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3를 며칠 안에 클리어하고 페르소나Q를 살 생각이었는데...며칠은 개뿔.

쭉 업뎃 막 하다가 막힌 이유가 계속 이거 하느라 그랬음. 왜 빨리 끝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걸까.


예전에 일본에서 현지에서 JCB 카드로 결제하면 결제가 될까, 하고 일PSN에서 결제 테스트하면서 다운로드판을 샀었다. 그 한 번 결제 이후로 현지에서도 같은 카드로 결제가 되지 않고 막히고, 안 하고 있는 동안 세일 행사도 하는 등(...) 많은 일이 있었는데, Q를 계기로 플레이하게 됐다.


피습판P3P 좋더라...트로피가 없어...집착 안 해도 돼...

확실히 분위기가 4랑 사뭇 다르더라. 현대 배경 RPG도 낯설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분위기가 밝은 것도 낯설었던 P4와 달리, 배경은 똑같이 현대지만 어두워...페르소나 소환 모션이 권총자살이야...

해본 페르소나가 4 골드뿐이라 비교대상이 이것뿐인데, 캐릭터가 꼬물꼬물 움직이는 거 없이 정지화인 거 빼면 시스템은 비슷한 것 같아서 4 처음 했을 때만큼 당황하진 않았던 것 같다. 올커뮤 욕심도 일찌감치 버리고 나니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었는데...


솔직히 4가 애니를 먼저 봐서 친근감이 더 들었던 것뿐이지 3도 4도 각각 분위기 마음에 들어서 뭐가 더 좋고 그런 건 없다. 인물도 3이랑 4 양쪽 다 좋다. 가깝게 지내며 티격태격하던 건 4가 좋았던 것 같고 엔딩은 3 엔딩이 취향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근데.

타르타로스가.

너무.

높아.

밤마다 난 타르타로스를.

오르다 자고.

오르다 자고.

오르다 자고.

오르다 자고.

.....

....

...

..

.

신기한 게 다 올라가지기는 하더라.

다 올라가서 클리어를 하기는 했는데...

4는 처음에 노말엔딩 본 뒤 진엔딩이 따로 있다고 들었을 때 바로 부담없이 2주차를 돌았는데 3는 다행히 엔딩이 하나라서 그렇지(분기가 세이브 하나로 해결되니 하나라 치자) 혹시 2주차 뛰어야 하는 식으로 엔딩이 여러개였으면 바로 돌 엄두 못 냈을 것 같다ㅠㅠㅠㅠㅠㅠㅠ

플레이타임 60시간 나왔던가...P4G 1주차 플탐도 그 전후로 나왔던 것 같은데 묘하게 피곤했다ㅠㅠㅠㅠ


그래도 계속 피습에 들어있던 거라 계속 얼른 해야 되는데 해야 되는데 하고 있었는데 계기 생겨서 잘 한 것 같다.

4보다 옛날에 나온 거라 시스템 불편하면 어쩌나 싶었는데 별로 차이도 안 나고 내용도 재밌었다.

더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기도 해서 아쉽긴 한데 여러 모로 그러긴 힘드니까 일단 3은 이걸로 클리어로 치고...5는 나오면 리얼타임으로 플레이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된다.

반면 Q는 묘하게 할 생각이 없어짐. 

나오기 전엔 계속 정보 체크했는데 3이랑 4 재밌게 하고나니 오히려 경계심이...

플러스, 3를 4 하고 얼마 안 되서 하느라 재미를 덜 느낀 것 같아서 5까지 최대한 텀을 두고 싶다. P4D는 해야하기 때문에 일단 Q를 패스하는 방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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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에서 얘기 나오길 오토메이트 패러디 요소가 들어가서 아는 게임이 많을수록 재미있단다.

근데 난 아는 오토메이트 게임이 없잖아? 하고 노마크 하고 지나쳤는데.

지인님이 들려준 탓층 노래에 심장을 쏘여서 폴인러브(...)

곡도 좋고 OCD만 들어서 탓층 연기 들어본 건 비타민X 츠바사랑 우타프리 란마루밖에 없는데, 어떤 캐릭터면 목소리가 이렇게 당사비 발랄한 하이톤이지...? 


싶어서 궁금해했더니 게임을 빌려주셨다.

짧다고 하셨는데 앞에 하던 게임들 때문에 생각보다 밀려서 계속 하고 싶어서 혼났네ㅋㅋㅋㅋㅋ


난 내가 좋아하는 게임을 사도 여간해서는 공식사이트 확인도 잘 안하기 때문에 게임에 대한 정보가 없는 상태였던지라 밝고 반짝반짝해서 으앙 그림 이뻐=▽=하고 간만에 마음까지 오토메 게이머로 회귀.

그냥 생각하기로는 반짝반짝하고 개그 적당히 섞인 가벼운 학원물이겠지 싶었다.

근데 초반 진행시키면서 공략캐들이 나오기 시작.

신노스케는 곧잘 있는 전투형 사용인 컨셉인가보다 치고, 카라스마...얜 노래 가사로 알고 들어간 것도 있고 패턴도 고풍스럽고 해서 그러려니 했는데...아사히나...연하캐인줄 알았더니 선생님이라고...? 호시노...등장부터 의심할 여지가 없잖아....? 


...생각했던 것 같은 게임이, 아닌 것 같다...?


첫 공략은 신노스케...하려다가 공략 안 보고 했더니 중간에 루트 막혀서 급 나중에 등장하는 도묘지로 방향전환, 다행히 스케줄 맞아서 클리어는 했는데...여기서 한 번 큰 실망을 겪었다.

