캬라반 후기 쓰고 탈진해서 여행기 다 쓴 줄 알고 잊고 있었다.

오늘 유리 온 콘서트 라이브스트리밍 보다가 하루치 남은 거 생각났음.

쇼핑샷밖에 없지만 그래도 마무리를 하자.

 

 

마지막날 호텔 조식.

매일 빵이 바뀌더니 이 날은 치즈가 든 어묵이 든 빵(...)이 나왔다.

커피나 쥬스랑 먹고 싶은 맛은 아니었는데 못 먹을 것도 없는 맛...

계속 조식 사진 안 찍다가 너무 충격적이라 찍었던 것 같다.

 

조식을 먹고 어제 대충 챙겨놓은 짐을 짊어지고 일찌감치 호텔을 나섰다.

이번에도 영화 보고 들어오며 지연을 겪었지만

작년에도 카라츠에서 후쿠오카 나가는 길에 돌풍으로 한 시간 지연 된 적 있어서

마땅히 우회 루트도 없기 때문에 일찍 나서기로 한 것.

 

 

챙겨온 우산은 마지막날 도움이 되었다.

장마 기간임에도 일정 내내 움직이는 동안은 맑아줘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올게.

 

다행히 염려했던 지연은 없었다.

공항 도착해서 국내선 쪽 가서 밥 먹고 싶었는데

혹시나 싶어서 보이는 저울에 짐을 달아보니...

 

 

무료 수화물 15킬로인데 18킬로그램........^^

허겁지겁 자리 찾아 짐 열고 기내 들고 탈 가방에 무게 나가는 걸 골라 담았다.

최종적으로 캐리어 15.5킬로, 타포린백 5.5킬로 그램으로 정리.

요새 다니면서 뭐 잘 안 사서 끽해야 12킬로 이랬는데 오랜만에 어깨 뿌수는 줄ㅠ

다음부터는 진차 스케이트 들고 오지 말아야지ㅠㅠㅠㅠㅠ

 

안심하고 좀 멍 때리다가 시간 되어 수속하고 들어갔다.

 

원래 면세에서 과자 종류도 잘 안 사는데 캬라반에서 먹은 모찌 맛있어서

공항에서 판다고 가르쳐주셨던지라 찾아서 사고

사는 김에 주위에 선물할 것도 좀 사고 한 뒤...

 

 

후쿠오카 국제 공항의 마지막은 역시 스타벅스죠.

프랜차이즈의 국내에는 없는 푸드 메뉴 먹는 거 아주 좋아함.

치킨이랑 라따띠유 든 거였던가,잘 생각 안 나는데 어쨌든 맛있었다.

마지막에 들르는 스타벅스는 동전 털기에도 좋습니다.

 

이 다음에는 앉아서 쉬다가 트위터 하다가 게임 하다가

비행기 타고 리무진버스 타고 집에 돌아왔다.

귀국 때도 짐 되게 빨리 나왔다. 브라보. 늘 이번 여행만 같아라.

 

아래로는 쇼핑샷

 

 

공항 면세점에서.

가족들 줄 도쿄바나나/선물할 감자칩/

동생이 시킨 아이코스 퍼플/나를 위한 츠쿠시모찌.

 

 

사랑하는 오쿠라칩/각종 컵라면/과자

내 어깨 뿌수기를 담당한 프로틴 밀키맛 밀키코코아맛 파동권맛.

 

 

츠루우메 레몬/빙결/마계 사이다 옐로/콘소메수프/프렌치토스트맛 토스트스프레드

인스턴트 보르쉬/오시루코/우동 스프

챠코트 메이크베이스/UV에센스/UV젤/아이라이너/파우더시트/챠코트 핸드타월

충동구매였는데 챠코트 메베가 요새 열일 해주고 있어서 마음에 든다.

 

 

뮤지엄/스탬프랠리 특전/챠코트 구매 특전 등등 유리온아이스 관련 굿즈.

위의 립글로스는 굿즈 아니고 포스터 누르려고 올려둔 겁니다.

굿즈 아니고. 샤넬 립밤 좋더라고요 굳이 작품 의식해서가 아니라.

 

이번 여행은 리벤지 노린 보람 있게 날씨도 내내 좋았고

덕분에 원하는 만큼 실컷 카라츠를 걸어다닐 수 있었다.

그런데 만끽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것 같고 아쉬움이 느껴지는 이상한 동네...

다음엔 어느어느쪽 가봐야지 하고 이미 머릿속에 지도가 그려지고 있다.

다음부터는 성지순례라고 붙이기까지는 못 하겠지만

카라츠 여행기는 또 쓰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다만 짐 챙기기 귀찮아서 다음에는 짧게 다녀야지(...)

 

끝.

Posted by 2nd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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