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이번해 40번째 타이틀이 이게 될 줄이야.

다른 포터블 게임 하고 있었고 이건 고민하다가 패스할 생각이었는데 발매일 되니까 급 하고 싶어져서 사러 갔다.

내가 이 모델링 하는 회사가 되게 좋은 것 같다. 거스트 거 포함하면 이번해만 몇 개를 한 거지...

 

솔직히 난 토니 그림은 취향이 아니기 때문에 캐릭터 누가 특별히 좋다 이런 것도 없이 그냥 했다.

그렇다고 샤이닝 시리즈 전작중에 해본 게 있는 것도 아님.

그냥 했다. 생각할 수록 그냥 모델링 때문 같다. 예쁘잖아.

 

발매 직전에 니코니코에서 소개 방송 볼 때까지만 해도 정말 안 하려고 했는데...

아 그래 이게 나빴다. 와타나베 코지 좋아해서 방송 나오는 거 보려다가 우연히 거기 순서에 레조넌스가 있었다.

방송에서는 맵에 적도 많아보이고 네 명 파티 이리저리 싸우러 뛰어다니는 것도 어지러워보이고 전투 어려워 보여서 턴제에 특화된(...) 내가 할 수 있을까 싶어서 그냥 패스하려고 했는데...일단 화면 보니 마음에는 걸리고, 일본발매-국내발매 사이 닷새동안 올라온 평가가 의외로 괜찮았던 데다가 타임라인에 하실 분들이 꽤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기운 것 같다.

 

과거작 평가가 좋은 편은 아닌 것 같고 캐릭터도 취향 아니고 해서 기대치가 낮긴 했는데 생각보다 수작이었다.

간간이 이벤트도 많고, 세이브포인트 적은 건 레벨 올릴 겸 그냥 아이템 써서 마을 돌아가고 하면 되고, 전투 져서 컨티뉴 하는 걸 DLC로 팔아서 말 많은데 그건 뭐...내 전투 스킬이 없는 것도 도와서 캐주얼 모드도 그렇게 싱거울 정도로 쉽지는 않아서 캐주얼 모드로 하니까 적당히 죽을 지경까지는 안 가고 해서 괜찮았다.

적 쪽 용 궁그닐이랑 싸울 때랑 클리어한 뒤 숨겨진 보스 중 섀도우 나이트 고전했다. 나한테는 캐주얼 모드가 딱임.

의뢰나 스킬피스 만드는 건 스틸 스킬 붙여서 하니까 그렇게 부담 안 되고, 99히트 트로피도 데미지 1 들어가는 거 채워서 하니까 따졌다.

남은 트로피는 레벨100 채우는 건데...경험치는 되게 안 줌. 1레벨업에 필요한 경험치가 3만이라면 나보다 20-25 렙 높은 적 잡아도 2천도 안 준다. 필드몹은 5백 정도라 답이 안 나옴. 지인분 말마따나 보스전 반복하면 ~2만정도 나오니까 이게 나을 것 같다. 급한 것도 아니고 DLC 예정이 10탄까지니 그거 기다려보면서 천천히 할 예정. DLC 나오는 대로 다 살 정도로 좋아지지는 않았지만 끌리는 DLC 있으면 돈 낼 용의는 있을 정도로는 재미있었기 때문에 기대 중이다.

게시판 보다보니 테일즈랑 비교하면서 훨씬 떨어진다고 까던데 난 애초에 레조넌스랑 테일즈에 기대하는 바가 달랐기 때문에 그 점에서는 불만 없었다. 돈값 충분이 하게 플레이한 것 같다. 다만 캐주얼 모드라도 레벨업은 시켜가면서 진행해야 해서 레벨100 트로피 빼고도 생각보다 플탐이 꽤 나왔다. 보스전 고생하기 싫어서 라스보스 직전에 퀘스트 하러 오래 돌아다니긴 했는데...전 캐릭터 엔딩+숨겨진 보스 포함 65시간. 덕분에 요새 잠이 부족했다. 이건 단점이네.

스토리도 되게 왕도 같은데 디바마기카, 용, 데이트이벤트 같은 게 개성을 만들어주는 것 같다. 의외성 있는 것도 좋지만 왕도 스토리도 OK. 누군가는 JRPG가 또 나카마 마모루 한다고 쪼을 것 같은데 나카마 마모루가 나니가 와루이. 그럼 나카마 버리냐.

 

이하 불만 사항.

처음 엑셀라랑 전투. 노래하면서 나타나는데 이벤트-전투 넘어가는 사이 노래 끊어졌다 처음부터 다시 나옴. 깬다. 노래 중요시할 거면 이런 것도 신경 쓰자. 아르랑 비교되네.

마을이 하나임. 마을이 좀 넓다 했다. 하난데 좁기까지 했으면 방법이 없지.

마리온 전체적으로 실망. 시작 전 개중에서 가장 기대한 캐릭터였다. 이렇게 귀여운 아이가...패턴을 기대했는데.

여캐들 속옷이 그냥 막 보임. 모여주려면 치라미세를 하지 모로미세 모에나이. 보일듯 안보일듯이 중요한 건데.

린나 아이돌복. 왜 파티중에 혼자 없지? 다른데 어디 점포특전으로 빠졌었나?? 아니면 레스티보다도 나중에 배포?

스탭롤에 나오는 본편에 없는 곡들. DLC로 추가될 곡들이라는 건 좋은데 왜 남캐 없음요. 엘레먼트 가든 쓰고 미야노가 나오면 미야노한테 노래를 시켜야지.......그 경우 나카무라 유이치도 해야 한다는 문제가 생기지만. 아 마리온 시로사와도 안 했구나. 어쨌든 소니아 곡 만들어줄 거면 다 공평하게 가자 좀...

 

그래도 마리온은...내가 게임 관심은 가지되 트레일러나 플레이영상은 안 보는 사람이라 생긴 비극이고...

욕먹는 디엘씨 장사는...다 본편에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게임 내 컨텐츠도 기대치는 채워주었기 때문에 불만은 없다.

이왕 디엘씨 장사 하려면 본격적으로 했으면 좋겠다. 아그넘 누나 얘기나 엑셀라/지나스/제스트 에피소드같은 거 채워주면 사고 싶을 것 같다. 그리고 여캐 메이드복 팔려면 남캐 집사복도 팔자. 갈아 입히려면 다 갈아 입히고 싶은 마음. 한두명씩 갈아입히면 거슬려서 적응이 안 돼...

 

간만에 제대로 달린 게임이었다. 기상시간 고정인데 요새 계속 새벽 3시까지 깨어있었다.

콘솔게임은 달리려면 애정이 무지막지하게 크거나(아르노사쥬) 가급적 발매일에 근접하게 구하고 또 같이 달리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 것 같다. 같이 시작해서 먼저 앞서나가 많은 어드바이스 해주신 따개ㅂ...k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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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2nd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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