도묘지는 후반에 추가로 등장하는 쇼타 캐릭터인데...이건 스토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고 결말도 뜬금없고 뭐야...-_- 이 정도라, 짧은 것도 생각보다 많이 짧은데 내용도 너무 없는 거 아닌가? 설마 전 루트 다 이런식?? 하고 의욕을 완전 상실했다.


그래도 그림 이쁘니까, 공략 그냥 안 되는 것 같은 신노스케 미뤄두고 탓층이 목소리 맡은 카라스마 한 번 더 가보자고 시작. 근데 어? 게임 내 기간은 4달인데 매 주마다 데이트 이벤트 있으니까 짧다는 느낌 안들고 알차다? 음? 근데 무슨 갑자기 괴도? 왜 공략 캐릭터가 화제를 피하려 들지...? ................?

......................평범한 캐가 아니었네????

비오는 날 강아지한테 자켓 벗어서 덮어주고 가는 불량에 놀이공원에서 미아 돌봐주는 이벤트땜에 식상한 캐릭터네 하고 있었더니ㅋㅋㅋㅋㅋㅋ좋은 의미로ㅋㅋㅋㅋㅋㅋ뒷통수ㅋㅋㅋㅋㅋㅋㅋㅋ

무엇보다 입이 △<-이렇게 되는 스탠딩이 왜 이렇게 꽂히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걱정했던 스토리도 길이 충분했다. 

도묘지 최애캐인 분이 보면 정말 죄송하지만 그래도 굳이 말하자면 도묘지가 쩌리였음.


막 대단히 취향이다 이런 건 아닌데 소소하게 계속 즐겁다, 하고 다음 타겟으로.

예상에 반했던 애를 했으니까 다음은 예상대로일 것 같은 애를 해서 호시노 카나타.

대체로 예상대로였다. 근데 왠지 감이...난 SF 잘 몰라서 확신 못 하겠는데 얘 혼자 SF 명작 패러디 다 하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딱 보기도 이상한 애를 했으니 다음엔 이번에야말로 어려보이는 거 말고 평범할 것 같은 아사히나 선생님으로 가자! 해서 세 번째 루트 시작.

..........근데 학교에서 텃밭 해서 채소 키우는데 왜 특정 작물 안 키워요...?

그러고보니 머리핀도...치열도...눈 색도....귀 모양도............

주인공은...왜 샘 준비실까지 들어가서 그 인테리어를 보고 아무 생각도 안 하지...?ㅠㅠㅠㅠㅠ

앞에 떡밥도 많았고 무엇보다 카라스마, 소라노를 거쳤더니 아 그래쿠나 하고 진행했는데 혹시 첫 공략캐가 아사히나였으면 기겁했을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 신노스케. 감 잡히고 보니 딱히 복잡할 것도 없는 루트였다.

다른 애들도 설정이 기발해서 신노스케의 전투 집사도 그런 건가 싶었고 다른 루트에서는 계속 개그 담당이라 공략 캐릭터로는 어떨까 내내 걱정 됐는데...

Oh...가장 시리어스해...마지막에 신노스케 바이크 타고 나타나는 데 빼고...난 그 옷 반댈세.

마지막에 공략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다른 루트들도 각자 진지하게 문제 해결하고 그러는 건 같은데 신노스케 루트가 가장(...이라고 해야봐야 이 게임 기준) 현실에 발이 붙어있어서 그런가, 아니면 계속 개그이던 애가 급 진지 빨아서 그런가 가장 묵직하게 다가왔다.


에피소드 하나하나 같은 건 다른데서도 찾아보려면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한 게임 안에 모아놓기도 빼곡하게 잘 모아놨고 글래스하트 신드롬이라는 여주 설정도 특이하고 분위기도 기본 개그 같으면서 완급 조절 잘 돼서, 노래에만 관심 가지고 짧다는 데에 낚여서 한 것 치고 무지 신나게 잘 했다!

이벤트 밀도가 높아서 그렇게 짧다는 생각도 안 듬. 요 사흘간, 기분 전환 제대로 했다=▽=

그리고 이번에 든 생각인데, 절대미궁 그림때도 그렇고, 나 은근히 반짝반짝한 채색 좋아하는 것 같다. 클리어하고나서도 CG 한참 더 본 것 같다ㅎㅎㅎ


그러고보니 이 게임으로 KENN 목소리 처음 들은 것 같다.

이어폰이 아니라 PSP 자체 스피커라는 게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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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 아야카시비토

게임'14 2014. 5. 31. 22:56


츄오 히가시구치씨 그림 좋아한다고 그랬더니 지인님이 빌려주신 게임.


으아...니트로 플러스 게임도 그렇지만....길었다.........2월 중순부터 3달동안 함........................

물론 매일매일 많은 시간을 투자했더라면 3달까진 안 걸렸겠지!

근데 나도 먹고 살아야 하고 2월 중순부터 셰르노사쥬도 돌렸고 미쿠도 했고(...)

거의 자기 전에 짧으면 몇 분 길면 한두 시간 정도씩 돌렸더니 이렇게 오래 걸렸다ㅠㅠㅠㅠㅠㅠㅠ


게임에는 여러 유형이 있다.

내용도 재밌고 내 취향인 게임.

뭔가 재미는 없는데 내 취향인 게임.

재미도 없고 취향도 아닌 게임.

