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플러스 프리플레이로 풀렸던 걸 받아뒀다가 비타 용량 부족해서 지우려고 클리어했다.

시작하기 전에는 아무리 그래도 카마이타치의 명성을 이은 작품인데 왜 이렇게 평가가 별로야? 했는데.

미스터리 읽는 버릇 잘못 들여서 글자 하나라도 놓치면 몇 번이고 다시 읽고 다시 읽고 못 넘어가는 내가 이건 미스터리편 완결 본 후 각 스토리별 메인만 쭉 읽고 배드엔딩 회수나 기독률 채울 때는 그냥 글자 안 보고 그냥 막 넘겼다.

하...미스터리상 응모하려는 아마추어 소설가가 습작으로도 이런 건 안 쓰겠다.

플라티나 책갈피 모으려고 본 스토리 깨지는 부분이 가장 재밌었다^^



기독률 100퍼센트 트로피를 만들 거면 스킵 기능을 넣던가.

할만큼 하고 98퍼까지 갔는데 남은 2프로를 채울까 하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내 인생의 낭비 같아서 놓고 바로 삭제했다. 스파이편에서 뭐가 빠졌을 건데 그거 하나하나 시도하고 있기엔 세상에는 재밌는 게임도 많다.

카마이타치 문제편에서 독자에의 도전 나올 때는 왕년에 미스터리 읽던 가락이 있어서 좀 두근거렸는데 두근거리기만 하고 해답편은 다운도 안 받았다.



함께해서 더러웠고 다시는 만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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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게임인지는 풍문으로만 조금 듣다가 언젠가 플러스 프리플레이 풀렸을 때 받아보았다.

그리고 처음 기동한 게 트로피 정보로 보니 2014년 2월로 되어 있는데...처음에는 신선하니 재미있었으나 플레이 자체는 좀 단조로운 편이라 한 명 하고 쉬고 두 명 하고 쉬고 한 명 하고 쉬고 세 명 하고 오래 쉬고...이런 식으로 하다보니 올클이 2년 넘게 지난 지금이 되었다.



사실 처음 낚인 건 이 리듬게임 비스무리한 게 있다는 부분 때문이었다.

호스트걸들 노래가 맨정신일 때/취했을 때 버전이 다르다는 점도 참신했다.

근데...좋은 볼 거리이긴 하고 몇몇 곡들은 마음에도 들고 곡 열 개를 각 호스트걸로 다 녹음한 정성은 대단한데 리듬게임으로서는 대단히 별로라 애들 지명하면서 의무적으로 각자 곡만 한 번씩 듣고 넘어간 것 말고는 그냥 패스하는 컨텐츠가 되었다.



게임 도입부. 유명한 "마음이 퓨어한 분만 입회하실 수 있는 완전 회원제 클럽입니다".

유저는 1년에 걸쳐 알바한 돈으로 클럽 다니며 호스트걸을 만나게 된다.

한 명 찍어놓고 다니면서 클럽 밖에서 연인관계가 되는 해피엔딩을 향해!!



호스트걸과는 같이 술도 마시고...



돌아갈 때 마중을 받기도 하고...



호스트걸 마음 내킬 때 애프터도 가고...


그녀들은 하나씩 고민을 가지고 있어서 유저는 그 고민을 풀어주며 호감도를 올려간다.

그리고 그 고민이 완전히 해결되면 엔딩을 맞이하는 흐름이다.


스토리적인 부분에서는 누가 더 좋다 하는 편차는 딱히 없었고 역시 생긴 게 취향인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는데-///- 가장 좋아해서 마지막까지 남겨놓았던 건 리호, 일러스트는 별로였는데 인게임 모델링이 예쁘고 노래가 취향이었던 건 마리, 츤데레는 평균적으로 좋아해서 위 스샷의 트윈테일 캐릭터 미안도 좋아했고 오소독스한 히로인 스타일 아마네도 좋았다.


근데....진짜 게임 스타일은...공략을 해야 하고 공략조건이 있어서 공략 사이트 보며 진행하다보니 결국은 정해진 패턴을 매 캐릭터별로 반복하는 작업이 되어버려서orz 한 캐릭터만 하고나도 진이 빠지고 질리더라.

그렇다고 공략 안 보고 해서 헛수고 하며 이 게임에 할애하는 시간을 더 늘리기도 싫었고...

시기에 따라서는 두 명 세 명 몰아서 공략한 시기도 있었지만 그 이후에는 그만큼 오래 쉬고 또 잡았다.

(주로 오토메 게임 하나 끝내고 한 명씩 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여성향이건 남성향이건 한쪽만 오래 하면 부담 되어서 밸런스를 맞춰줘야 함)


캐릭터들은 정말 귀엽고 컨셉 잘 잡아 만든 흥미로운 작품이라는 생각은 지금도 바뀌지 않았는데...게임 진행 방식은 질린다. 하다못해 애들마다 갈 수 있는 계절 데이트에 차이를 둔다거나 애프터 조건이 다르다거나 하면 좋았을 텐데 진짜 다 똑같아서. 물론 데이트 시츄에이션은 다르지만 솔직히 열 명 반복하면 무슨 계절 무슨 데이트가 있겠지, 만 기억나고 데이트 내용은 생각이 안 나ㅠ

그런 점에서 보이쉬해서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나오 루트가 공략 방법에 차등을 둬서 재미있었다. 이거 처음 아무 정보 없이 공략한 사람들은 공략 조건 어떻게 다 알아내서 공략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정신이 아득해지기는 했지만...


올클한 뒤, 마리 노래인 "요코하마 랩소디"가 마음에 들어서 유툽에서 좀 찾아봤는데 드림클럽 제로에서는 노래 편곡이 좀 다르고 사운드 전체적으로 빵빵해진 느낌이었다. 새로 추가된 듯한 캐릭터들도 귀엽고.

