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한 지인이 나에게 단간론파를 추천했다.
'중2병 같아서 취향이실 것 같아요'라는 말에 헤에, 그런 게임도 있군요^^라고 넘기며 속으로는 '이분이 대체 날 뭘로 보고'라면서 기분 상해 했다고 한다.


그로부터 삐-년.
1만 피습이랑 아이패드로 하다가 2를 하겠다고 신형 비타 나오는 날 국전 달려가서 비타 사와서 일본 프슨에서 구입.
다운로드판 좋네. 배송 안 기다려도 되고ㅋㅋㅋㅋ
패키지가 없어서 뭔가 산 맛이 안 나는 게 좀 그렇지만....

원래 2를 베스트판 나올 줄 알고 기다리느라, 그 동안 제로도 읽고 그랬다.
정확히는 제로가 먼저 손에 들어와서 이걸 읽으려면 원작 게임을 해야 할텐데...했던게 플레이 한 계기인데.제쳐두고. 소설에서 그림자만 어른거리던 카무쿠라 이즈루가 나오는지(안 나오면 떡밥이 회수가 안 된다는 뜻이라서...) 먼저 하신 분께 여쭤봤는데 나온다고 해서&토가미가 왜 그렇게 됐는지 궁금해서 엄청 하고 싶었는데 리로드 내려고 베스트판은 안 나오지 일반판은 가격방어 장난 아니지 해서 결국 비타로 왔는데 결과는 대만족이다.
더 미려한 화면으로 처형! 편리한 터치! 더 조작 재밌어진 학급재판!
아일랜드모드니 스쿨모드는 뭐지 귀찮아보여...했는데 해보니 제법 할만해!

내용은1 엔딩만으로도 만족이긴 했다.
폐쇄된 학교만큼이나 군더더기가 끼어들 여지가 없는 이야기가 좋아서 2가 기대되는 한편으로 빨리 해야겠다는 생각은 덜 들었는데...
아아....2까지 하면 1은 프롤로그 같은 거라고 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카무쿠라 이즈루도....나온다고 했는데 언제 나오지...? 하면서 진행시켰는데...
그런 식으로 등장할 줄이야. 우와....기대 이상이었다.
토가미도....여러 복잡한 사연이 있다고 들었었는데...사실이었어ㅠㅠ아아ㅠㅠㅠㅠ

대체로 기대 이상이었는데 처형 장면 같은 건 전작이 더 공포감이 들어서 좋았던 것 같다.
테트리스에서 뿌릴법한 피 안 뿌린 거 보면 잔인하다고 말이 많았나 싶기도 하고....
1에서 마음에 들었던 이야기가 깔끔하게 패키징된 느낌은 2에서는 부족해서 산만한 느낌이 다소 드는 것도 아쉽긴 한데 그건 다시 말하면 이 설정으로 다른 이야기들도 앞으로 더 나올 수 있다는 뜻이고 실제로 또 뭔가 제작중인 것 같아서 기대 중이다.
이제 비타 있으니까 바로 할 수 있어!!!!

사실 트로피까지 다 따고 싶어서 1 스쿨모드 하루만에 엔딩 다 보는 짓도 햇는데...
난관에 봉착...더는....못 해....미라클 모노미가 어려워...아이템 컴플릿 못 하겠어ㅠㅠㅠ
마음이 꺾여서 그만 놓으려고 감상 썼다. 아일랜드도 여섯 명 남았는데 나중에 생각나면 또 해야지.
새 기계라고 두근거려서 계속 비타 만지고 있고 싶은데 게임이 단간밖에 없어서 너무 오래 잡고 있었어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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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 Chaos;HEAd NoAH

게임'13 2013. 12. 1. 20:20
순서를 위반하고 5pb. 릴레이.
슈타게에 근근이 카오헤 얘기가 나오기도 하고 지인분이 로보틱스 하신다는 글도 보여서 일본PSN+에 무료로 풀렸길래 가을 플러스 체험 캠페인을 이용해 15일이라는 타임리밋을 두고 플레이 시작.
기한 두고 해서 어떻게든 클리어했는데 아니었으면 분명 하다가 중간에 놓고 천년만년 방치했을 듯.

이야기가...재미있는데....이상하게 졸려....
이것도 자기 전에 누워서 하다가 얼굴에 피습 여러 번 맞았다.

클라우디-크라잉-개별-블루.
공략 사이트 찾아서 했는데 엑박판이랑 공략이 섞여있어서 블루스카이 돌입에 4시간 삽질한 건 안 자랑.
PC판은 바로 블루스카이로도 들어간다는데 그럼 PC판은 클라우디랑 블루 분기가 어디인거지?

클라우디가 깔끔하고 니트로다운 것 같은데 구원이 있는 진엔딩이 있는 건 5pb.라서일까.
기동 화면에 니트로 로고거 들어가는 순간 해피엔딩이 없어야 맞을 것 같은 느낌이 듬ㅋㅋㅋ

이하는 캐릭터별 루트 감상. 진행 순서대로.

