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3] 용과같이 4

게임'15 2015. 6. 8. 00:00

언제 시작했더라. 시작한 시추에이션이 잘 기억 안 난다.

목요일에 늦게 집에 돌아와서 잠깐 켜보기만 한다고 했다가...? 좀 하다가 머리 아파서 자고? 그 다음 5, 6, 7일 여유 될 때마다 쭉 달린 듯(...) 덕분에 또 요 며칠 잠부족이었다. 이 게임 잡으면 밤 3시 전엔 못 잠ㅠㅠㅠㅠ

 

4가 명작이라는 이야기는 익히 들었었는데, 0가 굉장히 맘에 들었다가 1은 이야기가 많이 심플&아담했고 2는 잘 만든 거 같은데 너무 빨리 진행해서 류지랑 테라다만 기억나고, 플3판이라 좀 신경 써서 한다고 시간 들인 3가....이야기가 많이 중구난방해서 뭔가...4는 이야기 구성 면에 대해 기대가 없이 시작했는데...

오...4 명불허전이었다. 시리즈 최초 주인공이 여러명이라 이야기가 산만해지지 않을까 싶었는데 구성 되게 깔끔하더라. 이런 식으로 여러 갈래에서 이야기 들어가서 마지막에 한데 수렴되는 것도 굉장히 좋아하는 패턴이기 대문에 마음에 들었다.

 

아키야마가 예전 연인이랑 닮았다고 리리한테 마음 쓰는 게 조금...마음에 맺힌 걸 서랍 속 사진 하나로 처리하는 건 많이 부족한 감이 들었다. 난 또 저 때 무슨 음모와 사건이 있어서 그게 작품 전체에 영향 끼치는 줄 알았더니. 그냥 아키야마의 캐릭터 설정 정도였음. 하긴 생각해보면 1 시절은 진짜 앞뒤전후 설명 부족이었고ㅋㅋㅋㅋㅋ 돈 빌려주는 관련 서브 스토리 재밌었다. 하나쨩도 완전 귀요미. 전투 스타일 날렵하고 화려해서 마음에 들었다.

설명부족을 말하자면 다니도ㅋㅋㅋㅋㅋ 매뉴얼로 뒤 봐주고 돈 챙기는 부패 경찰 그러는데 막상 게임 상에서는 너무 잠깐 나오고 그 상황 때마다 외국인 불법 체류자들이 부당한 피해 볼까봐 챙겨주는 게 딱 보여버려서 부패 인상이 약했다. 서브스토리로 다니 출생 비밀 밝혀지는 거 좋았다. 얘 수행 과제 나올 때쯤 피곤해서 패스했더니 기술이 좀 빈약한 채 진행한 게 아쉽다. 다 키우도록 왜 얘만 쓰기 불편하지, 싶어서 생각해보니 수행을 안 했음. 가라오케에 다니 노래 없어서 아쉬웠다.

사에지마. 0를 먼저 해서 사에지마 이름은 참 많이 들었었기 때문에(...) 드디어 누군지 제대로 아는 건가, 했었는데, 설마 이 작품이 그 과거 사건 얽인 이야기였을 줄이야. ...라고 생각하는 건 내가 0를 먼저 해서겠지. 덕분에 머릿속에서 순서가 엉망이다. 사에지마 18명 살해 사건은 어디까지나 3에서 처음 등장하는 사건인데 0를 맨 처음 해서 사건에 대한 인상이 3에서 처음 접한 사람들이랑 다를 듯ㅋㅋㅋㅋㅋㅋ 어쨌든 탈옥수라 경찰 피해 다니는 건 힘들었는데 전투 스타일은 생각보다 느리거나 육중하지 않아서 괜찮았다. 

