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연말결산

게임'16 2016. 12. 31. 23:00

요새 비타 어딨는지도 모를 정도로 안 굴리고 있어서 이번해 비타게임 거의 안한 줄 알았는데...

나름 개중 가장 많이 했네. 전년/전전년도에 비해 적지만...

이번해는 역시 PS4 도입이 컸던 것 같다. 소프트 많이 안 샀다고 생각했는데 이것저것 꽤 했는걸?

작년에 빌려서 가지고 있던 게임이 그대로 남아있어서 죄책감이 들고 있다.

이하 집계. 체험판인 단간론파VR은 제외했다.

 

#기종별 플레이한 게임

 

2014년

2015년

2016년

PS4

-

-

9

PS3

4

15

6

PS2

-

3

1

PS1

-

-

1

VITA

16

12

11

PSP

15

-

1

Wii

-

-

1

3DS

1

-

1

iOS

1

2

-

PC

3

6

8

합계

40

38

39

 

용과같이 키와미로 시작해서 용과같이6로 마무리한 한 해.

시리즈 끝이니 이것도 이번해까지인가...2년동안 열심히 재밌게 했다.
하반기 비타 게임 플레이 수가 적었는데 오토메게임을 거의 안 하게 되어서 그런 것 같다.

특히 최근 두어달은 게임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어서 그 전까지처럼 단순 흥미로 선뜻 손을 대기도 힘들어졌고...그러다보니 게임 자체에 흥미가 떨어지는 현상이...으으;;

 

#새해에 하고 싶은 게임

예약해둔 게임은 단간론파V3, 니어 오토마타 두 개고, 킹덤하츠 신작 나오기 전에 전작들 끝내고 싶다.

3DS에 하다 만 테일즈오브디어비스도 마저 하고 싶고...코르다4도 발매일에 사서 묵히고 있고...

게임기 앞 테이블에 파판15랑 드클VR도 굴러다니고 있고...답이 없군^^

 

#2016 결산 올해의 헤르츠상

최우수상 : 니어 레플리칸트

이걸 나왔을 때 했어야 했는데ㅔㅔㅔㅔㅔㅔ 나중에야 안 게 너무 분한 작품!!!!

 

우수상 : 도쿄NECRO

에로만 없었으면 공동 최우수상이었는데. 나중에 일반판도 나왔던데 디스크 보내줄게 교환해줘.

 

예상의 명작상 : 페르소나5

후반 일부 부분에 다소 아쉬움은 있었으나 기대만큼을 충족시켜주었다. 요즘 이런 경우 잘 없어...

 

의외의 명작상 : 테일즈 오브 베르세리아

전작이 전작이라...그런데 링크가 너무 훌륭해서 그만 전작의 플포판도 사버렸...읍....!

 

눈물상 : CLANNAD

기적 관련 전개는 절대 취향 아니지만 코토미 루트나 아버지와의 갈등 해소라던가 훌륭했다.

 

 

이번해는 내 게임하는 행보가 후반으로 갈수록 너무 안좋았다.

사실 중반까지는 작년보다 압도적으로 많이 할 수 있을 줄 알았다. 반성.

은 하는데 내년이라고 시간이 날지가...

일단 신작들이라도 나오고 바로바로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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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4] 용과같이 6

게임'16 2016. 12. 19. 18:53

클리어는 발매 3일만에 했는데 하도 오래 블로그 안 썼더니 블로그의 존재를 잊고 있었다.

아무튼 기대 반 우려 반으로 시작한 작품.

논란 관련은 아니고 유신-0가 스토리가 멀쩡해서 슬슬 꽝이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있었다.

가끔 잘 나가다가 삐끗 하니까. 3이라던가. 4 일부라던가. 5 엔딩이라던가.

아니나다를까 5 엔딩부터 훑는 식으로 시작하는데 마음이 어두워지는 걸 어떻게 할 수 없었다.


근데 상자 까보니까 생각보다 괜찮았다. 

와 키류 시리즈 결말에 어울리는 완벽한 완결편이다! 이건 아니고, 그럭저럭 무난했다.

솔직히 0가 역대급이었던 것 같고 기본적으로는 앞뒤만 맞으면 불만까지는 없다.

스토리를 구성하는 일부 요소나 방향성이나 대간부들 존재감이 공기인 거나 마지막에 갑자기 강조되는 부모와 자식이 어쩌고 하면서 키류가 남기는 편지의 내용이 개인적으로 굉장히 부자연스럽게 느껴져서 ??? 했는데 이번엔 요코야마P 메인시나리오 전담 아니라고 주워듣고(스탭롤을 잘 안 봄) 좀 수긍이 갔다.

5 때 들었던 것과 비슷한 당혹감이 조금 있어서 요코야마P 짓인줄 알았는데 하긴 그럼 대간부들 존재감이 이렇게까지 공기일 리 없지.


비주얼적인 부분에 관해서는, 키와미 사고 받았던 선행체험판보다 그래픽 별로인 느낌이 쪼끔 들었달까...주요인물 몇 명 말고는 폴리곤 아끼는 게 너무 보인달까...히로세 일가 애들 입가만 움직이는 이 어색함을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달까...

