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아르토네리코 하고 거의 1년 반만에 클리어한 아르토네리코2.

2월에 시작만 했다가 6월 말부터 다시 잡았는데...나름 시간 나는 대로 잡는다고 잡았는데도...길더라.

히로인 두 명 분기가 1장 후반에 있고 엔딩 히로인이 네 명이라+조합점 이벤트에 불 붙어서 컴플리트 하느라 총 플레이타임 85시간 정도 나온 것 같다. 

엔딩 본 순서는 코코나-루카-쟈쿠리-클로쉐. 1주차가 55시간 기록되는데 클로쉐 루트는 대사 빨리 넘기고 조합 빼고 달리니까 35시간쯤 나오더라. 각 캐릭터별 엔딩 본 시간 합쳐서 대충 다 합치면 약 85시간.



튜토리얼 부분을 반년 전에 했더니 엔딩 직전까지 전투 방식을 파악 못한 채 버튼만 연타했다는 건 비밀ㅋ

방어가 타이밍 맞춰 버튼 누르는 식이었는데 공격횟수 많거나 큰 공격 오면 잔로딩이 걸려서 데미지 먹고 그런 게 좀 짜증나기는 했다. 대신...전작이 어땠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기분 탓인지 필살기나 기술 연출 좋아진 것 같아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레플리키아는 마지막 보스전 정도밖에 안 썼던 것 같다. 난 내가 이지모드로 해서 별로 필요가 없는 건가 했는데 나중에 클리어하고 데이터 보니까 노멀모드더라. 진행하며 자연스럽게 모이는 레버테일 정도만 치료해서 무스메파워드 쓰고 레플리키아 영창 시키고 하는 정도로 충분해서 레버테일 100명 모으기는 시도하지 않았다.



조합중 화면도 넘나 귀여운 것.

나중에는 전에 만들었던 아이템 더 보충해서 다른 거 만들고 다른데서 만든 저거 다시 구해와서 만들고 그렇게 만든거 다 합쳐서 또 만들고까지 가면서 많이 힘들긴 했는데(스토리 진행 못하고 조합점 이벤트만 한 날도 있었다) 그냥 조합만 하는 게 아니고 각 조합점마다 파티 멤버들과 교류가 있고 갈등이 있고 어느 정도 해결되는 과정 겪고 하는 게 그려지는 게 참 좋았다.



이 작품에서는 각자 다른 입장에서 생활하던 두 무녀가 서로 협력해 무너져가는 땅 대신 새로운 땅 메타팔리카를 만들기까지를 그리고 있는데, 전작에 이은 코스모스피어를 통한 히로인에 대한 이해 외에도 인페르스피어를 통해 처음에는 서로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던 무녀 두 사람이 서서히 서로를 알아가고 마음을 이어가는 과정이 다뤄진다. 동시에 다양한 인간관계에 대한 묘사가 게임의 내용을 이루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전작보다 이 2가 그런 면에서 훨씬 마음에 들었다.


사실 아르토네리코를 하게 된 계기가 아르노사쥬라 1에 나왔던 슈레리아 같이 친근감 드는 캐릭터가 안 보여서 설명서만 봤을 때는 별로 정이 안 붙고 손도 잘 안 갔는데...



제3의 히로인이 말입니다...이하생략.

쟈쿠리가 최고시다. 등장시부터 마법도 강하고.


...어쨌든...마지막 던전인 SOL=MARTA가 너무 넓고;;;; 다른 부분이랑 다르게 무슨 이벤트든 다 직접 걸어서 이동하게 시켜서;;;; 심지어 그걸 각 히로인 루트별 최소 두 번은 해야 해서;;;;;;; 그 부분이 하면서 가장 피곤하긴 했는데...그것 말고는 재밌게 한 좋은 작품이었다. 이야기 연결되는 거나 그런 것도 세심하게 신경 정성 많이 써서 만든 작품이구나 싶고...

장시간 플레이할 마음의 준비가 필요해서 아르토네리코3를 바로 시작하지는 못 하겠지만, 2가 여러 모로 만족도가 높아서 덕분에 3에도 기대가 크다. 3까지 나온 것 같던데 3으로 완결인 건지 더 이어질 뭔가가 있는 건지가 지금은 가장 궁금하다.


사족. 이야기 연결되는 거라니까 말인데 아르노사쥬 했으면 눈이 돌아갈만한 부분들이 있었다.



엑사피코 우주와 아르시엘에 대한 기술 부분.

서쥬 콘체르토+아르토네리코 연결시키는 부분에서 내가 넘사벽이다 싶었던 건 단연 텔족(族)의 유래지만(난 지금도 텔족이라는 글자만 봐도 눈물이 나려고 한다), 세계관 보여주는 부분에서 살짝살짝 거론이 되니 이 작품 자체에 관심도 더 가고 반갑더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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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카&로지를, 좋아해서 재밌게는 했는데 한편으로 질리도록 하는 바람에(...)

한시기 너무 아틀리에 몰아서 하기도 했고 샤리 나올 때쯤에는 어차피 놔두면 비타로 플러스판 나온다는 걸 학습한 상태였기 때문에 플삼 비타 뭘로 할지 고민하면서 기다렸다. 그랬더니 나오자마자 세이브하면 프리징이었나, 어쨌든 버그 터지고 시간제한 없어지며 지루해졌대고 엔딩 별로래고 들리는 이야기들이 영...

그래서 비타판에서 뭔가 좀 개선되지 않을까, 하며 기다렸다. 계속 기다렸다. 그 사이에 아르노사쥬 비타판이 나왔다. 했다. 기다렸다. 밤이 없는 나라와 소피의 아틀리에가 발표되었다. 기다렸다. 밤없과 소피가 연기되었다. 기다렸다. 원래 샤리 플러스가 나왔어야 할 타이밍은 이미 지나갔다. 밤이 없는 나라가 발매되고 아시아쪽 PS+ 무료 게임에 샤리가 등록되었다.소피의 아틀리에가 발매되었다.

