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언젠가 다운로드판 세일할 때 충동구매한...

그 뒤로 계속 켜서 조금 하고 슬립모드 해두고 조금 하고 슬립모드 해두고 하다가 최근 제대로 잡았다.

이래서 기기가 많고 각 기기마다 하나씩 현재진행형으로 플레이하는 게임이 있으면 안 됨. 아무 것도 집중을 못 해;

 

주인공이...사이드 포니테일이라는 귀여운 머리를 하고 나와서...

백합겜인데 포지션은 오른쪽일 것이다, 라고 생각하고 시작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임이 아주...내용 진행이 통통 튄다. 썸도 안 탄 것 같은데 갑자기 눈 마주치더니 연애중이라고 그러지를 않나, 하도 직장 내 연애를 아무도 뭐라고 안 한다 싶었더니 동성혼이 가능한 세계관이지를 않나(게임 패키지로 사면 설명서에 있는 건지 뭔지 모르겠는데 생각도 못 했던 세계관이라 놀라버림;;;) 포근포근하다가 엔딩들은 갑자기 다크하게 이러지를 않나 저러지를 않나...........

아무튼 해피엔딩들은 큰 감흥이 없고 다른 부분들에서 많이 놀랐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놀랐던 것은 주인공 사와이 카오리가 한 번 감정 자각하면 거침없이 플러팅하고 행동으로 막 나가는 최강의 왼쪽이었다는 사실이다o<-<

 

정확히는 게임 내에서는 그런 알기 쉬운 왼쪽오른쪽 구별 같은 게 특별히 없는데(개인적으로 이 게임에서 매우 마음에 든 부분), 드세거나 카리스마 있거나 쾌활하고 막나가던 애들이 왜 감정선만 타면 소극적이 되는 건지...특히 나기사 넌 뭐가 문제니. 난 처음에 나기사 너 루트 가느라 세계관이 동성혼 가능할 거라고 생각도 못 했단 말이다. 대체 뭐가 문제라 학생 때부터 주인공 좋아하면서 고백할 생각을 못 한 건데...?

주인공은 징징대고 연약한 이미지다가 자기가 누구 좋아하는 거 같다! 싶으면 그 때부터 상대방 인정사정 안 봐주고 막 갖다 들이대는데 아 좀 많이 적응 안 되더라ㅋㅋㅋㅋㅋㅋ

 

게임 자체는 아기자기하고 귀엽고 재미있었다. 처음에는 애들이 간호사라 의료 환경에서 나오는 용어들이 쏟아져 나와서 어렵게 느껴지고 진행이 느렸는데 초반만 그렇고, 환자 이름이 류가쿠산 아미노산 막 그래서 웃긴 부분도 있고.

이벤트씨지들이 심플하다고 할까 배경이 미비하다고 할까 한두 가지 충격적인 엔딩들 말고는 임팩트가 없었던 게 아쉬웠다.

 

주인공의 간호학교 시절 절친이라는 인물이 이름만 나오고 안 나오더니 후속작?인 애정 의존증의 주인공인가보다.

그림은 의존증 쪽이 더 취향이긴 한데...이어서 할지 말지 아직 좀 망설여진다.

스위치로 이식도 된 듯 하니까 천천히 생각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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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친님이 일본 여행 다녀오시며 이터니아 설정집 사왔다! 하신 거 보고 이터니아 하다 말았던 게 생각났다.

그래서 PSP 살아있나 겸사겸사 켜서 확인해보니 마지막 세이브가 2013년...ㅋㅋㅋㅋㅋㅋㅋ

어디 가고 있었는지 생각이나 나려나, 하고 켜봤는데, 디테일까지는 생각 안 나지만 목적지는 대충 찾아갈 만 하더라. 그래서 켠 김에 쭉 달렸다.

 

하다 방치했던 건 열혈 바보 스타일인 주인공 비롯 동료진에 정 가는 캐릭터가 안 생겨서였던 듯.

근데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사이는 긴 시간이라 그 사이에 무슨 심경의 변화가 있었는지, 다시 잡은 후부터는 허허 다들 귀엽구나...싶기만 하더라(...)

일단 난관은 전투 방식을 까먹었다는 거였고, 이 게임은 이지 모드가 없으며, 과거의 내가 어찌된 영문인지 오토도 세미도 아니고 매뉴얼로 플레이하고 있었다는 것. 심지어 목적지는 아는데 목적지 갈 렙은커녕 필드몹한테 죽는 실정이라 하루는 조작 방법 헤매면서 레벨업만 했다. 하다보니까 오토가 명백히 비효율적이라 매뉴얼로 할 수밖에 없다는 것도 깨닫고...차츰 감을 찾고 스토리 진행으로 접어들어보니 재밌다.

결과, 이걸 중간에 왜 방치했었지? 싶을 정도로 빠져들어 달려서 며칠 사이에 클리어;;;;;

당시 캐릭터 호불호의 영향인가, 아니면 딱 재미있어지기 전에 멈췄던 걸까.

 

뭐 재밌다고는 했지만 내가 옛날 도트RPG 좋아해서 그렇고 스토리 자체는 지금 하기에는 단순하다.