그리고 가장 난처한 경우....재밌는데 취향이 아닌 게임.


이 게임 재밌다. 스토리 재밌어. 히로인들도 괜찮다. 호난 츤데레. 회장 귀요미.

근데 어디인지 콕 찝어서도 아니고...그냥 전체적으로 취향이 아니야...

내용이라도 재미가 없으면 일찌감치 던져버리면 그만이고, 애초에 그 정도로 재미가 없는 게임은 지인들도 자비가 있어서 안 빌려주신다.

와...근데 내용 좋고 엔딩도 좋아서 군데군데 눈물 흘리고 하는데 진짜 손에 안잡히고 수면유도제더라...

2월부터 내내 셰르노랑 미쿠에 집중했던 건, 80프로 이상, 내가 PSP에 UMD 한 번 넣으면 슬립모드만 들어가고 게임을 올클 할 때까지 끄거나 갈아끼우지 않기 때문이다. 즉 내내 아야카시비토가 들어있었다.

이거 플레이타임 표시 됐었으면 엄청난 숫자가 표시되어 있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집중이 안 된 원인은 작품이 긴데=문장량이 많은데 문장이...단어를 되게 안 어울리거나 안 맞는 데에 억지로 끼워맞추는 식으로 많이 썼다. 이 단어를 이런 식으로 쓰면 안 되지...이런 뜻으로 박아놓은 건 알겠는데 이 단어는 이 뜻이 아니지...싶은, 그런 부분이, 모종의 문장 스타일로 의도해서 쓴 부분들에서 상당수 눈에 띄었다. 어휘 사용이 좀 부자연스러워서 읽는 게 턱턱 걸린다는 느낌. 그런데서 텐션이 쭉쭉 떨어졌던 것 같다.

그리고 다른 원인...스탠딩이...일률적으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기울어져있어....저 신경쓰여요...

엔딩 스탭롤도 스킵 좀 시켜주면 좋겠다....노래 외우겠네.


토코-호난-카오루-토냐-스즈 순으로 플레이했는데 토냐 루트가 좀 다른 세계로 가는 것 같았던 거랑 카오루 루트가 주인공 인생에 중요한 역할 했던 캐릭터 치고 엔딩이 기억에 안 남는 것 빼면 참 좋았다.

공략 사이트 참고한 순서인데, 이게 그대로 이야기 스케일 커지는 순서 같다. 스즈 루트에서 갑자기 로봇대전 시작했을 때에는 식겁했네. 스즈 루트까지 보고 토코~카오루까지 떠올리려니까 본인들한테는 비장한 문제였고 해결이었을 텐데 왜 이렇게 스케일이 왜소하게 느껴지지...

마음에 드는 캐릭터는 남캐들이다. 주인공 소시치부터 시작해 스토리 초반에 만나는 도주를 도와준 아저씨, 쿠키 선생님, 학생회장 슈겐. 야타가라스. 야타가라스한테 뒤통수 제대로 맞고, 쿠키 선생님이랑 싸우다 조용히 끝나는 엔딩에서는 눈물 찔끔 나고, 슈겐은 곳곳에서 귀염 터지고 슬프고, 아저씨한테 돈 갚으러 가서도 은근 감동ㅠㅠㅠㅠㅠㅠ


음. 근데 아직까지도 참, 쿠키샘이랑 그렇게 끝날 수 있었던 걸 알고나니 로봇대전 참 뻘짓 같네.

끌어온 전자기기...군부대 무기들...지못미...

그리고 이 게임으로 확실히 알았다. 난 사야랑 츄오씨 그림+니트로 쪽 채색을 좋아하는 거고 그냥 츄오씨 그림만 따로는 좋아하는 게 아닌 것 같다. 주인공 소시치가 CG마다 다른 인물 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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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 하천의 꽃

게임'14 2014. 5. 31. 22:11


말 안 통하는 외국 다녀왔더니 말 통하는 외국 가고 싶어져서 급 나고야행을 결정.

같이 가게 된 지인이 하천 하고 아즈치성! 을 외쳐서 빌린 게임의 산에서 하천을 끄집어냈다.


이미 트위터에서 간접적으로 접한 건 있어서 여주가 내 취향인 것 같다는 건 알고 들어갔다.

주인공에 대한 호감도가 게임 감상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나에게는 중요한 사항.

개그삘인 것 같아서 은근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ㅋ건ㅋ기ㅋ대ㅋ이ㅋ상


그냥 두서 없이 적으련다.

노부나가. 왜 혼자 말투 그래요. 시대감 내려고 한 건 알겠는데 딴 사람 다 평범하니까 혼자 설정 놀이 하는 것 같애...그리고 왜 혼자 봉황이요.

미츠히데. 명불허전 오라버니. 닌자 민망하게 왜 그렇게 눈썰미가 좋으세요. 그리고 그 작전은 역시 좀 비겁한 것 같아요. 괜찮아요. 아름다우시니까. 다만 그 얼굴로 진영에서가장 연장ㅈ......아니 아무것도 아닙니다.

이에야스. 게임 하면서 그러면 안 되는 거 아는데 자꾸 실제 초상화 떠올려서 죄송해요.

히데요시. 근육 모리모리는 취향이 아닌데 모리쿠보라 많은 갈등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좋은 남자였네요. 엔딩에서 호타루가 시치스케로 나오니까 졸지에 BL. 불쌍해ㅋㅋㅋㅋㅋㅋ

란마루. 시선 피하며 먼산 보는 스탠딩 귀엽네요. 근데 목에 두른 털 좀....타죽을 것 같아....행동은 이에야스나 호타루보다 오토메.