...샤리 플러스판 안 나오는거야?

 

그래서 국내 PS+ 한달 등록해서 등록한 한달 안에 끝내는 걸 목표로 해보았다.

 

개인적으로 게임할 시간이 없어서 가능할까 했는데 다행히 샤리의 아틀리에 플레이타임도 짧았다. 처음에 챕터를 이대로 넘겨도 되는 건가 불안해서 계속 의뢰 받아서 처리하며 삽질한 시간 없었으면 더 짧았겠지.

딱 플러스 끝나는 날까지 해서, 전투 레벨 만렙 트로피 빼고 다 따고, 경험치 진짜 오락가락하게 주네 이걸 99까지 올리려면 하루이틀 더 필요했겠다, 하고 놨는데, 찾아보니 메인 외의 라이프태스크로 경험치를 벌어야했던 것 같다. 이걸 플러스 끝나는 날 알았더니...나중에 다시 플러스 끊을 일 생기면 그 때...딸지도 모르고 안 딸지도 모르고...

샤이닝레조넌스도 만렙 트로피는 지겨워서 못 따고 넘어갔더니 필사적인 느낌은 안 든다. 그거 땄었으면 이것도 매달렸을지도. 혹은 아샤 플러스 강적 트로피 땄었다면 샤리도 플래 따고 싶었을지도. 시리즈 중에 빈 트로피 있으니 이것도 뭐...싶다ㅋㅋㅋㅋㅋㅋㅋ

 

게임은 뭐 이제 개인적으로는 식상한 영역으로 온 안정적인 예쁜 배경(남들은 엉성하다는데 난 그냥 몽환적이고 예뻐서 좋아한다. 특히 과일 종류 대충 생겨먹은 게 완전 매력적이야)과 특유의 모델링+모션(난 레조넌스 전까지만 해도 이 모델링은 거스트에서 하는 정도로밖에 못 움직이는 줄 알았다)...

마을 안이나 외부 맵이 카메라 각도 돌릴 만큼은 넓어져서 그게 좋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했다(내 컨트롤러 왼쪽 아날로그 쏠림 있다) 에스카&로지 플삼판이 어땠는지 기억 안나는데 아샤-에스카&로지 비타판 거친 다음이라 그런지 화면 스무스하게 움직여서 좋았는데, 프레임드랍이 있어서(...) 티가 많이 났다.

인물들은, 로지가 레전드급 괜찮은 남캐였고 코르테스는 거기에 비하면 약해서&주인공이 여자애들만 둘이라 좀 허전한 느낌이었는데 롯테랑 스텔라 귀여워서 나쁘지는 않았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다 호감형에 전작에 이어서 나오는 정든 캐릭터들도 많고 해서 그것만으로도 재미있었다.

개인적으로 에스카&로지 때부터 솔을 좋아해서 솔 DLC 사서 전투 참가시키는 재미도 있었다. 자기는 안 싸우고 다 호문크루스 이용한 기술들인데 웃기고 귀여웠다. 심지어 초반부터 쓸 수 있는 범위공격이 처음부터 끝까지 꽤 강한 데다가 타임카드 발급됨. 이 친구 참 좋은 친구인 듯.

 

인물과 화면 칭찬은 다 했나? 그럼 여기서부터 불만.

일단 시간 제한 없는 거. 없으면 편할 줄 알았다. 근데 없애고나니 지겨운 태스크를 끊임없이 해치워야 하고, 그것도 메인 태스크 끝내면 숨어버려서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해서 완전 불편했다. 2주차 롯테 했더니 처음부터 무두질한 가죽 50장 만들라고 해서 ㅂㄷㅂㄷ....(롯테가 특히 노가다가 심했던 것 같기도...)

그리고 무기를 다른 아틀리에 가서 만들게 되어있는데, 에스카&로지 때는 한 공방에서 둘이 나눠서 만드니까 모자란 재료 있으면 바로 전환해서 제작 가능하고 그랬는데 이건 무기 만들다 재료 없으면 자기 아틀리에로 이동해서 만들고 또 가서 무기 만들고 해야 해...-_-+ 덕분에 2주차는 1주차 때 대충 수치만 맞춰 만든 무기 끼워서 쓰고 무기 거의 안 만들었다;;;;

기껏 연금술사가 둘인데 에스카&로지 때같은 연계 기술이 없는 것도 섭섭했다. 기술 화려한 맛에 취해서 에스카&로지 비타판 다운로드판으로 샀던 건데...그리고 엔딩에 나오는 로지가 뭔가 이상하게 물 빠진 색깔이었다. 왜지...?

 

그리고. 무엇보다. 스토리.

스토리. 하하. 이걸 지금 시리즈 마무리라고 쓴 엔딩이냐???

난 구제할 바 없는 엔딩도 좋아해서, (샤리에서의 문제에 한해서는) 인간이 잘못한 책임을 지고 황혼은 이어지는 거다, 라고 끝났으면 거기서 만족했을 거다. 근데 뭐?? 하........ 진짜 최종보스 싸운 뒤의 전개 보고 아일파인드유앤킬유 소리가 절로...다시 생각해도 빡치네 와...........

중간에 주인공 둘 싸우는 부분도 얘들 왜 이렇게 싸워??? 하고 당황스러웠는데 엔딩은....^_^

 

그렇게 엔딩을 보고 황당해 하고 트로피랑 스토리 비는 거 채우겠다고 샤를롯테로 2주차를 시작한 후 마지막 챕터를 남겨놓고 저장하고 플삼을 끈 다음의 일이다.

