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일반적인 미슐랭☆1 사가규 스테이크 가게 리뷰를 찾으시는 분은 백스페이스를 눌러주세요.

쓸데없이 길고 성지도 미묘하게 아니고 가기 전부터 가게 이미지가 생각이랑 달라질 수 있습니다.

 

 

PM 1:30.

점심 식사 목적지는 사가규 스테이크 가게 캬라반.

30분 일찍 가게에 도착했더니 종업원이 유온아 팬인지 확인한 다음

사진 찍고 구경하며 대기해달라며 가게 안으로 안내했다.

가게 안으로.............

가게 안......

...........

 

 

......설마 가게 가장 안쪽 테이블이 이렇게 되어 있을 줄이야(동공지진)

아니, 트위터로 뭔가 굿즈 쌓아놨다는 건 파악하고 있었는데

월요일에도 예약이 다 차면서 테이블 하나를 이렇게 날리고 있는 줄은 몰랐지;;;;;

 

여기도 에일리 씨 원나잇푸드트립에 나온 가게라

한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찾아오는 모양이다.

이 굿즈 테이블 찍고 있는 우리 뒤쪽에도 한국인 손님이 한 테이블 있었다.

이 굿즈 테이블 때문에 동요하던 그 손님들은 알고 있었을까.

사가규 마끼로 알려진 트리플악셀이라는 메뉴...

점프 인지도 때문에 트리플악셀로 변경되었지만 원래는 (빅토르의) 쿼드러츠였다는 것을.

 

 

딱 2시가 되어서야 앞 타임 테이블이 비고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가기 전에 리뷰 찾아보면서 어느 블로그에서도 본 적 있었는데

예약 때 한국에서 간다고 밝혔더니 시간 전에 태극기가 세팅되어 있었다.

 

그런데 태극기 옆쪽 공기가 심상치 않으니 확대해보자.

 

 

...12화 유리 프리세츠키 선화 클리어파일.

그 아래에 눕혀진 상자는 명탐정 코난 만쥬.

 

 

굿스마일 741번 1화 프리 버전 빅토르 넨도로이드.

가장 오른쪽으로는 다른 일반인 여행기에서도 볼 수 있는 쿠보 미츠로 씨 그림.

쿠스미티는 그냥 홍차구나 했는데 러시아 홍차라 저기 있었던 거였다.

다른 건 모르겠고 콜라보 기간 아닌 중 캬라반 간 여행기에도

저 쿠보 씨 그림은 다 찍혀있는 거 보면

아무래도 저 자리에 상시 위치하고 있는 것 같다.

 

식사는 런치/디너 2부에 사이에 브레이크타임(...)이 있다.

브레이크타임 뒤에 왜 (...)를 넣었는지는 나중에.

 

자세한 메인 고기 메뉴와 가격은 홈페이지를 참조. http://www.ca1979.com

음료 메뉴만 갱신이 있는 건지 사가온아이스 콜라보 기간만인건지 좀 달랐다.

 

 

주로 이 부분이.

마계의 유혹 제조사에서 나온 논알콜 사이다 제품을 다루고 있었다.

예전 성지순례 때 생각 없이 파란색 시켰다가 유리 성지순례라고 걸린 그 제품.

들어보니 빅토르/카츠키/프리세츠키 이미지로 기획해서 나온 제품이 맞다고.

...역시 카츠키는 塩対応라서 소금맛인 거야...?(오열)

 

일단 자리에 앉은 후, 바테이블의 모든 손님들이 유리온아이스 팬임을 확인한 다음,

쿠보 미츠로가 JJ 성우 미야노 마모루와 캬라반 쉐프에게만 전수했다는

올바른 JJ 스타일 포즈에 대한 렉쳐가 있었다.

 

 

--------------------------------------------------------------

****올바른 JJ 스타일****

 

1.일단 릴렉스 하고(릴렉스는 위로 팔을 들었다가 자연스럽게 내린 상태)

2.오른쪽 발을 앞으로 한 걸을 내딛어 오른쪽 어깨를 살짝 앞으로 튼 다음

3.주위를 조용히 만들고 주목을 모으는 스탑---!

4.그 다음 왼팔은 수평 오른손은 거기에 수직 되게 빠르게 슬라이드 시키며 It's JJ Style!!!

 

*손은 자기가 봐서 일본어 し가 되게 하면 틀림 없음.

*두 검지 끝 사이에 턱이 오게 해서 얼굴이 작아보이게끔 한다.

---------------------------------------------------------------

 

 

.........................여기까지 배웠으면 비로소 메뉴 설명이다(...)

고기를 고르고 트리플악셀 메뉴 설명을 듣고 음료를 고른다.

 

술이 더 땡기기도 했고 해서 나는 마계의 유혹 사이다 칵테일로 주문해보았다.

