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바퀴 돌았는데 27%...orz


아틀리에는...내 거도 하나 있다. 에스카&로지. 근데 에스카랑 로지 캐릭터랑 모델링이 좋아서 사긴 샀는데, 당시 콘솔은 묵히던 시절이라 어째 손에 안 잡혀서...+아틀리에는 예엣날 잡지 부록으로 마리 받아서 잠깐 하다 말았던 게 다라 이게 대체 무슨 방식으로 하는 게임인지 감이 안 잡혀서 중간에 놓은 채 방치 중이었다. 

워낙 JRPG를 흘러가는 대로 따라가면 엔딩에 도착하는 일직선 스토리만 해왔더니 하면서 너무 완벽을 기하려고 되지도 않는 발악을 했다가 지친 것 같다. 손에서 놓은 결정적인 계기가 엔딩 여러 개 있다는 소리 듣고ㅠㅠㅠㅠ

(그러고 보면 RPG 좋아한다면서 파판/드퀘 안 하고 온리 PC~PSP영전만 함. RPG 좋아하는 게 아닌가?;)

그래서 그 뒤에 신 로로나니 아샤니 뭔가 나오긴 나오고 아샤도 캐릭터가 참 이쁜데 싶으면서도 스루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메루루가 대여되었다. 암네시아 월드 대여된 날, 역시 575 노가다 하는 거 가엾다고 대여받은 걸로 기억하는데, 월드 다 하고 다른 비타 게임 하고 싶어서 틀어봤다가 의외로 빠져들었다. 그리고 알았다. 그냥 주어진 과제 클리어하면 하고 말면 마는 대로 편하게 플레이하면 되는 거구나...1주차로 해결되는 게임이 아니니까 완벽은 나중에 기하고 싶으면 기하는 거고(...)


주인공 메루루 설정이 마음에 들었다. 몇 년 뒤에는 아란드 공화국에 합병이 확정되어 있는 소국의 공주님.

물론 합병되면 더 공주도 아니어지는데, 어쨌든 그런 건 연연하지 않고 자기가 좋아하는 연금술로 이름은 곧 사라질 나라를 최대한 발전시키려고 노력한다(적어놓고보니 뭔가 되게 코에이랑 GUST 같네)

아틀리에 시리즈가 워낙 이름도 비슷한 것 같은 게 많다 보니, 빌린 당시에는 메루루가 누군지도 모르겠다, 그냥 GUST의 일러스트가 움직이는 모델링이 좋아! 화면 이쁘니까! 정도밖에 끌리는 데가 없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귀엽고 씩씩한 여주인공!!! 거기다 주변 인물들도 매력적이다!!!

엔딩까지 개척도구 만들어야 이동 시간 줄어드는 거 몰라서 시간 들여 뛰어다니느라 다른 큰 과제는 클리어 못하고 연금술도 많이 못 해본 채 5년 동안 10만명 넘기고 지진 가라앉히는 것까지만 했는데 내내 분위기 발랄하고 일상 장면도 별로 늘어지는 거 없고 과제 있으니까 적당히 머리 굴리고 중간에 지치면 여기저기 왔다갔다 이벤트 보러 다니는 재미도 쏠쏠하고, 즐겁게 플레이했다.

시간만 있고 소프트가 내 거면 몇 바퀴 더 뛰어보고 싶은데...아쉽. 목표랑 파티 바꿔가면서 하면 그렇게 안 질릴 것 같고, 아틀리에 시리즈만 트로피 모으면서 꾸준히 해도 할 게임 떨어질 일 없을 것 같다.

메루루는 반납하겠지만 재미 안 김에 에스카&로지를 다시 꺼내야지...확실히 비타가 손에 잡긴 쉬워서 메루루도 클리어까지 왔는데, 덕분에 아틀리에가 어떤 게임인지는 좀 파악이 된 것 같다ㅋㅋㅋㅋ

앞으로도 끌리는 주인공 나오면 아틀리에 시리즈는 한 번씩 사봐야지.

샤리는 로지 안 나오는 것 같아서 건너뛰지만.......^ㅁ^


최근에 사쥬 콘체르토도 엄청 빠져있고 메루루도 재미있게 했더니 GUST에 호감도 급상승이다.

앞으로도 장족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게임'14' 카테고리의 다른 글

[PSV] 세르노사쥬  (0) 2014.08.26
[PS3] 에스카&로지의 아틀리에  (0) 2014.08.24
[PS3] 플라워  (0) 2014.07.30
[PSV] 슈타인즈 게이트 선형구속의 페노그램  (0) 2014.07.20
[PSP] 글래스하트 프린세스 플래티넘  (0) 2014.07.20
Posted by 2ndHz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