근데 열 명 다 공략하는데 걸린 세월(2년 이상이면 세월이란 표현 써도 되겠지)을 생각하고 또 반복작업일 걸 생각하면 도무지 엄두가 나지 않아...내 안의 드림클럽이라는 컨텐츠는 이 컴플리트 에디뿅으로 끝내고 퓨어한 신사는 여기서 졸업해야 할 것 같다.



P.S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리호인데 왜 스샷이 미안밖에 없느냐면... 플삼이 수명인지 USB로 데이터 꺼내오기가 안 되더라. 저 미안 스샷까지는 에러에 에러를 반복하며 어렵게 한 장씩 복사했는데 이 뒤로는 완전히 복사 기능이 죽어버렸다. 하필 플삼도 스샷 찍을 수 있다는 거 안 지금에 와서...

물론 스샷만 못 꺼내오는 게 아니고 안에 백업해둔 과거 PSP 게임 세이브 데이터들도 못 꺼내오게 되었다고 한다. 보통 기계 고장나면 백업하고 수리받는다는데 난 백업을 못 하네 흑흑ㅠㅠㅠㅠㅠㅠ


P.S2. 하...올리고 몇 시간 뒤에 다음 일프슨 프리플레이 드림클럽Gogo 풀린다고 발표...꼭 클리어하는 거 기다리고 있었던 것마냥...이러면 Gogo도 이어서 해야 할 것 같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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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엣날에 일본 플러스 처음 끊었을 당시 풀려 있길래 받아놨는데, 프리플레이 게임들이 으례 그렇게 되듯 다른 할 게임이 많다보니 언제 할 건지도 기약 없이 방치되어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켜는 봤는데 내가 아는 디맥과 너무나도 다른 것이다. 

게임 방식도 조작감도 내가 느끼는 재미 정도도...


근데 그 와중에 일본에서 디맥텍튠 유통하던 사이버프론트가 주것씁니다.

그래서 이 게임도 샵에서 내려가고 다운로드 목록에서도 사라졌는데, 속으로 와 DL판 질러놓고 용량 없어서 지워놨던 사람들은 이게 무슨 재앙이야 싶으면서도 난 받아놓은 거 그대로 있고 플러스도 해지할 생각 없으니 무연한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여기서 다시 다른 정보를 접했는데 마지막으로 기간 갱신된 시점의 플러스 기한까지가 유효기간으로 설정되어 있고 새로 라이센스 갱신이 안 된다는 것이다...

....뭐 알고서도 다른 할 게임이 많아서 또 방치했는데 한 열흘쯤 남았을 때 다시 확인해보니 플러스 프리플레이로 비슷한 시기 받아둔 게임들 중 유효기간이 텍튠이랑 같은 게 여러 개 있어서 설마 이거 다 막히는 건가?? 하고 쫄리기 시작, 관련 사안이 신경 쓰이면서 텍튠을 플레이하며 유효기간을 기다려보았다.


게임중 스샷은 못 찍게 되어 있는데 텍튠은 터치+횡방향이라 양손 쓰면서 하기가 영 불편하다.

처음 했을 때는 후면터치까지 생각하면 이게 인간이 하라고 만든 건가 싶어서 놨었는데, 근데 또 하려고 마음 먹고 하다 보니 방법을 찾게 되더라. 한 손은 받치고 후면 터치, 한 손으로 터치 조작.

근데 내가 튜토리얼을 제대로 안 해서 그런지 슬라이드 노트도 끝나는 지점에서 자꾸 미스 뜨는 건 그렇다 치고...디맥의 백미는 연주하는 듯한 플레이 방식이었는데...이런저런 권리관계 피하고 피해 나온 방식이라는 건 알겠으나 이 연주하는 듯한 느낌이 전혀 없다보니 곡이 좋고 말고랑은 상관 없이 성취감도 애매하고...

노트를 놓쳐서 못 치면 만회할 생각을 하는데 내가 스크린 보는 각도때문에 터치 위치가 나빠서 그런 건지 분명 터치한 노트가 미스가 나니....^_^+


곡의 장르 문제지 개인적으로는 우타쿠미575급 느낌이었다. 

연주 느낌 안 난다는 거랑...터치 씹혀서 열받는 쪽으로. 

텍튠이 더 플로우가 동적이긴 한데 횡방향 불편한 건 불편한 거라 감점.


그래도 막판에 열심히 해서 렙36까지는 했다.

곡 해금이 렙50까지 있는 모양인데 시간도 빠듯하고 노가다도 하기 싫고 그래서...

레벨 관련해서는 아예 렙100 트로피가 있는 모양이라 빠르게 포기할 수 있었다.



오블리비언 같은 전작부터의 명곡들도 있지만 이번에 특히 귀에 들어와서 나중에라도 찾아보고 싶은 곡들.

A song of sixpence는 아동 애니메이션 같은 영상이랑 노래가 너무 귀여웠다:D

게임 방식이 취향이 아니었다 뿐이지 곡들은 좋은 곡 참 많은 소프트...근데 카라 곡 너무 많이 넣은 건 NG.




그리고 관찰하고 싶었던, 플레이 중 기한이 오면 어떻게 되는가.

리겜을 파고 있던 중이건 뭐건 상관없이 자동으로 홈 화면으로 빠지면서 메시지가 뜨더라.

"이 애플리케이션은 기한이 다 되어 기동할 수 없습니다. 스토어에서 찾아볼까요?"

물론 스토어에도 없음. 미리 얘기 접한 대로 갱신도 되지 않았다.