카라츠산 우메슈가 들어간 카라츠와리/보드카가 들어간 러시아와리 두 종류가 있는데

나는 우메슈 별로 안 좋아하므로 러시아와리로.

어떤 맛 사이다로 할지 물어보길래, 파란색 소금맛 저번에 초 미묘했지, 하고 떠올리며

파란색이요, 하고 대답했다.

3초 뒤에 스스로 읭...? 하고 벙쪘음.

 

근데 여기 뭔가 재밌는 거 하는 것 같더라.

마계 사이다 파란색(카츠키) 빨간색(빅토르) 주문해서 요청하면 세레모니(...) 해준다고.

종업원이 바테이블에 진열된 파란색 사이다 집어가며 "쉐프~이거 마지막 하나요" 하는 거 들으면서

세레모니는 뭔데ㅋㅋㅋㅋㅋㅋ 하고 남일처럼 생각하고 있는데

오른쪽 옆 아가씨들이 세레모니 주문하고 싶다고.

 

쉐프:파란색 지금 막 떨어져서 옆에 한국 친구가 협력해주면 할 수 있는데??

 

거절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켓코 노리노리닷타.

 

 

세레모니는 굿즈 테이블에 킹블레이드 두 개 12화 익시비전 의상 색깔로 세워두고

잔 두 개를 나란히 놓고 마계 사이다 파란색 빨간색 따르며 시작되었다.

주도가 쉐프고 요리인 쉐프밖에 없고 바테이블 손님들 다 유온아 팬이므로

대부분 손님 다 이 앞으로 이동해서 참가(?)

 

......지금 떠올려봐도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잘 기억이 안 난다.

영상 찍었는데......나중에 언젠가 볼 일이 있으려니.

 

한 가지 확실한 건 친구 없이 혼자 가도 캬라반에만 가면 쉐프가 친구 만들어준다는

트위터에서 리튓 돌던 게 거짓말이 아니라는 거ㅋㅋㅋㅋㅋ

손님들간에 얘기 연결 되게 자연스럽게 잘 시켜준다.

물론 1차적으로 유리온아이스라는 공통 화제가 있어서 가능한 일이지만

소통할 계기까지는 세팅 진짜 잘 해준다.

 

세레모니를 마치고 쉐프와 손님들 모두 다시 자리로 돌아왔다.

 

 

드디어 영롱한 고기가 나왔다. 배고파 죽는 줄...

나와 한 친구는 히레와 서로인 믹스 세트.

가장 오른쪽은 햄버그 주문한 친구가 추가주문한 푸와그라.

 

 

기본 세팅.

세레모니의 잔재로 내 소금맛 마계 사이다에는 빅토르 머들러가 담겨 있다.

한참 식사하다 깨달았는데 세레모니땜에 혼란 와서

나/쉐프/종업원 다 내가 러시아와리로 주문한 거 까먹음ㅋㅋㅋㅋㅋ

 

 

일단 처음에 A5 사가규로 제공되는 트리플악셀.

구울 때 점프하는 것처럼 통통 굴려 굽는다.

살짝 익혀진 고기는 식거나 오버쿡 되지 않게 바로 젓가락으로 받아 입에 넣도록 서빙.

이거 진짜 입에서 녹는다+_+

 

 

처음 몇 점은 쉐프가 달궈진 판에 소스랑 같이 익혀서 올려주고

나머지 고기는 취향에 따라 본인이 같은 방식으로 더 익혀 먹어도 좋고

제공되는 게랑드 소금이나 소스랑 먹어도 좋고.

 

 

나는 나온 그대로 더 안 익히고+게랑드 소금 조합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구운 야채 중 고구마가 어디 건지 엄청 맛있었다.

 

식사하는 동안도 쉐프가 끊임없이 화제 바꿔가며 장르 관련 얘기를

기억도 다 안 날 정도로 엄청 해줘서 들으며 같이 이야기 해가며 즐거웠다.

물론 음식도 맛있었고!!! 밥 반찬 야채 고기 안 남기고 잘 먹었습니다!!!

 

2시 타임 식사까지 끝나면 런치 영업 끝.

식사가 끝난 순서대로 쉐프가 홍차를 끓여 대접해주었다.

쉐프가 모아 소장 중인 다양한 머그컵 중에서 이용할 컵을 고를 수 있다.

요즘 인기인 건 홋카이도 한정 즌다 마카친 컵인 듯.

 

오른쪽 아가씨들이 먼저 식사 끝나서 머그잔을 고르는데

쉐프가 컵 소개하면서 스치듯 "이건 access 25주년 머그..."하는 게 귀에 들어왔다.

access라면 내 카미사마 아사쿠라 다이스케 씨가 하는 일렉트릭록 유니트가 아닌가...?

