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VR'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9.11.10 [PSVR] 도쿄 크로노스
  2. 2017.12.30 [PSVR] 페이트/그랜드오더VR
  3. 2016.10.14 [PSVR] 단간론파 학급재판 체험판

충동구매였다.

아이튠즈 카드를 사려다 플스 스토어 카드를 잘못 사서 잔고가 있었던 탓에 뭔가 사고 싶은 타이밍을 못 참고 예약중인 걸 사버렸다.

먼저 나온 PC판? 오큘러스판?이 평가가 나쁘지 않고 패키지도 나오길래 망겜은 아니겠지 하고.

 

솔직히 지금 사양으로 VR 풀사이즈 게임은 로딩이든 뭐든 문제가 있어서 무리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사면서도 회의적이기는 했는데 생각보다 좋았다.

 

사실 VR이라서 가능한 원하는 지점에 시선을 향할 수 있고 그런 건 초반에 질리는 면이 있고 딱히 이걸로 이루어지는 상호반응도 없어서 음....뭐 굳이 VR 게임일 이유가 있나.............하는 마음이 뒤로 갈수록 들기는 했다.

내 기기가 초기 모델이라 그런지 머리 사이즈가 안 맞는 건지 쓰고 있으면 머리 조이는 느낌 때문에 두통 들고 해서 오래 쓰고 있기가 어려워서 컨디션이 나빠져 게임을 오래 할 수가 없어서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하지만 사양 상 풀사이즈 게임이 나오기 어렵다는 특성 덕분에(?) 비교적 금방 클리어할 수 있는 길이였다는 점,  그 컴팩트한 길이 안에도 심플하지만 탄탄한 이야기 구성이 이루어졌다는 점, 2회차 플레이해야 추가 요소로 진상 파악이 되고 진엔딩 볼 수 있어서 나름 텍스트 어드벤처에서 갖출 건 다 갖췄다는 점이 좋았다.

성우진이랑 음악도 다 좋음. 본편 내 화면이 단조로운 만큼 오프닝엔딩 영상 신경 쓴 것도 호감도 업.

 

이야기 자체는 근년 인기 있었던 텍스트 어드벤처의 소재들을 깨알같이 잘 박아 녹여냈다는 느낌.

따라서 적당히 재밌다. 대신 새롭기까지는 못 하다. 어느 정도 일본 텍스트 어드벤처 해왔으면 아...^^ 싶은 전개들이 많다.

에피소드들이 캐릭터들에게 정 주기 좋게 만들어져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새롭지 않음에도 애정도가 높아졌다.

 

개취로 좋았다 싶은 점은, 섬머레슨부터 시작해 캐릭터 얼굴 가까이서 들여다볼 일 있는 VR 게임들은 모델링을 리얼계로 지향하는 경향이 강한 것 같은데 난 그냥 투디가 좋아서 도쿄 크로노스가 딱 원했던 스타일이었다.

이런 일러스트 입체화하는 계열로 더 많이 나와줬으면 싶은데...수익 내기 힘든 시장이라 이쪽 개발 손댈 제작사는...더 없겠지^_ㅠ

일단은 도쿄 크로노스 제작사가 후속작을 낸다니까, 그 후속작은 나도 바로 할 수 있게 꼭 PSVR도 동시 발매해주기 바랄 뿐이다.

 

게임보다 앞선 시간대 배경으로 소설 작품이 있어서 사놨던 게 감상 쓰면서 생각났다.

오늘은 자기 전에 그거나 읽다 자야겠다.

 

 

+

게임에서 한 가지 아쉬웠던 점.

내가 2주차를 졸면서 돌아서 그런가 소꿉친구 엔딩이 이해가 좀 안 됨. 걔가 걔였다며???? 근데 뭐야???? 왜 그랬대????

혹시 아시는 분이 본다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Posted by 2nd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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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트는 본편만 하고 엑스트라에서 멈춰 있다가 그랜드오더를 따라갈 여력이 없어서 다 손 놓은 상태.

라서 마슈가 페그오 처음 주어지는 서번트란 것만 알고 아무 것도 모르는데 VR 무료길래 받아보았다.

 

음...뭐 흔한 럭키스케베 계열 내용인 것 같았다.

유저가 있는 방에서 마슈가 옷 갈아입다가 파티션 넘어트리거나, 페그오 인터페이스의 세 가지 선택지로 분류한 훈련...을 빙자한 그라비아 비디오 시츄에이션. 처음에 봉춤 얘기는 들었다가 봉춤보다 정글짐...싶었는데 밸런스볼에서 통통 튀는 게 너무 그라비아.

근데 그라비아라도 그렇지 애를 너무 가느다랗게+안짱다리로 모델링해놔서 섹시하단 생각보단 이거...재밌나? 싶은 생각이 먼저 들고 무료니까 싶으면서도 실망감이 앞섰다.

그래도 세 가지 시츄에이션 다 보고 VR 무겁다 벗어야지...하는데.

 

...응? 타이틀 화면 선택지가 마슈에서 알토리아로 바뀌었다...?

무료 소프트 치고 분량이 더 있다니 서비스 좋네?