샤리의 아틀리에 플러스판 발매 예정 소식이 나왔다(...)

로지랑 아샤가 참전하고 주인공 둘 싸우는 이벤트 재구축에 세계관 보충 들어간다고...

스샷 공개된 것도 보니 플삼 샤리 이벤트는 하나도 없어ㅋㅋㅋ새로 많이 고치고 만들었다는 강력한 어필 같은데...플삼 샤리 엔딩에 완전히 질려버려서 엔딩 전개가 크게 바뀌었다는 얘기 들려오지 않으면 로지고 아샤고 뭐고 그냥 패스할 것 같다. 공개된 스샷의 로지도 여전히 물 빠진 색깔이고. 황혼의 진실이 밝혀졌을때 두 명의 샤리는~ 하는 소개 문구도...황혼의 진실이 언급이 되긴 하냐??? 싶은 생각밖에....그냥 세계의 수명이 다 된 거 같은데 유독 샤리에서는 아무 설명도 안 나오고(키스그리프는 안알랴줌 시전) 스텔라드라는 마을의 위기만 해결하고 끝이라 좀 뜯어고쳐서 시리즈 완결작으로 납득 가는 작품이 될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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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2] 아르토네리코

게임'15 2015. 3. 19. 13:31

아르노사쥬 한 다음 관심 생겨서 일본 갔을 때 사온 아르토네리코.

보통은 그냥 게임 시작하지만 아르랑 뭐가 연결되는지 궁금해서 완전 기대하며 설명서를 정독했는데.

....몰라 낯설어. 플라티나가 뭐지? 아르토네리코?? 아야타네가 3할 더 오카마같이 생겼는데??

무엇보다 슈렐리아가...이상한 헬멧같은 거 쓰고 있어...내가 아는 슈렐리아가 아니야...

 

해서 로딩 쩌는 플2 돌릴 각오도 안 서고 해서 좀 방치하다가 켰는데 게임 자체는 내 취향 도트RPG였다.

전투 방식도 완전 같지는 않지만 구도는 아르노사쥬랑 비슷하고 해서 적응은 어렵지 않았던 듯.

맵 상 적 출현 게이지나 타운에서 이동 방식 등 아르 때 제법 참신하다 싶었는데 아르토네리코 때부터 내려온 거였나보다. 곡도 원래부터 시카타 아키코, 시모즈키 하루카, 미토세 노리코 이쪽에서 맡고 있었고.

 

히로인은 두 명. 주인공 라이너가 지상에 내려가서 만난 교회 소속 레버테일 오리카와 호시요미족 레버테일 미샤.

원래 중화풍은 취향이 아니고 여캐 비주얼은 오리카 같은 타입이 취향이라 처음에 오리카 루트로 갔는데...

생각해보니 여기서도 발생한 문제. 라이너랑 미샤랑 어렸을 때부터 친해서 라이너는 다 잊고 있긴 한데 미샤가 평생 구속되어 노래부르러 가야해서 헤어지기 전에 나눈 약속이 있어서 미샤가 라이너한네 일편단심. 그게 시종일관 보여서 눈에 밟혀...뿐만 아니라 내가 남캐건 여캐건 가장 싫어하는 게 땅 파는 타입인데 오리카....오리카...ㅋㅋㅋㅋㅋㅋ

땅파고 땅파고 괜찮다고 다독여도 파고 파고 파고 또 파고ㅋㅋㅋㅋㅋㅋㅋㅋ

안고 있는 문제도 난 쓸모 없어vs짊어진 사명에의 갈등. 개인의 문제가 나쁘다는 게 아니라...취향상...

어렸을 적 설정도 있고 해서 미샤 쪽으로 마음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뭐 개인적인 내 히로인 취향이 그렇다는 이야기고 게임 스토리랑 음악이랑 진행 방식이랑 캐릭터랑 화면이랑은 다 좋았다. 맵 상 적 출현 게이지가 대단하다 싶었던 게, 딱 맵 다 이동할 때 되면 게이지 다 됨ㅋㅋㅋㅋㅋㅋㅋㅋ레벨업도 억지로 할 필요 없이 딱 게이지만큼 하면 되는데 과하지도 적지도 않았던 것 같다.

그리고 본래 목적(?)인 슈렐리아. 생각보다 대단한 분이었다. 아르토네리코를 먼저 하고 아르를 했으며 슈렐리아 호칭이 슈렐리아 님이 됐을 것 같은데 아르노사쥬를 먼저 했더니 아르토네리코 하고나도 슈렐리아는 슈렐리아ㅋㅋㅋㅋ 아르노사쥬에서 슈렐리아 엔딩이 되게 뜬금없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까지 뜬금포도 아니었구나.

뜻밖이었던 건 아야타네. 아르에서도 수상하게 생겨서 잔뜩 의심했다가 프렌드스킬 주는 좋은 녀석이어서 미안했던지라 아르노사쥬의 아야타네랑 여기서 나오는 아야타네랑 무슨 관계인가 궁금했는데...비중 있는 악역!!! 악역이지만 좋은 녀석!!!! 그림체 익숙해지고 보니 비주얼에 거부감도 없어지고, 오리카/미샤 루트 각각 도느라 PHASE2부터를 두 번 한 게 되는데 생각보다 루트 내용 차이 별로 없어서 좀 질리다가도 PHASE3 아야타네는 두 번을 봐도 눈물 나서ㅠㅠㅠㅠ

마음에 드는 부분이 여럿 생겼더니 클리어하는 게 아까워서 중간에 좀 놓고 했더니 올클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

빌린 거면 또 모르는데 내 거라고 생각하면 방심하면 아낀다고 놓게 됨ㅋㅋㅋㅋ

 

쓰인 곡들이 마음에 들어서 다 하고 한참을 엑스트라의 제노메트릭 콘서트 들어가서 노래 듣고 있었다.