그리고 시스템...엑실리아만 편했고 베르세리아도 워프 불편하다고 생각했는데 워프가 없는 작품으로 회귀했더니 돌겠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메인 스토리도 그렇지만 서브이벤트도 보려니까 두 세계 왔다갔다 해야 하는데 중계지점이 배 타고 돌아 들어가야 되고 이 난리라ㅋㅋㅋㅋㅋ비행정 만들어도 중계지점은 배로 통과해야 하니까 미치겠던데....그래도 꿋꿋하게 어느 정도는 서브도 보고 했다. 지금 다시 손에 잡은 것도 기적인데 클리어하고 UMD 빼면 이걸 또 언제 틀어보겠냐ㅠㅠㅠㅠ

몇 번을 죽어서 (패럴렐인 거 알지만) 엑실리아에서 성격 알아봤다고 씩씩거리며 대정령 맥스웰도 깨고. 숨겨진 대정령 컴플릿하고, 던전도 탑 같은 곳 하나 빼고 다 돌았고ㅋㅋㅋㅋ뒤늦게 빠진 거 치고는 알차게 플레이한 것 같다.

뭐 이 정도 해도 플레이타임이 요새 작품만큼은 아니라서 가능했는 듯.

도트RPG 향수 자극도 받고 스토리 단순하지만 좋았고 즐거운 시간 보냈다!

 

이제 남은 PSP 소프트는 다운로드판 포함하면 네 작품 정도 남은 듯. 얘들은 또 언제 할지 모르겠다.

남은 테일즈는 디 어비스랑 심포니아 두 개. 디 어비스 든 3DS는 슬립모드로 두고 몇 개월 지났는지 기억도 안 난다.

언젠가는 하겠거니...이터니아 다시 잡아 깬 걸로 낙관적이 되었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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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게임을 하다 놓으면 안 된다. 놓으면 연 단위로 놓음.

이것도...진난/시세이칸에 이어서 빌려놓고 열심히 하다가 2주차즈음 스케줄 관리 힘들어서 잠깐 놓는다던 게...

며칠 전 다시 켜보니까 예전 세이브가 2015년 3월 말이더라. 

빌린 건 14년 12월인 건 비밀...^ㅁㅠ


아마네는 역주목 곡 연주 필요 횟수가 50번이 넘어서 2주차 하다 놓은 시점에서 한 명은 공략 실패, 요코하마 아마네만 3주차 확정이었는데 요코하마 아마네를 다 해도 하코다테 아마네편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한참 더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당시 손이 안 갔던 것 같다.

근데 다시 잡아보니 2주차 놓은 게 파이널(콩쿨 결승) 며칠 전이었다(...) 왜 거기서 방치했지?;;;;

다시 잡고는 하코다테 아마네까지 이틀인가 사흘 걸려 금방 클리어 했다. 

하코다테는 루트도 하나씩이고 생각보다 플레이타임적으로 부담 되지 않더라.


근데 너무 오래 놓은 덕분에; 1주차의 묘가 역주목/아마미야 주옥/히도/나나미 주옥/쿄야 주옥/은 잘 생각 안 나고...

나머지도...난 이상하게 재밌게는 하는데 코르다는 캐릭터별 스토리가 나중에 잘 생각 안 나더라.

콩쿨을 축으로 해서 에피소드들은 잔잔하게 흐르고 엔딩도 주옥/역주목 다 에필로그는 비슷비슷해서 그런지...

그리고 무엇보다 아마네학원 편에는 강렬한 그 녀석이 있어서...!


이_스샷만으로_게임의_장르를_짐작하시오.jpeg


이 작품 안에서 캐릭터 취향만 따지자면 아마미야나 니아가 취향이고 스토리는 토오노가, 스토리 분위기는 니아가 가장 좋았는데...그럼에도 불구하고 묘가의 인상이 너무 강렬해서!!

학원 설립자와 대립해 학원의 운영권을 놓고 파워 게임 하는 고등학생...!

역주목에서는 한류드라마 뺨치는 기억상실 클리셰!!

통상 사용 마법은 블리자드!! 차밍포인트는 미간의 주름!!


심지어 코르다3 감상 옛날에 써뒀던 걸 찾아보았더니...

"연애시뮬 하고 싶어서 켰는데 깨고나서 보니 동료들 키워서 끝판왕 격파하는 RPG였다는 게 함정. 

묘가가 강렬해서 못잊을 것 같다ㅋㅋㅋㅋㅋㅋ"
...그 때부터 묘가는 헤어날 수 없는 늪이었던 거 같다

이제 곧 나온다는 코르다4는 아직 쌓인 게임도 많고 양심상 할 엄두도 안 내고 있긴 한데...만약에 하게 된다면 그건 분명 오로지 묘가가 궁금해서일 거다.


이후의 하코다테편은 분위기는 묘하니 좋았는데 어디까지나 분위기 조성이 우선되고 앞뒤 설명이 잘 안 된게...요새 들어 앞뒤 딱딱 맞는 게 더 끌리는 내 입장에서는 살짝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작품 자체가 잘 만든 좋은 게임이었다. 재밌게 잘 했다! 빌려주신 ㅅ님 감사합니다!!!

...으 그래도 딱 하코다테 엔딩 분기에서 돌아간다 선택하면 코르다3 프롤로그! 하는 식으로 이어졌으면 완전 내취향이었는데(중2중2


그리고 나는 작품본편+AS 세 편 다 한 시점에서 엑스트라의 스페셜 항목이 클리어 상황에 따라 개방되는 별도 시나리오라는 걸 어제 처음 안 것이었다. 클리어 하고 엑스트라 가서 다시 감상하고 하는 습관이 없다보니...ㄱ-

더불어 앨범에서는 CG에 코멘트 하나씩 달려있는 것도 마찬가지로 처음 알았다. 바보다ㅠㅠㅠㅠ



내용과는 다른 부분에 대한 감상.

