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스티리아를 발매일에 샀다가 바로 못하는 동안 사태가 그리 된 뒤로 다음 테일즈는 평가 보고 사겠다고 마음 먹었건만...발매일 되니 국전 가 있고 국전 가니까 가는 샵에서 얼굴 보자마자 테일즈 꺼내주시더라.

지금도 이해가 안 되네. 나 그 전에 그 샵 가서 산 테일즈는 제스티리아밖에 없는데.


솔직히 주인공이 처음으로 단독 여주이기도 하고 로제의 재탕은 아닐까 싶어 모든 기대를 내려놓고 했는데 오...이건 기대 이상. 동료들도 캐릭터 공개됐을 때 당시에는 뭔가 조화가 되지 않는 느낌이다 싶었는데 다들 개성 있고 동료의식보다 개인 목적 우선으로 움직이는 점 하며 최종적으로는 다 호감이 갔다.

라이피셋 같은 경우에는 보호받는 어린이 포지션 안 좋아하는 게 있어서 가장 탐탁치 않았던 캐릭터인데...좋은 쪽으로 배신 당해서 매우 만족스러웠고, 미래가 이미 정해진 아이젠이 어떻게 가도 안습일 거 같았는데 이쪽도 충분히 납득해서 받아들일 수는 최선을 보여준 것 같다.


등장인물도 이야기도 모두 만족스러웠다. 매우 재밌게 했다. 엔딩도 스탭롤까지 훌륭했다. 제스티리아로 링크되는 부분은 박수갈채 보내고 싶다. 제스티리아를 해서 실태를 아는데도 불구하고 다시 한 번 플레이하고 싶은데 플4판을 사볼까 하는 생각까지 하게 만드는 레벨이었다.

맨날 아마존에서 장바구니에 담았다 지웠다 한다. 베르세리아 무서운 아이.

이 게임 실망스러운 부분은 하나다. 스샷이 안 찍히는 거. 모처럼 게임 잘 나와서 의상DLC까지 기꺼이 질렀는데 캐릭터 크게 잡히는 이벤트 중에 스샷 못 찍는 게 웬말이냐ㅠㅠㅠㅠ


제스티리아에서 지적받은 부분을 고집 안 부리고 다 고쳤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아서 제작진과 테일즈 시리즈에 신뢰가 살아났다는 점이 의의가 가장 크다면 크겠다.

다음 테일즈 신작이 나오면 기쁜 마음으로 당일 사러 갈 생각이다.


클리어한 뒤 마음먹었던 대로 제스티리아의 미뤄왔던 에드나 오빠 잡는 서브퀘를 진행했다.

제스티리아 내에서는 참 엿같은 전개라고 생각했는데...

대사 치는 거나 그런 건...베르세리아까지 다 하고 보니ㅠㅠㅠㅠㅠㅠㅠ


사실 클리어는 9월 초에 하고 게임에 할애할 시간이 적어져서 감상 쓰는 것도 미루고 있었더니 디테일까지는 많이 못 적겠다. 정리는 이 정도로.

Posted by 2nd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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