우리도 식사 끝나서 머그컵 고를 때 "그럼 저 access 25주년이요!!" 했더니 쉐프 깜짝ㅋㅋ

쉐프는 학생 시절 access 데뷔 때부터 좋아하신다면서

핸드폰 자동변환도 access 치면 바로 '아사쿠라 다이스케' '타카미 히로유키' 나온다고

눈앞에서 쳐서 보여주셨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크........저는 아직 팬 18년차 쪼렙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성공적으로 access 25주년 머그에 쿠스미티 마셨습니다ㅠㅠㅠㅠㅠb

 

 

간식&티타임. 쉐프도 같이 앉아도 돼?? 하셔서 같은 테이블ㅋㅋ

도자기 접시에 담아 내준 코난 만쥬.

이어서 신겐모찌도 있다고 부랴부랴 꺼내다주셔서 같이 펼쳐놓고 먹었다.

 

전국&세계에서 찾아오는 성지순례 손님들이 선물을 가져오곤 하는데

디저트 종류는 그때그때 손님들과 나눠 먹고 사진 남겨서 감사 트윗 하고 한다고.

코난 만쥬, 키드는 커스터드 크림, 코난은 초코 크림. 맛있었다.

신겐모찌도 맛있다고 했더니 후쿠오카 쪽에서는 츠쿠시모찌라고 해서 판다고

공항에서 판다고 가르쳐주셔서 덕분에 돌아오는 날 사왔다ㅎㅎㅎ

 

유온아 장르 존잘들이 그림 남기고 갔다는 방명록도 가져다 보여주시고

방송 찍으신...여기만은 초성 쓰자. ㅇㅇㄹ씨도 유온아 알고 계신다고,

쉐프랑 같이 JJ 포즈 하고 찍은 사진 보여주셨다ㅋㅋㅋㅋㅋ

그러다 JJ 스타일 배운 거 헷갈리는 부분 있다니까 다시 복습도 시켜주셨는데,

JJ가 마물에 먹혔던 부분에서는 날개가 꺾인 듯 전동작에서 검지가 바닥을 향한다며

보여주겠다고 TV 틀어 저장된 영상 틀었다가

그대로 하나소바 듀엣 다 끝나도록 유온아 상영회 진행되기도 했다ㅋㅋㅋㅋㅋ

 

와.....................시간 잘 가더라.

처음엔 멋모르고 2시에 가서 1시간 내지 1시간 반이면 다 먹고 나오겠지, 하고

이 뒤에 적당히 소화시키고 카가미야마 온천에 카츠동 먹으러 갈 예정이었다.

그런데 1시간 반이 뭐야, 계속 여기 있으면 큰일나, 하고 나온 게 5시가 넘어서였다.

들어간 게 2시 고기 겨우 나오기 시작한 게 3시 정도였던 것 같은데...

 

이나마도 우리 팀은 일행 이후 일정이 있어서 5시에 일어난 거고

식사 없이 가게 구경만 하러 왔다가 쉐프가 테이블 앉혀서 차랑 과자 내줘서

같이 JJ 스타일 하고 애니 상영회 하던 팀은 그대로 남아 있었다.

아까 브레이크타임(...)의 (...)는 이거.

쉐프 대체 언제 쉬는 거.........?

 

계산할 때는 기념품 챙겨주고

기념품 넣어주는 봉투에는 유온아 캐릭터 모양 스탬프 찍어주고

쉐프도 스케이트 배우기 시작한다고 얘기가 나와서

나도 이번에 스케이트 가져와서 아이스팰리스랑 파피오 갔다고 했다가

쉐프가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잘 타는 분 소개시켜주겠다고 바로 DM 보내 연결시켜주고

쉐프랑도 상호 팔로하고 앗 그러고보니 펜던트가 우노 쇼마, 하고 말이 길어지고.........

 

..............이상하다, 처음에 프리세츠키 아크릴스탠드 꺼내놓고 사진 찍고 했던 건 다른 친구인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막판에 혼모노 인정은 내가 받고 있었던 기분이.........왜지?

혼란스러우니 여행에 유익한 정보 하나 남기고 가겠다.

여기 더치페이 계산해주고 카드 계산 가능하다.

 

 

..........뭔지 모르겠지만 알차고 맛있는 시간이었따(급 수습)

이후 일정을 생각해서 나온 건 좋았는데, 공교롭게도 너무 배가 불렀다.

고기+야채+밥+간식까지 먹었으니 당연하지..ㄱ-

그래서 이후 카가미야마 온천 루트는, 온천도 들어갈 친구들 두 명만 보내고

공중목욕탕 못 들어가는 나는 미안하지만 밥도 못 먹을 것 같으니 빠지기로 했다.

사진 못 찍어서 외의 이유로 유토피아 카츠키 내부 성지순례 못 하는 새럼...ㅠ

 

 

호텔에 돌아왔다. 돌아왔으니 짐을 싸야 했다.

처음에는 정신이 아득해도 또 어떻게든 짊어지고 갈 수 있는 형태가 되긴 되는 게 여행 짐.