(같은 날짜가 기한으로 되어있던 다른 게임들은 지금 실제 유효기간대로 다시 갱신되었다)

마지막 며칠 뿐이지만 그럭저럭 즐거웠어. 잘가려무나....바이바이



지운 후에는 슈퍼비트소닉이 덤핑이래서 지르려려다가 체험판을 받아보았다.

...키 음과 배경 애니메이션의 부재가 이런 거구나~하는 깨달음과 함께 지름 욕구가 사라졌다.

디맥이 하고 싶은 거면 그냥 디맥을 해야겠다. 추억보정일까봐 켜보기 겁나긴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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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했던 작품인데 플러스에 풀려서 해보았다.

 

다운받는 용량이 20기가가 넘어서 다운받고 인스톨 하고 시간 오래 걸렸는데...

OH...플삼에서 이런 그래픽 처음 봤다. 물론 내가 일본 게임 주로 해서도 있는데;;;

플삼에서 표현할 수 있는 최상급 화면인 듯.

 

시간 순서 뒤죽박죽이라고 까이는 것도 봤고 그래서 PS4판에서는 처음부터 시간순대로도 할 수 있나본데 난 미드도 LOST 같은 거 좋아했더니 별 문제는 안 됐고 오히려 좋아하는 방식. 이렇게 단편적으로 풀리는 거 머릿속으로 조립하는 거 짱 좋아한다.

 

실제로 해본 바, 실사 같은 화면은 행동/장면이 딱 정해진 안에서 표현되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았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나바호 같은 챕터는 정말 대단했다. 사막을 말 타고 달리는데 (아마 이동범위가 있기야 있었을 것 같지만) 제한 없이 광범위한 느낌이 나서 썩 기분이 좋았다. 

조작도 참신했다. 주인공 조디와 주인공과 이어진 영체 에이든을 번갈아가며 조작하는 방식.

내 경우에는 듀쇽3가 아날로그스틱이 맛이 가고 대신 물린 EX3는 흔드는 조작이 안 돼서 iOS용 비욘드 앱을 받아서 이걸로 진행했다. 에이든 조작할 때는 확실히 터치로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해서 편했다. 조디를 이동시켜야 할 때는 원하는 대로 안 움직이고 좀 심인성질환을 유발하긴 했는데(나바호에서 사람 하나 살리는 거 포기할 만큼은 발암) 그래도 새롭다는 것만으로 재밌었고 몰입도 꽤 잘 됐다.

아 이래서 추천작에 드는 구나 하는 건 이해할 수 있었다.

 

근데 이야기도 좋고 그래픽도 좋고 조작도 참신해서 남들에게 권할 만한 작품이라고는 생각했지만...

내 친한 지인들이 묻는다면 해보라고 적극적으로 권하진 못 할 것 같다.

조작은 참신하지만 진행하며 발전해가는 게 없어서 어느 정도 하다보면 질리는 면이 있다. 조작에는 성공/실패가 있는 것도 있지만 분기는 특정 장면의 선택에서 분기가 되지 조작 자체로는...그걸로 인해 결과가 크게 달라지지는 않기 때문에 좀 심드렁해질 수 있겠더라.

내용은 꼭 미드 시리즈 하나 보는 기분이었는데, 위의 조작이 중간에 질리는 거/결과에 크게 반영 안 되는 거랑 안 좋게 결합되서, 최종적으로는 그냥 쭉 이야기 보여주는 모드는 없나 굳이 내가 꼭 조작에 참여를 해야 하는 작품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근데 이걸 또 드라마 봤다고 생각하기에는 미묘해지는 게...사실 스토리 라인이...딱히 특별하지 않다. 검은태양에서 문제 일으킴 범인의 행동원리도 그렇고...이런 부분이 미국스럽다면 미국스럽고 재미 없다면 재미 없고. 정형적인 곳에서 감동을 찾는 사람에게는 재밌을 것 같다. 혹시나 싶어서 적어두자면 이런 정형적인 요소를 나쁘다고는 하는 건 아니다. 그냥 내가 재미없었다는 거고 반대로 나도 남들이 유치하다고 까는 일본식 나카마 마모루 좋아하니까.

 

그래서 전체적인 감상을 정리하자면...

잘 만든 좋은 작품인 건 분명하고 머리로는 그걸 아는데 그래서 더 편하게 소화시키지 못하는 게 미안해지고 껄끄러워지는 작품이었다.

조작 발컨이라 정적인 조작을 더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꼭 그렇진 않나보다는, 자신에 대한 새로운 발견을 하게 된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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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3] CLANNAD

게임'16 2016. 2. 9. 19:46

언젠가 플러스 풀렸을 때 받은 거 같은데 계속 하드 용량 차지하고 있는 게 좀 그래서 시작했던 게 작년 3월.

전에 엔젤비트 애니도 재밌게 봤고 key사 유명하다보니 관심은 있어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일단 프롤로그까지 한 뒤, 엄청 오래 걸려서 힘들게 클리어 한 페이트보다 텍스트량이 많다고 듣고 마음이 꺾였다가...지난달 말 다시 잡았는데, 공략캐 별 플레이 타임은...스킵 써가며 하니까 생각만큼 안 걸렸고 무엇보다 문장 읽기가 쉬워서 하기 쉬웠다. 그냥 일상물이라. 페이트에 비하면 하하하하하.

그래도 다른 텍스트 어드벤처 같으면 이만큼 안 걸렸을 거 같은데 며칠 걸린 거 보면 길긴 했던 모양이다.

