온 에피소드로 잘 마무리된 것 같아서 크라우드는 패스해도 될 것 같달까 해야할 것 같달까....제작 사이드 측도 그 사이에 변경이 있었던 것 같고.

이 다음은 바로 월드로 넘어갈 듯.


근데 추억보정인지 이벤트CG가 암네시아 본편보다 안 이쁜 느낌이 들었다.

분명히 본편은 미려하다는 느낌이 들었던 것 같은데...

이번엔 오리온 빼고 어디서 데려온 카게무샤...?하는 생각이 꽤 자주 들었다. 특히 오리온편 마지막 우쿄라던가...


다음에 좀 한가해지면 본편 다시 하고 싶다. 내용도 되살릴 겸.

대충 츠미게 **개만 더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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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에서 얘기 나오길 오토메이트 패러디 요소가 들어가서 아는 게임이 많을수록 재미있단다.

근데 난 아는 오토메이트 게임이 없잖아? 하고 노마크 하고 지나쳤는데.

지인님이 들려준 탓층 노래에 심장을 쏘여서 폴인러브(...)

곡도 좋고 OCD만 들어서 탓층 연기 들어본 건 비타민X 츠바사랑 우타프리 란마루밖에 없는데, 어떤 캐릭터면 목소리가 이렇게 당사비 발랄한 하이톤이지...? 


싶어서 궁금해했더니 게임을 빌려주셨다.

짧다고 하셨는데 앞에 하던 게임들 때문에 생각보다 밀려서 계속 하고 싶어서 혼났네ㅋㅋㅋㅋㅋ


난 내가 좋아하는 게임을 사도 여간해서는 공식사이트 확인도 잘 안하기 때문에 게임에 대한 정보가 없는 상태였던지라 밝고 반짝반짝해서 으앙 그림 이뻐=▽=하고 간만에 마음까지 오토메 게이머로 회귀.

그냥 생각하기로는 반짝반짝하고 개그 적당히 섞인 가벼운 학원물이겠지 싶었다.

근데 초반 진행시키면서 공략캐들이 나오기 시작.

신노스케는 곧잘 있는 전투형 사용인 컨셉인가보다 치고, 카라스마...얜 노래 가사로 알고 들어간 것도 있고 패턴도 고풍스럽고 해서 그러려니 했는데...아사히나...연하캐인줄 알았더니 선생님이라고...? 호시노...등장부터 의심할 여지가 없잖아....? 


...생각했던 것 같은 게임이, 아닌 것 같다...?


첫 공략은 신노스케...하려다가 공략 안 보고 했더니 중간에 루트 막혀서 급 나중에 등장하는 도묘지로 방향전환, 다행히 스케줄 맞아서 클리어는 했는데...여기서 한 번 큰 실망을 겪었다.

도묘지는 후반에 추가로 등장하는 쇼타 캐릭터인데...이건 스토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고 결말도 뜬금없고 뭐야...-_- 이 정도라, 짧은 것도 생각보다 많이 짧은데 내용도 너무 없는 거 아닌가? 설마 전 루트 다 이런식?? 하고 의욕을 완전 상실했다.


그래도 그림 이쁘니까, 공략 그냥 안 되는 것 같은 신노스케 미뤄두고 탓층이 목소리 맡은 카라스마 한 번 더 가보자고 시작. 근데 어? 게임 내 기간은 4달인데 매 주마다 데이트 이벤트 있으니까 짧다는 느낌 안들고 알차다? 음? 근데 무슨 갑자기 괴도? 왜 공략 캐릭터가 화제를 피하려 들지...? ................?

......................평범한 캐가 아니었네????

비오는 날 강아지한테 자켓 벗어서 덮어주고 가는 불량에 놀이공원에서 미아 돌봐주는 이벤트땜에 식상한 캐릭터네 하고 있었더니ㅋㅋㅋㅋㅋㅋ좋은 의미로ㅋㅋㅋㅋㅋㅋ뒷통수ㅋㅋㅋㅋㅋㅋㅋㅋ

무엇보다 입이 △<-이렇게 되는 스탠딩이 왜 이렇게 꽂히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걱정했던 스토리도 길이 충분했다. 

도묘지 최애캐인 분이 보면 정말 죄송하지만 그래도 굳이 말하자면 도묘지가 쩌리였음.


막 대단히 취향이다 이런 건 아닌데 소소하게 계속 즐겁다, 하고 다음 타겟으로.

예상에 반했던 애를 했으니까 다음은 예상대로일 것 같은 애를 해서 호시노 카나타.

대체로 예상대로였다. 근데 왠지 감이...난 SF 잘 몰라서 확신 못 하겠는데 얘 혼자 SF 명작 패러디 다 하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딱 보기도 이상한 애를 했으니 다음엔 이번에야말로 어려보이는 거 말고 평범할 것 같은 아사히나 선생님으로 가자! 해서 세 번째 루트 시작.

..........근데 학교에서 텃밭 해서 채소 키우는데 왜 특정 작물 안 키워요...?

그러고보니 머리핀도...치열도...눈 색도....귀 모양도............

주인공은...왜 샘 준비실까지 들어가서 그 인테리어를 보고 아무 생각도 안 하지...?ㅠㅠㅠㅠㅠ

앞에 떡밥도 많았고 무엇보다 카라스마, 소라노를 거쳤더니 아 그래쿠나 하고 진행했는데 혹시 첫 공략캐가 아사히나였으면 기겁했을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 신노스케. 감 잡히고 보니 딱히 복잡할 것도 없는 루트였다.

다른 애들도 설정이 기발해서 신노스케의 전투 집사도 그런 건가 싶었고 다른 루트에서는 계속 개그 담당이라 공략 캐릭터로는 어떨까 내내 걱정 됐는데...

Oh...가장 시리어스해...마지막에 신노스케 바이크 타고 나타나는 데 빼고...난 그 옷 반댈세.

마지막에 공략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다른 루트들도 각자 진지하게 문제 해결하고 그러는 건 같은데 신노스케 루트가 가장(...이라고 해야봐야 이 게임 기준) 현실에 발이 붙어있어서 그런가, 아니면 계속 개그이던 애가 급 진지 빨아서 그런가 가장 묵직하게 다가왔다.


에피소드 하나하나 같은 건 다른데서도 찾아보려면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한 게임 안에 모아놓기도 빼곡하게 잘 모아놨고 글래스하트 신드롬이라는 여주 설정도 특이하고 분위기도 기본 개그 같으면서 완급 조절 잘 돼서, 노래에만 관심 가지고 짧다는 데에 낚여서 한 것 치고 무지 신나게 잘 했다!

이벤트 밀도가 높아서 그렇게 짧다는 생각도 안 듬. 요 사흘간, 기분 전환 제대로 했다=▽=

그리고 이번에 든 생각인데, 절대미궁 그림때도 그렇고, 나 은근히 반짝반짝한 채색 좋아하는 것 같다. 클리어하고나서도 CG 한참 더 본 것 같다ㅎㅎㅎ


그러고보니 이 게임으로 KENN 목소리 처음 들은 것 같다.

이어폰이 아니라 PSP 자체 스피커라는 게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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