아마존에서 열 봉 산 과자는 내 뱃속이랑 친구들 나눠줘서 줄이고

마카친에게는 미안하지만 마카친 티슈 케이스는 최대한 꾸기는 식으로.

이렇게 저렇게 머리 쓰고 몸 쓰다보니

 

PM6:30

배가 고파졌다.

 

....정확히는 고파질 수 있을 것 같았다.

내일이 귀국인데 배부르다고 마지막 끼니를 날리기가 급 아쉬워졌다.

하나 있는 큰 슈퍼 마이즈루 마트가 닫는 건 8시이지만

전날 마트 갔던 친구들에게 늦게 갔더니 신선식품류 떨어지고 없더라고 들은지라

빠른 결정 하고 얼른 호텔을 뛰쳐나갔다.

 

 

적당히 남아있는 식품 구경하고 있는데 점원이 나와 반액 스티커까지 붙이기 시작.

신나서 초밥 세트와 카츠오 타타키, 알콜을 조달해왔다.

 

근데 힝.......이건 꽝이었다ㄱ-

초밥 밥 양 너무 많고 맛없고, 카츠오 타타키는 언제 한 건지 비리고

동네에 다른 경쟁 매장 없는 슈퍼에서 신선식품류 사는 거 아니라고 좋은 공부 했다;;;;

방 안에 음식물쓰레기 방치하기 싫어서 다 먹긴 먹었는데

차라리 편의점 푸드를 조달해올걸 흐긁흐흐흫흑흐ㅠㅠㅠㅠㅠ

 

알콜로 입가심하고 열심히 나머지 짐을 쌌다.

마지막날 찾아온 첫 번째 실패.

이것도 재미라면 재미. 돌아와서는 좋은 추억이다ㅎㅎ

Posted by 2ndHz
,

이 날은 전날 도착한 친구 두 명과 일정을 함께 하기로 한 날.

이제 구글맵 없이 다닐만 하다고 내심 길안내 하겠다고 다녔는데

혼자 초행 다닐 때는 멀게 느껴졌던 길이라 시간 넉넉 잡았더니

두 번째 가니 그렇게 안 먼 길이었네, 하는 일의 연속이었다.

시간 계산한 거 자꾸 당겨짐(머쓱)

 

콜라보 카페 아침 먹으러 갈 약속 해뒀지만

일어나니 6시길래 카페 여는 9시까지 버틸 재간이 없어서 조식 먹고 출발.

 

오늘의 미묘한 식사 시간 사이클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목적지 가는 길에 있는 친구들 숙소 앞에서 집합.

카라츠성을 지나고 마이즈루바시를 건너

콜라보 메뉴가 나오는 호텔&리조트 사가 카라츠(카라츠 로얄 호텔)로.

개인적으로는 프린세스카페 한국 출장판(ㅅㅂㅗ^^ㅗ) 설욕전이기도 했다.

자진해 찾아가본 첫 내 장르 콜라보 카페의 이미지 갱신이 절실했다.

 

 

호텔 도착 AM 10:20

전면 유리창 너머로 맑은 하늘에 파도치는 바닷가를 내다보며 착석.

 

 

아침 먹어야 하는 사람들이므로 식사 가능한 메뉴 위주가 되었다.

 

 

빙상 케이크/마카친 핫샌드/마카친 핫케이크

탄산 얼음과 아이스크림이 들어간 음료/마카친 그려진 카푸치노

 

탄산 얼음 든 음료 메뉴 이름이 탄산얼음온아이스인데

비주얼 때문에 이름 앞뒤를 바꿔야 할 것 같은 느낌이 자꾸...아이스(크림)가 위잖아

 

 

메뉴가 총 여섯 개가 되어 코스터는 랜덤이 아니라 총 6종 세트로 받았다.

빅토르/프리세츠키/오타벡/크리스/JJ/피치트.

(카츠키는 카가미야마 온천에서 유토피아 카츠키 카츠동 주문으로 받을 수 있다)

 

사가온아이스 기획 보면 수량만 맞추면 컴플리트 시켜주려는 뜻이 보여서 좋다.

뮤지엄에서 뽑을 수 있는 코스터와는 그림은 같지만 디자인이 좀 다른데

난 컴플리트 욕심은 없고 뮤지엄 빅토르/오타벡 뽑은지라 피치트랑 크리스 나눠 받았다.

 

딴소리인데 개인적으로 최애캐 상관 없이 이번 디자인 중에서는 JJ가 가장 귀여웠던 것 같다.

정확히는 JJ 옆에서 같이 JJ 스타일 포즈 취하는 오징어가.

 

음식은 나의 기존 콜라보 카페의 이미지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했다.

리조트 호텔에서 하는 거라 그런지 와 별로다 싶은 메뉴가 없었다.