그래픽 상향에 시간/비용 들이느니 게임 내용 퀄을 높여주는 게 더 호감이 가는 나로서는, 이 정도면 그냥 0랑 같은 엔진 쓰고 카무로 힐즈나 들어가게 해주지 싶은 그런 마음이 들었다. 초반 체험판에서 챔피언가랑 힐즈 있는 호텔가 길 막아놨길래 스토리 진행되면 열리는 줄 알았더니 끝까지 막혀있었다. 아 이건 명백히 제작기간이 부족했던 탓이렸다.

플4의 덕을 본 건 인물보다 배경이라는 느낌. 근데 오노미치의 물결치는 바다 텍스쳐가 영상에서 잘라 붙인 것 같은 이상한 리얼함 때문에 거슬렸다. 


주인공이 하나라 그런지 시나리오가 그렇게 길게 느껴지지 않았다.

요새 게임에 집중할 시간이 줄어들어서 일부 서브스토리는 나중으로 돌리기도 했고 캬바쿠라도 다니다 말았고 블러디샤크 잡다 말았고 클랜이나 야구나 오락실 게임은 손도 안 대서도 있지만 플레이타임은 29시간 정도 나왔다. 이것저것 다 하면 30시간정도 더 나올 수도 있으려나...? 

일단 뒷내용이 궁금할 정도로는 전개가 끊임없이 신경쓰였기 때문에 스토리 클리어를 우선으로 했다.

나머지는 프리미엄어드벤처로 천천히 할 예정.


이렇게 하나의 시리즈를 완결편까지 클리어.

이 팔리는 IP를 세가가 버리진 않을 테니 새 시리즈가 언젠가 나올 텐데, 어떻게 바뀔지 이것도 기대 반 걱정 반. 신작이 부디 다시 내가 손 대고 싶어질만한 작품이길 바란다. 일단 팀 잘 추스려서 제작기간 여유 가지고 꼼꼼하게 잘 만들어서 나왔으면 좋겠다.

힐즈 접근 안 된 것과 형님의 적은 비중에 대한 내 원한은 깊다.

적어도 클랜용 형님SSR 카드 DLC를 안 살 만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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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4] 페르소나5

게임'16 2016. 11. 5. 20:57

나오고 바로 산 건 좋은데 오래 걸릴 게임임을 알고 있었고 그 다음주 여행이 예정되어 있었던 터라 집중이 되지 않아 초반에 느슨하게 했더니 중간까지 계속 느슨했다.

11월 되고, 아 이번달 말에 FF15가 나오는 구나, 하고 깨닫고 진지하게 달리기 시작.

덕분에 공략 사이트가 어느정도 정보가 갖춰져서 편하긴 하더라. 


그래도 1주차는 자유롭게 플레이하려고 커뮤 호감도 선택지 같은 거만 도중부터 참고하고 나머지는 효율성 생각 안하고 그냥 막 했더니 메멘토스 미션 놓친 게 하필 보수가 책이라 독서 트로피도 못 따고 엉망...

클리어하고나니 플레이타임 76시간/트로피 달성율 50퍼. 


한줄 감상. 갓겜이었다(기립박수

이야 이렇게 잘 만들려고 오랫동안 만들었구나. 

초반까지만 해도 레드/블랙 디자인 게임이 플삼 전성기에 나왔으면 먹혔을지 모르지만 세련된 느낌도 덜 들고 눈 아프다+플포판만이라도 60프레임 해주지 눈 더 아프다 이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다뤄지는 게 각 사건에 동료들이 관여되기는 하지만 메인은 사회 문제라 P4G와 분위기가 사뭇 다르기도 하고, 스토리가 진해될수록 이게 에스컬레이트 되어서 점점 암울해진다.

선박 파레스 진행 당시 딱 순siri 건 터졌는데 묘하게 좀 매치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더 업되서 암울했다(...)

어쨌든 선박~그 이후 전개도 정말 마음에 들었고 소지로 아저씨 멋있고...아...정말...


정말......모 정보글 댓글에 네타바레 싸질러놓은 시발새끼만 없었어도......................................


게임 발매 1주일도 안 돼서 공략게시판도 아니고 다들 보는 정보게시판 글 댓글에 P4 사건 범인급 네타바레를 하면 아오...........내가 근래 들어 운전하면서도 욕 안 하고 참 온화하게 인생 살고 있는데 너새끼는 욕을 사발로 퍼부어도 부족하다.

....................................

................

......후. 여기까지 하고.


네타바레 당한 탓에 더 늘어지기도 재미가 반감된 부분도 없지 않지만 그럼에도 재미있고 흥미로운 작품이었다. 플레이타임 76시간이 아깝지 않았다.

근데...트로피 작업 하고 싶은데 2주차 바로 시작할 엄두까지는...쉽게 안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P4G처럼 스킵하면 좀 빨리 휙휙 넘어가는 느낌이 확 들고 그런 디자인이 아니야......던전에서 드는 시간은 줄일 수도 없이 생겼기 때문에(네비250종 챙기려면 몇 배는 더 들려면 더 들겠지) 2주차도 그에 상응하는 시간이 걸릴 게 예상이 되니까...아무리 재밌는 게임이라도 내용도 무거웠고 바로 시작하기는 몸과 마음에 무리가 느껴져서, 2주차를 위해 주인공 패러미터랑 2주차에 도움 되는 커뮤 맥스는 찍어놨는데 도전은 한참 나중에야 가능할 것 같다ㅠㅠㅠㅠㅠㅠㅠㅠ

지금은 다음에 올 파판과 용같6에 대비해 안정을 취할 타이밍.