나오미츠. 스승님. 나이. 자중좀.

노부유키. 지인이 내 취향일 것 같다고 했는데 이런 정신연령 어린 중2 막무가내 캐릭터가 무슨 내 취향이네요.

호타루. 개구리로 둔갑해서 유혹한다ㅋㅋㅋㅋㅋ 귀엽다 사랑한다ㅋㅋㅋㅋㅋ


하루카 시리즈도 그렇지만 루비파티 게임은 PSP라도 화소가 불만으로 안 느껴질만큼 채색 참 이쁘게 잘 하는 것 같다(주관적). 그리고 어느 구도든 어디선가 봄직한 게 되기 쉬운 이벤트 CG도...란마루 루트의 내울가 CG라던가 미츠히데가 경단 먹여주는 CG라던가, (경단은 좀 다른 의미지만) 참신한 것 같다.

캐릭터 좋고 개그도 취향이고 길이도 짧은 편이라면 짧은 편이지만 이벤트 충실해서 불만스럽지 않고 시스템 편하고 정말 쾌적하고 재미있게 플레이했다.

물론 스토리상 역사적 사실이 변형된 부분...미츠히데의 적은 혼노지에, 하는 대사가 나오는 흐름이라던가...나로서는 좀 아니다 싶은 부분도 있었지만...이런 게임 하면서 역사니 성우니 생각하면 지는 거겠지.

재밌는 게임이었다. 


그래서 나고야 말인데, 아즈치성은 일정 짠 날 비온다는 예보와 전날 체력 소모로 못 갔다orz

다만 나고야성에서 각지의 성 사진 전시하고 있었는데, 지은 사람 이름 보고 웃겨 죽는 줄 알았다. 오토메게임 캐릭터라고 설정을 아무 근거 없이 만드는 게 아니었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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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 PSN+ 1년 끊은 게, 후에 풀릴 맹수랑 아서 때문도 있었지만 주범은 얘였다.

좋아하는 시리즈였으나 공궤1 클리어한 당시에는 게임에 돈을 많이 못 쓰던 시절이었던지라...

새삼 UMD 사기도 뭐하고 다운로드판을 사야 하나 하면서 우연히 플러스 서비스를 봤더니 공궤2가 풀려 있어서 플러스라는 선택지가 생겼던 것 같다.


근데 공궤2까지로 일단 사건은 일단락이고 3은 관련 캐릭터 쓴 독립한 작품이라고 해서 2 클리어한 뒤에 또 그냥 가만히 있었는데 3도 플러스에 풀림. 

그렇다면 안 할 이유가 없지! ...싶으면서도 플탐 많이 나올까봐 당장 할 생각은 못 하고 빌린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얼마전 여행 다녀오면서 돌아오는 날 리무진버스에서 뭘 좀 하려고 했더니 도저히 공공장소에서 이벤트CG 나오는 게임은 못 하겠길래...ㅠㅠㅠㅠ

내가 덕이 아니긴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잠깐 시작만 해본다는게, 다른 할 일이 있거나 외출하거나 하지 않는 이상 계속 공궤3만 하고 있었던 것 같다ㅠㅠㅠㅠㅠㅠ

가끔, 내가 처음 산 게임 패키지가 PC판 영웅전설 하얀마녀라서 영전 시리즈에 추억보정이 과도하게 들어가는 거 아닐까 생각할 때가 있는데, 아닌 것 같다. 그냥 영웅전설은 재미있어ㅠㅠㅠㅠㅠ

내가 이상으로 생각하는 JRPG를 가장 정확하게 구현해놓은 시리즈다ㅠㅠㅠㅠ


공궤2까지는 케빈 별로 안 좋아했는데 3에서 호감도 완전 업됐다.

전작들처럼 전국 각지를 발로 뛰는 식이 아니라 처음엔 뭔가 낯설었는데 진행할수록 빠져들어서 후반~라스보스는, 라스보스에 몇 번이나 깨지면서 리트라이하느라 시간 많이 들었는데, 어떤 게임을 해도 밥은 먹고 하는 내가 식음을 전폐하고 플레이했다. 엔딩 보고 먹는 늦은 저녁밥이 참 맛있었다.


솔직히 스토리 자체는 별로 특별한 게 없는 것 같은데 2 이후의 이야기들도 서브로 기분 좋을 정도로만 적절히 풀려나오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아쉬운 건 서브스토리가 있는 건 좋은데 이거 보려고 메인스토리 맥이 끊어지는 게 좀...이지모드로 했더니 설렁설렁 싸워도 돼서 400회 전투로 열리는 문도 못 열고(라스보스한테 가기 전에 전투 300회로 얻을 수 있는 거울도 못 얻은 걸 보면 400회는 멀었음^ㅁㅠ) 카드랑 낚시도 포기했다...기보다 메인스토리 보고 싶어서 세이브만 해두고 넘어갔다. 다른 게임들 좀 하고나서 다시 도전하고 싶은데...그런 날이 과연 올지 모르겠다(...)


...이렇게 재미있게 한 것 치고, 다른 궤적 시리즈를 찾아서 할 생각은 안 드는게 영전의 묘한 점이다.

어차피 지금 하나 몇 년 후에 하나 재미있을 테니까 아껴뒀다가 나중에 언제라도 내 취향 RPG가 하고 싶을 때 하고 싶다는 감각인 듯.

