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글 털기용. 

 

사람은 실수를 되풀이하는 동물이라고, 나의 곧잘 하는 실수 중 하나가 오토메게임 본편이 재밌었다고 팬디 했다가 실망하는 것이다.

이야기가 끝난 다음을 보는 거니까 엔딩의 정지된 연장선이 그려지는 경우가 많아서, 내가 보고 싶어서 본 주제에 지루해하게 되곤 한다.

심각한 경우에는 뭐가 어디서 잘못되어 설정 오류라도 터지면 멘붕 오는 거고...

그래서 사실 이쯤 되면 실망할 것이다 생각하면서 잡는 경우가 많은데...

 

유구티어 팬디는 나의 이 생각을 배신해주는 몇 안 될 작품 중 하나였다.

본편도 이벤트CG가 너무 맘에 들어서 최소 그림은 건지겠지 하고 시작했는다.

그런데 생각보다 호감 가는 포인트가 눈에 많이 띄었다. 본편의 사건들을 타임라인으로 정리해준 것도 마음에 들었고, 본편 엔딩 이후에 일어나는 큰 사건을 그린 스토리가 만족스러운 분량을 가졌고, 그 엔딩이 마음에 들었고, 여전히 이벤트CG 예쁘고.

뭐 여기 이야기에서도 나노머신 무쌍은 아쉽긴 한데 오토메게임에 그런 부분에서 완벽한 이야기 추구하지 않으므로...

 

이 팀의 전작인 글래스하트프린세스가 취향이었고, 트리거키스는 아니었고, 유구티어는 또 재밌었던지라 팀의 차기작이 여러 모로 기대된다.

나오긴 하겠지...? 나와주길...글래스하트프린세스 스위치 이식도 해주면 더 좋고.

 

+

클리어한지 오래 되어(작년 3월...무려 20개월 전) 내용이 자세히 생각나는 건 아니고 빌려 해서 다시 돌려볼 수도 없어서 생각나는 만큼만.

아직 이런 식으로 청산해야 할 글이 몇 개인지 생각하니 까마득하다.

숙제 좀 미루지 말고 제때제때 할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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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2nd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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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 글 털기용으로 시간 순 상관없이 간단히.

 

내용은 둘째치고 기다렸다 애착 가지고 한 덕분에 캐릭터나 작품에 대한 애정은 3보다 5가 높았는데.

이쪽은...작품이 신작이라...음악이...리믹스 없이 그대로인 거임.

.................그 느낌 알 사람은 알 것이다. 곡이 다 그 느낌이 그 느낌이야.......

가뜩이나 풀버전이라 집중력 끊어지고 중간에 조는 마당에 완전 잠 오더라ㅠㅠㅠㅠㅠㅠ

생각해보면 4댄싱도 3댄싱도 다 리믹스였고 그래서 곡마다 분위기 바뀌는 맛에, 맘에 드는 리믹스 더 듣는 맛에 했던 것 같은데 오우...본편 작품 속에서 들으면서 분위기 잘 맞고 좋네, 하는 거랑, 이걸 리겜으로 쭉 달리고 싶느냐 하는 거랑은 너무 다르더라.

덕분에 애정도에도 불구하고, 틀기는 여러번 더 틀었는데 순수 플레이 타임은 3댄싱이 5댄싱보다 더 나왔을 듯.

 

3, 5가 같이 나온 덕분에 몰아서 하느라/스토리가 동시진행 되는 식으로 똑같아서/그 스토리가 노잼이라 더 빨리 질린 것도 같고, 슬립 시켜뒀다가 바로바로 켜서 할 수 있는 비타판이랑 편의성이 달라서 덜 하게 된 것도 같고, 그냥 4랑 너무 똑같은 방식이라 참신함이 없어서 안 해진 것도 같은데 아무튼 트로피 따고나니 손이 안 가서 그 다음부터는 캐릭터들 얼굴 구경 하고 싶을 때 말고는 안 켰다.

차기작에도 댄싱 내게 된다면 그 땐 리믹스 필수로 넣고 스토리나 게임 방식도 좀 안일하게 가지 말고 생각을 해줬으면 싶다.