확실히 루비파티 타이틀이 신경 써서 잘 나오는구나 하는 생각을 참 많이 했다. 보이스 들어가는 부분도 많고...모든 여성향 게임들이 이 정도로 하려고 하면 확실히 판매량 대비 코스트가 많이 들 것 같더라. 그래서 다작 양산 체제+게임 자체 볼륨 작아지고 미니게임 집어 넣는 요새 스타일들이 이해는 가면서도 아쉬운 면이 크다.

문제는 여타 레이블뿐 아니라 루비파티 작품에서도 최근에는 비슷한 인상을 받았었다는 건데...안젤리크는 안 해서 어땠는지 모르겠는데 하루카6가 이래저래 어딘가 부족한 느낌 들고 만족도가 낮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성우쪽 큰 관심 없고 풀보이스에 대한 욕심이 없어서...옛날 플2 시절처럼 주요 이벤트에 보이스 넣어주고 아니면 텍스트만 넣어주는 식으로 해서 게임 자체 볼륨 늘려주는 게 더 좋은데 성우 관련한 구매 세력이 내가 상상하는 것보다는 훨씬 크다는 것도 사실일 테고 요즘은 워낙 풀보이스가 기본처럼 되어버려서... 풀보이스 대신 거기 드는 코스트를 다른 부분에서 삭감한다는 지금 스타일에서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는 건 기대하기 힘들 것 같다.

는 오토메게임 알못 주제에 그냥 생각해본 거.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실제 상황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뻘소리에서 이어진 꿀꿀함을 날리고 시리즈 올클 대미를 장식할 여주 절친 니아 루트 스샷 한 장.

백합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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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이 짧았던 기억이 있어서 얼마 안 걸리겠지 했더니 메인 캐릭터들이 다 초반에 루트 갈려서....

11월중에 끝내려고 했더니 못 끝내고 12월로 넘어와버렸다ㅠㅠㅠㅠ

딱 노멀 엔딩이랑 대단원엔딩만 남겨놓고 넘어와서 더 억울함.

넘어와서 큰일날 건 없는데 그냥 기분이.

 

노부나가-모모지-미츠히데-히데요시-노부유키-이에야스-란마루-한베-칸베-대단원.

애정도는 상관 없이 그냥 칸베를 초반에 하면 자꾸 눈에 밟히게 된다고 해서 뒤로 밀고...

나머지는 최대한 조건 달성하면서 한 명 막히면 나머지 진행시키는 식으로 하다보니 좀 뒤죽박죽이다.

시간은 1주차 4시간, 스킵 섞으면서 나머지는 인당 2시간...?

팬디스크라고 내용 부실한 거 없이 충실하고 재미있었다.

다들 칸베 칸베 그래서 궁금했는데ㅋㅋㅋㅋ얘 동물같아ㅋㅋㅋㅋㅋ1주차의 내 비장함을 돌려줘ㅋㅋㅋㅋㅋ

그리고 한베는....나 애니메이션 컬러 남캐는 안 받나보다.....아예는 아닌데...얘 올핑크야.........

나머지 루트는 딱히 불만이나 뭐 없었는데 이에야스만...가끔 대역배우 쓴 것 같은 기분이 살짝 들었다(...)

 

근데 나 이 게임은 솔직히 남캐들보다 여주가 좋다.

우키요에 같은 얼굴 생김새도 애교 있고 능력 있고 웃기고!

변신하는 마법소녀 호타루땅!! 이번에도 건재한 개구리로 유혹한다!!!

진짜 이 게임은 선택지가 웃긴게 많아서ㅋㅋㅋㅋㅋㅋ 히데요시 자학 개그 뿜ㅋㅋㅋㅋㅋㅋ

이 게임은 실제 역사나 인물 생각하면 그 순간 헬이 되기때문에 얼마나 잊고 즐길 수 있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시세이칸 하면서 진난이랑 로딩 비슷한데 싶었는데 이거 하면서 아 그 둘이 로딩 쩔었구나 하고 실감했다.

시세이칸이랑 유메아카리랑 같이 빌렸는데 먼저 시세이칸 해서 정말 다행이야.

 

네오로마는 참 게임 잘 만드는 것 같다.

PSP 게임까지는 넘어가는데 VITA 전개되는 것 부터는 전에 나온 작품 후속작 아닌 다음에야 살 생각으로 있음.

세뇌당한 것 같기도. 주로 D님한테.

감사합니다.

 

이걸로 빌린 PSP게임 털었다.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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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로마 게임은 중간에 끊으면 다시 할 때 영 헷갈려서...

시세이칸도 초반 하다가...처음 세이브한 게 이달 3일인가 그렇던데....

급 루트더블 땡겨서 하고 타임트라벨러즈 하고 다시 로딩했더니 역시나 생각 안나서(...)

막히면 한 루트 더 돌지^ㅁ^ 하고 그냥 무대포로 시작했다.

 

1주차, 야기사와/호즈미 역주목, 아라타/나가미네/하루 주옥.

2주차, 야기사와/호즈미 주옥, 아라타/하루 역주목.

아라타는 처음 주는 악보 연습분만큼 연주횟수 갖고 시작하니까 악보 고르기 시작하고는 하루 역주목 먼저 채우고 아라타 횟수 채우니까 편하더라.

중간에 하루 횟수 채우기 전에 주옥 들어가서/아라타 역주목 너무 빨리 채워서 그런지 공통루트 이벤트가 하나도 안 떠서 2주차만 예선까지 갔다가 나중에 다시 하긴 했는데, 맵 표시하는 거랑 연주 스킵 가능하다는 거 알아서 진난보다 엄청 편하게 했다.

