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려놓고 좀 하다가 생각보다 긴 느낌에 방치하고 있었는데 요즘 하다 만 게임이 너무 많아져서...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다시 잡아봤더니 생각보다 짧았다. 첫 루트 저장해놓은 데서 조금만 더 하면 됐었네;


여주인공이 어렸을 적부터 친한 친구들+학교 후배의 밴드를 서포트하며 서로 성장해 가는 이야기.

처음에 빌려준 친구가 놀러왔을 떄 유툽으로 들려준 곡이 괜찮았고 그림도 깔끔하니 좋아서 관심 갔었는데 막상 빌려놓고 직접 플레이 해보니...

게임은 안 나쁜데...애들이 밴드 활동 열심히 하고 악기도 열심히 하고 곡도 열심히 쓰고 가사도 열심히 쓰고...

...내 옆에는 연습해야 하는 기타가 방치된 채 놓여있고 취미라는 음악은 진전이 없고.....

찔려서...게임 속 애들이 열심히 하는 게 눈부셔서 손이 안 가...ㅠㅠㅠㅠㅠㅠ

라는 병신같은 이유로 오래오래 쉬었다. 자극받아 연습은 못 할 망정...


길이도 짧고 내용도 가볍고 선택지는 있지만 소녀만화나 라이트노벨 보는 기분이었다.

레온 루트가 틀이 잡혀있는 느낌이었고 츠무기는 그냥저냥, 개인적으로 쿠온이 좀 억지스러운 감이 있었다.

중간에 좀 충격 먹었던 게, 그림 예쁘다+곡 좋네 말고 아무 사전지식 없이 했더니...난 멤버가 네 명이면 공략루트가 네 명 분 있을 줄 알았더니 루트가 레온 츠무기 쿠온 루트 세 개인거다.

그럼 남은 한 명은 뭐였냐면.....뭐지 이거 내가 생각한 대로가 맞는 건가??;;;

아쉬운 게 쿠온루트가 각이 잘 잡혔으면 아키라는 캐릭터도 더 특징적으로 잘 살았을 것 같은데 그게 좀 부족했던 게 아쉽다. 심리상태 포함 더 표현되었으면 좋았을 텐데...


한 명은 공략이 안 되는 걸 뒤늦게 알고 놀라서 빌려준 분께 여쭤보니 다이나믹코드 시리즈 자체가 밴드에 한 명씩은 다 공략불가라고 해서 누군가는 공략불가캐한테 치일 텐데 공식 신박한 놈들...하고 생각했더니 이번에 새로 나온 확장 디스크에서 본편에 그 공략불가 루트 추가해서 나오는 거라고. 

궁금하긴 한데 본편 포함한다는 거 보니 보통 팬디스크 분량도 아닌 거 같고...계륵일세.


막상 처음 관심 갔던 음악은...듣다보니 아쉬운 부분이 조금 있었다.

발음 평범하게 하고 코러스 좀 제대로 넣고 음정 튠 좀 잘 해주지...

그리고 엔딩곡이었던 크리스마스캐럴. 아키...가사가...많이 오글거리는구나...



게임도 다 했고 감상도 다 썼으니 난 하다못해 오랜만에 기타 기초 연습이라도 해야겠다.

좀 하다 놀았다 하다 놀았다 하니 만년 기초야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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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2nd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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