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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5.27 [PSP] 영웅전설 하늘의 궤적 3rd

2월에 PSN+ 1년 끊은 게, 후에 풀릴 맹수랑 아서 때문도 있었지만 주범은 얘였다.

좋아하는 시리즈였으나 공궤1 클리어한 당시에는 게임에 돈을 많이 못 쓰던 시절이었던지라...

새삼 UMD 사기도 뭐하고 다운로드판을 사야 하나 하면서 우연히 플러스 서비스를 봤더니 공궤2가 풀려 있어서 플러스라는 선택지가 생겼던 것 같다.


근데 공궤2까지로 일단 사건은 일단락이고 3은 관련 캐릭터 쓴 독립한 작품이라고 해서 2 클리어한 뒤에 또 그냥 가만히 있었는데 3도 플러스에 풀림. 

그렇다면 안 할 이유가 없지! ...싶으면서도 플탐 많이 나올까봐 당장 할 생각은 못 하고 빌린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얼마전 여행 다녀오면서 돌아오는 날 리무진버스에서 뭘 좀 하려고 했더니 도저히 공공장소에서 이벤트CG 나오는 게임은 못 하겠길래...ㅠㅠㅠㅠ

내가 덕이 아니긴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잠깐 시작만 해본다는게, 다른 할 일이 있거나 외출하거나 하지 않는 이상 계속 공궤3만 하고 있었던 것 같다ㅠㅠㅠㅠㅠㅠ

가끔, 내가 처음 산 게임 패키지가 PC판 영웅전설 하얀마녀라서 영전 시리즈에 추억보정이 과도하게 들어가는 거 아닐까 생각할 때가 있는데, 아닌 것 같다. 그냥 영웅전설은 재미있어ㅠㅠㅠㅠㅠ

내가 이상으로 생각하는 JRPG를 가장 정확하게 구현해놓은 시리즈다ㅠㅠㅠㅠ


공궤2까지는 케빈 별로 안 좋아했는데 3에서 호감도 완전 업됐다.

전작들처럼 전국 각지를 발로 뛰는 식이 아니라 처음엔 뭔가 낯설었는데 진행할수록 빠져들어서 후반~라스보스는, 라스보스에 몇 번이나 깨지면서 리트라이하느라 시간 많이 들었는데, 어떤 게임을 해도 밥은 먹고 하는 내가 식음을 전폐하고 플레이했다. 엔딩 보고 먹는 늦은 저녁밥이 참 맛있었다.


솔직히 스토리 자체는 별로 특별한 게 없는 것 같은데 2 이후의 이야기들도 서브로 기분 좋을 정도로만 적절히 풀려나오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아쉬운 건 서브스토리가 있는 건 좋은데 이거 보려고 메인스토리 맥이 끊어지는 게 좀...이지모드로 했더니 설렁설렁 싸워도 돼서 400회 전투로 열리는 문도 못 열고(라스보스한테 가기 전에 전투 300회로 얻을 수 있는 거울도 못 얻은 걸 보면 400회는 멀었음^ㅁㅠ) 카드랑 낚시도 포기했다...기보다 메인스토리 보고 싶어서 세이브만 해두고 넘어갔다. 다른 게임들 좀 하고나서 다시 도전하고 싶은데...그런 날이 과연 올지 모르겠다(...)


...이렇게 재미있게 한 것 치고, 다른 궤적 시리즈를 찾아서 할 생각은 안 드는게 영전의 묘한 점이다.

어차피 지금 하나 몇 년 후에 하나 재미있을 테니까 아껴뒀다가 나중에 언제라도 내 취향 RPG가 하고 싶을 때 하고 싶다는 감각인 듯.

그 때까지 세계관이나 안 까먹고 잘 기억해둘 수 있으면 좋겠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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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2nd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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