진난은 맵 뛰어다니면서 캐릭터 찾고 연주 스킵되는지 몰라서 연주 다 하고 있었음ㅠㅠㅠㅠㅠㅠ

아라타 역주목도 중간에 이벤트 아슬아슬했는데 전날 밤에 퀵세이브하고 이벤트 뜰 때까지 로딩하면 된다는 거 알고 간신히 이벤트 다 봤다....2주차에 레벨5 요리도 아라타것만 만들면 됐는데 요리 신경 안 쓰다가 요리 렙도 늦게 채워서 파이널 전날 도시락 이벤트 보고 난리도 아니었다.

 

모르면 고생임.

근데 게임 하면서 막힐 때까지 매뉴얼을 안 보는 버릇이...

PSP때부터 버릇인데, 이상하게 매뉴얼 종이가 시간 지나면 습기 찬 것처럼 흐늘흐늘해지는 게 왠지 기분이 안 좋아서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고자 빼보지도 않는 버릇이 생겼다.

뭐 맵 표시는 화면 하단에도 나오는 걸 못 본 거라 할 말이 없지만(...)

 

진난보다 드라마틱해서 스토리 좋았다.

캐릭터들도 호즈미 얼굴 흉터는 제쳐두고 진난보다 현실적인 편이...고?

호즈미 아버지 갑툭튀 감은 있었지만 흥미진진했다.

나가미네 캐릭터랑 위치, 취주악부와의 관계성도 좋았고.

캐릭터는 나가미네가 취향에 가까운데 느낌 좋은 건 하루고 엔딩 마지막까지 남겨두다 본 건 야기사와.

호즈미도 3 본편 처음 등장 때 뜨악 했던 게 생각나서 웃길 정도로 좋은 캐릭터.

근데 아라타는...애도 착하고 이야기도 괜찮았는데...

존재가 시끄럽다. 주위에 있으면 적응 안 될 것 같아. 거기다 2주차 플레이때 고생했더니....^ㅁ^

 

엔딩곡 분위기 좋더라. 딱 시세이칸 분위기. 씩씩해.

오마케랑 아직 볼 거 좀 있는 모양이니까 자기 전에라도 돌려보고 엔딩곡 다시 듣고 UMD 빼야겠다.

 

그 외에.

타니야마는 적응 되어서 그 정도도 아닌데, 예전에 세이소학원제 DVD 보고 이토켄 얼굴이 박혀서인지, 야기사와 나올 때마다 자꾸 야기사와가 보이는 게 아니라 이토켄이 어른거려서 은근히 집중 안 되더라.

참 좋은 캐릭터인데....야기사와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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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 Are you Alice?

게임'14 2014. 9. 4. 18:02

 

 

간만에 드씨 들으면서 작성중.

 

드씨는 모으..다 말았는데 이것도 참 외전 막 나오고 코믹스 막 나오고 꽤나 사골이라...

게임 나왔을 때부터 살까 말까 살까 말까 했는데 당시 나는 오토메이트라는 회사에 트라우마가 있었다.

지금은 많이 불식됐지만... 어쨌든 그래서 안 하고 넘어왔는데 주위에서 빌려주셨다. 만세!

 

처음에 미련이랑 맞닥트리기도 하고 공작부인도 나와서 사건이 일어나고 해서 가필 엄청 많이 됐네...싶어서 전체적으로 이런 느낌이면 플레이타임 되게 길겠다 생각하고 진행 잘 못 하고 조금 하다가 쉬고 하다가 쉬고 그랬는데 딱 그 부분뿐이었다.

전체 선택지 차트로 보면 공작부인 이야기가 절반 정도긴 하니까 짧지 않기는 했는데, 하긴 드씨 분량만 생각하면 CD 세 장, 길어야 3시간 30분 분량이니까 그것만 가지고 게임 한 편은 무리였겠지. 그래서 하기 전에는  억지로 멀티엔딩으로 만든 거면 어쩌나 겁낸 부분도 있었던 것 같은데 다행히 아니었다.

그래도 플레이타임이 안 나오기는 하는데, 그건 2주차 돌면 추가 스토리 들어가는 걸로 해결 본 듯.

2주차는 본 부분은 스킵하긴 했는데 천천히 하려면 그냥 다시 처음부터 쭉 읽어도 좋았을 것 같다.

흐름이 조금씩 달라지는 부분이 있었는데 어디가 어떻게 달라졌던 건지 앞뒤 연결이 정확히 안 돼...

드씨에서 시로우사기가 병적으로 미친듯이 떠드는 부분 좋아했는데 게임에서는 약해서 으음...? 했는데 2주차에 들어가더라. 눈물의 못에서 모자장수가 속은 거 알고 뛰어간 다음 앨리스가 쫓아가고/안 쫓아가고 차이도. 이것저것 신경 써서 만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작부인을 모르는 게 내 기억력 문제인지 안 나왔던 게 맞는지 복습하려고 드씨 들으면서 안 건데 본편 기준 게임으로 새로 보충된 부분도 있고 반대로 빠진 부분도 있나보다.

초반 네무리네즈미 만나러 가기 전 체샤네코랑 시로우사기 대화 장면은 빠지고 주점에서 나가서 체샤네코가 잠깐 앨리스 데리고 시로우사기 집에 가는 장면은 들어가고...1주차뿐이던가. 스킵 풀활용이라 기억이 안 나네.

도도새는 성우가 바뀌어서 기겁했다. 어린 목소리였는데 아저씨 목소리로 바뀌었어....gkbr

그 외에도 여러군데 차이가 있을 건데 내가 외울 정도로 들은 건 CD 첫번째장뿐이라 그 뒤는 잘 모르겠다.