 

시간차를 두고 감상을 쓰면 싫은 기억은 잃어버리고 좋은 추억만 남아야 하는데, 이런 경우도 드문데...

Posted by 2nd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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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 글 털기용으로 시간순 상관없이 간단히. 올리는 데에 의의를 두고.

 

발매일에 사러 갔다. 일단은 귀한 리겜이니까+3댄싱에는 나의 존잘님(아사쿠라 다이스케)가 4댄싱에 이어 참가하고 계셨기 때문에...

문제는 내가 3을 별로 집중해서 안 해서 캐릭터나 음악에 감흥이 적다는 거였는데 그래도 리믹스들이 좋아서 재밌었다.

 

이것도 곡 풀버전이 길어서 집중이 안 이어지는 게 큰 적이었다.

4 때처럼 열심히도 안 되고 플4로 큰 화면에서 했더니 시야도 벗어나고 그래서 힘들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나이 먹어서 집중력 떨어진 거 같기도......

옛날처럼 게임 오래 하기도 리겜 풀콤할 때까지 뻐팅기기도 힘들다^_ㅠ

 

한두 곡 될 것 같은 곡 좀 하다가 결국 못 버티고 빠른 포기 했다. 5댄스도 해야 하고 해서.

다행히 풀콤이 영향 주는 트로피는 거의 없었나 그래서...조건 관련 삽질은 좀 있었지만 신속하게 트로피 채우고 일단 디스크를 뺐더니...다시 안 들어가더라.

리겜은 다운로드판을 사야지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Posted by 2nd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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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비둘기 연애 시뮬레이션-비연시로 알려진 하토풀 보이프렌드.

하트와 하토=일본어로 비둘기, 후반에 가서는 **까지, 일본어로 발음 표기가 같아지는 세 가지 단어가 겹쳐지는 기발한 타이틀이다.

 

사실 그동안 스샷 보고 그냥 웃기라고 만든 인디 개그 게임이라고만 생각하고 참 다양한 발상을 가진 사람들도 있다, 하고 스루하고 있었다. 근데 저번에 내가 두근두근 문예부 하는 대신 하토풀 하기로 한 지인이 플레이 중간부터 반응이 이상하더니 갑자기 하토풀은 명작이라고, 해야 한다고, 뭐라고 말은 못 하고 답답한 듯이 그렇게 호소하기 시작한 것이다. 쓰르라미 울 적에 같은 작품 좋아하면 좋아할 거라고.

......읭? 갑자기 왜 쓰르라미?? 뭐지?

궁금은 한데 마침 할인 끝나서 정가길래 할 게임도 남았고 일단 방치했더니, 일본쪽 PS+ 비타용으로는 마지막 프리플레이 게임으로 하토풀 보이프렌드가 풀렸다.

아...이것은 하라는 신의 계시라고 판단, 하던 게임 흐름 끊길 즈음 기분전환으로 받아서 켜보았다.

 

엔딩 종류도 많더라. 15개인가 있는데 다행히 공통구간 많고 이벤트 부분 정해져 있고 짧고 해서, 스킵 시스템은 불편했지만 그래도 한 루트당 대충 30분+a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전에 생각했던 대로 그냥 개그 게임...의외로 새들이 사연은 좀 있었지만 그냥 미적지근하게 풀리다가 엔딩 보고 하는 식으로 뺑뻉이를 돌며 이게 어디 뭐가 있긴 있는 건가, 하는 의심이 들었다.

그런데 공략에 참고한 사이트 주인장도 감상이 이 게임은 하려면 끝까지 해야 한다, 자기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ㅋㅇㅅㅊㅇㄷ를 방불케 했다, 막 이런 글이 적혀 있어서 나는 더욱 ??? 상태.

그리고 엔딩을 다 보고...

 

시작한 뉴게임. 새로 생긴 선택지.

진입한 BBL 루트.

들어가자마자 와우ㅋㅋㅋㅋㅋㅋ입이 딱 벌어져서 닫아지지가 않았다.

