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게임을 하다 놓으면 안 된다. 놓으면 연 단위로 놓음.

이것도...진난/시세이칸에 이어서 빌려놓고 열심히 하다가 2주차즈음 스케줄 관리 힘들어서 잠깐 놓는다던 게...

며칠 전 다시 켜보니까 예전 세이브가 2015년 3월 말이더라. 

빌린 건 14년 12월인 건 비밀...^ㅁㅠ


아마네는 역주목 곡 연주 필요 횟수가 50번이 넘어서 2주차 하다 놓은 시점에서 한 명은 공략 실패, 요코하마 아마네만 3주차 확정이었는데 요코하마 아마네를 다 해도 하코다테 아마네편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한참 더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당시 손이 안 갔던 것 같다.

근데 다시 잡아보니 2주차 놓은 게 파이널(콩쿨 결승) 며칠 전이었다(...) 왜 거기서 방치했지?;;;;

다시 잡고는 하코다테 아마네까지 이틀인가 사흘 걸려 금방 클리어 했다. 

하코다테는 루트도 하나씩이고 생각보다 플레이타임적으로 부담 되지 않더라.


근데 너무 오래 놓은 덕분에; 1주차의 묘가 역주목/아마미야 주옥/히도/나나미 주옥/쿄야 주옥/은 잘 생각 안 나고...

나머지도...난 이상하게 재밌게는 하는데 코르다는 캐릭터별 스토리가 나중에 잘 생각 안 나더라.

콩쿨을 축으로 해서 에피소드들은 잔잔하게 흐르고 엔딩도 주옥/역주목 다 에필로그는 비슷비슷해서 그런지...

그리고 무엇보다 아마네학원 편에는 강렬한 그 녀석이 있어서...!


이_스샷만으로_게임의_장르를_짐작하시오.jpeg


이 작품 안에서 캐릭터 취향만 따지자면 아마미야나 니아가 취향이고 스토리는 토오노가, 스토리 분위기는 니아가 가장 좋았는데...그럼에도 불구하고 묘가의 인상이 너무 강렬해서!!

학원 설립자와 대립해 학원의 운영권을 놓고 파워 게임 하는 고등학생...!

역주목에서는 한류드라마 뺨치는 기억상실 클리셰!!

통상 사용 마법은 블리자드!! 차밍포인트는 미간의 주름!!


심지어 코르다3 감상 옛날에 써뒀던 걸 찾아보았더니...

"연애시뮬 하고 싶어서 켰는데 깨고나서 보니 동료들 키워서 끝판왕 격파하는 RPG였다는 게 함정. 

묘가가 강렬해서 못잊을 것 같다ㅋㅋㅋㅋㅋㅋ"
...그 때부터 묘가는 헤어날 수 없는 늪이었던 거 같다

이제 곧 나온다는 코르다4는 아직 쌓인 게임도 많고 양심상 할 엄두도 안 내고 있긴 한데...만약에 하게 된다면 그건 분명 오로지 묘가가 궁금해서일 거다.


이후의 하코다테편은 분위기는 묘하니 좋았는데 어디까지나 분위기 조성이 우선되고 앞뒤 설명이 잘 안 된게...요새 들어 앞뒤 딱딱 맞는 게 더 끌리는 내 입장에서는 살짝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작품 자체가 잘 만든 좋은 게임이었다. 재밌게 잘 했다! 빌려주신 ㅅ님 감사합니다!!!

...으 그래도 딱 하코다테 엔딩 분기에서 돌아간다 선택하면 코르다3 프롤로그! 하는 식으로 이어졌으면 완전 내취향이었는데(중2중2


그리고 나는 작품본편+AS 세 편 다 한 시점에서 엑스트라의 스페셜 항목이 클리어 상황에 따라 개방되는 별도 시나리오라는 걸 어제 처음 안 것이었다. 클리어 하고 엑스트라 가서 다시 감상하고 하는 습관이 없다보니...ㄱ-

더불어 앨범에서는 CG에 코멘트 하나씩 달려있는 것도 마찬가지로 처음 알았다. 바보다ㅠㅠㅠㅠ



내용과는 다른 부분에 대한 감상.

확실히 루비파티 타이틀이 신경 써서 잘 나오는구나 하는 생각을 참 많이 했다. 보이스 들어가는 부분도 많고...모든 여성향 게임들이 이 정도로 하려고 하면 확실히 판매량 대비 코스트가 많이 들 것 같더라. 그래서 다작 양산 체제+게임 자체 볼륨 작아지고 미니게임 집어 넣는 요새 스타일들이 이해는 가면서도 아쉬운 면이 크다.

문제는 여타 레이블뿐 아니라 루비파티 작품에서도 최근에는 비슷한 인상을 받았었다는 건데...안젤리크는 안 해서 어땠는지 모르겠는데 하루카6가 이래저래 어딘가 부족한 느낌 들고 만족도가 낮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성우쪽 큰 관심 없고 풀보이스에 대한 욕심이 없어서...옛날 플2 시절처럼 주요 이벤트에 보이스 넣어주고 아니면 텍스트만 넣어주는 식으로 해서 게임 자체 볼륨 늘려주는 게 더 좋은데 성우 관련한 구매 세력이 내가 상상하는 것보다는 훨씬 크다는 것도 사실일 테고 요즘은 워낙 풀보이스가 기본처럼 되어버려서... 풀보이스 대신 거기 드는 코스트를 다른 부분에서 삭감한다는 지금 스타일에서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는 건 기대하기 힘들 것 같다.

는 오토메게임 알못 주제에 그냥 생각해본 거.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실제 상황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뻘소리에서 이어진 꿀꿀함을 날리고 시리즈 올클 대미를 장식할 여주 절친 니아 루트 스샷 한 장.

백합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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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2nd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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