 

설명 부족했던 부분이 본편에서라던가 클리어 후 BOOK 항목에서라던가 쉽게 풀려나오는 부분은 게임이 좋았는데 대화 템포가 좋은 걸로는 드씨가 좋았다. 게임은 O버튼 눌러야 대사가 넘어가니까 템포는 좀...ㅎㅎ

원작 있는 작품이 드씨가 되면 작품 분량을 CD에 밀어넣느라 묘하게 템포가 나쁘달까 재미가 없달까 그런데, 그러고보면 이 시리즈는 원작이 드씨라 그런지 드씨 자체를 재미있게 들었던 것 같다.

처음에 산만한 분위기가 적응 안 됐었는데 모리쿠보 씨랑 ZIZZ에 대한 애정으로 극복하고 나니 그 분위기는 그 분위기 나름대로 이 작품이구나 싶기도 했고...개인적으로 좀 정돈된 느낌이 더 들었으면 하고 쭉 생각했는데 이 작품이 정돈된 분위기였으면 인기는 별로 없었을 것 같다.

 

기타 앞뒤 연결 안 되는 감상.

드씨가 일러스트레이터가 한 번 바뀌었었는데 기분 탓인지 그림 분위기에 맞춰 성우들 연기가 좀 바뀐 것 같다. 예쁘다고 생각하는 건 바뀐 뒤 일러스트지만 첫인상 때문인지 캐스트는 바뀌기 전이랑 어울린다는 느낌이...

드씨에서 모자장수가 뭔가 떠올리기 전부터 이상한 나라를 나가고 싶어했다는 장면이 나오는데 어딘가 설명된 게 있는 걸까, 게임에서는 빠졌던데. 이야기는 재미있었는데 설정 파고 내려갈 기력은 없어서 혼자 생각하고 말다보니까 궁금한 건 계속 궁금한 채 해결이 안 된다(...)

 

........

.....?

그러고보니 로제는 결국 뭐였지?

2주차까지 돌면 뭔가 나오는 줄 알았는데 안나온 것 같...

시로우사기의 유일한 친구 포지션은 3월토끼 아니었나...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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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일 오사카 여행기를 쓰는 모양이다.

그래서 8월 한 게임을 8월 안에 감상 쓰려면 진난을 오늘 써야함.

 

코르다3는 했지만 AS는 넘기려고 했는데 어쩌다 오사카 여행이 정해지고 일정에 고베가 들어가더니, 고베 가기 전에 해두라며 AS 진난편이 대여되었다. 근데 19일에 가는데 17일까지 세르노사쥬 하느라...18일 하루동안 최대한 해서 치아키 역주목/나머지 주옥 달성하고, 돌아온 후 한참 놀다가 며칠전엔가 치아키 주옥/나머지 역주목 봤다.

돌아와서 다시 할 때, 앞서 본 애들 엔딩이 하나도 생각이 안 나서 내 머리가 드디어...하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엔딩 다시 확인해보니 에필로그는 그냥 배경 딱히 없는 독백? 같은 거라 기억날 게 없었...안심...

 

 

이하 캐릭터별 감상. 호칭은 성이었다 이름이었다 제각각.

 

치아키. 처음에 역주목 보고 1 유노키때처럼 갈등은 있는데 해결되는 느낌이 부족하네 싶었는데 주옥에서...좀 패턴이 흔하긴 한데 해결 되더라. 역주목은 갈등이 있다는 것만 나오고 말아서 불연소감이 있었음. 그보다 치아키 보면 나 항상 교복 신경 쓰이더라. 개조 센스...그리고 본편 때도 그랬는데 치아키만 보고 나면 켜지도 못하면서 전자바이올린 갖고 싶어지더라.

 

토키. 본편 때부터 꽤 좋아했던 캐릭터였던 걸로 기억하는데...이벤트 하나하나가...방학숙제 할 때라던가... 왜 이렇게 세쿠하라같지(...) 그리고 사고관도 내가 이 나이에 좋아하기에는 촘 무리가 있어서 아 나이가 들면 좋아하는 캐릭터 취향도 많이 바뀌나보다 하고 절실히 느꼈다. 일단 진난은 학생이 면허 있다고 자가용 통학하는 건 금지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리자와. 본편에서는 비현실적이게 너무 집사 속성이라고 생각했는데 설정 꽤 잘 된 것 같다. 근데 캐릭터 다섯 명밖에 안 되면서 얘는 왜 주옥 엔딩밖에 없는 건지-_ㅠ 치아키랑 토키가 강해서 안 그래도 묻히는데... 피아노 치는 것도 전혀 기억 못하고 있었다. 미안 세리자와... 갑자기 원래 말투 튀어나오는 이벤트는 잘못하면 되게 뜬금없었을 것 같은데 세리자와한테 느끼던 이게 고등학생인가 싶던 성격이나 태도의 위화감이 강했던 덕에 잘 들어갔다 싶었다. 근데 어렸을 때 피아노 콩쿨 나갔을 때 기사의 사진 관련 이벤트는 좀 뜬금 없었음.

 

리츠. 스토리 무거워...진난 학교가 부자 학교 분위기라 스토리 무게적인 면에서 확실히 시세이칸이나 아마네에 밀릴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이거 코르다 팬들이 감당할 수 있는 무게인가...아예 맛이 가거나 그로한 게임은 별 감흥 없이 하는 편인데...이런 배경 이야기에서 나올 수는 있지만 코르다에서 나올 거라고는 생각 못 했던 이야기라 당황스러웠다. 거기다 그 원인 만든 캐릭터랑 동기는 한없이 가벼워서 더더욱...이건 뭐 인물이 살아있지 않은 미스터리 캐릭터도 아니고... 리츠 캐릭터는 나쁘지 않은데 주옥은 무겁고 역주목은 땅파고...그래도 역주목 훈훈하기는 했다. 주옥/역주목 확실히 구분되면서 인상적이었던 건 리츠였던 듯.