 

주인공 오카자키, 친구 스노하라, 주변인 아키오, 히로인 중 쿄 정도 말고는 애들 대화 템포가 너무 느려서 답답했기 때문에 캐릭터 자체에 모에나 애착이 생기지는 못했고...먼저 쌍둥이 동생 루트 탔다가 본인이랑 이어지는 쿄 루트가 좀 참신했고, 빛의 구슬을 모으는 걸 보여주며 료는 애초에 정히로인이 아니라는 거 표현되는 게 흥미로웠다 정도...

흐름도 마음에 들고 이야기 아귀 잘 들어맞아서 기분 좋았던 건 평소 같으면 거부감 드는 후시기쨩 타입 코토미 루트였다(지금 생각해봐도 신기하다. 보통 노토 마미코가 맡을 만한 캐릭터는 안 좋아하고 실제로 코토미도 캐릭터로서는 후우코 다음으로 취향 아닌데 코토미 루트는 좋았다)

 

근데 코토미 루트가 마음에 들어서 더 기대했던 표지 캐릭터 루트나 그 이후 애프터 스토리에는 별로 큰 감흥을 못 느꼈다. 남성향 연애 게임에서 흔하지 않은 교제 후 동서 임신 출산 가족사망 그 이후 등등이 다뤄지는 건 의미 있는 좋은 시도라고 생각했는데(클라나드는 인생이라는 표현에 납득. 테마라는 가족을 그린다는 점에서는 정말 잘 만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이야기 자체가 특별했던 건 아니라서. 애프터스토리에서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주인공과 주인공 아버지 사이 관계의 결말이었다. 정리 안 해주고 끝낼 것도 각오하고 있었는데 풀어줘서 좋았다.

 

눈물 유도하는 거에 따라 울어주는 거 자체는 싫어하지 않는데 난 기적(기적적으로 만들어진 상황 같은 게 아니라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기적)이라는 게 사람 생사에 관여하고 이런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 코토미 루트처럼 어느 정도 아귀 맞는 느낌 주는 게 좋은데 환상세계와 현실의 관계가 내 안에서 깔끔한 형태로 정리가 되지 못 했기 떄문에...(얘가 걔라는 건지 쟤에서 얘로 계승된 게 걔라는 건지...병원으로 변해버린 모 장소의 변천이 결국 영향이 있었던 건지 없었던 건지...)그리고 미리미리 단어가 배치가 되지 않고 후반 가서 유난히 마을의 의지라는 단어가 끼어드는 데에서 용과같이5 후반 가서 주인공 남자들이 꿈을 이루네 어쩌네를 지나치게 입에 담는 걸 봤을 때 같은 부자연스러운 느낌을 받아서 이야기가 의도한 감동을 받아들이기에는 영 껄끄러웠다.

 

작품 네타바레는 피하면서 마에다 준에 대한 평가는 들은 바가 있어서 후우코-쿄-코토미까지 마친 시점에서는 이대로 마에다 준이 관여한 작품을 다 파볼까 생각했었는데(...) 클라나드 클리어 다 하고 이것저것 조사해보며 마에다 준의 어떤 패턴이라는 게 있는 걸 알았고 기적이라는 것의 등장도 그 중 하나라는 걸 알아서...

하려고 마음 먹은 게임은 네타바레 될 걸 우려해 일절의 조사를 하지 않다보니 간혹 생기는 일인데,  유명하다고 나한테도 재밌을 거라고 과신한 부분이 있었던 거 같긴 하다. 클라나드 자체는 명불허전, 잘 만든 좋은 작품이라는 것은 인정했으나 아마 마에다 준이 관여한 작품을 다시 찾아볼 일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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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카&로지를, 좋아해서 재밌게는 했는데 한편으로 질리도록 하는 바람에(...)

한시기 너무 아틀리에 몰아서 하기도 했고 샤리 나올 때쯤에는 어차피 놔두면 비타로 플러스판 나온다는 걸 학습한 상태였기 때문에 플삼 비타 뭘로 할지 고민하면서 기다렸다. 그랬더니 나오자마자 세이브하면 프리징이었나, 어쨌든 버그 터지고 시간제한 없어지며 지루해졌대고 엔딩 별로래고 들리는 이야기들이 영...

그래서 비타판에서 뭔가 좀 개선되지 않을까, 하며 기다렸다. 계속 기다렸다. 그 사이에 아르노사쥬 비타판이 나왔다. 했다. 기다렸다. 밤이 없는 나라와 소피의 아틀리에가 발표되었다. 기다렸다. 밤없과 소피가 연기되었다. 기다렸다. 원래 샤리 플러스가 나왔어야 할 타이밍은 이미 지나갔다. 밤이 없는 나라가 발매되고 아시아쪽 PS+ 무료 게임에 샤리가 등록되었다.소피의 아틀리에가 발매되었다.

...샤리 플러스판 안 나오는거야?

 

그래서 국내 PS+ 한달 등록해서 등록한 한달 안에 끝내는 걸 목표로 해보았다.

 

개인적으로 게임할 시간이 없어서 가능할까 했는데 다행히 샤리의 아틀리에 플레이타임도 짧았다. 처음에 챕터를 이대로 넘겨도 되는 건가 불안해서 계속 의뢰 받아서 처리하며 삽질한 시간 없었으면 더 짧았겠지.

딱 플러스 끝나는 날까지 해서, 전투 레벨 만렙 트로피 빼고 다 따고, 경험치 진짜 오락가락하게 주네 이걸 99까지 올리려면 하루이틀 더 필요했겠다, 하고 놨는데, 찾아보니 메인 외의 라이프태스크로 경험치를 벌어야했던 것 같다. 이걸 플러스 끝나는 날 알았더니...나중에 다시 플러스 끊을 일 생기면 그 때...딸지도 모르고 안 딸지도 모르고...