오랫동안 기다린 가치가 충분히 있었던 좋은 게임이었다. 

P4주인공은 P5주인공한테 회사 먹여 살리기 바톤터치해도 될듯.

P5주인공은 이제 어디에 얼마나 강제 파견 나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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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Room No.9

게임'16 2016. 10. 15. 22:26

전작 "No, Thank you"로 감동을 줬던 parade사의 신작.

전작에 경의를 표하는 의미로 신작도 무조건 살 생각이었다.

아무리 못 해도 중간 이상은 가겠지 하는 믿음이 있었다.

믿은 나머지 공식 홈페이지도 안 보고 발매일에 구입부터 한 게 잘못이었을까.

방향성이...생각했던 것과 좀 차이가 있었던 작품이었다.


글 끝부분에 흰글씨로 처리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모바일에서는 적용 안 되니 필요시 알아서 회피해주세요.


등장인물은 친한 친구 사이인 두 명. 여행에 갔다가 정체불명의 조직에 납치, 감금된다.

두 사람에게 주어진 정보는 행동분석 실험대상으로 선정되었다는 메시지와 다른 감금자가 있는 것 같다는 사실, 사망의 위험이 있는 상황에도 실험대상에 대한 아무 조치도 없으며 자력으로 탈출이 불가능하다는 것.

각각에게 신체적/정신적 위해를 가하는 실험 과제가 주어지며, 과제를 클리어해 일정 포인트를 모으면 실험 종료가 가능하지만 클리어하지 않으면 다음날 식사조차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

첫 과제는 정해진 대상의 혈액을 600ml 뽑아내는 것이었다.


..........................................극한 상황으로 시작해 탈출한 뒤, 혹은 2주차의 추가 시나리오로 흑막과 감금 이유가 밝혀지는 전개인가보다, 라고 전작을 해본 사람이면 짐작하지 않았을까. 전작의 2주차 요소가 훌륭했으니까.

풀프라이스 아닌 미들프라이스 작품이라고 하길래 에로 좀 빼고 전체 길이를 줄였나보다 정도 생각했지.

에로는 안 줄였더라. 정신적 위해라는 게 이쪽인데, 신체적 위해 쪽과 균형이 안 잡힐 정도로 에로는 모리다쿠상이고, 눈에 보이는 위기감을 풍겼던 신체적 위해는 목록에 나오는 과제도 처음 피 뽑는 거 포함 네 종류에 실제로 실행되는 건 세 종류...빈약했다. 게임 장르가 장르라는 걸 이해함에도 불구하고 얘네 감금한 조직은 뭐 이렇게 에로에 올인이야 싶은 생각이 들어서 집중이 안 될 정도. 근데 클리어하고 나오는 스탭 코멘트에는 루트별로 에로 하나씩 더 넣을걸 그랬다고까지 하고 있어서 경악.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게, 탈출하느냐 못하느냐, 해도 누군가 마음이 꺾였느냐 안 꺾였느냐, 아니면 무사히 마음 추스렸느냐 로 엔딩이 나뉘고....

흑막 진상 그런 거 없음.

흑막 진상 그런 거 없음.

중요한 거라 두 번 적었다.


내가 뭘 놓쳐서 진엔딩을 놓쳤던가 한 줄 알았는데 올클한 게 맞다는 걸 알았을 때가 가장 충격이었다.

막연하게 수수께끼의 조직 취급이라도 뭔가 주체가 되는 흑막과 그 배경이 뭔가 나올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그냥 딱 탈출까지.

캐치프레이즈가 "계속 친구로 있고 싶었다"인데 정말 딱 폐쇄공간의 1:1 관계성에만 초점을 맞추고 그 외에는 아무 것도 그리지 않았다. 굳이 흑막을 찾는 전개로 가지 않은 건 캐치프레이즈를 생각하면 효과적이라고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근데 작품 안에서도 되풀이되는 관계성이 변질되는 걸 두려워하며 쓰이는 저 문장이...적어도 나는 개연성이 느껴지지 않는 부분에서까지 저 테마의 강조를 위해 너무 반복적으로 쓰이고 있다는 인상을 받아서 석연치 않았다. 두 주인공이 절친인 걸 표현함에 있어서 과거 성장 환경이나 폐쇠적인 성격 설정이 있어서 그걸 더 파고들어서 아 이렇게 각별한 친구 사이였는데...하는 걸 납득시켜주면 좋았을 텐데 그게 좀 얕았다고 할지 아니면 시도했다가 실패했다고 할지...

전작은 감독이 라이터를 겸했다가 이번에는 따로 오퍼 넣은 모양인데...이건 정말 순전히 개인적인 인상인데, 전작 문장은 미스터리 소설 써도 되겠다 싶었는데 이번 작품은 문장도 별로 잘 썼다는 느낌이 안 들어서(←표현 많이 완화시켰다), 이름 잘 기억해놨다가 이 라이터 들어간 게임은 앞으로 거르려고 한다.