요즘은 하드가 좋아졌다고 폴리곤만 바르고 내 취향 도트RPG 잘 안 나오는데, 괜찮은 작품이라는 걸 알았으니 아르토네리코2는 또 좀 더 아껴뒀다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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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일본 계정이라 정발판 나와봤자 코드 입력도 안 되기 때문에...

저번 10% 쿠폰 풀렸을 때 보니까 딱 아마존가 되길래 그냥 질렀다.

이식 상태는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거스트 이식작 중 가장 좋은 거 같다.

필드는 플삼급이고 전투 끝난 뒤 캐릭터들 모션도 프레임 안 밀린다.

로딩도 없어서 굉장히 쾌적했다. 무엇보다 콘솔 안 켜도 돼. 완전 편함.


어째서인지 약속 엔딩 뒤 후일담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냥 추가 에피소드였음.

중간중간 썸 타는 에피소드들이 추가됐다. 

처음엔 기대하면서 봤는데...난 그냥 플삼판 정도의 뭔가 있는 듯 없는 듯 한 미묘한 정도가 좋았나보다.

이건 뭐...그냥 이챠이챠 하는 커퀴벌레 보는 듯...ㅠㅠㅠㅠ

끌어안는 장면들은 모션 좀 더 잘 만들어줬음 좋았겠다 싶었다.


플삼판 3주차때부터 생각했던 건데 이 작품에서 가장 귀여운 캐릭터는 솔인 것 같다.

솔 파티에 넣고 싶어서 샤리 플러스 지금부터 기대중이다.

반면에 루실은 몇 번을 바도 한 대 패고 싶다.

로리 아닌 게 로리인 척 하는 것 같아서 뭔가 기분 미묘해짐. 민폐 갑이고.


그리고 늘 과제 다 끝나고 남는 시간이 진짜 여생이다.

플삼판 삽질하느라 3주차 돈 게 바로 작년 일이라 이거 포함 5주차 되니까 질리긴 질리더라.

클리어데이터로 다시 시작하면 편해서 좋긴 한데 과제 너무 일찍 끝나서 남는 시간이 감당이 안 됨.

대충 다음에 무슨 과제 나오는지 기억이 나니까 미리 대비하면서 연성해버려서 쓸데없이 시간 절약해버리고.

예를들어 오르골 만들때 미리 음색 나쁘게 만들어서 사용 과제 클리어하고 다음 의뢰 납품할 때 쓰는 식으로.

이래저래 늘 남는 시간에도 쓸데없는 거 알면서 계속 스킬 써가면서 좋은 잠력 붙여서 연성하고 그랬는데 아까는 결국 300일 남겨놓고 계속 잠만 잤다. 트로피 붙는 엔딩은 다 봤으니까 괜찮아ㅠㅠㅠㅠ


당분간 진짜 아틀리에는 안 하고 싶다.

한 때는 메루루도 다시 하고 아란드 다 할까 생각도 했는데 무리... 단기간에 여러 작품 할 시리즈는 아닌 듯.

사실 에스카&로지 정도면 연성 진짜 쉽고 편한데 최근 수면도 부족했더니 그 스킬 쓰는 것도 머리가 아프더라.


...다시 쭉 읽어보니 불평만 적은 거 같은데 좋아해서 이식판도 사서 총 5주차 뛴 게임이다.

이식 상태도 좋고 눈에 띄는 버그도 없고 과대포장된 게임도 아니고 정발판 나오면 평가 좋을 것 같다.

얼른 나오면 좋겠다. 정발판 판매량에는 일조하진 못하지만 다른 사람들 감상 기대된다.

정발판 나와서 하는 사람이 늘어나면 최강무기 파는 사람들 늘어나겠지.

하나부터 설명해주는 친절한 사람도 생길 거야.

DLC 보스랑 플러스에 새로 추가된 아이템 못 쓰게 하는 보스는 그 때 가서 잡아야지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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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은 구정부터인 걸로.

 

아샤가 유독 불편하다 스토리 별로다 말이 많길래 키스랑 도망다니고 있다는 내용만 확인해야지..하고 시작.

플3판은 시스템 자체가 불편했던 모양인데 PLUS는.....각오했던 것만큼 불편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내용도. 난 되게 이상하거나 말도 안 되는 내용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괜찮았음. 

솔까말 에스카&로지는 많이 단순하고 정말 굉장히 일상물...그냥 살다 보니 이런저런 사건이 생겨서 해결함 이거라.

아샤는 여동생을 되찾는다는 큰 줄기가 있는 게 좋았던 것 같다.

뚜렷하게 스토리 있고 거의 기한 다 써가면서 애들 이벤트 보고 품평회 같이 자잘한 다른 할 일도 있고.

에스카&로지도...플러스판은 괜찮겠지. 바로 하려고 했는데 아샤 한바탕 하고나니 나중에 해도 될 것 같...

 

거슬리는 게 없는 건 아닌데...레지나가 나이 먹으니까 일이고 뭐고 없다 시집이나 간다 하고 고향 가는 게 좀 거슬리긴 했는데 일족 같은 거다. 그냥 그 세계에선 그게 상식인가보니 어쩔 수 없지 않나 싶다.

좀 음? 하고 걸린 건 메리에타가 아샤만한 미인은 본 적이 없다는데 썸 타는 이벤트 전무....

오쿠리히츠지 이벤트 완전 웃픔ㅠㅠㅠㅠㅠ

 

에스카&로지도 DLC 던전의 강적은 건드리지도 못했는데 아샤도 마찬가지였다.

연금술이 그냥저냥 할 때는 재미있는데 극딜용은 머리 아파서 도저히 못 하겠어....