편하게 먹고 마시고 바다 구경하고 나오는 길에도 볼거리가 많았다.

 

 

이쪽은 마카친 카푸치노가 500잔 팔릴 때마다 그림 그려서 굽는 카라츠야키 도자기 접시.

달성자에게도 선물되는 듯. 6월초에 7천잔 달성했더라.

 

 

호텔에서 촬영 코너 따로 만들어서 마련해둔 아이스캐슬 하세츠 디오라마.

사진 찍기 좋게 자연광 잘 드는 자리에 너무 잘 만들어놔서

트위터 보면 넨도나 오비츠로이드 지참해서 여기서 촬영하는 분 엄청 많더라.

 

나는 딱히 안 가져갔기 때문에 호텔측에서 기본 세팅해놓은 것만 한 컷 찍었다.

오비츠 덕질 하시는 분 말로는 어디 여행 계획 잡히면 자기 짐 챙기기보다

데려갈 애들 골라서 인형 코디 생각하고 의상 만드는 게 먼저라고...

난 글렀어.

 

 

여기는 호텔 프론트.

이 관광대사 의상은 아무래도 유지들끼리 제작한 것 같다.

콜라보 관련 가게에 이렇게 한 세트씩 세워져 있곤 했다.

 

규모 있는 리조트 호텔이라 안에 매점도 크게 있던데

유온아 콜라보 상품들도 가장 앞쪽에 놓고 팔고 있었다.

 

고마운 일이지만 벌써부터 짐 만들 수 없으므로 패스.

 

 

호텔&리조트 사가 카라츠에서 뮤지엄 회장인 니지노마츠바라 호텔까지는 가깝다.

걸어서 10분 안쪽으로 도착.

 

이 날은 음성가이드 카츠키&피치트 선택해서 돌았다.

주정뱅이가 빅토르~만 외치던 카츠키&빅토르보다

쉘위스케이트 영화 스토리 설명도 해주는 유익한 가이드였다.

 

친구는 JJ 했는데 시끄러웠다고 했다.

 

 

쇼핑 전에 왔을 때 다 한 덕분에 마음에 여유가 있었다.

(마카친 티슈케이스 캐리어 위에 올려보고 현실에 직면했다고도 한다.)

이 날은 뮤지엄 외 전시물도 더 천천히 구경.

패널들이 죄다 전면창 등지고 있어서 역광이 심해 사진을 못 찍었는데

친구에게 사진앱 필터 통해 찍으면 된다고 듣고 한 컷 남기기 성공했다.

 

 

친구가 랜덤 코스터 카츠키 뽑았다고 나 줬다.

감동ㅎ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뮤지엄은 시간이 많이 안 걸린다. 나오니 11시 반.

점심을 카라츠역 근처 가게에서 먹기로 했는데

12시 예약은 다 차서 2시쯤 가기로 한지라 카라츠성을 거쳐서 가기로.

온 길을 그대로 되돌아갔다. 천천히 걸어서 대충 20분.

 

 

안녕, 나 또 왔어.

 

 

이 날은 천수각도 올라갔다가 내려왔다.

성도 작고 부지도 작아서 여기도 금방 클리어.

항례의 하세츠성 빅토르 인스타각으로 찍기 하고...

 

 

등나무 벤치 쪽 찍고 전망 찍고

카츠키 트레이닝 하던 각대로 계단샷도 제대로 찍고.

(위에서부터 몇 번째 계단에서 이 각 나온다고 친구가 알려줬는데 몇 번째인지 까먹었다)

 

할 만큼 다 하는데도 한 시간이면 족했다.

점심 먹으러 갈 가게가, 런치 첫 타임 예약은 다 차서 두 시쯤 오면 될 것 같다고 했는데

가게까지 10-20분 걸린다고 쳐도 한 시간이 남았다.

친구들 숙소에 들러서 로비에 쳐져서 한참 쉬고 친구들은 그동안 방에 짐도 내려놓고

시간 때울 겸 쿄마치 상점가 가서

프리세츠키가 쿠소오샤레한 호랑이 티 산 가게 찾아 구경하고 한 다음,

앞타임 손님이 빨리 빠졌지는 않을까 기대하며 2시보다 30분 일찍 목적지 가게로 향했다.

 

 

아 길어지니 지친다. 뒤에 뭐가 많진 않은데 역시 좀 끊어 써야겠다.

씨유넥스트타임.

Posted by 2ndHz
,

 

오늘도 맑음!!!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를 스타트!!

 

이 날의 목적은 스탬프랠리.

전차 타고 카가미야마 온천 가서 점심을 먹고 안 받은 엽서를 받은 뒤

다시 전차 타고 카라츠 돌아와서 카라츠성에서 스탬프 찍고

카라츠역 관광안내소에서 스탬프 찍고 컴플리트 특전 받을 예정.

 

날도 더워서 이 정도 계획만 느슨하게 클리어할 생각이었다.