 

세이버도 그라비아 아이돌 같이 다뤄질 걸 생각하면 마음이 아팠지만 첫만남이 에로게임이었으니...하는 포기와 함께 일단 스타트.

 

근데...좋은 의미로 예상을 배신.

물론 럭키스케베 시츄가 없다고는 안 하겠다. 방 안 가구 틈새로 빠진 메모 꺼낼 때 치마 속 보일 것 같고 물총 싸움 할 때 옷 적시고 할 수 있긴 한데 개방된 정원에서 시종일관 마스터에 대한 경의를 잃지 않는 세이버와 가지는 한때의 휴식...아 좋다...

특히 세이버랑 애프터눈티 즐길 수 있는 선택지에서는 이마 짚었다. 세이밥이랑 밥 먹을 수 있다니.

세이버한테 디저트 골라줘야 해서 급한데 아씨 무브 없이 패드로 하니까 선택이랑 건네주는 게 잘 안 돼서 안타까워서 하마터면 무브 지를 뻔.

그리고 세이버는 후반도 외부의 적 침입-령주로 보구 발동까지, 마슈 때보다 VR 특성 잘 활용하는 장면 전환에 페이트라는 작품 개성까지 살리는 훌륭한 흐름이었다.

 

종합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웠다. 마슈&알토리아 합치면 컨텐츠 섬머레슨보다 낫지 않냐며.

섬머레슨 발매 당시에 돈 다 주고 사놓고 아직까지 클리어를 못 했어...재미 없어서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는 마슈, 그 다음엔 알토리아만 플레이할 수 있지만 두 캐릭터 컨텐츠 다 소화하고 나면 둘 중 하나를 자유롭게 골라서 들어갈 수 있게 위 스샷과 같이 타이틀 화면이 바뀐다.

페그오 잘 몰라서 처음엔 그냥 켜보고 말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만족도 높아서 안 지우고 남겨뒀다가 가끔 세이버랑 차 마셔야겠다.

Posted by 2nd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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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관심은 있지만 얼리어댑터랑은 거리가 먼 편이라 안정된 2세대 이후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일본 PS+에서 갑자기 단간론파 학급재판 VR을 뿌리겠다는 소식이 떴다.

..........................^^

 


 

아 시발 ㅈ댔다 무료로 뿌릴 정도면 몇 분짜리도 안 되는 컨텐츠일 텐데 이거에 낚여서 덩치도 크고 비싸기도 비싼 기계를 내가 사야 되냐 말아야 되냐 하 플포 성능에 VR이래야 뻔하고 이거 말고 딱히 하고 싶은 것도 없는데 근데 단간론파라니 나한테는 너무 강한 카드다....


소식 듣자마자 머리 끌어안고 한 생각ㅠㅠㅠㅠ

그 때가 이미 예구는 끝났을 때라 차라리 예구 물량만 있기를 바랐는데 어제(13일) 현장 판매분이 있기는 한 거 같더라.

재고 있어서 사도, 없어서 못 사도 마음이 복잡할 거 같아서 줄 설 생각은 없이 아침 11시에 설렁설렁 나갔더니 재고 남아있대서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으로 사서 들고 돌아왔다.

그 뒤 볼 일 보고 밤에 귀가해서 아까 설치 끝낸 뒤 이거랑 여러 무료 데모 설치하고 큰 기대는 없이 학급재판 개시.

 


 

.....아.....애들이 움직인다. 

왼쪽 옆에 아사히나가 있고 오른쪽에 키리기리 쿄코가 있어서 움직인다....

하가쿠라 저 머리를 다 모델링 해놨어...

후카와랑 토가미도 움직인다.....

눈앞의 공간에 애들 증언이 날아다니고 애들이 튀어나와서 그 증언들 잡아 깨부수고 생각보다 다이나믹.

모노쿠마 우자카와이이....

 


 

센서로 증언에 탄환 날리는 것까지 튜토리얼로 마치면 체험판이라고 거기서 끝낸다.

그리고 그 뒤는 오시오키 타임. 1의 그 레일 따라 책걸상에 앉은 채 프레스기에 눌리러 가는...

아는 건데ㅋㅋㅋㅋㅋPS VR 화질이 결코 좋지 않은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상 위에서 춤추는 모노쿠마 진짜 얄밉고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뛰어가서 프레스기에 쾅...그 다음에 내 코 앞에서 쾅....

그 다음은 내 바로 위에서 쾅.......!!!

아는 전개임에도 몸이 섬칫 하고 놀라는데ㅋㅋㅋㅋㅋ

스스로도 어이없는데 여기서 완전 만족해버렸다. 이건 직접 해봐야 함(...)

 


 

체험판 답게 오시오키 포함해도 몇 분 안 되지만 뭔가 가능성을 봤다는 느낌이었다.

이거 언젠가는 본편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1-2 활용해도 좋고 신작도 좋고. 

재판별로 끊어 팔아도 살 듯. 내주기만 해주세요.

남들한테 똑같이 단간VR 좋았으니 PS VR 사세요 하고 말하지는 못 하겠지만, 적어도 나는 VR 잘 산 것 같다.

한점의 후회가 없다. 오전의 나 굿잡.


흐흐 이제 슬슬 각잡고 다음 할만한 타이틀을 찾아봐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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