그 때까지 세계관이나 안 까먹고 잘 기억해둘 수 있으면 좋겠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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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미궁으로 지칠 대로 지친(플레이타임적으로) 나는 이왕 긴 게임 하는 김에...하고 하루카4를 시작.

시작 화면에서 인스톨 메뉴를 발견하고 하늘에서 한 줄기 빛이 비치는 걸 느꼈다(...)

 

내가 한 하루카는 플2판 3+이자요이키+미궁 뿐. 나중에 1-3 합본 샀다가 1 조금 해보고 아 이건 내가 할 게임이 아니다 하고 급히 처분했다.

4는 전투나 이동에 폴리곤 캐릭터가 쓰이긴 했는데, 시스템 자체는 3랑 비슷한 듯...?

1-2를 결국 안 한 거나 같아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3 끝난 시점에서 시대적으로 더 갈 데도 없고 뒷편 안 나오겠다고 생각했던 게 떠오른다.

그래서 빌리면서 이건 무슨 시대지...? 했는데 고사기로 갈 줄이야....

나기가 주문으로 오오하라이노노리토 같은 거 읊을 때는 내 다른 모종의 경험때문에 딥빡침이 느껴졌는데 설정만 고사기 참고고 그냥 한 편의 판타지였다. 이동도 비공정 같은 거 타고 날아다님.

그림도 약속의 퀄리티에 여주도 내가 좋아했던 것 같은 싸우는 여주다! 해서 환영하는 마음으로 피습을 잡았는데...

 

무녀님 어렸을 때 기억 하나도 없다면서 왜 이렇게 적응 잘 해요....

 

내가 동시공략을 잘 하는 머리가 아니라 플레이 방식이 되게 비효율적인데, 중간부터 캐릭터별로 챕터가 나뉘니까 편하더라. 기억이 맞다면 3 때에는 안 갈라졌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미래로 데려가서 부양하는 엔딩이 없는 대신인지 공략할 서브 캐릭터가 열 명...Aㅏ...

서브캐릭터도 효율적으로 공략 못 해서 게임 끝나고 남은 기억이 용 때려 잡은 것 밖에 없다(...)

 

좀 궁금한 건, 용신이 전작이랑 개념이 완전히 다른 것 같아서, 원래 1, 2도 용신이 3랑은 다른 개념의, 시리즈 통틀어 일관성이 없는 존재였던 건지가 신경 쓰인다.

용신이라는 게 있어서 가장 위화감 없는 건 확실히 4 세계관 같긴 한데....3은 용벨트였으니까....

 

3랑 비교해서 인상 깊었던 건 역시 미래 가는 엔딩이 없는 거랑, 엔딩이 무조건 해피엔딩만이 아닌 거.

그 캐릭터 좋아하는 사람들은 멘붕이었겠다 싶으면서도 별도로 엔딩 마련한 건 납득도 안 가고 해서 개인적으로는 그냥 그대로 끝내는 게 낫지 않았나 싶다.

루트별로 설정이 달라지는 게 아니라면 기다리는 미래는 결국 똑같은 거니까...

 

3에서도 이노우에 씨 캐릭터가 최애까지는 아니라도 마음에 들었었는데 4에서도 카자하야가 좋았다.

루트 자체가, 라기보다는 그 한결같은 성격이...ㅠㅠㅠㅠ

모르는 세계에서 취직해서 애들 책임지기가 얼마나 고되고 힘들었을까ㅠㅠㅠㅠㅠㅠㅠ

이노우에 씨가 연기하는 눈에 슬픔을 잔뜩 띤 캐릭터가 좋은 모양이다.

근데 오마케의 에피소드의 카자하야 눈이 너무 직선이라 좀 웃김.

애정도는 위에서부터 카자하야->오시히토->히이라기&아슈빈.

오마케까지 다 보는데 총 50시간 찍음.

 

재미는 있었는데 3이랑 비교를 안 할 수는 없어서, 기억이 미화된 건지 아닌지 4는 3보다 내용이 치밀하지는 못했던 것 같아서 차라리 4 하고 3을 했으면 좋았을 것 같기도 하다.

게인적으로 흑룡의 무녀도 없어서 많이 섭섭했음. 바람직한 공략 가능 서브 여캐를 달라!

사쿠 참 좋아했는데....-_ㅠ

 

적으면 적을수록 느끼는 건데, 내 안에서 하루카3가 많이 아름다운 기억이긴 기억인 것 같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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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올리려고 했더니 안 찍어놨나보다. 이거랑 나의 일족이랑 어제 반납했는데...

어차피 다운로드판도 많아서 패키지 사진으로 불법 아님 인증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아, 나의 일족 감상에 집어넣은 사진에 잘 보면 이것도 있음(...)

 

플탐도 길고 내용도 무거웠던 파타모르로 인한 피로가 무겁게 마음을 짓누르는 가운데...

그래도 이 여세로 다음 게임을...! 하고 그나마 짧아 보이는 절대미궁 그림을 골랐다.

후에 이건 나의 큰 착각이라는 게 밝혀진다...

귀여운 그림에 속았더니 아니마문디 만든 제작사래...길어....orz

 

취향에 따라 평이 갈린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빌린 당시 패키지 그림이 귀엽...기는 한데 완벽하게 여성향 취향은 미묘하게 아닌 것 같고...그래도 어쨌든 귀여웠다.