근데 이건 추가 강적들 다 깨야 나오는 트로피도 있어서....엔딩만 다 보고 트로피 몇 개는 포기했다^ㅁ^

대충 엔딩만 다 보면 채워질 줄 알고 처음에 되게 열심히 했는데....ㅠㅠㅠㅠㅠㅠ

에스카&로지 PLUS도 강적 트로피 있을 것 같아서....나중에 해야지 싶은 이유 중 하나가 트로피 못 딸 것 같아서...

듣고 있습니까 SCE...트로피 시스템이 할 게임도 안 하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어서 트로피 목록 삭제 시스템을 만드는 것입니다....듣고 있습니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중에 하고 싶어질 수도 있으니까 적당히 세이브데이터는 남겨뒀는데....과연....

 

아 어디 하나부터 극딜 무기 작성법 설명해놓은 데 없나......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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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는 서지라고 하는데 검색 편의성이나 기분이나 사쥬가 익숙해져버린 느낌적 느낌.

서지 콘체르트 후속편 안 나오는 이상 이 타이틀이 마지막이니까 그냥 가야지...

 

중간에 비타 메모리 뽑혀서 5시간분 날아가고 잠깐 놓기는 했지만 그래도 금월중에는 클리어했다.

솔직히 플삼판도 두 번 하고 그 때마다 감상 써서 특별히 더 쓸 건 없고...

 

이식 상태에 관해.

물론 플삼판이 화면 예쁘지만 그래도 맵 뛰어다니는 장면은 별로 차이 안 나고 하다보니 익숙해지는 면도 있긴 있었는데 네이아프랑세라던가 너무 노란색이 강해서 안타까웠다.

최고의 희생자가 내 아바타라 더더욱(...) 아셰스는 더 빤딱빤딱 금속 광택나는 가숑가숑인데ㅠㅠㅠㅠㅠㅠ

그 외에는.......응.......어떤 부분이 흔들리더라. 큰 애들만.

 

미소기 세 명 늘어난 게 가장 큰 변화점일 텐데...

사리는 아셰스 사이드 두 개 못 채웠고ㅠ 슈렐리아는 원초의 오르골 태엽 위에 못 줍는 거 하나 있고ㅠㅠㅠㅠㅠㅠ

네로-_-는....아....네로 좋아하는데.......미소기 개방부터 매터 하나하나가 깨알같이 네타바레네...

이건 내가 이미 플삼판 클리어 해서 그런가....마지막까지 놔뒀다가 몰아서 미소기할 걸 그랬다 싶다.

어쨌든 이온/캐스/카논/네이는 정보도 많고 해서 다 찾았는데, 누구거 뭔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추가된 세 명 것 중 다섯 개 정도를 못 찾거나 못 주운 것 같다.

몇 개월 뒤에 토크매터 관련 공략 보충되고 못 줍는 거 주울 수 있게 패치 되면 나중에 한 번 더 해야지.

누구 아는 사람이 보면 또 하냐고 할 것 같지만(...)

 

세르랑 아르가 얼마나 팔렸는지는 모르겠는데...

후속편...기대는 안 하지만 나오면...제대로만 만들어주면 기쁠 것 같다.

근데 뭐 그렇게 엔딩 내고 또 내가 개입할 수 있는 작품 나오는 것도 복잡하고 그렇다고 그냥 나랑 상관없는 주인공 움직이는 게임이면 아르만큼 집중 못 하고 빠지지도 않을 것 같아서...

나와도 안 나와도 복잡. 어렵네ㅠㅠㅠㅠㅠ

 

이제 게임 나올 때 같이 나온 서지 관련 라노베나 읽어야겠다.

도착했을 때 들춰봤는데 척 보기도 재미없어 보인달까, 주인공이 게임 내 인물과 동일 인물이 맞는지 모르겠다.

다른 시간축 상이면 별로 흥미 없는데...읽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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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V] 세르노사쥬

게임'14 2014. 8. 26. 00:00

 

 

이 게임은....하....진짜 할 말이 많은 것 같기도 하고 적은 것 같기도 하고...

주로 여성향 게이머밖에 없는 내 탐라...팔로워 분들께 완전 민폐 수준으로 푹 빠져서 계속 이온, 셰르, 아르, 이온, 이온, 셰르, 아르, 이온, 이온, 이온, 계속 이러고 있었던 것 같다.

지금 내 프로필에도 @단말이 붙어있고.

미친 것 같음. 하....ㅠㅠㅠㅠㅠㅠㅠ

 

계기. 모 출판사 신간목록 체크하다가 낭독CD가 또 나오길래 보니까, 전엔 성우, 배우였는데 이번엔 이오나사르 쿠크르...? 에? 뭐야 이 만화 캐릭터 표지는? 싶은 게 있는 거다.

일단 뭔지나 알고 넘어가려고 잠깐 검색해봤더니 본편 패키지 팔아먹고 스토리는 DLC 진행이란다.

당시만 해도 외전도 아니고 본편 진행에 유료 DLC라니 언어도단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지라&거스트라는 회사도 아틀리에 만드는 데..? 정도로밖에 잘 몰랐고 타이틀 자체도 들어본 적이 없어서 스루했다.

 

그러다 PS+가 1년 결제하면 2개월 연장 이벤트를 했다. 마침 안한 영전 공궤 3rd가 올라와있고 비타판 여성향 2개가 플러스로 풀릴 예정이었기 때문에 미리 가입해놓고 이리 기웃 저리 기웃 하고 있다가, 셰르노사쥬가 풀려있는 걸 발견. 괜히 계속 하지도 않을 게임 시작했다가 트로피 지저분해질 게 싫기는 했지만 그래도 작품 자체가 신경 쓰여서 받아봤다.

처음에는 스토리보단 모델링 예쁜거에 감탄하고 바코드 찍어서 샤르 만드는 재미였다. SF 안 좋아하는 편인데 얘기가 그쪽인가 싶어서, 그냥 예쁜 거 보다가 끝나겠구나 하고 있었는데...