오츠이치의 SEVEN ROOMS를 이미지했는데 분위기 진지한 **하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이었다.


너무 단점만 부각시켜 적은 것 같아서 내가 느낀 장점도 적어본다.

전작에 이어서 변함없이 장인정신이 느껴지는 에로씬(정지화지만 차분이 어마어마...+사운드).

신체적 위해 가하는 과제 중 길이 100mm 깊이 8mm 상처 내기의 검증 방면이 적절히 섬짓했던 거.

관계성이 변질되어도 연인관계는 없는 거(스포일러, 드래그)

마음에 든 엔딩은 한 명이 한 쪽 목 졸라 죽이고 혼자 탈출하는 엔드B(스포일러, 드래그)


게임이 의도한 바로만 보면 나름 괜찮은 작품이었던 것 같다. 내가 바란 방향성과 좀 달랐을 뿐....

등장인물 두 명으로 1:1 관계성을 그린다는 건 좋은 시도였던 것 같은데 그렇기에 에로 좀 줄이고 더 그것을 표현하기 위한 토대를 다지는 데에 힘을 쏟아주었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었다.

올클까지 플레이타임 10시간. 짧다는 리뷰 보고 예상했던 것보다도 짧아서 놀랐지만 시간 없는 요새 하기는 편한 길이였던 것 같기도 싶고...마음이 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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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관심은 있지만 얼리어댑터랑은 거리가 먼 편이라 안정된 2세대 이후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일본 PS+에서 갑자기 단간론파 학급재판 VR을 뿌리겠다는 소식이 떴다.

..........................^^

 


 

아 시발 ㅈ댔다 무료로 뿌릴 정도면 몇 분짜리도 안 되는 컨텐츠일 텐데 이거에 낚여서 덩치도 크고 비싸기도 비싼 기계를 내가 사야 되냐 말아야 되냐 하 플포 성능에 VR이래야 뻔하고 이거 말고 딱히 하고 싶은 것도 없는데 근데 단간론파라니 나한테는 너무 강한 카드다....


소식 듣자마자 머리 끌어안고 한 생각ㅠㅠㅠㅠ

그 때가 이미 예구는 끝났을 때라 차라리 예구 물량만 있기를 바랐는데 어제(13일) 현장 판매분이 있기는 한 거 같더라.

재고 있어서 사도, 없어서 못 사도 마음이 복잡할 거 같아서 줄 설 생각은 없이 아침 11시에 설렁설렁 나갔더니 재고 남아있대서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으로 사서 들고 돌아왔다.

그 뒤 볼 일 보고 밤에 귀가해서 아까 설치 끝낸 뒤 이거랑 여러 무료 데모 설치하고 큰 기대는 없이 학급재판 개시.

 


 

.....아.....애들이 움직인다. 

왼쪽 옆에 아사히나가 있고 오른쪽에 키리기리 쿄코가 있어서 움직인다....

하가쿠라 저 머리를 다 모델링 해놨어...

후카와랑 토가미도 움직인다.....

눈앞의 공간에 애들 증언이 날아다니고 애들이 튀어나와서 그 증언들 잡아 깨부수고 생각보다 다이나믹.

모노쿠마 우자카와이이....

 


 

센서로 증언에 탄환 날리는 것까지 튜토리얼로 마치면 체험판이라고 거기서 끝낸다.

그리고 그 뒤는 오시오키 타임. 1의 그 레일 따라 책걸상에 앉은 채 프레스기에 눌리러 가는...

아는 건데ㅋㅋㅋㅋㅋPS VR 화질이 결코 좋지 않은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상 위에서 춤추는 모노쿠마 진짜 얄밉고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뛰어가서 프레스기에 쾅...그 다음에 내 코 앞에서 쾅....

그 다음은 내 바로 위에서 쾅.......!!!

아는 전개임에도 몸이 섬칫 하고 놀라는데ㅋㅋㅋㅋㅋ

스스로도 어이없는데 여기서 완전 만족해버렸다. 이건 직접 해봐야 함(...)

 


 

체험판 답게 오시오키 포함해도 몇 분 안 되지만 뭔가 가능성을 봤다는 느낌이었다.

이거 언젠가는 본편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1-2 활용해도 좋고 신작도 좋고. 

재판별로 끊어 팔아도 살 듯. 내주기만 해주세요.

남들한테 똑같이 단간VR 좋았으니 PS VR 사세요 하고 말하지는 못 하겠지만, 적어도 나는 VR 잘 산 것 같다.

한점의 후회가 없다. 오전의 나 굿잡.


흐흐 이제 슬슬 각잡고 다음 할만한 타이틀을 찾아봐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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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가 썩어들어가기 전에 활용을 해야지 싶은데 있는 게임은 하기가 싫어서 오토메게임을 하나 빌렸다.

빌린 분 만나는 날 갑자기 요청한 거라 거의 칩만 강탈해오다시피...감사합니다ㅋㅋㅋㅋ

여러분도 불감증 걸렸을 땐 오토메게임 하나씩 하시죠. 그림체만 극복할 수 있으면 길이도 부담 안 되고 말도 쉽고 요새 나오는 작품들은 연애도 거의 안해서 그렇게 오글거리지도 않습니다.