그보다 걱정 됐던 건 여러 동화를 짬뽕시켜놓은 것 같아서 죽도밥도 안 되면 어쩌나 하는 거였는데 생각보다 섞어놓는 건 참 잘 했더라. 캐릭터나 스토리나 어디 거슬리는 거 없이 잘 짜놨다.

사건도 심각할 데는 심각하고 진지할 데는 진지한데 그래도 처음부터 끝까지 동화 같은 분위기가 무너지지 않고 잘 살아있다. 이벤트 CG들도 반짝반짝하고 정말 예쁘더라. 라푼첼 엔딩ㅎㅇ

루트별로 사건 진행되는 방식이 조금씩 차이가 있고 개별 루트 들어간 다음에도 이야기 순서는 비슷비슷한데 구멍 난 느낌 없이 각자 다른 내용으로 잘 채워놨다.

딱 하나, 몽마가 배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배드엔딩으로 들어가면 그게 전부 무시된 것 같이 완전 다른 성격이 된다는 거 하나가 거슬렸다. 어떻게도 설명이 안 됨...

 

결과적으로 그림 예쁘다고만 생각하고 시작한 거에 비해 꽤 재미있게 했다.

다만 나에게 네 가지 단점이.

1.예상에 반해 플탐이 길었다. 스킵하면서도 대충 40시간 찍은 것 같은데...

적어도 파타모르 다음에 가볍게 할 게임이 아니었다orz 이건 정말 개인적인 단점.

2.폰트 가독성이 이상하게 안 좋다. 폰트가 작고+가늘고+테두리선 없어서인지 읽어도 읽은 느낌이;;

아무리 읽어도 내용이 머리에 안 들어와서 내 플탐의 꽤 긴 시간이 대사 다시 돌려보느라...

3.인스톨 없음+대사 하나하나마다 로딩이 느껴짐=체감 헬.

중간중간 잔뜩 읽어놓고 하는 동안은 스무스하게 하게 해주지...이런 게임은 처음 같다;;;

이 다음에 하루카4 하는데 인스톨 메뉴 있는 거 보고 저절로 코에이님 감사합니다 소리가 나옴(...)

4.일관된 동화의 분위기와 목소리까지 있는 자기가 확실한 여주로 감정이입이 힘듬.

난 여성향을 감정이입 안 하고 하는 편인게 맞긴 맞는데(ex.나한테 여성향게임:내가 얘랑 연애하는 게임x 여주가 얘랑 연애하는 게임o) 그래도 아예 안 했던 건 아니었구나 하는 걸 이 게임 하면서 알았다.

근데 이게 단점인 한편으로 장점이기도 했던 게, 여주 헨리에타가 당차고 귀여워서 마음에 듬ㅋㅋㅋ

 

비주얼&성격이 취향인 건 오빠 빌헬름이었는데...

빌헬름이랑 야코프랑 오빠들 둘...5년만에 만나는 열다섯짜리 여주한테 전부터 좋아했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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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엔 실망했다....
하는 일에 개 산책시키기가 있는데 개 나오는 이벤트가 하나도 없다니....

작년 1월 초에 빌려서 올해 1월 초에 클리어 하는 퀄리티.
같은 분께 같은 날 빌린 게임이 아직 하나 더 남았다는 건 비밀이다.

소문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는데 내가 시대물이 안 받는 편인 데다가 공략 봐도 시스템이 복잡해 보여서...
하기 쉬운 것부터 하다 보니 밀리고 밀렸는데 해보니까 으앙 신세계!
생각했던 만큼 어렵지도 않고, 심지어 재밌어!
공략캐 외에 주변인물들까지 설정이 꼼꼼하고 개성 있어서 작품 세계에 빠져들기 좋았다!
처음엔 의뢰 들어주러 심부름꾼 짓 하는 게 성가셔...불편해...했는데 적응 되니까 이것도 오오 신경 써서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으로 바뀜ㅋㅋㅋㅋㅋ

확실한 장래가 보이는 엔딩들은 아니라 처음으로 팬디가 하고싶다는 생각이 든 게임이기도 한데,
본편 자체는 시대 상황같은 걸 고려했을 때 무리하게 확실한 해피엔딩을 보여줬으면 부자연스러운 느낌 들어서 불편했을 것 같다. 엔딩들은 다 만족!
이벤트들도, 계속 일정 짜서 돌리는 식이라도 중간중간 이벤트가 빈번하게 들어가느냐 마느냐로 이렇게 졸릴수 있는지 없는지가 나오는구나...하고 완드랑 비교하며 초큼 생각했다....게임 내용이 재밌고 말고를 떠나서 이런 것도 중요한 것 같음.
다만 이벤트가...빈번해서 1주일이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손을 꼽은지라...그 전후 로딩이...요새 비타랑 ios게임을 좀 하느라...신경 쓰인 거랑ㅎㅎ 의뢰 하러 다니는 모드로 넘어갈지 말지를 온오프 할 수 있게 해줬으면, 의뢰 다 한 다음에 넘어갔다 돌아오는 시간을 줄일 수 있었을 텐데 싶어서 그게 좀 아쉬웠다.
의뢰 모드도 깨알 같았지만 돌아다니면서 수집한 레코드 듣는 재미도 쏠쏠...둘째-셋째 대화나 당주-집사 대화 웃겼다ㅋㅋㅋㅋ
올클에 45시간 가량 걸렸는데, 아주 잘 만든 게임. 도장 쾅쾅!