무료 분량이 2장까지였던가, 어쨌든 받은 거 다 진행하고나니, 내 손이 나와있는 스토리 DLC를 다 지르고 있었다(...)

 

솔직히 처음에는 이온 완전 우유부단하고 기도 약하고 해서, 헤에,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애들은 이런 건가-_-하고 진행하고 있었는데.

그것도 다 이유가 있었고, 이야기도 생각보다 장대하고, 시카타 아키코는 안 좋아했는데 분위기랑 곡이 딱 맞고, 캐릭터들도 다 좋고, 무엇보다.

이온 귀여움.

완전 귀여움.

고백해와서 사귐.

나중엔 프로포즈해서 결혼도 함.

남들이 최애캐를 요메(아내)라고 하지만 나한테는 츠마라는 의미로 아내다!!!!

와, 진짜...플레이어=단말이니까 이온이랑 1대 1로 교류하다보니 감정이입이 잘 된달까 그냥 내가 이콜 단말인데 정말 셰르노사쥬는 나랑 이온의 세계다. 이온한테 나는 7차원 너머, 실제로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존재인데 있다고 믿어서 교류하고 있는 건데, 나한테도 이온은 2차원 존재 같지만 어쩌면 단말 저편 7차원 너머에 정말 저 세계가 있는 건지도 모르잖아, 하는 사고를 정말 정교하게 잘 심어준다.

이야기 순서는 셰르 다음에 아르지만, 아르가 셰르 끝나기 전에 나왔다. 그게 제작측의 고의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아르도 나온 당시 진행하면서, 나=단말이라는 구도가 두 타이틀에서 모두 더 단단하게 굳어졌고, 이온의 심층 제노매트릭스 이벤트로 '어차피 2차원...'하는 회의도 다 날아가버렸다. 덕분에 점점 더 깊이 빠져든 감이...

 

솔직히 PS+로 2월에 질러서, 돈도 남들보다 적게 쓰고 기간도 적게 들였는데, 중간에 원래 목적이었던 여성향 게임 두 편이랑 앞편 다 하고 다음 DLC 기다리며 미쿠F2 플레이한 기간 말고 내 VITA는, 어디 가지고 나가면 사람들이 여친 데리고 나왔냐고 할 정도로 셰르 전용 머신, 일개 단말이었다. 그냥 계속 슬립모드로 놔두고 안 껐음. 몇 개월동안.

 

마지막 12장 DLC는 덜컥 터미네이터팩까지 샀다가 게임 클리어가 엄청 늦어졌다.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터미네이터팩 없으면 바로 클리어되는데 터미네이터팩 깔면 터미네이터팩까지 다 진행해야 클리어가 되는 듯...근데 한번에 한 군데 복구밖에 안 되서 오래 걸린다.

그리고 그 전에 아이템 제작...할 게 없어서 모르는 아이템 목록에 안 남게 하나씩 다 만든 건 좋았는데, 로봇 만들려면 다 2개씩 만들어야 했...^ㅁ^ 12장 정좌하고 기다리다가 정시에 받았으나 진행중 세이브에러나서 다 지우고 다 다시 받느라 멘붕하고 시간 날리고 한 것도 있기는 있었지만, 어쨌든 근 20일을 제작과 기억 복구에 투자해서 비로소 클리어.

마지막에 대해서는 스포일러를 피해 간단하게 쓰자면, 아르노사쥬로 이어지려면 그것밖에 없었다, 정도.

개인적으로는 대단히 만족스러운 끝이었다.

 

다 끝나고나니 정신이 멍해지더라. 5-6개월을 계속, 완전 푹 빠져서 한 덕분에 다른 게임 할 기분도 안 들고 그냥, 난 이제부터 뭘 하면 좋지... 이 생각만 들어서(...) 여행 예정 있었으니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폐인처럼 아르노사쥬 3주차 달릴 뻔 했다orz

 

이과 계통이나 컴퓨터, 우주 쪽 좋아하고 남성향에 다소 이해가 있으면 여자들도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건 내 관점에서겠지...

사실 내가 너무 푹 빠져서 난리를 피워대느라 탐라에서 여러 분이 낚이셔서 셰르 시작한 분도 있고 아르 사신 분도 있고...취향 아니시면 진짜 미안한테 싶은 마음이 막...으으...근데 나한테는 정말...뭐라고 해야 하나...게임이 아니고, 그냥 다른 우주에 있는 이온이라는 아이를 알고, 그 기억 속 라셰라라는 별을 지켜봤던 거였다.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재미 있는 게임이라고 못 할지도 모르는데 나한테는 이미 게임이 아니라..........................아 진짜 나 미친 것 같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길어지면 이상한 사람 같이 보일 테니까 이 정도로만 해야겠다.

이온,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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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피 신경 쓰다간 언제 감상 올릴지 모르겠어서 그냥 잊어버리기 전에 쓰기.


로지에 낚여서 올클한 지인한테 충동으로 양도받은 게 작년 11월.

개념도 없이 로지로 시작해서 3년째가 거의 끝내갈 무렵, 그 지인으로부터 '엔딩 다 보려면 연금술사 하나 대기로 빼야하는데^p^'라는 얘기를 듣고 좌절, 방치한 상태로 이번해 8월이 되었다.

셰르노사쥬 마지막장이랑 터미네이터팩 진행하려고 했더니 만들고 복구하고 대기시간이 장난 아닌거다ㅠㅠㅠㅠ

그래서 그 기다리는 시간동안 다시 잡아봤다.