그렇다. 요새 경향이 그렇듯 예상은 했지만 연애는...뭐 공략캐 개별 엔딩이 있다는 데에 의의가 있는 거죠.

더욱이나 이번 티어블레이드는 >>로봇물<<이라...구성도 짧게짧게 24화 구성이라 TV애니 보는 느낌이었다.


주위에서 평이 좋았기 때문에 기대와 함께 스타트.

로고에서 타이틀 화면까지나 타이틀 화면의 인터페이스나 설정 화면이 듣던 대로 깔끔하고 예뻤다.


설정 화면이나 게임 중 메뉴 화면 디자인도 예쁘다


그런데 일단 처음 두 캐릭터 루트 클리어까지는 인상이 그렇게까지 좋지 않았다.

SF인줄 알았는데 エセF, 뭐만 막히면 나노머신 무쌍, 기술 분야 설정 관련해서는 앞뒤 안 맞는 모순도 많았다. 이 부분에서 참 많은 잡생각이 들었다(-슈타게처럼 지루할 거 각오하고 과학 부분을 좀 그럴듯하게 팠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지만 역시 지루해질 수 있어 호불호 갈리는 부분, 아무리 연애 비율이 줄어들고 있어도 오토메게임인데 거기까지 요구하는 유저는 얼마 없겠지, 가뜩이나 시나리오 점점 짧아지고 있는 마당에 비율적으로도 그렇고, 예산도 시나리오에 할당 그렇게 안 될 것 같고, 애초에 그게 다 되면서 드라마까지 가능한 라이터가 오토메게임 분야에 있을 것 같지도 않고, 근데 그렇게 보면 요새는 네임밸류있는 시리즈라고 시나리오가 좋고 그런 것 같지도 않던데..........등등-, *겜업계 알못)


근데 (해피엔딩까지도 개인적으로는 무덤덤했는데) 처음 두 캐릭터(슈도/아타르바) 비극 엔딩이 좋더라.

무리하게 임팩트 주려고 안 하면서 잔잔하게 짠해지는 게...

그렇게 약간 기분이 좋아져서 다음은 로우 루트. 여타 게임의 2주차 요소 같은 스토리면 추가 부분 들어가는 거 괜찮았다. 여기서도 기억 백업 관련해 딴지 걸고 싶은 거 많았지만 역시 비극 엔딩이 다 커버했다.


관리AI 크레이들이 귀엽다


관리AI인 크레이들 루트는...해피엔딩만 두 개였던 것도 있고...메인프레임 재기동 즈음부터 취향이 아니었더니...캐릭터 자체는 좋아했는데 다른 루트에서 더 인상적이었던 것 같다. 네오스피어의 마지막 주민인 주인공을 아끼는 관리AI 성격이 잘 드러나는 부분들이 좋았다.


여기까지...재미는 있었는데 그렇다고 앞으로도 기억에 남겠냐 하면 좀 애매했다.

그래서 나머지 한 공략캐(야쥬르)나 트루 루트도 이 정도면 좀 안타까운데...하고 걱정했는데, 야쥬르 루트에서 그냥 작품 하면서 정들었다 정도의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리던 작품에 대한 내 호감도 수치가 수직상승했다(...)


여기서 너무 아르토네리코2 생각남(...)


솔직히 야쥬르 루트가 호불호 있을 것 같고 이야기 자체가 참신하다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혼자만 이야기가 그려지는 입장이 크게 달라져서 느껴지는 임팩트가 있었던 것 같다. 흐름 자체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흐름이고. 여기서만 전쟁만 없으면 평화로울 것 같았던 주인공..? 살던 나라의 보이지 않던 단면이 보이기도 하고. 처음으로 트래직보다 해피엔딩이 더 만족스러웠기도 하고.

...앞에서는 너무 황당하다고 생각하며 딴지 걸고 싶고 그랬던 게 야쥬르 루트쯤 되니까 어느 정도 무덤덤하게 넘길 수 있을 만큼 감각이 마비된 것도 한 몫 한 것 같기도 하다.


어쨌든 급 재밌어지긴 했는데 그러고나니 트루루트가 걱정됐다. 다시 별 거 없으면 어떻게 하지...?

ㅋㅋㅋㅋ이 루트도 그렇게 참신하다 그런 건 었었다. 근데 앞의 루트 다 해서 어느 정도 작품에 정이 붙은 상태에서는 이 TV애니 최종화적 엔딩이...연출의 비겁함이ㅠㅠㅠㅠ 공략대상 다 비켜^p^ 하는 전개가....참....좋더라.

머나먼 미래에~ 하고 받아서 끝으로 가져가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이 게임 하면서 종종 "요즘 트렌드에는 안 맞는 얘기지만 작품 자체는 막 던지는 과학 부분만 어떻게 좀 해서 애니화 하면 딱 좋겠다" 생각 많이 했는데, 마무리로 문장 받아서 넘기는 건 또 텍스트어드벤처라서 스트레이트하게 와닿는 점이 있었던 것 같다.


트루 루트는 한 편의 로봇 애니!


제법 여운이 남는 작품이었다. 수집요소인 기억매체 재생으로 여운을 잡아주며 마무리.