이 때까지는.

 

 

슬슬 다녀왔습니다, 해도 될 것 같은 풍경.

공중목욕탕 안 다닌지 **년이라 이번 여행 중에도 결국 도전 못 했지만

언젠가는 온천도 이용해보고 싶기도 하다.

 

 

목표 중 하나. 카츠동 외 메뉴 먹기.

닭 타타키가 있는 걸 본 뒤로 언젠가 꼭 먹어보고 싶었는데 오늘 성공!

사가 온 아이스 콜라보 기간+주말이라 성지순례 손님이 많아서인지

메뉴가 카츠동 외 몇 가지밖에 되지 않았는데

아침 먹은지 몇 시간 안 돼서 카츠동 도저히 무리였기 때문에 잠깐 식은땀;;

다행히 닭 타타키 주문 가능했다.

여기에 연두부와 맥주를 곁들여 점심을 먹었다.

 

 

메뉴 제한 외에도 자리에 앉는 것도

20분 대기했다가서 혼자인 다른 손님과 합석해야 했는데

보니까 이 날 일본 모 여행사의 성지순례 여행 상품 기간이었다.

그 단체 손님 예약석 때문에 테이블을 4~5개밖에 돌릴 수 없었던 듯.

나와 합석한 분도 빅토르랑 카츠키 오비츠로이드 데려온 유온아 팬이셨다.

 

술이 한 잔 들어가니 사람이 또 객기가 생기기 시작했다.

이대로 돌아가기는 돌아가서 할 일도 없고

엔딩에 등장하는 샤워, 그 스팟에 정말 샤워기 두 개밖에 없는데

그래도 저번 여행 땐 흐렸던 게 계속 마음에 걸려서

이렇게 날 맑을 때 올 일도 언제 또 있을지 모르겠다,

한 번 더 가보자고 결심했다.

걸어서.

 

 

식사를 마치고 길을 나섰다.

주택가를 조금 지나자 곧 양쪽으로 농지가 펼쳐졌다.

 

 

가는 길에 디저트 카페 "달걀색 케이크 가게"를 발견.

해변 가면 바다 보며 간식으로 먹을 셈으로 슈크릠과 패스추리 포장해서 나왔다. 

 

니지노마츠바라역에서 카가미야마 온천 가는 길에도 안내 간판이 서있어서

전 여행 때부터 은근히 신경 쓰였던 곳이라 들러보았는데

여기도 원나잇 푸드트립 에일리 씨 편에 나왔던 곳이더라.

카라츠가...카메라로 잡기 좋은 가게가 딱 한정되어 있다보니

굳이 방송 탄 곳 찾아 가려고 생각하지 않더라도

거치게 되는 루트가 거기서 거기가 되는 것 같다ㅋㅋㅋㅋ

 

다시 길을 따라가다가 철도길을 하나 건너면 소나무숲으로 들어간다.

 

 

뮤지엄 가던 길과는 다르게 걷기 좋게 포장된 길.

 

 

숲길을 빠져나와 하마사키역 부근에서 왼쪽으로 길을 튼다.

시야 끝으로 어렴풋이 바다가 보인다.

 

 

하마마츠 해변 도착!!!

12월 초에 찾았던 때와 달리 바다를 즐기러 나온 사람들이 많았다.

니지노마츠바라 앞으로 해수욕장이 여럿 있어서

원래도 해양 스포츠 목적으로 찾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았다.

개랑 산책하거나 아이들 멱 감기고, 바베큐 파티 하는 인근 주민들도...

 

샤워 부근에 사진 찍는 성지순례 손님들 많은 거 보고 일단 벤치 찾아서 휴식.

 

 

잘 먹겠습니다!!!!

 

슈크림이 달걀향이 무척 강해서 약간 호불호 갈릴 것 같았다.

와서 찾아보니 방송에서는 롤케익/치즈타르트/쉬폰케익 소개했던데 납득...

패스추리는 뭐 그냥 감흥 적었다.

둘 다 오로지 밖에서 먹기 편할 것 같은 걸로 골라왔던 거라ㅎㅎㅎ

 

 

좀 쉬다가 다시 가보니 타이밍 좋게 성지순례 손님도 레저객도 없었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한 컷.

코스프레 하고 시츄에이션 샷 찍을 거 아니면

사실 여기는 정말 이거 사진 하나 찍으면 그걸로 끝이다(...)

 

음...그럼 이제부터 어떻게 할까. 하마사키역 돌아가서 전차 타고 돌아갈까.

 

근데 나에게는 이쪽 해변에서 해보고 싶은 게 하나 있었다.

바로 카츠키가 유토피아 카츠키에서 아이스캐슬까지 이동할 때의 루트 고찰.

(찾으면 나올 텐데 굳이 안 찾아보고 몸으로 고생함)

생각되는 두 가지 루트 중 강변 길은 그저께 거쳤고, 해변은 지금이 기회 같았다.