캐릭터에 대한 감상.
차남이랑 몇남인지 모를 애가 취향.
처음애는 애들 아버지가 애들 잘 되라고 뒤에서 움직이고 있는 건 줄 알았는데....아버지가 아니라 그냥 당주임.
타에 엔딩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되게 공략하고 싶은 성격이었는데 자동으로 공략됨. 쳇.
밖에 놀러는 키스케랑 다니고 싶다.
어머니들 첫째 엄마 빼고 다 귀여워....역시 사람은 돈이 많아야 하나봐.
처음에 치토미 무서웠는데 작품 통틀어 가장 자상해...ㅠㅠㅠㅠㅠ

새해를 여는 첫 게임으로 아주 좋았던 것 같다.
나중에 비타나 iOS판으로 이식되거나 해주면 다운로드판으로 소장하고 싶다.



후일담.

와아, 하나 클리어! 빌린 게임 상자에서 빼자!

이건 반납할 게임 상자로 이동!


하나 줄었어! 순조롭다!

이걸 다 허물 날도 멀지 않을 거야!

 

자 그럼 여기 어제 빌려진 게임을,


 

................응?


안 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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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 Chaos;HEAd NoAH

게임'13 2013. 12. 1. 20:20
순서를 위반하고 5pb. 릴레이.
슈타게에 근근이 카오헤 얘기가 나오기도 하고 지인분이 로보틱스 하신다는 글도 보여서 일본PSN+에 무료로 풀렸길래 가을 플러스 체험 캠페인을 이용해 15일이라는 타임리밋을 두고 플레이 시작.
기한 두고 해서 어떻게든 클리어했는데 아니었으면 분명 하다가 중간에 놓고 천년만년 방치했을 듯.

이야기가...재미있는데....이상하게 졸려....
이것도 자기 전에 누워서 하다가 얼굴에 피습 여러 번 맞았다.

클라우디-크라잉-개별-블루.
공략 사이트 찾아서 했는데 엑박판이랑 공략이 섞여있어서 블루스카이 돌입에 4시간 삽질한 건 안 자랑.
PC판은 바로 블루스카이로도 들어간다는데 그럼 PC판은 클라우디랑 블루 분기가 어디인거지?

클라우디가 깔끔하고 니트로다운 것 같은데 구원이 있는 진엔딩이 있는 건 5pb.라서일까.
기동 화면에 니트로 로고거 들어가는 순간 해피엔딩이 없어야 맞을 것 같은 느낌이 듬ㅋㅋㅋ

이하는 캐릭터별 루트 감상. 진행 순서대로.

리미.
아아...어느 한 쪽은 희생이 되어야 사건이 해결이 되는 건가...
개별 엔딩이라기에는 쓸쓸하지만...응....이런 부분은 니트로 같아....
라고 생각하며, 이 시점까지는 개별 루트가 각 히로인과 힘을 합쳐! 사건을 해결하는!
2% 부족한 해피엔딩일 거라고 생각한다.

유아.
멘헤라의 투신자살을 막는 데에 성공했다! 잘 했어!
...가 아니지! 뭐야 이 뜬금없는 엔딩 스탭롤....! 노아2는 어쨌는데! 뭐야 이게!
만들다 만 걸 붙여놓은 것 같은 이 찜찜함은 대체...
여기서부터 뭔가 불길한 느낌이 들기 시작한다,

나나미.
주인공이 쓰레기. 인데 어떤 의미 되게 평범한 사람의 행동패턴이 일관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의미에서는 주인공 타쿠미에게 정감이 가는 편이고 이 쓰레기 같은 면에서도 그건 마찬가지다.
그래서 더 안타깝다. 아무도 보답 못 받고 구원도 못 받는다.
....근데 리미니 유아까지는 뒤끝 나쁜 해피인가 정도로 생각했는데 이건 배드....
아아...캐릭터별 엔딩이 있다고 했지 캐릭터별 해피엔딩이 있다고는 안 했구나^ㅁ^

아야세.
처음에는 전파 발언은 은유 같은 거라고 생각했는데...세상이 어떻게 보이든 그냥 전파는 전파였다(...)
아야세를 아야세의 세계에서 구한 건지 노아2의 영향을 깨트린 건지 해석의 여지가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엔딩이랑 합쳐보면 타쿠미가 그 정도 힘으로 기동을 시작한 노아2를 어떻게 하는 건 불가능할 것 같다.
따라서 역시 그냥 아야세가 보는 세계를 깨트린 걸로 보는 게 맞는 것 같은데...
그렇게 되면 유아보다 좀 나은 정도의 뜬금포 엔딩이 됨. 그래서 노아2는 어쨌냐고!!(2)

세나.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안 든 스토리 라인. 노아2는 파괴한 건 좋은데.
아무리 과거 건이 있더라도 치트코드가 그런 형태인 건 꼭 안 맞는 퍼즐을 억지로 눌러 맞춰놓은 것 같다.
하지만 역시 가장 임팩트 있는 건 갑툭튀 300인 위원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나 루트에만 나왔다는 건 PC판에서는 없었던 얘기라는 건데 이걸 어쩌라는 걸까.
혹시 엑박 이식 시잠에서 후속편 제작이 예정되어 있어서 카오스차일드에서 떡밥 회수하려는 걸까.
이 게임 올클하고 PC판 그대로 유지하고 캐릭터별 루트 안 넣는 게 완성도는 더 높아 보여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생각하기에 이르기까지 세나 루트의 공이 매우 컸다.