리미.
아아...어느 한 쪽은 희생이 되어야 사건이 해결이 되는 건가...
개별 엔딩이라기에는 쓸쓸하지만...응....이런 부분은 니트로 같아....
라고 생각하며, 이 시점까지는 개별 루트가 각 히로인과 힘을 합쳐! 사건을 해결하는!
2% 부족한 해피엔딩일 거라고 생각한다.

유아.
멘헤라의 투신자살을 막는 데에 성공했다! 잘 했어!
...가 아니지! 뭐야 이 뜬금없는 엔딩 스탭롤....! 노아2는 어쨌는데! 뭐야 이게!
만들다 만 걸 붙여놓은 것 같은 이 찜찜함은 대체...
여기서부터 뭔가 불길한 느낌이 들기 시작한다,

나나미.
주인공이 쓰레기. 인데 어떤 의미 되게 평범한 사람의 행동패턴이 일관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의미에서는 주인공 타쿠미에게 정감이 가는 편이고 이 쓰레기 같은 면에서도 그건 마찬가지다.
그래서 더 안타깝다. 아무도 보답 못 받고 구원도 못 받는다.
....근데 리미니 유아까지는 뒤끝 나쁜 해피인가 정도로 생각했는데 이건 배드....
아아...캐릭터별 엔딩이 있다고 했지 캐릭터별 해피엔딩이 있다고는 안 했구나^ㅁ^

아야세.
처음에는 전파 발언은 은유 같은 거라고 생각했는데...세상이 어떻게 보이든 그냥 전파는 전파였다(...)
아야세를 아야세의 세계에서 구한 건지 노아2의 영향을 깨트린 건지 해석의 여지가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엔딩이랑 합쳐보면 타쿠미가 그 정도 힘으로 기동을 시작한 노아2를 어떻게 하는 건 불가능할 것 같다.
따라서 역시 그냥 아야세가 보는 세계를 깨트린 걸로 보는 게 맞는 것 같은데...
그렇게 되면 유아보다 좀 나은 정도의 뜬금포 엔딩이 됨. 그래서 노아2는 어쨌냐고!!(2)

세나.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안 든 스토리 라인. 노아2는 파괴한 건 좋은데.
아무리 과거 건이 있더라도 치트코드가 그런 형태인 건 꼭 안 맞는 퍼즐을 억지로 눌러 맞춰놓은 것 같다.
하지만 역시 가장 임팩트 있는 건 갑툭튀 300인 위원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나 루트에만 나왔다는 건 PC판에서는 없었던 얘기라는 건데 이걸 어쩌라는 걸까.
혹시 엑박 이식 시잠에서 후속편 제작이 예정되어 있어서 카오스차일드에서 떡밥 회수하려는 걸까.
이 게임 올클하고 PC판 그대로 유지하고 캐릭터별 루트 안 넣는 게 완성도는 더 높아 보여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생각하기에 이르기까지 세나 루트의 공이 매우 컸다.

코즈에.
그림도 피범벅 스토리도 피범벅 엔딩도 피범벅...
엑박판은 코즈에가 미스미 여친 죽이는 장면이 훨씬 잔인하고 상세하게 묘사된 걸 가족의 플스에서는 다 삭제 크리 먹었다는데, 흡인력 있는 문장은 아니라 거기서 괜히 문장 늘어졌으면 난 짜증났을 것 같아서 오히려 다행이었다.
근데 이 루트 잘 이해가 안 되는 게 코즈에가 기가로마니악스가 된 건 피해망상 때문인 건지 노조미의 정신공격이었는지, 정신공격이라면 노조미는 코즈에가 기가로마니악스일 가능성이 있다고 어떻게 안 건지잘 모르겠다.
기억력이 나빠서 마모루가 나중에 유아가 각성한 건 예상 외라고 했는데 코즈에는 샘플이 채취된 건지 아닌 건지 모르겠다. 노조미가 껴있으니까 문제 일으켜놓고 히메이에 전학온 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캐릭터도 사고와 행동 방식도 가장 마음에 안 더는 건 코즈에.
엔딩은 평범한 배드엔딩인데 과정은 별 내용 없는 코즈에 무쌍임.


개별루트의 그 찜찜함을, 블루스카이에서 회수하는 식으로 한 것 같은데, 솔직히 슈타게도 아니고 이런 메타 시점에서의 회수는 납득이 안 되고, 제작진이 개별 없는 PC판을 냈었다는 건 개별은 억지로 갖다 끼운 건가 하는 생각이 드는 걸 어쩔 수 없었다.
이야기 자체는 재미있었다고 생각하지만 스토리 구성 상 마지막 챕터까지는 아무 설명도 없이 떡밥만 계속 던지며 ???? 상태가 계속되는지라 그걸 견디는 게 힘들었다.
후속작 카오스차일드는 할지 말지 망설여지는 상태.
이런 설정이다 하는 건 알았으니 카오헤보다 덜 힘들 것 같긴 한데 기대가 안 됨.
망상의 구현화라는 건 나한테 타임머신의 가능성보다는 매력이 덜한 소재인가보다.
그림도 huke씨를 더 좋아하고. 헤헤헤.