 

다이치. 리츠 사건 파헤치는 다이치가 리츠에 대한 집착이 쩔어서 좀 무서웠다(...) 본편 때는, 가장 고등학생답게 연애하는 것 같은 캐릭터는 다이치라고 지인의 감상 듣고 그건 그렇네 하고 생각하면서 집착은 눈감고 넘어간 것 같은데 여기선 뭔가 이벤트가...연애 이벤트가 아냐... 이게 주옥인지 역주목인지는 잊어버렸는데 덕분에 나머지 한쪽이 생각이 잘 안 난다orz

 

 

본편은 PS2판 해서 PSP판에서 개선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어쨌든 본편에서는 리듬게임이 너무 쉽다거나 마에스트로필드 발동하는 것보다 안 끊고 콤보 이어가는 게 점수가 더 높다거나(...) 너무 필살기 같다거나(......) 하는 개인적으로 불편한 점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어려운 걸로 하면 리듬게임도 당장 즐기기 나쁘지 않았고 마에스트로필드도 방해 안 됐고 제법 괜찮았다. 다만 내가 이어폰 안 써서 멜로디가 기기 스피커로는 잘 안 들리는 음역이라 못 들은 건지 싱크가 안 맞게 느껴지는 곡이 몇 곡 있었던 것 같은 기분이...

 

로딩 악명을 많이 듣고 우타프리 피습 렌즈 망가질까봐 1000번대로 돌렸는데 생각보다 로딩이 길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게 비타 게임이었으면 플탐 많이 절약됐을 것 같다는 건 확실. 뭐 절반은 나중에 안 급하게 한 덕분에 레벨5 요리 데이트 이벤트도 다 봤고 만족은 만족이다.

근데 시세이칸은 확실히 로딩 심하대서 지금으로서는 궁금은 해도 엄두는 안난다. 솔직히 코에이가 지금까지 만든 게임이 몇 개인데 그 로딩을 못 줄였다는 건 말이 안 되고...우스개소리로 DL판 보급하려고 일부러 로딩 길게 만든 거 아니냐는 소리가 나오던데 농담 같이 안 느껴진다. 슬슬 루비파티에 비타 이행 해줬으면 싶은 건 사실이지만...

 

 

그리고 이쿠타 신사라던가, 몇몇 장소는 알고 간 고베.

게임 배경과 같은 여름.

팔에 화상 입을 정도로 강한 땡볕 아래서 악기 들고 나와 연주 연습이라니...역시 고딩들...젊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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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 빌려주신 분이 팬디까지 빌려주셨다. 감사합니다!!


후일담/리조트/트라이앵글/사이드스토리/사츠키 로 이야기가 나뉘어져 있다.


후일담. 

최대 수혜자는 카이일 것 같다. 본편에서 얜 왜 나온 거지 싶은 비중이었는데 후일담이 급 시리어스.

얜 본편 스토리보다 후일담이 더 길 것 같아ㅋㅋㅋㅋㅋㅋ

팬디 하면서 계속 카이-카나타-텐마-신노스케-카라스마 순으로 진행하게 되는 것을 보고 카라스마 호감도가 가장 높구나, 생각했는데 후일담은....와시자키 민폐 캐릭터 땜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네시아 월드 스쿨 월드의 루카에서도 생각했지만 난 진짜 민폐 캐릭터는 안 받는 것 같다ㅠㅠㅠㅠ


리조트.

대부분 스킵 되고 짤막하게 개별 이벤트 들어가는 정도. 그냥 무난하게 재미졌다.

텐마 루트 드라이브 하는 CG가 존멋.

차 되게 오랜만에 운전하는 걸텐데 엄청 잘 해서 빈정 상했다.

아무데서나 아무 차나 렌트해서 잘 끌고 다닐 수 있는 스킬 갖고 싶다ㅠㅠㅠㅠㅠ


트라이앵글.

공략캐 둘이 여주 두고 서로 견제하는 스토리, 각종 조합으로 여섯 편.

신노스케&카라스마 놀이공원 재밌었다. 특히 CG가ㅋㅋㅋㅋㅋㅋㅋ


사이드 스토리.

본편 중 공략캐 시점의 짧은 SS. 

각 캐릭터마다 CG 하나씩 있는데...기본 이 게임 그림 이뻐서 좋아하는데 그 중에서도 정면샷이 가장 이쁜 것 같다고 여기서도 생각했다. 최애는 카라스마인데 신노스케 빛남(....)


사츠키.

메이드 사츠키의 생일을 기념해 파티를 준비하고 있었더니 사람이 하나둘 사라지고 저택은 탈출 불가 상태로 고립되는데........노잼.

사츠키는 좋아하는데 말이죠....으으.....


크게 빵터지는 건 없는데 이 게임은 중간중간 소소한 개그가 많이 들어서 재밌다.

특별히 어디라고 기억은 잘 안나는데 중간중간 뿜겨서 몇 번을 소리내어 웃은 것 같다.