ㅋㅇㅅㅊㅇㄷ...? 내가 아직 ㅋㅇㅊ는 초반 하다만 단계라 잘은 모르겠지만 내가 보기엔 쓰르라미 요소도 답습하면서 완전 ㄷㄱㄹㅍ 리스펙트인데?? 물론 시스템이나 게임성면 말고 이야기 측면에서 얘기인데 사건이나 전개도 그렇지만 유저의 긴장감 유지해가는 실력이 엔딩 15개 보면서는 상상도 못한 수준급이었다;;;;;;;;;;;;;

심지어 엔딩 15개 동안 새들마다 미지근하게 풀렸다 해결되는 것 같았던 사연들이 이 루트에서 하나하나 차근차근 재조립되어 무대 배경을 만들어 나가는 거다. 그 과정에서 반전도 있고 막...

와...진짜 이렇게 갈 줄은 몰랐다ㅋㅋㅋㅋㅋㅋ전체적으로는 개그 게임이지만 새들은 이런저런 사정이 있어~웃겨 보이지만 얘들은 나름 시리어스야~ 이런, 캐릭터 꾸밈용 재료로 대충 갖다 붙이다 만 건 줄 알았는데ㅋㅋㅋㅋㅋㅋㅋ되게 구체적이고 탄탄해서 감탄도 되고 어이도 없어서 막 말이 안 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예상도 못 했는데 다 하고 무릎 꿇었다.

하토풀 보이프렌드 하세요...PS4/VITA판 기준 오탈자가 너무 많아서, 특히 탈자가 심각해서 문장 해독에 추리력이 많이 필요하긴 한데, 어쨌든 해볼만 하다. 비연시 비연시 하지만 그 비연시 부분은 프롤로그에 불과하다.

인디 게임이라는 건 감안해야 한다. BBL 루트가 좀 길이가 있긴 해도 풀프라이스 노벨 게임들만큼 이야기를 깊게깊게 파고 들어가지는 못 하는데 그래도 이야기를 구성함에 있어서 갖출 부분은 다 갖췄다는 느낌이다.

하...설마 이 타이틀 이 첫인상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올 줄이야...... 

 

비록 결국 프리플레이로 하기는 했지만 이건 정가를 줬어도 아깝지 않았을 것 같다.

난 PS 플랫폼에서 했지만 원래는 패키지도 나왔던 작품인 것 같고 드라마CD도 여러 장 나왔더라. 내가 한창때였다면 쓰르라미 때처럼 악착같이 관련작/상품 다 모으고 있었을 건데 이제 그 정도까지는 기력 달려서 무리고, 작품에 경의를 표해&프리플레이로 한 미안함을 담아 iOS판이나 스팀판은 한 번 다시 사고 싶다.

 

Posted by 2nd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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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친님이 일본 여행 다녀오시며 이터니아 설정집 사왔다! 하신 거 보고 이터니아 하다 말았던 게 생각났다.

그래서 PSP 살아있나 겸사겸사 켜서 확인해보니 마지막 세이브가 2013년...ㅋㅋㅋㅋㅋㅋㅋ

어디 가고 있었는지 생각이나 나려나, 하고 켜봤는데, 디테일까지는 생각 안 나지만 목적지는 대충 찾아갈 만 하더라. 그래서 켠 김에 쭉 달렸다.

 

하다 방치했던 건 열혈 바보 스타일인 주인공 비롯 동료진에 정 가는 캐릭터가 안 생겨서였던 듯.

근데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사이는 긴 시간이라 그 사이에 무슨 심경의 변화가 있었는지, 다시 잡은 후부터는 허허 다들 귀엽구나...싶기만 하더라(...)

일단 난관은 전투 방식을 까먹었다는 거였고, 이 게임은 이지 모드가 없으며, 과거의 내가 어찌된 영문인지 오토도 세미도 아니고 매뉴얼로 플레이하고 있었다는 것. 심지어 목적지는 아는데 목적지 갈 렙은커녕 필드몹한테 죽는 실정이라 하루는 조작 방법 헤매면서 레벨업만 했다. 하다보니까 오토가 명백히 비효율적이라 매뉴얼로 할 수밖에 없다는 것도 깨닫고...차츰 감을 찾고 스토리 진행으로 접어들어보니 재밌다.