샤이닝레조넌스도 만렙 트로피는 지겨워서 못 따고 넘어갔더니 필사적인 느낌은 안 든다. 그거 땄었으면 이것도 매달렸을지도. 혹은 아샤 플러스 강적 트로피 땄었다면 샤리도 플래 따고 싶었을지도. 시리즈 중에 빈 트로피 있으니 이것도 뭐...싶다ㅋㅋㅋㅋㅋㅋㅋ

 

게임은 뭐 이제 개인적으로는 식상한 영역으로 온 안정적인 예쁜 배경(남들은 엉성하다는데 난 그냥 몽환적이고 예뻐서 좋아한다. 특히 과일 종류 대충 생겨먹은 게 완전 매력적이야)과 특유의 모델링+모션(난 레조넌스 전까지만 해도 이 모델링은 거스트에서 하는 정도로밖에 못 움직이는 줄 알았다)...

마을 안이나 외부 맵이 카메라 각도 돌릴 만큼은 넓어져서 그게 좋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했다(내 컨트롤러 왼쪽 아날로그 쏠림 있다) 에스카&로지 플삼판이 어땠는지 기억 안나는데 아샤-에스카&로지 비타판 거친 다음이라 그런지 화면 스무스하게 움직여서 좋았는데, 프레임드랍이 있어서(...) 티가 많이 났다.

인물들은, 로지가 레전드급 괜찮은 남캐였고 코르테스는 거기에 비하면 약해서&주인공이 여자애들만 둘이라 좀 허전한 느낌이었는데 롯테랑 스텔라 귀여워서 나쁘지는 않았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다 호감형에 전작에 이어서 나오는 정든 캐릭터들도 많고 해서 그것만으로도 재미있었다.

개인적으로 에스카&로지 때부터 솔을 좋아해서 솔 DLC 사서 전투 참가시키는 재미도 있었다. 자기는 안 싸우고 다 호문크루스 이용한 기술들인데 웃기고 귀여웠다. 심지어 초반부터 쓸 수 있는 범위공격이 처음부터 끝까지 꽤 강한 데다가 타임카드 발급됨. 이 친구 참 좋은 친구인 듯.

 

인물과 화면 칭찬은 다 했나? 그럼 여기서부터 불만.

일단 시간 제한 없는 거. 없으면 편할 줄 알았다. 근데 없애고나니 지겨운 태스크를 끊임없이 해치워야 하고, 그것도 메인 태스크 끝내면 숨어버려서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해서 완전 불편했다. 2주차 롯테 했더니 처음부터 무두질한 가죽 50장 만들라고 해서 ㅂㄷㅂㄷ....(롯테가 특히 노가다가 심했던 것 같기도...)

그리고 무기를 다른 아틀리에 가서 만들게 되어있는데, 에스카&로지 때는 한 공방에서 둘이 나눠서 만드니까 모자란 재료 있으면 바로 전환해서 제작 가능하고 그랬는데 이건 무기 만들다 재료 없으면 자기 아틀리에로 이동해서 만들고 또 가서 무기 만들고 해야 해...-_-+ 덕분에 2주차는 1주차 때 대충 수치만 맞춰 만든 무기 끼워서 쓰고 무기 거의 안 만들었다;;;;

기껏 연금술사가 둘인데 에스카&로지 때같은 연계 기술이 없는 것도 섭섭했다. 기술 화려한 맛에 취해서 에스카&로지 비타판 다운로드판으로 샀던 건데...그리고 엔딩에 나오는 로지가 뭔가 이상하게 물 빠진 색깔이었다. 왜지...?

 

그리고. 무엇보다. 스토리.

스토리. 하하. 이걸 지금 시리즈 마무리라고 쓴 엔딩이냐???

난 구제할 바 없는 엔딩도 좋아해서, (샤리에서의 문제에 한해서는) 인간이 잘못한 책임을 지고 황혼은 이어지는 거다, 라고 끝났으면 거기서 만족했을 거다. 근데 뭐?? 하........ 진짜 최종보스 싸운 뒤의 전개 보고 아일파인드유앤킬유 소리가 절로...다시 생각해도 빡치네 와...........

중간에 주인공 둘 싸우는 부분도 얘들 왜 이렇게 싸워??? 하고 당황스러웠는데 엔딩은....^_^

 

그렇게 엔딩을 보고 황당해 하고 트로피랑 스토리 비는 거 채우겠다고 샤를롯테로 2주차를 시작한 후 마지막 챕터를 남겨놓고 저장하고 플삼을 끈 다음의 일이다.

샤리의 아틀리에 플러스판 발매 예정 소식이 나왔다(...)

로지랑 아샤가 참전하고 주인공 둘 싸우는 이벤트 재구축에 세계관 보충 들어간다고...

스샷 공개된 것도 보니 플삼 샤리 이벤트는 하나도 없어ㅋㅋㅋ새로 많이 고치고 만들었다는 강력한 어필 같은데...플삼 샤리 엔딩에 완전히 질려버려서 엔딩 전개가 크게 바뀌었다는 얘기 들려오지 않으면 로지고 아샤고 뭐고 그냥 패스할 것 같다. 공개된 스샷의 로지도 여전히 물 빠진 색깔이고. 황혼의 진실이 밝혀졌을때 두 명의 샤리는~ 하는 소개 문구도...황혼의 진실이 언급이 되긴 하냐??? 싶은 생각밖에....그냥 세계의 수명이 다 된 거 같은데 유독 샤리에서는 아무 설명도 안 나오고(키스그리프는 안알랴줌 시전) 스텔라드라는 마을의 위기만 해결하고 끝이라 좀 뜯어고쳐서 시리즈 완결작으로 납득 가는 작품이 될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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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게 플러스에 풀려 있어서 타이틀 아는 김에 이력이나...싶어 다운받았을 때만 해도 내가 이 게임을 켤 일은 없을 줄 알았다. 근데 0를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게 해서 이 시리즈는 다 해야해! 싶어서 시작해보았다.