 

 

그래서 출발. 목적지는 저 화살표 지점의 카라츠성.

 

그래, 여기서 하마마츠역까지+카라츠역에서 카라츠성까지 거리 생각하면

뭐 그렇게까지 큰 차이겠어?

 

나중에 깨닫지만 큰 차이였다. 

 

 

왜냐면ㅋㅋㅋㅋ모래에 발이 푹푹 빠져서ㅋㅋㅋㅋㅋㅋ

그냥 평소 걷는 페이스대로 걸을 수가 없어...햇빛 피할 데도 없어...

HP가 쭉쭉 빠지는 게 느껴지더라.

 

한참을 걸어도 목적지는 가까워져 보이지 않고...

 

그냥 되돌아 가는 게 나을까? 하고 뒤를 돌아보니

이미 출발지점도 눈에 보이지 않는 상태.

Aㅏ........

 

열심히 걸었다.

다행히 날씨가 좋아 바다 풍경 좋고, 바람 불어오면 시원하고

파도 밀려오는 곳 가까이로 걸으면 모래가 물을 머금어 조금 단단해서

발이 심하게 푹푹 빠지지는 않아 그럭저럭 걸을만 했다.

 

걷기 전부터 가장 걱정했던 건, 해변에는 구글맵으로 표시되는 길이 없어서

어딘가 호텔의 프라이빗비치로 막혀 못 가는 구간이 있으면 어쩌나 하는 거였다.

다행히 그런 구간 없이 다른 해수욕장에 바로 접해 있었고

그 부근에서 주택지 쪽으로 나갈 수 있는 통로를 발견해 탈출에 성공했다.

 

 

걸을 때는 언제 끝날지 몰라 더 길게 느껴졌던 것 같지만

출발부터 잠깐 멈춰 서서 사진도 찍고 바람도 쐬고 한 시간 포함해

주파까지 총 한 시간 정도 걸렸다.

느긋하게 한 번 걸어볼만 한 길이었다.

다음에 또 기회가 있다면 샌들 신고 가서 바닷물에 발도 담가보고 싶다.

 

 

그대로 길 따라 걷다보니 키코우안이 나왔다.

생각은 안 했던 곳이지만 지금은 일단 햇빛 안 비치는 곳에 좀 앉아 쉬어야겠다...

 

 

과하지 않은 냉방을 느끼며 일본식 파르페를 먹었다.

가게 분위기도 좋고 파르페도 맛있었다.

따라 나오는 음료가 뜨거워서 찬 음료나 시킬 걸 그랬나 잠깐 후회했는데

천천히 조금씩 마시다보니 오히려 찬물 원샷보다 갈증이 가라앉았다.

 

카페는 들어갔을 때만 운 좋게 자리가 있었고 계속 만석이었다.

대부분 유온아 성지순례 손님들에 에일리 씨 방송 보고 온 듯한 한국인 테이블이 하나.

나는 교집합인가...? 일부러 찾아서 온 건 아니지만 가게 자체는 방송 정보 보고 알았고.

그런 생각을 하며 파르페를 다 먹고 차로 입가심을 한 뒤 자리에서 일어났다.

 

 

목적지인 카라츠성은 이제 마이즈루바시만 건너면 되는 위치.

(온 길에 비하면) 이 정도면 코앞이네.

 

 

계단 앞에는 성과 그 주위에 상주하는 고양이.

이번에는 성에 올 때마다 만났다.

작년에 만난 검은 고양이는 이번에는 보이지 않았다. 아쉽...

 

 

이 날도 성 입장은 하지 않고 스탬프 찍고 엽서만 받아서 돌아왔다.

어차피 내일 친구들과 합류해서 한 번 더 와야 하기 때문에...

컴플리트 도장 받을 관광안내소를 오픈시간 중 안정적으로 들를 수 있는 날이

나는 이 날밖에 없어서 먼저 한 바퀴 돌고 있었다ㅋㅋㅋ

 

 

내려가는 길에 등나무 벤치 쪽에서 한숨 돌리며 밝을 때 풍경 한 컷.

여기도 오늘은 사람이 많아서 좀 놀랐다. 역시 콜라보 기간 주말ㅎㅎㅎ

계속 이 주변 사진 찍으려고 사람이 올라왔기 때문에 정말 숨만 돌리고 내려왔다.

 

 

그리고 여정의 끝으로 카라츠역으로 돌아와 관광안내소에서 컴플리트 인증!!!

저 관광대사 미니 클리어 파일이 스탬프랠리 컴플리트 특전이다.

고작 세 군데 찍는 건데 이게 뭐라고 달성감...헤헤ㅋㅋㅋㅋㅋ

 

 

뿌듯한 마음으로 호텔에 돌아와 스탬프랠리 전리품을 나열해보았다.