코즈에.
그림도 피범벅 스토리도 피범벅 엔딩도 피범벅...
엑박판은 코즈에가 미스미 여친 죽이는 장면이 훨씬 잔인하고 상세하게 묘사된 걸 가족의 플스에서는 다 삭제 크리 먹었다는데, 흡인력 있는 문장은 아니라 거기서 괜히 문장 늘어졌으면 난 짜증났을 것 같아서 오히려 다행이었다.
근데 이 루트 잘 이해가 안 되는 게 코즈에가 기가로마니악스가 된 건 피해망상 때문인 건지 노조미의 정신공격이었는지, 정신공격이라면 노조미는 코즈에가 기가로마니악스일 가능성이 있다고 어떻게 안 건지잘 모르겠다.
기억력이 나빠서 마모루가 나중에 유아가 각성한 건 예상 외라고 했는데 코즈에는 샘플이 채취된 건지 아닌 건지 모르겠다. 노조미가 껴있으니까 문제 일으켜놓고 히메이에 전학온 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캐릭터도 사고와 행동 방식도 가장 마음에 안 더는 건 코즈에.
엔딩은 평범한 배드엔딩인데 과정은 별 내용 없는 코즈에 무쌍임.


개별루트의 그 찜찜함을, 블루스카이에서 회수하는 식으로 한 것 같은데, 솔직히 슈타게도 아니고 이런 메타 시점에서의 회수는 납득이 안 되고, 제작진이 개별 없는 PC판을 냈었다는 건 개별은 억지로 갖다 끼운 건가 하는 생각이 드는 걸 어쩔 수 없었다.
이야기 자체는 재미있었다고 생각하지만 스토리 구성 상 마지막 챕터까지는 아무 설명도 없이 떡밥만 계속 던지며 ???? 상태가 계속되는지라 그걸 견디는 게 힘들었다.
후속작 카오스차일드는 할지 말지 망설여지는 상태.
이런 설정이다 하는 건 알았으니 카오헤보다 덜 힘들 것 같긴 한데 기대가 안 됨.
망상의 구현화라는 건 나한테 타임머신의 가능성보다는 매력이 덜한 소재인가보다.
그림도 huke씨를 더 좋아하고. 헤헤헤.

처음엔 공상과학 시리즈 올콤할까 했는데 카오스차일드 나올 예정인 거 알고 마음이 꺾여서 로보틱스는 보류하기로 했다.
아마 하게 되면 이웃분 평가랑 비타 이식 상태 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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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 봉마시

게임'13 2013. 11. 18. 22:08
으어...슬슬 무슨 게임 했나 생각 안 나려고 해....

아마 봉마시 차례가 맞을 것 같은데 확신은 없다.
앞에 쓴 몇 가지가 오토메이트 게임을 안 해봤다는 말에 대여된 것들이었다면...
이건 퀸로제를 안 해봤다는 말에 대여된 작품이었다.

개인적으로 학원물이 잘 안 땡겨서 빌린 게임 중에도 꽤 뒤로 밀린 소프트였는데 끝내는 건 순식간이었다. 특색 있고 짜임새도 좋아!
생각해보면 호러 말고 단순 오컬트 소재는 예전부터 좋아했고(내가 일어 익힌 게 60권짜리 오컬트 라노베 읽으려고^p^) 씩씩한 여주도 좋다. 하루카3의 노조미라던가....
여기 주인공 시즈카는 키운 인물 때문에 성격이 좀 만만치 않긴 한데 공략캐들이랑 얽혀가는 과정 같은 게 자연스럽다고 할까, 가장 싫어하는 타입 연애게임이 왜 공략캐가 주인공을 좋아하게 되는지 설명이 안 가는 건데 이 작품은 애들 실제 너희들 몇년 살았니를 생각하지 않으면 풋풋하니 잘 흘러가서 좋았다.
이야기도 각 캐릭터 해피엔딩이라도 키운 인물이 속으로 어떤 심정일지라던가 생각하게 되는 여지가 있어서 한 루트 끝낸 뒤에도 금방 슥 발을 빼기가 머뭇거려지는 매력이...적절히 도로도로ㅎㅎㅎㅎ
처음에 히소카 루트 하고 와 얘가 이 게임 최애겠다 했는데 쿄고쿠 하곤 아 쿄고쿠가 최애같아, 그리고 다음 캐릭터 가서는 다시....하는 식이 마지막 캐릭터까지 반복(...)
아무 정보도 없이 들어간 게임이라 시작 전에 어느 캐릭터가 특별히 좋다 그런 건 없었는데 올클한 느낌으로는 공략캐나 그 외에나 미운 캐릭터 없이 다 마음에 들었....아.....텐구 하나는 촘.....빼고....

퀸로제 게임에 손이 안 갔던 건 그림이 취향이 아니어서도 있었는데, 그림 퀄보다 스틸이 적절한 장면장면에 다량으로 들어가서 읽는 게임 치고 동적인 느낌이 든달까 전체적으로 텐션이 업되는 면이 있어서 이런 것도 재미있구나 싶었다.
인비지블사인 때문에 스틸수로 승부한다고 하면 인상이 안 좋았는데 생각이 바뀜.
하트아리 시리즈도 스틸 장난 아니라고 들었는데 이런 스타일인 건가...?
이렇게 퀸로제 가리던 게 고쳐진 것 같다...고 하기에는 아직 다른 작품에는 마음의 거리가 느껴지고, 봉마시는 팬디인지 후속작인지 저번에 다른 분이 보고 계시던 잡지에 기사가 있었던 것 같은데....찾아봐야겠다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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