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클리어 인증샷.


그동안 여러 게임을 접하며 돌이켜 본 결과, 내 안의 '마련의 6기사'는 제법 괜찮은 게임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난 천공의 레퀴엠 안했거든.

그림도 옷 디자인이 미묘한 거 빼면 예뻤던 것 같아서, PSN+에 같은 원화가의 게임이 풀린다는 걸 알고 신이 나서 1년치 끊었다. 진짜 읽는 계통 게임들은 VITA가 최적의 기기 같다. 화질 좋지 로딩 없지.


좀 얼빠라 처음엔 란슬롯에 혹했는데...뒤에서 좀 와일드해져서 취향에서 멀어졌고...

가웨인이 의외로 귀여워서 웃겼고...멀린이...나잇값 못하고...

..................................에........또 누가 있더라..........


게임을 했으면 리뷰를 써야지ㅠㅠㅠㅠㅠ

맨날 미루다가 생각 안 나게 됨. 올클한게 4월 17일이네ㅠㅠㅠㅠㅠ


...트로피에 이름 적혀있길래 컨닝하고 왔다.

트리스탄은 처음에 졸 짜증이었는데 나중까지도 이미지 반전까지는 부족했던 감이 있다.

갤러해드는....마련의 쇼나랑 이미지가 너무 겹쳐서 별 감상은 안 남는데 설정이 흥미롭기는 했다.

모드레드는 이름이 네타바레 같은 캐릭터라 참(...) 란슬롯이 와일드해진 다음에는 모드레드가 좋았다.


전쟁 벌어지고 하는 스토리이기는 한데 임장감 넘치는 묘사 이런 건 없어서 실망스러웠다.

애초에 한 챕터 한 챕터가 긴 편이 아니다. 내가 셰르노사쥬 하면서 이온 자는 사이에 하느라 많이 끊어가면서 하기는 했는데 그래도 한 루트가 길지 않았다.

그래도 옆나라에서 쳐들어와서 거기 적장이랑 싸우다가 몇 번 무기 챙챙 부딪치다가 이기고 그랬을 땐, 아, 뭔가 장대한 스토리의 극초반인가보다, 싶었는데...

하긴 그 때도 공략에는 그 뒤에 두 챕터밖에 안남았다고 해서 수상하긴 했다.


근데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세밀한 전쟁 묘사, 무겁고 긴 상황 전개를 오토메게임 유저들이 원할까 하면 사람 많이 가릴 것 같긴 하기 때문에...원화가가 같아서 자꾸 비교하게 되는데 나조차도 마련이랑 아서를 두고 보면 마련의 손을 들어주는 한편으로 전쟁 길어서 지루했긴 한지라...


작품 바깥 부분에서 설명하는 형태가 돼서 좀 미묘하긴 한데, 이게 누군가의 소망에 의한 또 하나의 세계라는 설정은 재미있었다. 볼륨이 작다고 느꼈던 게 어딘가에 담긴 아담한 모형정원 느낌으로 내 안에서 소화가 되는 것 같았다.


앞치마 맨 엄마 같은 캐릭터는 꽤 나중까지 공략캐인줄 알고 있다가 아니라고 알고 좀 충격이었다.

모르고스님 아들...이름은 까먹었는데 생긴 것도 잘 생겼지만 복장이 가장 색깔 포함 일반적이었던 것 같아서 호감이 갔다.


그 외에 개인적인 소망으로는, 이 원화가는 다음 작품에서는 근육 그리는 거 자제 좀 해주면 좋겠다.

모든 캐릭터 공통이지만 가웨인이 특히...복장 디자인이 좀...그런지라 여주 확 끌어안는 이벤트에서 으악 하고 내가 식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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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2nd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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