기술 설정 부분은 지금도 생각하면 할 말이 많지만 그것만 잊으면, 템포도 경쾌해서 진행하기 쉽고 캐릭터도 엔딩도 좋고...오토메게임 오랜만에 한 것 같은데 재밌었고 좋은 작품 한 것 같다.

요새 바쁜 거+문장 읽기 싫은 거 때문에 게임에 손이 잘 안갔는데 하나 클리어한 걸 계기로 다른 하던 게임들도 속도가 좀 붙어줬으면 좋겠다^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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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스티리아를 발매일에 샀다가 바로 못하는 동안 사태가 그리 된 뒤로 다음 테일즈는 평가 보고 사겠다고 마음 먹었건만...발매일 되니 국전 가 있고 국전 가니까 가는 샵에서 얼굴 보자마자 테일즈 꺼내주시더라.

지금도 이해가 안 되네. 나 그 전에 그 샵 가서 산 테일즈는 제스티리아밖에 없는데.


솔직히 주인공이 처음으로 단독 여주이기도 하고 로제의 재탕은 아닐까 싶어 모든 기대를 내려놓고 했는데 오...이건 기대 이상. 동료들도 캐릭터 공개됐을 때 당시에는 뭔가 조화가 되지 않는 느낌이다 싶었는데 다들 개성 있고 동료의식보다 개인 목적 우선으로 움직이는 점 하며 최종적으로는 다 호감이 갔다.

라이피셋 같은 경우에는 보호받는 어린이 포지션 안 좋아하는 게 있어서 가장 탐탁치 않았던 캐릭터인데...좋은 쪽으로 배신 당해서 매우 만족스러웠고, 미래가 이미 정해진 아이젠이 어떻게 가도 안습일 거 같았는데 이쪽도 충분히 납득해서 받아들일 수는 최선을 보여준 것 같다.


등장인물도 이야기도 모두 만족스러웠다. 매우 재밌게 했다. 엔딩도 스탭롤까지 훌륭했다. 제스티리아로 링크되는 부분은 박수갈채 보내고 싶다. 제스티리아를 해서 실태를 아는데도 불구하고 다시 한 번 플레이하고 싶은데 플4판을 사볼까 하는 생각까지 하게 만드는 레벨이었다.

맨날 아마존에서 장바구니에 담았다 지웠다 한다. 베르세리아 무서운 아이.

이 게임 실망스러운 부분은 하나다. 스샷이 안 찍히는 거. 모처럼 게임 잘 나와서 의상DLC까지 기꺼이 질렀는데 캐릭터 크게 잡히는 이벤트 중에 스샷 못 찍는 게 웬말이냐ㅠㅠㅠㅠ


제스티리아에서 지적받은 부분을 고집 안 부리고 다 고쳤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아서 제작진과 테일즈 시리즈에 신뢰가 살아났다는 점이 의의가 가장 크다면 크겠다.

다음 테일즈 신작이 나오면 기쁜 마음으로 당일 사러 갈 생각이다.


클리어한 뒤 마음먹었던 대로 제스티리아의 미뤄왔던 에드나 오빠 잡는 서브퀘를 진행했다.

제스티리아 내에서는 참 엿같은 전개라고 생각했는데...

대사 치는 거나 그런 건...베르세리아까지 다 하고 보니ㅠㅠㅠㅠㅠㅠㅠ


사실 클리어는 9월 초에 하고 게임에 할애할 시간이 적어져서 감상 쓰는 것도 미루고 있었더니 디테일까지는 많이 못 적겠다. 정리는 이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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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4] ABZÛ (ABZU)

게임'16 2016. 8. 3. 23:05

스포일러는 자기책임.

중요한 건 안 적은 것 같은데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처음 정보 봤을 때부터 무지무지무지무지 기다렸던 작품이다.

실제로 하려고 움직일 엄두까지는 안 나지만 물 바다 스쿠버다이빙에 로망이 많다.

발매일인 8월 2일 직전 심의 정보까지 확인했는데 국내 심의 통과할 기척도 안보이고 일본도 좀 늦게 나온다는 것 같아서 북미 PS스토어에 예약 걸었다. 뭐 져니/플라워처럼 언압은 없는 작품이라길래.

그리고 2일 오후 1시를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기다려 기동했는데 내 기대를 충분히 채워준 작품이었다.

이하 사진들은 누르면 커집니다.



이야...어디 스샷을 찍어도 한 폭의 그림이다.


미리 적어두자면 내가 이 게임에 기대한 바는 오로지 분위기였다. 눈이 보기에 예쁘고 귀가 듣기에 좋다면, 게임 퀄이 최악만 아니라면 좋았다.

기존 스쿠버다이빙이 소재로 쓰인 작품은 좀 현실에 가까운 포에버 블루도 일단 가지고는 있는데, 그 작품도 물론 만족스럽지만 ABZÛ 같은 판타지색 짙은 작품도 좋았던 것이다.



덩치 큰 물고기들에게 매달려 유영도 하고,



평소에도 특히 좋아하는 해파리들 속에서 노닐고,



고래와 나란히 헤엄치고,


다양한 바다생물들과 어울리며 플레이하는 한 순간 한 순간이 두근거리는 시간이었다.