옛날 게임이니까 시스템은 확실히 불편한데 그래픽은...화려하면 좋겠지만 이 정도라도 뭐.

0부터 했더니 사이드스토리가 조우도 못한 채 휙휙 넘어가버린 것도 모르고...근데 초반에 그렇게 날려서 미련 안 가지고 스토리만 쭉 달렸다. 0를 단기간에 집중해서 했더니 몸이 맛이 가서 거치기 또 오래 잡고 있을 기분도 아니었기도 해서 일찍 포기하기 잘한 듯. 재미는 있을 것 같아서 나중에 2주차 할 기회 오면 그 때 꼼꼼하게 챙겨볼 생각.

스토리만 달리니 옛날 게임인 것도 있어 오래 안 걸렸다. 1, 2 둘 다 12시간 정도, 합 24시간.


아...1도 오래됐는데 0를 괜히 없는 거 만들어 집어넣느라, 다행히 0는 재밌었지만 1이랑 연결시키려고 하면 되게 이상해지는 거 아닌가 많이 걱정했는데, (물론 5까지 안 해서 전체적으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오히려 0 없이 생각하면 1...스토리 나쁘지는 않은데 많이 간결하다는 느낌이었다. 키류와 니시키가 어느 정도로 돈독했는지, 세라와 카자마의 신뢰관계라던지 등등, 1 자체에서는 그냥 그렇다니까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던 부분들이 0로 확실하게 보완된 느낌이었다. 물론 최대 수혜자는 마지마 같지만(...) 이건 5까지 하면 또 감상이 달라질 수 있으니 넘어가고. 솔직히 0 없이 1만으로는...대표적으로 하나를 들자면 세라가 공기였다. 토죠카이 회장 포지션에 한 일도 중요해 보이는데 공기였다. 0에서 와타나베 켄!!! 하고 강렬하게 박힌 만큼 충격이었다.


0를 하고 1을 해서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었다. 1을 하면서 부족할 것 같은 부분이 많이 메워진 건 좋았고, 1을 하고 0를 했으면 니시키랑 놀러다니는 게 훨씬 웃겼을 텐데 그걸 제대로 몰랐던 것 같아서 이건 아쉽다(...)


그리고 오늘 끝낸 2.

뭔가 키류만 얼굴 모델링이 묘하게 허술해...2에서 새로 나온 애들은 오히려 퀄이 좋은데 1에서 키류는 주인공인데...왜 혼자 한 세대 전 기기에서 떼온 것 같이 생겼는지orz 본작 히로인 사야마 형사는 예뻐서 이벤트때마다 계속 쳐다봤다. 0 사이드스토리에서 먼저 만나본 다이고와 류지가 등장해서 류지는 2에서는 적이지만 앞으로는 동료가 되어줄 것 같아! 했는데...이하 생략. 다이고는 잘 자랐을 줄 알았는데(얼굴적으로) 기대치 미달이었다. 후속작에서는 좀 잘 나와야 할텐데. 솔직히 키류보다 나이 들어 보였다(...)  

소문은 들었던 한국어 자막은....ㅋㅋㅋㅋㅋㅋㅋㅋ처음엔 그래도 의미는 알았는데 뒤에 가서는 번역기를 어떻게 돌린 거지 싶을 정도로 문법부터 붕괴해 의미도 못 알아먹겠더라. 일단 한국어/일본어 자막이 서로 틀렸고 그 무비의 캐릭터가 말하는 대사는 걔들이랑도 또 다른데 이것도 이상한 한국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반 여캐 하나만 제대로 된 한국어를 되게 나레이션처럼 하는데 진심 이쪽 프로세스가 어떻게 된 건지 궁금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미는 있었는데 후반에, 폭탄은 찾아다니라고 할 줄 알았는데 찾아준 건 땡큐한데 힐즈까지 이동을 너무 자동으로 휙휙 시켜버린 건 촘 그랬다. 그리고 다테랑 스도는 이번에도 헬기조달담당이었는데...탈출하라는데 안 하고 로맨스로 빠지는 키류랑 사야마 보고 어떤 심정이었을까...키류는...하루카가 확실히 사람 죽는 것도 보고 납치도 많이 당하고 험하게 살긴 했지만 하루카도 헬기에 있었는데 애 교육도 좀 생각을 했어야...

하지만 2에서 가장 딴지 걸고 싶은 건 역시 오사카의 성이었다. 요소요소는 판타지라도 기본은 리얼을 깔고가서 재밌는 작품인 건데 이건 좀 아니었다. 웃기기보다 김이 새더라. 

그래도 뭐 반전도 있고 거기에 또 인간의 감정이 작용을 하고 하는 게 재미있는 작품이었다.


그러고보니 1 끝내고 그날 니코니코에서 용과같이 무대 방송해준 거 본 게 생각보다 재미있었는데, 거기 어렌지의 일부로 류지가 나와서 2도 무대 하려나 잠깐 생각했었는데, 2 하고 나니 적극적으로 무대 하면 2도 봐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은 게임 스토리 괜찮았던 것 같다. 1 무대도 잘 나왔고.