처음엔 공상과학 시리즈 올콤할까 했는데 카오스차일드 나올 예정인 거 알고 마음이 꺾여서 로보틱스는 보류하기로 했다.
아마 하게 되면 이웃분 평가랑 비타 이식 상태 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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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업뎃해야지 해놓고 까먹었다. 오늘 앞으로 11분.

게임기를 잡고 있는데 지쳐서, 잠깐 쉴겸 아이패드에 비익연리의 달링을 깔았다.
닷테 타이밍 좋게 이식됐는걸!
버튼을 누르는 동작이 은근히 스트레스랄까 확실히 손가락 관절에 무리를 시키는 느낌이라...
가끔 터치식을 하나씩 껴주면 좋은 것 같다. 읽는 종류 게임은 다 ios로 이식되면 좋을 텐데!

연구실 멤버들별로 연애 비슷하게 시켜주는 게임.
슈타게도 개그 코드가 맞아서 좋아하는데, 비익연리는 다 다른 세계선으로 뛰어버리는 코메디다.

일단 다운 하자마자 루카 루트로!
루카! 루카! 루카! 루카! 루카! 루카! 루카!
애가 이쁘더니...제작진이 결국...ㅠ

까지 하고 뭔가 아무래도 좋아졌다.
브로켄블러드 1권부터 사모았었는데요 나니카? ^p^

근데 뭐 올클 안 하면 다른 게임으로 옮겨가지를 못 하기 때문에...
옮겨가면 틀림없이 던지는데 내 미니가 16기가에 슈타게가 1.5기가 이상이라 던질쑤가업써....
얼른 지워야 했기 때문에 바로 착착 진행했는데 에피소드별로 그렇게 길진 않아서 금방 했다.
하루 한 명 라보멘!

루카는 사실 본편에서 가엾긴 했는데 진지도는 다른 애들한테 밀리는 게 있어서...
솔직히 스토리는 다른 애들이 좋았다.
내 생선급 기억력 때문에 기억이 도저히 안 나는 모에카는 빼고....
크리스도 특별히 재밌는 건 없었고....
페이리스는...가이아가 더 빛나라고 속삭이고 있을 것 같은 녀석이 웃긴데 짜증나는 거랑
오카링이 메이드카페 집사 알바하는 장면이 웃긴데 멋있어서 세이브 파일 남겨놓았을 뿐이고...

바보 같이 굴지만 속은 깊은 마유시...마유시...ㅠㅠㅠㅠ
본편은 마유리는 어디까지나 소꿉친구! 였기 때문에 살짝 아쉬웠던지라 마유리 루트 좋았다.
개중에서 가장 시리어스고...그냥 가볍게 보긴 개그가 좋은데 내 집중력을 잘 끌고만 가줄 수 있으면 시리어스가 더 좋긴 좋아!
길지 않은 덕분에...그리고 마유리랑도 연애시켜주세요 싶던 게 있어서 재미있게 한 것 같다.
마유리 수영복이랑 드레스 감사합니다...헤헤 마유리 스타일 좋앙(⌒ㅂ⌒)

마유리가 진지 타서 재밌었다면 진지한데 웃긴 건 스즈하.
다루가 ...라서 친근감 좀 과도하게 표현했을 뿐인데 다루가 스즈하한테 반해서ㅋㅋㅋㅋ
원래 궤도로 돌려놓으려고 우당탕탕 하는 이야기인데 엔딩 좋았다,
썸은 타는 듯 안 타는 듯...안 타나? 하다가 오카링 로리콘 의혹을 주고 끝남ㅋㅋㅋㅋㅋ
나중에 사골 다 고아먹으면 미래편 에피소드들도 내주면 좋겠다.

근데 본편은 높게 친 반면 비익연리는 100점 만점에 아무리 잘 줘도 50이다 싶게 만든 게 한 가지.
루트 분기가 D메일 내용 뭘로 하는지 하나로 나뉘는데 뭐가 누구 루트로 가는 건지 알 수 있는 근거가 없다.
본편이 어떤 메일이 어떻게 작용해서 그걸 어떻게 바꾸려고 어떻게 행동하고...하는 이야기다보니, 이런 선택지를 던져주니 내 마음 속 슈타게 종료 알림이 뜨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루카!!!! 마유리!!!! 하면서 올클은 했지만 다른 외전들은 iOS 이식이라도 안 되는 한 할 마음 없음.
사실 비익연리도 게시판 같은 데서 본편 같은 재미는 없다고들 해서 손 안 대고 있었던 거라...

5pb님...
다음 작품도...이식하려면 해주세요.
그럼 역시 별로 기대 안 하고
루카 루트부터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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