조작성은 포에버블루랑 별로 다를 게 없긴 했는데 그래도 컨트롤이 서툴러서 후반에 좀 멀미가 오는 바람에 일단 서둘러 엔딩을 보기는 했는데 이따금 기동해서 아름다운 경관을 즐기게 될 것 같다.

귓가에서 울리는 물소리를 들으며 골드헤드셋 사기를 잘 했다고 생각했다.

ABZU 전용 패치 만들어서 올려주면 제작진 매우 사랑할 텐데.


여기까지는 내 취향이 십분 반영된 무조건 좋게만 본 감상.

여기서부터 게임 자체에 대해 느낀 점을 적어보겠다.


게임이...저니를 답습하며 플라워의 요소를 곳곳에 배치했다.



물 속을 다니며 바다를 재생시켜 나가는 게 큰 줄기인데, 물 속 유적 속에는 위와 같은 벽화가 보인다.

내용은 게임 줄거리랑 비슷해 보이는데 상징하는 정확한 바는 잘 모르겠다. 난 져니 때도 뭐가 뭔 말인지 스스로는 해석 잘 못 했다. 영어도 잼병이니 누가 어딘가 자세히 공개된 거 옮겨와주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스테이지 몇 곳에서 빠른 스트림을 타고 이동하는 장면과 후반 전개 방식은 플라워를 연상시켰다.

져니도 플라워도 무척 좋아했던 작품이지만 그 흔적이 생각보다 뚜렷해서 좀 당황스러웠다.


유영하는 장소 한 곳 한 곳은 생각보다 넓지는 않다. 이건 좀 섭섭했던 부분.

그런데 배치된 개체 수와 효과가 있어서 기기 성능은 풀활용 하는 건지...플4 게임 얼마 하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중에 가장 시끄럽게 돌아갔던 것 같다. 물고기 많아지거나 명상 모드 들어가서 전경 감상하면 바로 팬 돌아가는 소리가...헤드폰 안 쓰고 TV 볼륨으로 하면 소음때문에 산만해지지 않을 수 없었다. 

내 플4가 1205인데 초기모델은 비행기 이륙할 듯.

여름 동안은...가끔만 해야겠다.


종합적으로는...(내가 느끼기에는) 저니처럼 뚜렷한 테마가 느껴지지는 않고 어느 쪽이냐 하면 플라워랑 느낌이 비슷하다. 만인에게 자신있게 추천할 마음까지는 아직 들지 않지만 (뭔가 심오한 테마가 있다는 자료가 나오거나 하면 달라질 수도) 바닷속을 배경으로 했다는 점이 내 취향에 저스트히트해서 나에게는 갓겜.

심오함이나 참신함보다는 아름다운 화면과 음악 같은 감각적인 부분에 중점을 두는 사람에게라면 충분히 훌륭한 게임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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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인디 작품이....후류...의 인디 노벨 3DS 서비스 카타루히토를 통해 이식된다고 해서 사보았다.

iOS판이 발매 당시 쓰레기였던지라 불안한데 회사까지 후류라고 해서 상태를 확인하고 싶었다.

근데 기대했던 것만큼(?) 막 대놓고 쓰레기는 아니었고 이식 상태는 무난했다.

아래에 장단점을 정리해본다.


장점

1.좀 긴 게임이 아니라 컴퓨터로 할 때 몸이 괴로웠는데 아무 때나 열어서 할 수 있는 게 좋았다.

└개인적으로 이거 포함 좋아하는 동인작품 휴대기 이식을 무척 바랐던지라...VITA가 베스트긴 하지만.

2.백로그 하단 표시가 별 거 아닌 거 같은데 편하게 느껴졌다.

└백로그 상시 표시면 더 좋았을 텐데...4장의 효과가 극대화되었을 것 같은데 아쉽다.

3.바뀐 메이드 일러스트 예쁘다. 이건 스팀판에서도 갱신된 걸로 알고 있다.


단점

0.해상도로 인한 폰트 가독성. 이 작품은 이식해도 폰트 그대로인데 해상도 때문에 눈이 불편했다.

└빨간 문자로 화면 가득 채우는 장면 안습.

1.게임이 진행되는 상단은 그래도 괜찮은데 백로그 표시되는 하단은 가독성 더 나쁘다.

2.화면비율 때문인지 대사창이 이벤트씬 이미지를 좀 많이 가린다.

└놀랍게도 그럼에도 텍스트창 지우는 기능이 없다!

3.문장량이 어마어마한데 스킵은 스킵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어야 스킵된다. 손가락 쥐난다.

└플러스로 미독 스킵이 없다. 한 사람 또 하라고 이식한 거야 물론 아니겠지만 섭섭한 부분.


텍스트 어드벤처라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역시 단점의 0번 항목이겠지만 또 의외로 사람 눈이라는 게 적응을 하긴 하더라. 그래서 기억을 되살리며 게임 내용 훑을 때 있어서 실제로 가장 힘들었던 건 3번이었다.


힝...근데 다시 하는 건데도 슬픈 장면은 지금 봐도 슬퍼서 눈물 나더라.

그래도 좀 나아지긴 했다. 처음 했을 땐 질질 짜면서 했으니까...

근데 울면서 하면서도 생각한 거지만 팬디스크의 어나더 에피소드는 85프로가 사족이 맞는 것 같다.