1 무대 재밌었다. 후반에 NPC나 아이템 섭취 묘사도 웃겼지만 스토리도 잘 다듬었고...1달 연습하고 하는 공연이라 액션은 살짝 부족하지만 하루카....22살이 9살 연기한다고 해서 기대 버리고 있었는데 와...레알 하루카....그냥 하루카...맛테요~ 하야이요~ 오이테카나이데요~ 하는데 레알 게임 그대로....세라가 공기인 것도 재밌었다. 게임을 저녁에 끝내느라 본방 못 보고 타임시프트 봤는데 먼저 본 분이 세라 공기라고 해서 게임처럼 존재감이 없나보다...했더니 배우 안 나오고 목소리만 나오고 끝ㅋㅋㅋㅋㅋ 처음에 니시키가 100만엔 없어졌대매요 하는 그 회의실 장면에서 목소리만 나오고 그 다음 그냥 없다. 존재가ㅋㅋㅋㅋㅋㅋㅋ 무대의 한계인 것도 있지만 장례식도 안 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토죠카이3대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 이제 3을 해야 하는데 없다. 2 클리어 전에 쌓아두려고 국전 갔는데 3이 원체 매물 없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실제로도 없었다. 그래서 일본 베스트판 싸니까 3, 4 베스트판 주문했는데(5는 있음) 같이 쌓아두려고 묶은 알토네리코3이 메이커 재고 소진이라고 뜨면서 배송 밀림....ㅠㅠㅠㅠ 나에겐 많은 쌓인 게임이 있으니까 급하게 받을 필요도 없어서 일단 최대한 구해보는 쪽으로 해놨더니 언제 뒷편이 손에 들어올지 모르겠다. 그 때까지 키류형 마지마형님 바이바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담. 1에서 사이드스토리를 그냥 넘겨야겠다고 결정적으로 생각하게 만든 건 여자애들 모델링이었다. 쇼펍에서 불길한 예감은 들었는데 캬바쿠라 갔다가 내가 왜 이런 애들 보려고 없는 게임 속 돈을 써야 하지...? 하고 SAN치가 핀치. 아...진짜 이것만큼은 0에서 1로 못 가겠더라. 2에서는 캬바쿠라 경영도 있고 호스트 하는 것도 있던데...설마 1보다 낫겠지 싶긴 했지만...그래도 1 캬바죠의 트라우마가 살아날까봐 못 들어갔다.

3은 캬바죠쪽 잡지 모델들 모델링했던 걸로 알고 있어서 캬바쿠라 관련 컨텐츠는 3부터 제대로 들어갈 생각. 당시 잡지랑 모델링된 거랑 본 적은 있어서 그렇게 모델링이 잘 안 된 건 아는데...1로 눈 썩고나니 반작용으로 급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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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V] TIME TRAVELERS

게임'14 2014. 11. 21. 23:44

비타 샀을 때부터 추천 받았었는데 일본 플러스는 놓치고 국내 플러스로 받은 건 비타가 일본 어카운트라 못 돌리고...다른 할 것도 많아서 패키지는 사기는 좀 그렇고 삽질만 하고 있었더니 지인분이 3DS판을 빌려주셨다!

읽는 계열....공상과학 쪽이면 틀림없이 길겠지....하고 천처언히 진행하고 있었더니 일본 플러스에 다시 풀렸다.

갈아탔습니다. 닷테 내 게임이 되면 '빌린 츠미게'가 아니니까.

 

근데 난 비타 게임을 옆에 두면 안 되는 것 같다.

비타가 너무 쾌적해서 안한 비타 게임이 있는 한 다른 기종 게임을 안 함.

이것도 3DS 하던 데까지만 해두자, 하다가 야금야금 다 해버림.

 

....은 좀 아니고. 생각보다 짧았다. 굉장히 짧았다. 20시간도 안 됨.

난 트로피땜에 타임스탑이랑 팁 컴플리트하느라 오늘 하루 더 썼지만 클리어 자체는 금방 했다.

일이나 다른 할일 하고 딱 자기 전에 한 챕터(타임라인 상 한 시간)씩 했는데 며칠 안 걸려서 사실 섭섭하다.

예를 들면 슈타인즈게이트의 1-4장까지 없이 5장부터 들어간 느낌.

처음부터 흥미진진한 대신 분량도 짧은...?

 

아직 머릿속에서 정리가 안 되어서 그런지 이해가 안 되는 부분들은 있다.

메일로 행동 지시하면서 '의미를 아는 사람이 실행하도록' 하는데 그야 다들 의미는 알겠지 어떻게 분담하라는 거야...라든가, 폭탄은 그래서 어떤 경위로 놈이랑 알아서 받아 옮기게 된 거야...라든가, 사회적 상황은 알겠지만 높은 놈들은 흑막한테 협력할 필요가 없지 않나...? 라든가...시계는 왜 만들어서 왜 아무 의문도 없이 갖다 끼워놓은 거고...라든가, 당분간 팁도 쭉 읽어보고 내용 관련으로 게시판 좀 찾아보고 해야할 것 같다.

지금으로선 캐릭터도 스토리라인도 괜찮은데 뭔가 여기저기 구멍이 뻥뻥 난 작품....ㅠㅠㅠㅠㅠ

 

솔직히 도코데모 도어는 좀 깼다.

그래도 뭐 신도 박사랑 스켈톤 멋있었으니까(....)

 

게임 분위기는 정말 좋았다. 긴박감도 있고 흥미진진하고.

근데 428도 이렇게 짧았던가....플탐 6시간 나오는 프레자일 같은 거 하던 때라 짧은데 길게 느껴졌던 건지 실제로 길었는지 기억 잘 안 나지만 타임트라벨러는 좀 더 길었으면 만족도가 컸을 것 같다. 무비라 빨리 못 돌리는 부분, 점핑 때마다 그 장면 페이드인/아웃하는 부분이 의외로 시간 잡아먹었을 건데 그것도 없었으면 몇 시간 안 나왔을 것 같아서...

 

그리고 팁이랑 타임스탑 트로피까지 모은 나는 이 게임의 최종보스는 TT폰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이었다.