결과, 이걸 중간에 왜 방치했었지? 싶을 정도로 빠져들어 달려서 며칠 사이에 클리어;;;;;

당시 캐릭터 호불호의 영향인가, 아니면 딱 재미있어지기 전에 멈췄던 걸까.

 

뭐 재밌다고는 했지만 내가 옛날 도트RPG 좋아해서 그렇고 스토리 자체는 지금 하기에는 단순하다.

그리고 시스템...엑실리아만 편했고 베르세리아도 워프 불편하다고 생각했는데 워프가 없는 작품으로 회귀했더니 돌겠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메인 스토리도 그렇지만 서브이벤트도 보려니까 두 세계 왔다갔다 해야 하는데 중계지점이 배 타고 돌아 들어가야 되고 이 난리라ㅋㅋㅋㅋㅋ비행정 만들어도 중계지점은 배로 통과해야 하니까 미치겠던데....그래도 꿋꿋하게 어느 정도는 서브도 보고 했다. 지금 다시 손에 잡은 것도 기적인데 클리어하고 UMD 빼면 이걸 또 언제 틀어보겠냐ㅠㅠㅠㅠ

몇 번을 죽어서 (패럴렐인 거 알지만) 엑실리아에서 성격 알아봤다고 씩씩거리며 대정령 맥스웰도 깨고. 숨겨진 대정령 컴플릿하고, 던전도 탑 같은 곳 하나 빼고 다 돌았고ㅋㅋㅋㅋ뒤늦게 빠진 거 치고는 알차게 플레이한 것 같다.

뭐 이 정도 해도 플레이타임이 요새 작품만큼은 아니라서 가능했는 듯.

도트RPG 향수 자극도 받고 스토리 단순하지만 좋았고 즐거운 시간 보냈다!

 

이제 남은 PSP 소프트는 다운로드판 포함하면 네 작품 정도 남은 듯. 얘들은 또 언제 할지 모르겠다.

남은 테일즈는 디 어비스랑 심포니아 두 개. 디 어비스 든 3DS는 슬립모드로 두고 몇 개월 지났는지 기억도 안 난다.

언젠가는 하겠거니...이터니아 다시 잡아 깬 걸로 낙관적이 되었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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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면 하는 믿음의 용과 같이.

근데 극1도 그랬지만 원래 2에서 들어갔으면 하던 게 빠지고 그라비아 촬영 같은 거 들어가니까 좀 그랬다. 2에서 호스트클럽 들어가는 거 기대했는데...왜냐면 2 그래픽으로 호스트 볼 용기가 없어서 2때 스루했거든.

 

사야마 형사가 3에서처럼 얼굴 너프되었을까봐 걱정했는데 예쁘게 잘 나와서 일단 만족.

그리고 오사카의 성(...)도 건재해서......호랑이 잘 만들었더라..........응.

큰 서브이벤트는 물장사 아일랜드만 돌리고 클랜은 패스. 마지마 형님까지 잘 엮어 내보내줘서 좋았는데, 유일한 불만은 AIKA 모델링...용같은 실제인물 모델 뜨면 유난히 이상하게 떠지는 스타일이 딱 있는 거 같다;;

 

그 외에는 1 때처럼 스토리상 바뀐 건 없기 때문에 감상은 그냥저냥.

진득하게 잡을 시간이 없어서 많은 부분을 놓치면서 했더니 뭐라고 평가할 수가 없다orz

추가된 마지마편 좋았다. 사건은 별 거 없는데 제로로 입문한 사람을 감동시킬 수 밖에 없는 스토리ㅠ

 

어거지로 스토리만 훑었지만 어쨌든 클리어한 지금의 관심사는 일단 1-2처럼 모델링부터 완전 구작은 아니면서 작품으로서 말아먹은 3가 키와미가 나올 것인가 하는 건데...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드는 부분도 있었던 작품이라 나오면 2보다 열심히 할 것 같기도 하지만 과연 내줄 것인가 생각해보면 비관적이 될 수밖에 없어서...그렇게 되면 리메이크나 이식으로도 키류가 주인공인 용과같이는 여기서 끝이겠다 생각하면 조금 서글퍼진다.