*번째 남자의 혼이 저택을 못 떠나는 건 좋았는데 그의 시점에서 과거를 보여주는 건 참 변명같았다.

지극히 개인적 관점인데 인기있었다고 안이하게 얘기 질질 끌어서 망치는 건 안 해야 하는 것 같다.


어쨌든 주위에서는 이런 형태의 이식에 반발도 보였던 작품이었지만 난 이 게임에 특히 좋아하는 캐릭터도 있었고 해서 휴대용 기기에 들어와준 것만도 의미 있는 일이었다.

조금이라도 돈 많이 버셔서 차기작 집중해주시길...

지금 하나다 씨 너무 책 쓰는 데에 활동이 기울어 계신 거 같아서 게임 신작 안 나올까봐 신경 쓰인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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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판 중간에 하다가 막혀 있긴 한데 Wii판은 좀 쉽다고 해서 빌려보았다. 1년 이상 전에.

Wii를 거실에 설치해놨다 보니 기계 쓸 시간이 애매해서 미루는 동안 너무 미뤄졌다;


Wii리모콘으로 조작해야 해서 아주 정밀하게는 어려운 대신 판정은 DS판보다 덜 엄격한 것 같았다.

이지 모드로 시작하기도 했고 해서 이건 좀 쉽게 샤샥 클리어할 수 있겠군, 했더니...

그렇구나 이것도 얼마전에 끝낸 캐서린 나온 아틀라스 게임이었지ㅠㅠㅠㅠㅠㅠㅠ

중간에 장렬하게 막혀서 놓을 뻔 했다가 공략 사이트를 찾았다.


공략 찾으면서도 그래봐야 내 손이 비루하면 조작이 안 돼서 망하는 건 마찬가지 아닌가 싶었는데, 공략에 적힌 처리 순서나 노하우를 참고하니까 아슬아슬하게나마 클리어가 되는 게 신기하더라.

막히는 스테이지는 여러번 반복 플레이해서 겨우 클리어 했고, 그래서 두 번 하기 싫은 스테이지도 있다.

Wii리모콘 그립감 때문에 새끼손가락은 마비되는 것 같지, 시간 아슬아슬해질수록 손에 피 안통해서 차갑게 식고 수전증 오지, 개복했던 거 봉합하고 소독하고 붕대 붙이고 해서 끝내면 제한시간 8초 남아있고 15초 남아있고...최근 했던 어느 게임보다도 손에 땀을 쥐었다;;;

거기다 초집도 들어가려면 별을 그려야 하는데 조금이라도 흔들려서 별이 찌그러지면 초집도 못 들어가고 시간만 잡아먹어서, 마지막 수술 때는 이것 때문에만도 여러 번 리트라이했다.

...마지막 수술이 진짜ㅋㅋㅋㅋㅋ실패할 때마다 아슬아슬하게 해서 손은 점점 차가워지지, 그 상태에서 리트라이하면 조작 정확성은 더 떨어지지; 솔직히 오늘 중에 클리어 못 할 줄 알았고 놓게 되면 다시 안 켜고 또 몇 달 보내게 될까봐 걱정했는데...차 끓여서 손 데워가며 계속 도전하길 잘 했다ㅠㅠㅠㅠ

무사히 스티그마 제거에 성공했을 때에도 믿기지 않아서 (시간은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정신이 멍해져서 잠깐 손이 멈췄었는데, 에필로그 다 보고 스탭롤 다 올라가고 게임 끄고도 막 너무 신나서 집안에 스킵하면서 뛰어다녔다(...)


총 플레이 타임은 10시간 정도. 인데 너무 스릴있게 실패해가며 하다보니 그 몇 배는 한 기분.

챕터당 수술이 5~6번 씩 있는데 수술 한 건당 5분, 환자가 여러 명일 때는 10분인데 후자는 몇 건 안 돼서...

스토리 진행 부분도 그렇게까지 긴 편은 아니고 수술 파트와 적절한 밸런스를 이루고 있다.

그렇다보니 스토리가 배배 꼬여있고 그렇지는 않은데...

마지막 수술 전에 직장 동료들 전원이 콜 해서 격려해주는 거 보고 아 일본게임이구나 싶었다-_-;;;

하지만 수술파트가 너무 재밌어서 약간의 걸리는 부분은 커버가 되는 느낌.

어려웠던 만큼 달성감이 컸던 게임이었다!


...참 어렵게 한 것 같은데 다시 말하지만 이지 모드.

이 게임은 이지/노멀/하드 모드 있고 클리어하면 더 어려운 모드가 추가되며 클리어가 다가 아니라 수술 랭크도 있다. 이거 높게 받으려면 일부러 치료 속도 조절해서 없는 종양이나 내출혈 만들었다가 많이 처리해서 점수 따고 그러는 것 같던데;;; 난 이지도 아슬아슬...변명하자면 결코 쉬운 게임은 아니다 이거. 아마도.

사실 마지막 수술 막힐 때 어려운 모드 고랭크 플레이 영상을 참고조로 보려고 봤는데...이건 도저히 인간의 조작이 아니라 전혀 참고가 되지 않았다. 

이걸로 네트워크 플레이 되던 시절 스코어어택까지 했었다니 괴물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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