당장 트로피 컴플릿 하려면 귀찮게 비타 시간 조작 해야 함.

가장 큰 문제는 나한테는 이온이 있는데 바람피우는 것 같아서 기분이 영.....

이벤트가 실제 시간 6월부터인 것 같던데 내년까지 묵히든가 언제 날잡고 묵묵히 노가다 하거나 해야겠다.

 

그나저나 428이랑 이 작품 사이에 내 취향 많이 바뀌었나보다.

타임스탑에서 갑자기 인물 성격이 확 바뀌어버리는 게 좀 불편했는데 428 때는 그런 배드엔딩들 그냥 웃으면서 봤던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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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3] 플라워

게임'14 2014. 7. 30. 15:00



져니 제작사래서 기대는 하고 있었는데 져니를 완전 빠져서 한 건 아니라&플로우까지 합본 나오기 전에 져니 다운로드판 사서 패키지 사기 애매해진 바람에 손은 못 대고 있었더니 일본 PSN+에 풀렸다. 만세!


근데 져니보다 완전 취향임.

화면 존예.

사람들이 예술 예술 하는 이유가 있었어;ㅂ;


난 화면 예쁜 걸 좋아해서 화면만 예쁘면 다른 건 대체로 용서하는 편인데 이건 뭐 딱히 용서할 부분도 없다.

엔딩 전 스테이지가 촘 져니랑 겹쳐지는 게 있긴 했는데 정말 기분 좋게 상쾌하게 플레이한 것 같다.

스테이지 하나하나 넘어가는 게 너무 아까울 정도ㅠㅠㅠㅠㅠㅠㅠ


바람 센 부분에서 숨겨진 꽃 못 찾아서 못 넘어간 스테이지가 있는데, 조건 채워도 아껴뒀다가 하게 될 듯.

트로피는 다 모을 생각까진 없지만 딸 수 있는 건 따보려고 한다.

지금 따려는 건 게임 1주일만에 다시 하는 거...

하고 싶다...지금 당장....흙....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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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 PSN+ 1년 끊은 게, 후에 풀릴 맹수랑 아서 때문도 있었지만 주범은 얘였다.

좋아하는 시리즈였으나 공궤1 클리어한 당시에는 게임에 돈을 많이 못 쓰던 시절이었던지라...

새삼 UMD 사기도 뭐하고 다운로드판을 사야 하나 하면서 우연히 플러스 서비스를 봤더니 공궤2가 풀려 있어서 플러스라는 선택지가 생겼던 것 같다.


근데 공궤2까지로 일단 사건은 일단락이고 3은 관련 캐릭터 쓴 독립한 작품이라고 해서 2 클리어한 뒤에 또 그냥 가만히 있었는데 3도 플러스에 풀림. 

그렇다면 안 할 이유가 없지! ...싶으면서도 플탐 많이 나올까봐 당장 할 생각은 못 하고 빌린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얼마전 여행 다녀오면서 돌아오는 날 리무진버스에서 뭘 좀 하려고 했더니 도저히 공공장소에서 이벤트CG 나오는 게임은 못 하겠길래...ㅠㅠㅠㅠ

내가 덕이 아니긴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잠깐 시작만 해본다는게, 다른 할 일이 있거나 외출하거나 하지 않는 이상 계속 공궤3만 하고 있었던 것 같다ㅠㅠㅠㅠㅠㅠ

가끔, 내가 처음 산 게임 패키지가 PC판 영웅전설 하얀마녀라서 영전 시리즈에 추억보정이 과도하게 들어가는 거 아닐까 생각할 때가 있는데, 아닌 것 같다. 그냥 영웅전설은 재미있어ㅠㅠㅠㅠㅠ

내가 이상으로 생각하는 JRPG를 가장 정확하게 구현해놓은 시리즈다ㅠㅠㅠㅠ


공궤2까지는 케빈 별로 안 좋아했는데 3에서 호감도 완전 업됐다.

전작들처럼 전국 각지를 발로 뛰는 식이 아니라 처음엔 뭔가 낯설었는데 진행할수록 빠져들어서 후반~라스보스는, 라스보스에 몇 번이나 깨지면서 리트라이하느라 시간 많이 들었는데, 어떤 게임을 해도 밥은 먹고 하는 내가 식음을 전폐하고 플레이했다. 엔딩 보고 먹는 늦은 저녁밥이 참 맛있었다.


솔직히 스토리 자체는 별로 특별한 게 없는 것 같은데 2 이후의 이야기들도 서브로 기분 좋을 정도로만 적절히 풀려나오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아쉬운 건 서브스토리가 있는 건 좋은데 이거 보려고 메인스토리 맥이 끊어지는 게 좀...이지모드로 했더니 설렁설렁 싸워도 돼서 400회 전투로 열리는 문도 못 열고(라스보스한테 가기 전에 전투 300회로 얻을 수 있는 거울도 못 얻은 걸 보면 400회는 멀었음^ㅁㅠ) 카드랑 낚시도 포기했다...기보다 메인스토리 보고 싶어서 세이브만 해두고 넘어갔다. 다른 게임들 좀 하고나서 다시 도전하고 싶은데...그런 날이 과연 올지 모르겠다(...)


...이렇게 재미있게 한 것 치고, 다른 궤적 시리즈를 찾아서 할 생각은 안 드는게 영전의 묘한 점이다.

어차피 지금 하나 몇 년 후에 하나 재미있을 테니까 아껴뒀다가 나중에 언제라도 내 취향 RPG가 하고 싶을 때 하고 싶다는 감각인 듯.

그 때까지 세계관이나 안 까먹고 잘 기억해둘 수 있으면 좋겠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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