카스가 나오는 새 용과같이는 주인공이 취향 아닌 거랑 모바일까지 다각적으로 가는 전개 방식이 염려되는 것 때문에 아직 할지 안할지 모르겠어서 더더욱...

 

다음 용과같이 시리즈 감상 글을 언제 쓰게 될지 모르겠지만, 쓰게 될 날이 다시 찾아오길 바란다.

애초에 플4도 용6 아니면 안 샀어.

 

Posted by 2nd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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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마루 애니 재밌게 봤다. 일단 다른 수많은 여동생물처럼 여동생이랑 오빠가 연애하려고 안 해서 좋더라.

애가 운동도 안 하고 포테이토칩 콜라 쳐묵쳐묵 하며 게임만 하고 방바닥에서 구르는데 스타일 운동신경 발군이라는 판타지 설정도 뭐 웃으며 허허허...

요리 청소 집안일 돕지도 않으면서 밖에서는 자기가 다 한다고 하고 다니는 것도 내 가족이면 빡치겠다 생각하다가도 우마룽~ 하면 풀어지는 부분은 역시 내 동생 아니라서인 듯.

 

게임에서는 집안일 시키면 하긴 하나보다.

애 망가질까봐 타이헤이가 게임 만화 압수해서 돌려주는 대가로 육성파트로 가서 공부 운동 게임 집안일 시키고, 그 과정에서 각 히로인 캐릭터 집 우마루/바깥 우마루/게이머UMR/실핀/키리에/에비나랑 호감도 올려서 육성엔딩/히로인엔딩 같이 보는 방식.

육성엔딩은 공략 보고 수치 조정만 잘 하면 되는데 그래도 일단 열몇 개인가 되니까 게임은 약속된 1*주차. 히로인 엔딩(예외 한 루트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딱히 타이헤이랑 연애 루트는 아님)도 노멀/굿엔딩 있어서 6명x2 해서 12개. 육성엔딩 보는 과정에 히로인 엔딩 12개야 다 볼 수 있는데 히로인 엔딩도 공통 이후가 생각보다 분량이 있는 편.

 

Furyu 게임이라 우마루 좋아하니까 빌려보긴 했는데 사실 큰 기대는 없었다.

근데 애니도 생각해보면 큰 사건보다는 일상에서 투닥투닥 하는 얘기들이고 게임도 그 분위기 잘 내줘서 생각했던 것보다 괜찮았다. 히로인별 루트가 연애로 흘러가지 않고 애들 고민 풀어주는 이야기인 것도 좋았고. 하면서는 빨리 엔딩 안 나와서 초조했지만 공통루트 이후 분량이 좀 나온다는 건 나름 애들별로 얘기 잘 만들려고 해준 것 같아서 만족스러웠다.

다만 이 일상의 투닥투닥이라는 게 나올 수 있는 얘기가 좀 뻔하다 보니...이 게임 큰 줄거리의 한 부분이 애니 2기 에피 하나랑 잠깐 겹치는 부분이...(타이헤이 출장을 장기출장으로 생각하고 우마루가 헛도는 거) 참 뭐 이런 게 겹치고 있냐 진짜 사소하다ㅋㅋㅋㅋㅋ

 

카나우가 아이돌 사업 발령나서~ 하는 건 뜬금없긴 했지만 이것도 캐릭터게임 특유의 재미겠거니.

애니가 (아무리 중심이 되는 스토리가 없는 편이라지만) 2기 너무 중구난방하게 흘러가서 좀 실망스러웠더니 게임은 오히려 재미있었던 것 같다. 만들기 힘들다는 프린세스우마루도 달성해서 만족.

크게 추천까지는 안 하지만 애니 재미있었고 시간 있다 싶다면 해봐도 나쁘지 않을 작품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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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을 잘 못 해서 액션RPG를 못 하다보니 이스 시리즈도 기피해왔고 셀세타도 초반에 적응 못 하고 중단했는데다보니 이 작품도...재밌다고 듣고 빌려만 놓고 처음에 길 찾기 적응 못 해서 초반에 멈춰둔 채 한참을 쉬었었다.

