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든 이번해 안에 끝내겠다는 일념 하에 요새 주말에 스케이트도 안 타고 플레이했다.

플레이타임이 긴 게임은 아닌데 캐릭터별 전개인데 캐릭터가 열 명에 시츄에이션 파트/스토리 파트가 나눠져 있다보니 시츄에이션 파트에서는 집중이 안 되어가지고...그래도 해보겠다고 비타티비/비타 왔다갔다 하면서 자주 켜기는 했는데 끈덕지게 손에 잡히지가 않아서 참 오래 걸렸다. 얼마나 오래 걸렸는지는 아래 세이브파일 날짜가 증명한다. 비타티비에서 하다가 옮겨온 파일이 2016년 10월이고 클리어한 오늘이 2017년 12월 31일임. 오마이갓.

 

 

사실 집중해서 게임 못하는 건 요즘 게임 취미 자체가 그렇고 거기에 게임 특성까지 플러스된 결과인데, 게임 자체는 계속 이어서 하고 있을 정도로는 흥미롭다.

 

근데 이 시리즈, 아직 무인판이랑 모어블러드 두 개 했지만 무인판은(3년전에 해서 기억 정확하진 않지만) 이 정도 아니었던 것 같은데 모어블러드 이건 유난히 캐릭터별로 이야기 퀄리티가 들쑥날쑥한 기분이...

무인판에서는 연기의 임팩트로 카나토와, 나름 치유계인 스바루, 맨날 자고 싶은 마음 이해한다는 공감 차원에서 슈가 마음에 들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다른 캐릭터들이 집 뿌수는 거 뒷치닥거리하느라 마음고생이 심한 레이지의 처지가 안쓰러워서 레이지가 새로 눈에 들더라. 후일담까지 보면 유일하게 정상적인 경제력도 있을 것 같고. 새로 추가된 무카미가 캐릭터들은...그래도 좀 덜 난폭하고 덜 위험해 보이던 루키 좀 주목했더니 본인 루트 주인공 취급이...어후.......호칭이 막.........

 

이러니 저러니 이 시리즈는 엔딩/후일담에서는 주인공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며 본편에서의 취급과 갭을 보여주는 것도 하나의 재미 같은데, 선택지 잘 고르면 풀리는 헤븐 시나리오는 개인적으로 주인공도 공략캐도 캐붕 일어나는 것 같고 다른 캐릭터인데 겹치는 시츄도 많고 해서 좀 실망스러웠다. 시츄 나누고 하는 협의도 없이 라이터 여럿이서 캐릭터별로 나눠 쓰고 그냥 막 실어놓은 것처럼.

 

이번 작품에서 놀라웠던 건 양호선생님...이 아니고 칼하인츠 씨의 교육방침.

후일담에서 그렇게 등 떠미실 거면 어렸을 때부터 좀 신경 써서 키우시지 왜 엄마들한테만 다 맡겨가지고...

부친의 자녀 양육 불참여가 이렇게 해롭다.

 

이렇게 올해가 끝나기 전에 클리어 하고 감상도 쓰고.

이제 이 다음편인 다크페이트를 해야지(사놨다).

해야 하는데....이건 캐릭터가 2명 플러스 돼서 12명..............orz

Posted by 2nd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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