뮤지엄 발매 스탬프랠리 패스포트, 스탬프 지점에서 받을 수 있는 엽서,

컴플리트 특전 미니 클리어파일!

 

 

오늘의 이동 루트. 전차 타고 니지노마츠바라역 도착한 데부터.

☆1이 카가미야마 온천

☆2가 달걀색 케이크 가게

☆3이 엔딩의 해변 샤워

☆4가 일본식 디저트 카페 키코우안

☆5가 카라츠성

☆6이 카라츠역 관광안내소

☆7이 호텔

 

숙소 돌아오니 시간이 4시 40분.

처음 호텔 나선 게 11시 20분경이었고

처음엔 카가미야마 온천 밥만 먹고 전차 타고 돌아올 생각이었던 거 생각하면

매우 대폭적인 계획 변경이 아닐 수 없었다

걸을 생각 1도 없이 나가서 팔에만 선크림 발랐더니 목 다 익었더라.

하고 다니는 펜던트 줄 자국이 여행기 쓰는 지금까지 남아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

내일의 내 다리 상태가 심히 걱정이 되었다.

 

일단 샤워하고 머리 감고 싶어서 열심히 씻고 말린 뒤

마음에 정해둔 오늘의 저녁거리를 조달하러 나갔다.

일단 편의점에 들러서 맥주+a를 산 뒤...

 

 

숯불구이 가게 토리토쿠 https://ja-jp.facebook.com/toritokukaratsu/

저번 여행부터 신경쓰였던, 호텔 맞은편의 뭔가 고기 구워서 파는 곳.

늘 맞은편에서 보며 꼬치 구이 파는 곳일까 생각했는데 숯불구이였다.

 

이번에 와서 보니 토요일/일요일만 영업하는 곳이라 주말을 기다리고 있었다.

어제는 하카타에서 영화까지 보고 오느라 못 가고 오늘 도전!

 

 

앞에 간판에 인기 넘버 원,투, 추천메뉴 적어놨던데

앞뒤로 다 오스스메라 보다보면 그냥 파는 메뉴가 다 오스스메다.

테이크 아웃 전문인데 옆에 먹고 갈 수 있는 간이 테이블 있고 주류/음료도 판다.

나는 씹는 맛이 있다는 씨닭이랑 규탕을 주문.

구워지는 데에 걸리는 10분이 너무 길게 느껴졌다.

 

 

그럼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숯불구이 두 종류에 오쿠라 샐러드, 타코와사비를 곁들여 뒷풀이!!

 

...옆에 있는 아이패드랑 키보드는 신경쓰지 맙시다.

여행 직전에 일 들어온 걸 클리어 못 해서 들고 온 것 뿐입니다.

 

숯불구이는 간이 조금 셌지만 술안주로는 나쁘지 않았다.

다음에도 주말 껴서 오게 된다면 한 번은 먹고 싶다.

 

티비 보며 신나게 먹고 마시고 알딸딸해져서 배 뚜드리다가

내일 합류할 친구들이 언제 온댔더라, 하고 생각나서 도착 에정 시간 찾아보니

지금 당장 호텔 나가 역에 가면 맞출 수 있을 것 같은 시간이었다.

술 들어가면 행동력만 좋아진다.

바로 출발.

 

 

다행히 몇 분 남기고 도착해서 자판기에서 신기해 보이는 음료수를 하나 사보았다.

한천 팥죽(기간한정).

 

무사히 친구들 도착하는 거 만나서 예약했다는 숙소까지 길을 안내했다.

카라츠 길 정리 잘 되어 있어서 안내하고 할 것도 없지만ㅋㅋㅋㅋㅋ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여기 역시 오가던 길에 보던 작은 라멘집에 들어갔다.

(처음부터 마중보다 여기 오는 게 목적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술 들어가면 행동력만 좋아진다(2)

 

 

이성이 없었던지라 아무 생각 없이 혼자 빨간 글씨로 표시된 쿠로라멘을 주문했다.

 

 

스프가 까만 쿠로라멘이 나올 줄 알았더니 면이 까만색이었다.

비주얼이...으음.......뭘로 만든 면이었을까.

 

스프가 많이 짜긴 했지만(모든 라멘의 스프가 짠 사람) 면은 완식했다.

해장 완료&신경쓰이던 가게 하나 더 클리어!!

 

 

내가 들어간 시점에서 있던 한 테이블 나가고 나밖에 없긴 했는데

나도 다 먹고 나오니 간판 불을 껐다.

이 때가 저녁 8시. 과연 지방도시ㅋㅋㅋ

 

 

그리고 해장을 했으면 뭘 한다? 다시 마신다.

야키소바빵 안주 삼아 하이볼.

이 날도 이렇게 알콜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P.S 한천 팥죽은 특이한 식감이었다.

특이한...식감이었다...

Posted by 2ndHz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