이번에도 건재한 오토메이트 게임 패러디 요소ㅋㅋㅋㅋ

맹수의 알프레드 왕자나 완드의 알바로 이름 튀어나왔을 때도 그렇고 카라스마는 대학 다니면서 모 메이드 카페에서 집사 알바하면서 잇키랑 켄토로 보이는 선배들한테 연애 조언 받고 있음ㅋㅋㅋㅋㅋ

난 안 해봐서 눈치 못 챈 다른 게임 패러디도 아마 은근히 많았을 것 같다.


스토리보단 그림이랑 분위기랑 개그로 만족스러웠는데 다른 캐릭터보다 유독 카라스마한테만 CG 좀 더 이쁘게 잘 뽑아주지...하는 생각이 계속 든 걸로 보아, 앞에도 적었지만 역시 카라스마가 가장 좋은가보다.

근데 계속 카라스마라고 불렀더니 이름이 생각 안 난다는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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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 사신과 소녀

게임'14 2014. 6. 30. 14:46

취향일 것 같다고 빌려주셨다. 취향이었다.

이럴 땐 참 부끄럽다. 완전히 파악당해있다니(...)


이런 뭘 말해도 네타바레가 될 것 같은 게임도 좋아하고, 비록 난 아직까지도 세카이계의 정의를 잘 모르겠지만 지금까지를 돌이켜보면 일반에서 그렇게 분류될 법한 작품을 좋다고 생각해온 것 같기도 하고, 결론적으론 내가 생각하는 광의의 중2를 나는 계속 못 빠져나가고 있는 것 같다. 재미만 있으면 상관없잖아!


여성향에서는 확실히 본 적 없는 스타일의 이야기 같다. 

어느 쪽이냐 하면  남성향 게임+미스터리풍 라노베 쪽에 있을 것 같은데 이걸 여성향에 집어넣으니 참신하니 괜찮네.

근데 확실히 이런 데에서 이야기를 너무 많이 읽었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게, 3장 시점에서 적어도 모 중심 인물 관련으로는 확신을 가진 게 있었기 때문에 놀랄 데에서 못 놀라서 살짝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다른 공략 대상 한 명 관련으로는 놀랐음...뭔가 아르노사쥬가 생각나는 부분이...내가 참 좋아하는 소재...

혼자 전개가 참 허전하다 싶었더니 뒤통수 제대로 쳐준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작품 좀 늘어나주면 좋겠다. 무리겠지만.


연기가 기억에 남았던 건 히나세 미츠루.

다른 분이 포텐 터진다고 해서 ?? 하고 있었는데 진짜였다.

처음엔 이 작품도 누구 나오는지 모르고 하다가 히나세가 캐릭터랑 목소리 분위기가 참 잘 맞아서 스탭롤때 봤더니 스즈키 타츠히사라서 엄청 놀랐다. 최근에 글래스하트프린세스 때도 탓층이 이런 발랄한 목소리를? 하고 놀랐는데 히나세는 그 위를 감. 거기다 임팩트도 있음. 확실히 목은 걱정되더라만(...)


요즘 들어 누가 억지로 시킨 적은 없지만 역시 쌓여있으면 은근히 신경쓰여서 빨리 해야지 빨리 해야지 이런 압박이 계속 있었는데, 이 작품은 묘하게 그런 거 싹 풀어주고 천천히 분위기 음미하면서 플레이하게 만들더라.

장식적인 부분이 많아서 분위기만으로 보면 취향에서는 거리가 멀고 폭력적으로 확 잡아채는 것도 아닌데 어느 새엔가 슬그머니 독자를 끌어들이는 이런 작품 참 좋은 것 같다.

처음엔 메인 공략대상 두 명 지나치게 메인 취급해서 다른 공략대상 다 죽는 거 아닌가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밸런스가 맞게 느껴진 것도 신기하다.

좋은 작품이었다. 덕분에 기분 전환시켜서 다른 게임으로 제대로 시프트 하는 데에 며칠 걸릴 듯(...)


아쉬운 점. 코토노하 시스템이 더 풀로 활용되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조합으로만 따지면 상당수의 조합이 가능한데 실제로 그걸로 장면이 추가되고 하는 건 몇 개 조합밖에 없는 듯.

그리고 사운드트랙. 음악 신경 써서 만든 것 같길래 별도 발매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더니 특전뿐이라 옥션 완전 치열하다. 타쿠요 장사해라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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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내 탐라를 뜨겁게 달궜으나 난 그 때 이미 빌린 게임으로 산을 쌓고 있었기 때문에 감히 엄두도 못 내고 있었던 메이코이가 대여되었다.

앞에 페르소나 하고나니 짧은 게임 하고 싶어서, 신형피습에 사신과 소녀 끼워둔 거 놔두고 초기형 피습 살아있나 테스트겸 껴봤다가 그대로 진행, 올클리어 했다.


사실 캐릭터가 기발할 뿐 그냥 흔한 휴대폰 게임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거...생각보다 강하다!!??

순서는 야쿠모-후지타-오토지로-쿄카쨩-슌소-오가이-찰리.


야쿠모에 대해서는 소문을 듣긴 했었는데, 생각보다도 타치바나가 정신줄 놓고 연기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행동을 보면 다짜고짜 어린 여자애 손 쓰담 하는 세쿠하라 외국인인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娘さん이라고 써진 걸 단순히 무스메상이라고 읽지 않고 무쓰메쏴아아앙 하고 외친 타치바나 신노스케에게 경의를 표함과 동시에 이 발음의 차이를 극명히 표현할 수 있는 한국어의 위대함을 절감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성우 타치바나는 기억 못하더라도 야쿠모란 캐릭터는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것 같다(...)


반면 후지타는 온도가 확 떨어지는데 집에 요메로 하나는 있었음 좋겠다. 요리하는 남자!!