그러다 빌려주신 분이 재밌냐고 물어보실 때마다 할 말이 없어서 다시 잡고 진행하는데, 어느 구간 넘어서니까 적응 못 했던 게 뭐였나 싶을 정도로 빠져들어서 40시간이 한순간에 흘러갔다ㅋㅋㅋㅋㅋㅋㅋ 퀘스트랑 보물상자 컴플릿 하고(꼭대기까지 올라가서 허공 날아가 보물상자 있는 지점 떨어져 먹기 귀찮지만 재밌었다ㅋㅋ)...관계도 찍는 것만 버그 걸리지 않았으면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려고 시간 더 썼을 것 같은데...스승님 호감도였나 그걸 맨 마지막에 찍으면 컴플릿이 안 된다고....(오열)

진짜 요격전 빼고 다 재밌었다.

요격전 노잼. 근데 표류촌 위기! 뜨면 스루 못 하고 달려가고...orz

 

팔콤 게임 좋아한다. 게임 자체 입문작이 가가브 트릴로지 영웅전설3 하얀 마녀고, 그 작품 하고 일본RPG에 빠졌었다. 그래서 팔콤 게임 하면 재밌는 거 아는데, (특히 최근 작품 올수록) 초반의 설정 몰아치기에서 한 번 히익 하면서 마음이 멀어지는 것 같다. 그 부분 넘겨서 머리에 들어오기 시작하면 재밌고, 거기서 좀 쉬어가야지 하고 놓으면 한없이 쉬고...

셀세타도 하면 재밌겠지...섬궤도 초반에 하다 멈춰놨는데...후우...

 

아무튼 한참 묵혀서 해놓고 하고나서는 초 강추겜 되어서 주위에 다 권하고 있다(뒷북 얼척)

플4판은 추가요소 있다는데 비타판으로도 부족함 느끼지 않아서 비타판으로 끝.

에스카로지 같은 건 당시 시간도 나름 여유가 있어서 주인공 두 명이라 필수적으로 2주차 이상 도는 걸 플삼판 하고 비타판 또 하고 그랬는데 나이 먹으니까 그럴 기운까지는 이제 안 생기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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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다른 반전 게임이라고 제목 정도 들었다가 지인은 하토풀 보이프렌드 나는 문예부 각각 해보기로 얘기가 되어 인스톨하게 되었다.

일본겜인 줄 알았더니 영어 게임이라 순간 쫄았는데 한글패치 제작자 분들 감사합니다.


트라우마 트리거 관련 경고 메시지 때문에 오히려 흥미가 갔던 게임이었고 그쪽 부분 관련해 1주차는 괜찮았다. 그리고 내용 전개 관련해 조작 방식도 참신해서 좋았는데 그 외에는....

크게 뭔가 느끼기에는 내가 나이도 먹었고 게임도 많이 하고 책도 많이 봤구나 싶은 아쉬움...?이 있었다.

유저와의 접촉을 의도하는 걸로는 (나한테는 이미 게임이 아니지만) 사쥬 콘체르토나 (에로가 방해하는) 토토노가 있었고, 책까지 확대하면 내가 좋아하는 작품들이 메타 작품이 많고...이야기를 비틀다가 에러나는 것도 DMMd로 해봤고 그래서...

짧은 무료 배포 게임으로는 참 잘 만든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재밌게 했고 심플한 나름대로 잘 하나로 패키징했다. 훌륭했다.

근데 네타바레 싫어해서 그렇게 정보 안 찾아보고 시작했던 건데도 어렴풋이 전해들어 상상했던 그 이상 가는 요소가 없어서 허전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컴퓨터 이름 읽어가는 부분은 감점요소.

그리고 굳이 일본을 배경으로 해서 일본식 네이밍 캐릭터들을 내보냈다면 노래도 일본어라면 좋지 않았을까 싶었다. 작품 내용이 내용인 만큼 이런 부분에서 생기는 위화감이 아쉬웠다.


클리어하고 찾아보니 제작사가 홍보성으로 만든 작품이라고 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요소를 나열한 작품보다 이야기 피스가 더 채워진 작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 제작사에서 추후 나올 풀사이즈 게임을 기대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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