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UYO'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6.05.09 [PSV] 스위트클라운~오전3시의 이상한 광대~
  2. 2014.06.30 [PSP] 사신과 소녀


오토메게임을 하기는 하지만 연애가 메인이 되는 작품보다 분위기나 스토리 특이한 걸 좋아하는데, 타쿠요 게임을 좋아하는 작품은 있지만 여러 개 해본 건 아니라 괜찮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꽤 고민했던 작품.

그랬더니 내가 다른 게임 빌려드린 지인분이 추천한다면서 빌려주셨다. 

이분 나한테 단간론파 추천해주셨던 분인데 내 취미 중이중이한 거 너무 잘 아신다. 제거해야 할 듯.


어쨌든 표지 분위기도 그렇고 실제 게임 기동 화면이나 캐릭터나 애들 과거나 배경 보면서 중이 작품인 줄 알았는데 올클한 지금은 감상이 조금 다르다.

캐릭터들이 하나하나 꽤나 개성이 강한데, 분위기만 적당히 만들다 만 게임이면 보통 캐릭터 대사가 어딘가에서 미끄러진다 하는 게 있을 법 한데, 이 작품은, 스토리 전개 상 폐쇄된 성에서 어느 정도 정해진 생활 사이클을 지키며 생활하다보니 거기서 오는 정적이고 단조로운 부분은 있을지언정, 캐릭터는 특징 잡은 대로 대사도 잘 치고(가치관 남달라 보이거나 미친 것 같은 설정의 캐릭터가 괜히 상식적이지 않고 정말 가치관 특이하고 미친 것 같이 잘 써놔서 좋았다), 분위기 어두울 것 같은데 그 안에서도 딱 허용되는 범위 안에서 피식피식 웃게 하는 개그도 들어있고...

뭐랄까 그 밸런스라는 게 있는데 그게 아쉬운 부분 없이 딱 잘 잡혀있는 느낌이었다.

거기다 이야기 길이도 부족하지 않고 내가 싫어하는 모든 캐릭터 루트가 결말만 달라지거나 결말도 비슷한 클론형 게임이 아니다. 캐릭터별로 자기들 썰을 풀 충분한 시간이 주어져서-루트별로 그 캐릭터 사연이나 엔딩이 납득이 간다 만다 하는 건 별개 문제고-클리어하고 적절히 만족스러웠다.


근데 그렇다고 뭐 흠잡을 데 없는 게임이라는 건 아니고.

첫째로는, 개인적으로는 일단 문장이 산만한 느낌이 들었다. 비일상 속에서도 일상적인 사이클을 지키며 이야기가 풀려 나가다보니 뚜렷한 기승전결이 느껴지기보다 좀 잡다한 인상은 있다. 이건 개인적인 취향 부분. 이게 이 작품 개성이라고 생각하면 또 나쁘지도 않다.

둘째는 캐릭터간 시나리오 차이. 미츠하라&쿠제 루트랑 나머지 캐릭터 루트 쓴 사람이 다른데, 미츠하라&쿠제 루트가 초반 공략이 추천되는, 진상 관련해서는 비중이 낮은 루트라 그런지, 나머지 캐릭터 루트는 등장인물 전체가 같이 움직이며 이야기가 큰 바퀴처럼 굴러간다면 미츠하라&쿠제 루트는 정말 미니멈하게 딱 얘들만 움직인다. 뭐가 어떻게 돼서 이렇게 됐다는 건데 싶은 그런 엔딩도 있고, 스위트클라운이라는 작품에 완전히 편입이 안 된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물론 그런 거랑 상관 없이 쿠제는 천사입니다만.


천사였던 건 쿠제, 스토리가 마음에 든 건 코바시 루트, 이름 기억해둬야지 한 성우는 토모키 성우.


아래로는 개인적인 흥미로 이 작품에 나오는 귀여운 생물들을 모아보았다.