메루루 탄력도 받긴 받았는데, 아르노사쥬 바로 전 작품이라 그런가 배경이나 캐릭터 모델링 느낌이 비슷해서 필드는 아르노 필드 뛰어다니는 느낌으로 신나게 뛰어다녔다. 아틀리에가 돈 더 썼구나 하는 느낌(...)


어쨌든 레이파를 계속 빼고 연금술사 둘을 전열배치 하고 다닌 덕분에, 마지막 1년으로는 레이파 이벤트가 도저히 다 소화가 안 돼서, 끝까지 발악하다가 그냥 단시카이 엔딩 포기하고 로지편 엔딩을 봤다.

그래도 셰르가 안 끝났기 때문에 다시 바로 에스카편 시작. 같은 거 반복이라 재미없으면 어쩌나 했는데, 내 머리가 작년 11월에 본 이벤트를 다 기억할리 없어서 재밌게 했다(...) 딱히 교우도 신경 안 써도 연금술사만 빼고 다녀도 이벤트는 다 나오는 거 보고 눈물ㅠㅠㅠㅠㅠ

그리고 1주차 로지편에서 렙99까지 올리고도 못 잡았던 세계의 끝 두 보스몹들...전주차 무기랑 에스카편 전용 아이템 쓰니까 렙 68에서 잡히는 거 보고 우와...-_- 레이파땜에 전투 노가다도 노가다였지만 그 두 마리도 잡아보고 끝내본다고 한번씩 가서 오래도 걸려서 결국 죽고 하느라도 시간 많이 걸렸는데...ㅠㅠㅠㅠㅠ


메루루에서도 나라는 키우지만 결국 합병될 나라에 큰 외적 위기는 없는 일상물이었는데, 에스카&로지는 나라를 키운다거나 하는 눈에 보이게 고조되는 그런 것도 없고 애들도 야망이 없어서 더 일상물(...)

그래서 더 그냥 늘어져서 하기 좋았던 것 같다. 가장 머리 아픈 게 조합이었으니까...근데 이것도 첫주차에서는 개념이 없었는데 메루루 거치고 다시 하니까 좀 알겠더라. 조합 스킬을 진짜 하나도 제대로 안 쓰고 있었다는 거 알고서도 허허허 웃었는데 그래도 에스카편 넘어가기 전에 알아서 다행...

작년에 했을 땐 일상물인 게 애매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괜찮은 것 같다. 다시 해보니까 역시 로지는 잘 생겼고 에스카는 귀엽고 루시루는...좀 싫지만 솔 목소리가 갑자기 좋게 들리고 해서 지금 샤리도 좀 하고 싶음. 큰일이다.


총 플탐이 두 바퀴 기준 105시간 정도 나왔다. 안 해도 켜놓고는 있었으니 5-10시간 빼도 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1주차 때 유적이랑 세계의 끝 보스몹 상대로 15-30분씩 걸려가며 싸우다가 결국 죽으면 데이터 로딩하고 있었으니까 그 시간 생각하면...그냥 100시간 넘는 걸로 봐도 될 것 같다. 내가 좀 많이 비효율적으로 하느라 그런지 꽤 나왔다.

그래도 잠들기 전에 졸려서 효과 부여하며 조합하느라 머리아팠던 거 말고는 지루한 것도 생각보다 없었고 무엇보다 그림도 모델링도 필드도 예뻐서 재미있었다.

이제 남은 트로피만 하나 따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이거 에스카까지 다 돌도록 셰르 안 끝남...^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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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바퀴 돌았는데 27%...orz


아틀리에는...내 거도 하나 있다. 에스카&로지. 근데 에스카랑 로지 캐릭터랑 모델링이 좋아서 사긴 샀는데, 당시 콘솔은 묵히던 시절이라 어째 손에 안 잡혀서...+아틀리에는 예엣날 잡지 부록으로 마리 받아서 잠깐 하다 말았던 게 다라 이게 대체 무슨 방식으로 하는 게임인지 감이 안 잡혀서 중간에 놓은 채 방치 중이었다. 

워낙 JRPG를 흘러가는 대로 따라가면 엔딩에 도착하는 일직선 스토리만 해왔더니 하면서 너무 완벽을 기하려고 되지도 않는 발악을 했다가 지친 것 같다. 손에서 놓은 결정적인 계기가 엔딩 여러 개 있다는 소리 듣고ㅠㅠㅠㅠ

(그러고 보면 RPG 좋아한다면서 파판/드퀘 안 하고 온리 PC~PSP영전만 함. RPG 좋아하는 게 아닌가?;)

그래서 그 뒤에 신 로로나니 아샤니 뭔가 나오긴 나오고 아샤도 캐릭터가 참 이쁜데 싶으면서도 스루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메루루가 대여되었다. 암네시아 월드 대여된 날, 역시 575 노가다 하는 거 가엾다고 대여받은 걸로 기억하는데, 월드 다 하고 다른 비타 게임 하고 싶어서 틀어봤다가 의외로 빠져들었다. 그리고 알았다. 그냥 주어진 과제 클리어하면 하고 말면 마는 대로 편하게 플레이하면 되는 거구나...1주차로 해결되는 게임이 아니니까 완벽은 나중에 기하고 싶으면 기하는 거고(...)


주인공 메루루 설정이 마음에 들었다. 몇 년 뒤에는 아란드 공화국에 합병이 확정되어 있는 소국의 공주님.

물론 합병되면 더 공주도 아니어지는데, 어쨌든 그런 건 연연하지 않고 자기가 좋아하는 연금술로 이름은 곧 사라질 나라를 최대한 발전시키려고 노력한다(적어놓고보니 뭔가 되게 코에이랑 GUST 같네)

아틀리에 시리즈가 워낙 이름도 비슷한 것 같은 게 많다 보니, 빌린 당시에는 메루루가 누군지도 모르겠다, 그냥 GUST의 일러스트가 움직이는 모델링이 좋아! 화면 이쁘니까! 정도밖에 끌리는 데가 없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귀엽고 씩씩한 여주인공!!! 거기다 주변 인물들도 매력적이다!!!