그리고 키류. 여기까지 세 명 거치면서, 기껏 강하게 만들어놓으면 다음 캐릭터로 넘어가서 리셋된 기분이고, 하는 걸 반복했더니 키류쯤 넘어가니까 지쳤는데, 다행히 도지마의 용은 처음부터 (비교적) 강했다. 전작에서 쓰던 기술 처음부터 데미지 들어가는 건 좀 약할지언정 쓰고 있고...그치....내가 전작들에서 열심히 키웠는데 좀 그래야지....ㅠㅠㅠㅠ 근데 역할은 약했음 원래 4 비중은 지극히 작았다고 하긴 하더라만.

 

1의 사건조차 배후에서 조종하던 인물이 있었다던가, 결국 그 때 사라진 100억의 정체는 무엇이었나, 하는 것 등, 기대도 안 했던 게 풀려나온 건 환영할 만 했다. 그리고 3가 평이 망작이든 어떻든, 그 결말로 인해 금전적으로 토죠카이는 어느 정도 데미지가 갔을 거고 그로 인한 4의 그 후반이었나, 하고 생각하면 짠하다....확실히 다이고는 멘탈 튼튼한 편은 아닌데 키류랑 3 최종보스가 반씩 잘못 한 거 같음. 다이고한테 다 떠맡기는 결과긴 하니까.

근데 마지막의 그 천억의 행방은ㅋㅋㅋㅋㅋ정신이 아찔해지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다1억이 어림잡아 10키로라 치고 천억이면 10톤인가. 애초에 그게 카무로쵸 낡은 건물이 버텨낼 무게인가...책도 좀 많으면 집 바닥 가라앉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10억 날리고도 키류 만나서 좋다는 아키야마도 아키야마고 답이 없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키야마는 마지막까지도 아키야마라 좋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나쨩이랑 행쇼!!!!

 

어쨌든 서브스토리도 거의 다 소화하고 진행이나 결말이나 다 마음에 들고 해서 재밌게 했는데...

모처럼 서브에 도박 관련이 없어서 나도 이번엔 아몬까지 올클리어! 하고 기합 넣고 있었더니....캬바쿠라 관련으로 뭔가 버그가 났다. 이번엔 캬바쿠라에 너무 힘 쏟지 말아야지 했다가 3보다 시간 덜 들길래 그냥 할까, 하고 있었더니...아키야마로 Rio 공략하는데 호감도 채우고 애프터 연락 기다리는데 전화가 안와. 가게 다시 갔는데 출근 안 했대. 아무리 왔다갔다 해도 소용 없어. 일단 챕터 넘어갔다가 최종장에서 아키야마로 다시 해보자 해서 해봤는데 그래도 연락 안와. 포기하고 클리어한 후 프리미엄 어드벤처 넘어가서 해보자, 했는데 역시 전화 안 와. 그럴리는 없는데 약속 혹시 잡고 모르는 건가 했는데 밀레니엄 타워 앞에 아무도 없어. 가게 다시 가. 출근 안 했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4가 전투 중 기술 관련도 그렇고 버그가 없진 않은 작품인 것 같더니....이런 데에서 장애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덕분에 캬바쿠라 쪽은 의욕이 안나서... 캬바츠쿠도 안 하고(이 재미없는 시스템을 3에서 4로 그대로 가져온 건 정말 놀라웠다. 0의 물장사 아일랜드는 명작임. 기획한 사람 상줘라) 이후 다른 캐릭터들 캬바쿠라 하나도 안 했다. 덕분에 플레이타임 단축...냥이득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아.

 

노래방에서 노래 다 부르면 하루카가 겟투더탑 부른대서 해보려고 했는데 깜빡하고 디스크를 5로 갈아끼워버렸다.

다시 갈아끼우기 귀찮으니까 그냥 5 진행해야지. 5에 하루카 주인공 파트 있으니 노래 많이 듣겠지(...)

4가 재밌었으니까...5는 용과같이 시리즈 권한 분도 '5만은 다 하고 처분하고 싶으실지도 몰라요'라고 했지만 견딜 수 있을 거다. 사실 검색 잘못 했다가 살짝 네타바레 당했고 그게 확실히 쿠소게....싶은 거긴 했는데 일단 잊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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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2nd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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