후지타도 좋은 캐릭터였다. 근데 캐릭터들이 워낙 다 기발하다보니까 개중에 좀 묻힌 감이 없잖아 있는 듯.

그리고 모노노케에 질색하는 이유도 설명이 부족한 것 같은데...실제 인물이 모델이다보니 캐릭터의 과거사 같이 무게를 실어줄만한 재료는 그 실제 인물에서 끌어와야 하는 것 같아서 아쉬웠다.

게임할 때 성우진은 신경 안 쓰고 모른 채 플레이한 뒤 인상깊었던 캐릭터만 나중에 찾아보는 편인데, 후지타 목소리가 멋있어서 스탭롤 올라갈 때 봤더니 후쿠쥰이었다.

와오...내가 아는 후쿠쥰은 렌탈 마법사의 이바 이츠키인데...


이 게임 시작한 당시 묘하게 토리우미 목소리가 계속 듣고 싶어서 베스페리아라도 끄집어내야 하나, 하고 있었더니 카와카미 오토지로가 토리우미였다. 성우 모른 채 플레이하는 편이라고 해도 토리우미나 모리쿠보처럼 튀는 목소리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ㅋㅋㅋㅋㅋ 어쨌든 환영!

아...뭔가 듣고 싶었던 목소리라는 거랑 합쳐져서, 뭔가 임팩트 하나만 더 줬었어도 최애캐로 부상할 뻔 했는데 결국 스러져간 안타까운 캐릭터다. 뭘 쓰려고 해도 딱히 쓸 게 없네. 차트 구성이 공략 대상 두 명씩 묶어서 되어 있는데, 카와카미랑 묶인 쿄카가 또 강렬하다보니(...) 후지타만큼은 아니지만 인상이 약했던 것 같다.

아, 하나 특이점 있다! 생각해보면 공략 대상 중 사고나 행동이 유일하게 일반인(...)


그리고 쿄카쨩. 왠지 쨩을 빼면 안 될 것 같다ㅋㅋㅋㅋ

처음에 비주얼만 보고서 가장 짜게 식었던 건 쿄카였다. 후시기쨩인가 왜 사내자식이 인형 데리고 다녀? 싶어서..

근데 헐...많은 이들의 최애인 이유가 있었구나...솔직히 여주가 자기 사정을 너무 꼭꼭 싸매는 게 답답했기도 하고 해서 사정 틀어놓은 쿄카가 다른 캐릭터들에 대해 훨씬 가깝게 다가온 부분도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결벽증 때문에 기겁하는 비명소리 연기가 야쿠모만큼 제대로라 이걸로 호감도 업됐다.


슌소는...실제로 옆에 있는 사람이라면 이런 인물이 참 좋을 것 같은데 게임에서는 임팩트가 좀 부족했다.

근데 그림은 보러 가고 싶다고 생각함. 


오가이는ㅋㅋㅋ내 최애가 오가이가 될지도 모른다고 했던 분 누구였더라ㅋㅋㅋㅋ잠깐 저 좀 보시죠ㅋㅋㅋㅋ

캐릭터의 특이한 행동들이 다 실제 모리 오가이의 행동이었다는 게 완전 멘붕이었다ㅋㅋㅋㅋㅋ

근데 모리 오가이를 순수 게임 속 공략 캐릭터로만 보기에는 모리 마리라던가 문단에서 활동 중인 자식도 있고 한 걸 생각해보면 미묘하게 마음이 복잡하긴 했다. 자식들이 이 게임 보면 어떤 기분일까 이런 쓸데없는 생각이ㅋㅋㅋㅋㅋ


그리고 마지막, 찰리는...왠만하면 옛날부터 주인공이랑 얽힌 인연이 있었고 하는 캐릭터 좋아하는 편인데...그냥 찰리는 그런 종류 캐릭터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 왔다갔다 하는 거 쉽게 하는 거 아닌 모양인데 애프터 스토리 같은데서 너무 가볍게 얘기 꺼내고 그래서 그런 게 좀 마음에 안 들었다.

무엇보다 마조 끼 있는 거에 대해 아무 설명도 없으면 그냥 이상한 캐릭터잖아(...)



가볍게 할 생각으로 빨리 빨리 진행한 것 치고는 여러 모로 여운이 남는 게임이다.

오프닝엔딩 곡이 난데없이 취향 직격하느라 더 그런 것 같다. 노래 가사 읽다보니까 뭔가 더 장절한 이야기였던 것 같은 기분이 들기 시작함. 슌소는 별 생각없이 넘어갔는데 KENN에 대한 관심도가 확 올라가서 아이튠즈로 앨범 결제하고 난리도 아니었다. 메이코이 노래 말고 다 취향 밖이어서 실망하긴 했지만.

그 외에 게임을 하고...나에게는 식욕이 남았다. 여주가 고기 좋아해서 소고기 엄청 찾아대고 먹어대고 하는 바람에 급 땡겨서 나는 나가서 규동 먹고 집에서 소고기 꿔먹고 내 체중 어쩔거야ㅠㅠㅠㅠㅠ하지만 아직도 요시노씨네 규동이 먹고 싶다ㅠㅠㅠㅠㅠ


근데 내가 처음 메이코이 그림 봤던 게 옛날 그림은 분명 이랬는데 게임은 이렇게 역변했어요! 하는 취지의 글인지 트윗이었던 것 같아서, 게임 속 그림도 하면서 적응됐으니 이제 별 생각 안들겠지 하고 찾아봤더니 지금 봐도 충격과 공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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