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별걸 다 하는 듯.

중고 겜 사면서 DS용 뭐 하나 사고 싶어서 충동으로 산 것 같다.

 

내 손으로 요리는 거의 안 하는데 작품 관련 쿠킹북은 2차 작품 보는 느낌으로 좋아해서 영화에 나온 레시피, 숲속의 작은 집 요리 책, 뭐 이런 거 많이 사서 모았었다. 그리고 대체로 해설 보고 사진 보고 만족하는 루트.

DS에는 원래도 요리하는 게임 소프트 말고 그냥 요리 레시피 소프트 많아서 이 작품도 그런 식인가 했는데, 일단 앞부분에 그림책 파트를 두고, 그 내용에서 고안한 레시피로 요리를 만드는 게임...이라기에는 게임 흉내만 내는 파트가 붙어 있었다.

그리고 동화 파트에서 특정 모양 찾아서/요리 성공해서 특전 파츠 받아서 과자의 집을 만들 수 있다.

 

느낌이 아이 있는 집에서 그림책 파트 읽어주고, 레시피대로 직접 집에서 요리 만들어 보거나, 아니면 아이들이 요리 느낌 내게 요리 파트 가지고 놀아보는 식. =요리 파트가 엄청 진행 느리고 덕분에 불편하다. 성인이 급한 성미 가지고 휙휙 넘길 수 있는 그런 게 아니야...

그런 식으로 하라고 이렇게 만든 게 아닐 텐데, 계절별로 3~5가지 있는 15가지 에피소드를, 아 이거 느슨하게 하면 늘어지다 놓을 것 같다, 하고 졸려지는 눈을 비벼가며 며칠만에 끝내버리고 좀 허탈해졌다. 소프트가 사람을 잘못 찾아온 느낌으로다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시피는 자세하게 나와서 직접 요리해봐도 좋을 것 같다. 그렇게 보자면 굉장히 알차고 충실한 소프트다.

다만 나는 내 손으로 빵부터 굽던 요리 취미를 취미로서 마감한 뒤 인스턴트와 냉동식품만 먹는다는 거...

 

그래도 푸 자체는 좋아하고 화면도 귀여워서 졸린 것 말고는 괜찮았다.

윗짤은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그림책 장면.

언젠가 도쿄 디즈니랜드에서 타본 미친 것 같은 꿀 중독자 푸 어트랙션 생각남.

풀보이스까지는 아니라 캐릭터 코멘트가 필요한 부분은 몇 개 대사를 돌려쓰는 식인데, 다른 애들은 요리 관련 대사 하고 그러는데 푸는 그것도 계속 꿀 좀 달라는 꿀 팡인 대사밖에 없어서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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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2nd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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