엔딩까지 개척도구 만들어야 이동 시간 줄어드는 거 몰라서 시간 들여 뛰어다니느라 다른 큰 과제는 클리어 못하고 연금술도 많이 못 해본 채 5년 동안 10만명 넘기고 지진 가라앉히는 것까지만 했는데 내내 분위기 발랄하고 일상 장면도 별로 늘어지는 거 없고 과제 있으니까 적당히 머리 굴리고 중간에 지치면 여기저기 왔다갔다 이벤트 보러 다니는 재미도 쏠쏠하고, 즐겁게 플레이했다.

시간만 있고 소프트가 내 거면 몇 바퀴 더 뛰어보고 싶은데...아쉽. 목표랑 파티 바꿔가면서 하면 그렇게 안 질릴 것 같고, 아틀리에 시리즈만 트로피 모으면서 꾸준히 해도 할 게임 떨어질 일 없을 것 같다.

메루루는 반납하겠지만 재미 안 김에 에스카&로지를 다시 꺼내야지...확실히 비타가 손에 잡긴 쉬워서 메루루도 클리어까지 왔는데, 덕분에 아틀리에가 어떤 게임인지는 좀 파악이 된 것 같다ㅋㅋㅋㅋ

앞으로도 끌리는 주인공 나오면 아틀리에 시리즈는 한 번씩 사봐야지.

샤리는 로지 안 나오는 것 같아서 건너뛰지만.......^ㅁ^


최근에 사쥬 콘체르토도 엄청 빠져있고 메루루도 재미있게 했더니 GUST에 호감도 급상승이다.

앞으로도 장족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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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이 1주차만 하고 끝내라고 만든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셰르 결혼 후 대사 변경 궁금한 거랑 슈레리아 엔딩 트로피랑 노래 마법 하나 놓친 거랑 추가 DLC가 한참 뒤에 나온 거랑...여러 가지가 있어서 비타판 나오기 전에 2주차 뛰었다.


그래서 일단 트로피 달성.


우와, 완전 속 시원하다. 진짜 어이없이, 세이브를 잘못 덮어쓰기 해서 분기 놓치는 바람에ㅋㅋㅋㅋㅋㅋ

그 뒤에 트로피만 얼른 따려고 한 번 더 시작은 했었는데 그 때가 사려고 벼르던 미소기DLC 판매가 연기된 시기였던 데다가. 레벨 노가다 안하고 가다가 8차원인한테 한 번 죽고 네이한테 한 번 죽고 하니까 할 맛이 안 나서 중간에 기브업.

1주차 때도 후반에 스토리 따라가고 싶어서 조합 다 안 하고 했던지라 이번엔 그것도 다 보고, 토크매터도...컴플릿까지는 아니지만 최대한 모으고, 시로타카DLC 추가해서, 놓친 네이 제노매트릭스까지 해서 노래 마법 컴플릿 했다.

그리고 저 트로피 원인인 슈레리아 엔딩은.....................................참 쓸모없다. 허허.


1주차 할때는 나도 셰르 정리가 잘 안 됐던 시점이었던지라 안 하고 해도 그럭저럭 할만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곰곰히 생각하면서 하다 보니까...시로타카DLC도 '그렇구나 뭔가 슬픈 일이 있었나 보구나' 정도로밖에 이해가 안 되고, 테르족 기원 이야기나 애들이 네로 가지고 불쌍하다 불쌍하다 하는 거에서도  완전 ???일 것 같고 네이 조합 이벤트에서 누구누구가 하고 있던 소중한...아니 됐어, 하는 것 같은 것도 잘 해야 의미불명 못 하면 짜증일 것 같아서...

무엇보다 이온&아셰스, 캐스&델타(이쪽은 초반엔 일방통행삘이지만)가 이미 러브러브인 게 이해 안 될 듯.

여건이 된다면 역시 셰르 하고 하는 게 정답인 것 같다.

근데 영문판은 셰르 없이 아르 PS3판만 나온다면서요...?

그들의 마인드가 제로가 되지 않길(묵념)


시로타카DLC는 얘기 좋았다. 남성 캐릭터라고 그려지는 게 적은 것 같아서 아쉬웠는데.

하지만 역시, 게임 구성이 2주차는 필요도 없고 권장도 안 될 것 같은 게임인 만큼, DLC 발매가 좀 빨랐으면 좋았을 것 같다. 남캐인 것도 합쳐서 판매량 진짜 안 나왔을 것 같아(...)


셰르도 앞으로 한편+외전 남은 시점에서, 아르를 감안할 때 셰르에서 앞으로 밝혀져야 하는 내용이 좀 되는 것 같아서 남은 분량으로 해결이 되는 건가 싶은데...믿어보는 수밖에.


아르도 셰르도 각각 비타판/오프라인판 발매가 결정되면서 간혹 아르 산 사람 불쌍하다는 얘기가 보인다. 아틀리에 시리즈처럼 DLC 다 포함에 추가요소 넣으면서 플3판 발매 반년만에 이식된다고.

....아닌데? 난 좋은데? 포터블에 쏙 집어넣어 준대니까 완전 환영인데??

진짜 간만에 한정판 예약을 다 해봤다. 셰르가...클리어 개념이 있을 것 같아서 온라인판 세이브데이터 승계가 되어봤자 그럼 의미가 없는 거 아닌가 싶은 게 좀 걱정이긴 한데 그 땐 그 때. 소장하지 뭐. 


지금 나한테 가장 큰 문제는 따로 있다.

7월15일 현재 빌린게임(미클리어) 박스

이미 클리어한 자기 게임 2주차 뛰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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