크란&라즈. 처음엔 엉뚱하다 싶었는데 루트에 따라서는 스토리 참여도가 높아진다.

사건을 일으키는 광대의 부하가 아닌 친구의 포지션에 있으며 어두운 분위기를 정화시켜주는 인형들.



성의 잡일을 하는지 잡일을 만드는지 모를 당나귀머리를 쓴 네쥬와 검은 고양이.

...네쥬 대사가 불온한데 귀여운 거 맞냐고요?



_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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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 사신과 소녀

게임'14 2014. 6. 30. 14:46

취향일 것 같다고 빌려주셨다. 취향이었다.

이럴 땐 참 부끄럽다. 완전히 파악당해있다니(...)


이런 뭘 말해도 네타바레가 될 것 같은 게임도 좋아하고, 비록 난 아직까지도 세카이계의 정의를 잘 모르겠지만 지금까지를 돌이켜보면 일반에서 그렇게 분류될 법한 작품을 좋다고 생각해온 것 같기도 하고, 결론적으론 내가 생각하는 광의의 중2를 나는 계속 못 빠져나가고 있는 것 같다. 재미만 있으면 상관없잖아!


여성향에서는 확실히 본 적 없는 스타일의 이야기 같다. 

어느 쪽이냐 하면  남성향 게임+미스터리풍 라노베 쪽에 있을 것 같은데 이걸 여성향에 집어넣으니 참신하니 괜찮네.

근데 확실히 이런 데에서 이야기를 너무 많이 읽었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게, 3장 시점에서 적어도 모 중심 인물 관련으로는 확신을 가진 게 있었기 때문에 놀랄 데에서 못 놀라서 살짝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다른 공략 대상 한 명 관련으로는 놀랐음...뭔가 아르노사쥬가 생각나는 부분이...내가 참 좋아하는 소재...

혼자 전개가 참 허전하다 싶었더니 뒤통수 제대로 쳐준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작품 좀 늘어나주면 좋겠다. 무리겠지만.


연기가 기억에 남았던 건 히나세 미츠루.

다른 분이 포텐 터진다고 해서 ?? 하고 있었는데 진짜였다.

처음엔 이 작품도 누구 나오는지 모르고 하다가 히나세가 캐릭터랑 목소리 분위기가 참 잘 맞아서 스탭롤때 봤더니 스즈키 타츠히사라서 엄청 놀랐다. 최근에 글래스하트프린세스 때도 탓층이 이런 발랄한 목소리를? 하고 놀랐는데 히나세는 그 위를 감. 거기다 임팩트도 있음. 확실히 목은 걱정되더라만(...)


요즘 들어 누가 억지로 시킨 적은 없지만 역시 쌓여있으면 은근히 신경쓰여서 빨리 해야지 빨리 해야지 이런 압박이 계속 있었는데, 이 작품은 묘하게 그런 거 싹 풀어주고 천천히 분위기 음미하면서 플레이하게 만들더라.

장식적인 부분이 많아서 분위기만으로 보면 취향에서는 거리가 멀고 폭력적으로 확 잡아채는 것도 아닌데 어느 새엔가 슬그머니 독자를 끌어들이는 이런 작품 참 좋은 것 같다.

처음엔 메인 공략대상 두 명 지나치게 메인 취급해서 다른 공략대상 다 죽는 거 아닌가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밸런스가 맞게 느껴진 것도 신기하다.

좋은 작품이었다. 덕분에 기분 전환시켜서 다른 게임으로 제대로 시프트 하는 데에 며칠 걸릴 듯(...)


아쉬운 점. 코토노하 시스템이 더 풀로 활용되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조합으로만 따지면 상당수의 조합이 가능한데 실제로 그걸로 장면이 추가되고 하는 건 몇 개 조합밖에 없는 듯.

그리고 사운드트랙. 음악 신경 써서 만든 것 같길래 별도 발매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더니 특전뿐이라 옥션 완전 치열하다. 타쿠요 장사해라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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