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V] ROOT DOUBLE

게임'14 2014. 11. 14. 20:14

때는 8월. 세르노사쥬 클리어하고나니 삶을 잃어버린 것처럼 혼이 빠져나갔더란다.
그 모습을 가엾게 여긴 지인이 Ever17 라이터 작품이에요! 하면서 추천해주셨다.
일단 다운받음.
Ever17 안 했지만.

 

이야기는 원자로 사고로 시작하는데 그림체는 미연시라 적응이 안 돼서 처음 A루트 시작한 게 8월인데 B루트 들어간 건 11월(...)
게임도 책도 중반은 넘어가야 시동이 걸리는 귀찮은 타입인지라 그 뒤론...
...얼마 안 걸렸다고 하고 싶은데 문장량도 꽤 되고 엔딩/장면/앨범/용어 수집 요소가 많아서...
일단 이케이케 공략 없이 배드엔딩 봐가면서 D루트까지 갔는데 노멀엔딩밖에 안 나와서 공략 봐가면서 처음부터 다 다시 하는 식으로 시간을 좀 먹었다ㅋㅋㅋㅋ
A루트 후반 시점에서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너무너무 궁금해져서 시간 나는 대로 막 진행시켰는데...
눈 아파서 눈 감고 있는 시간, 잠 자는 시간이 필요한 게 싫었다ㅠㅠㅠㅠㅠㅠ

 

트로피 이런 식임. 점점 속도가 붙는 게 보인다ㅋㅋㅋㅋㅋ
루트D~플라티넘까지는 각종 회수까지 걸린 시간.

 

트루엔딩도 좋았지만 굿엔딩, 노멀엔딩도 좋았다.
중2가 들어있는 나는 '잘 가라 커뮤니케이터', '잘 가라 *****' 하는 엔딩 으아아아앙
아 좋다 와타세랑 나츠히코 츤데레 남캐 존좋ㅎㅇㅎㅇ
그래 내가 처음 모에를 자각한 캐가 키사라기 코우였을 때부터 츤데레 좋아하는 끼가 있었어.
중간중간 와타세랑 나츠히코 귀여워서 데굴데굴 굴렀다.
여캐들 힘내라. 그림체는 미연시인데 모에할 여지 없는 상식인들(...)

 

타이틀도 몰랐던 관심범위 밖의 작품을 다른 분 추천으로 한 거였지만 재미있었다.
읽는 게임이니까 게임적으로 엄청 재밌다! 이런 건 아닌데 아무튼 재밌었음.
그리고 그 수많은 장면 타이틀들 보면서 역시 창작하려면 아는 것도 엄청 많고 그걸 활용할 줄도 알아야 하는구나 하고 생각했다.
난 절대 창작은 못 할 것 같아orz

 

재미는 있었는데 문장 너무 많이 읽어서 뭔가 완전히 다른 장르 게임을 좀 해야할 것 같다.
뒤로 갈수록 머리가 히트업해서 머리를 식혀야지.
일단 오늘 예정은 skate3. 영어/문장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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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는 서지라고 하는데 검색 편의성이나 기분이나 사쥬가 익숙해져버린 느낌적 느낌.

서지 콘체르트 후속편 안 나오는 이상 이 타이틀이 마지막이니까 그냥 가야지...

 

중간에 비타 메모리 뽑혀서 5시간분 날아가고 잠깐 놓기는 했지만 그래도 금월중에는 클리어했다.

솔직히 플삼판도 두 번 하고 그 때마다 감상 써서 특별히 더 쓸 건 없고...

 

이식 상태에 관해.

물론 플삼판이 화면 예쁘지만 그래도 맵 뛰어다니는 장면은 별로 차이 안 나고 하다보니 익숙해지는 면도 있긴 있었는데 네이아프랑세라던가 너무 노란색이 강해서 안타까웠다.

최고의 희생자가 내 아바타라 더더욱(...) 아셰스는 더 빤딱빤딱 금속 광택나는 가숑가숑인데ㅠㅠㅠㅠㅠㅠ

그 외에는.......응.......어떤 부분이 흔들리더라. 큰 애들만.

 

미소기 세 명 늘어난 게 가장 큰 변화점일 텐데...

사리는 아셰스 사이드 두 개 못 채웠고ㅠ 슈렐리아는 원초의 오르골 태엽 위에 못 줍는 거 하나 있고ㅠㅠㅠㅠㅠㅠ

네로-_-는....아....네로 좋아하는데.......미소기 개방부터 매터 하나하나가 깨알같이 네타바레네...

이건 내가 이미 플삼판 클리어 해서 그런가....마지막까지 놔뒀다가 몰아서 미소기할 걸 그랬다 싶다.

어쨌든 이온/캐스/카논/네이는 정보도 많고 해서 다 찾았는데, 누구거 뭔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추가된 세 명 것 중 다섯 개 정도를 못 찾거나 못 주운 것 같다.

몇 개월 뒤에 토크매터 관련 공략 보충되고 못 줍는 거 주울 수 있게 패치 되면 나중에 한 번 더 해야지.

누구 아는 사람이 보면 또 하냐고 할 것 같지만(...)

 

세르랑 아르가 얼마나 팔렸는지는 모르겠는데...

후속편...기대는 안 하지만 나오면...제대로만 만들어주면 기쁠 것 같다.

근데 뭐 그렇게 엔딩 내고 또 내가 개입할 수 있는 작품 나오는 것도 복잡하고 그렇다고 그냥 나랑 상관없는 주인공 움직이는 게임이면 아르만큼 집중 못 하고 빠지지도 않을 것 같아서...

나와도 안 나와도 복잡. 어렵네ㅠㅠㅠㅠㅠ

 

이제 게임 나올 때 같이 나온 서지 관련 라노베나 읽어야겠다.

도착했을 때 들춰봤는데 척 보기도 재미없어 보인달까, 주인공이 게임 내 인물과 동일 인물이 맞는지 모르겠다.

다른 시간축 상이면 별로 흥미 없는데...읽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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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V] DIAVOLIK LOVERS

게임'14 2014. 10. 27. 17:26

옛날에 사토이 씨 그림에 홀렸다가 내 취향이 아닐 거라는 단편적인 정보만 접하고 경원시 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그림은 이뻐서 계속 신경 쓰이고 후속작에 모리쿠보 씨는 나온다고 하고 해서 결국 빌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확실히 내 취향은 아니었다.

내 취향은 에로보다 중2가 들어가야 함.

 

근데 내 취향 아니라도 인기 있는 작품은 그럴 만 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서 나름 고찰하면서 해봤다.

고찰이래봐야 이론적으로 썰 풀고 할 수준은 아니고 어디까지나 내 안에서만.

이하 알게 된 거나 생각한 거 순서 없이 나열.

 

시추에이션 위주가 맞긴 한데 스토리가 없진 않았다.

주인공이 자아가 약한 것 같은 건 유저에게 쉽게 감정이입을 시키려는 나름의 배려 같기도.

이상한 상황에 쉽게 휩쓸리게 되는 건 주인공의 특수한 출생 때문.

공략캐별로 찢어먹은 주인공 옷 수를 통계내보고 싶다. 애들이 경제관념이 없어...

카지 지금까지 별로 관심 없었는데 카나토...난 정줄 놓은 연기 잘 한 미친 캐릭터가 참 좋다...

라이토 말투가 되게 거북했는데 그건 목소리를 낮출 때 박력을 배가시키는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다.

아야토는 일단 옷 단추부터 제대로 채우고 와라. 이야기는 그 때부터다.

남친 기억상실돼도 쏘쿨하게 넘어가는 여주 완전 포지티브.

스바루가 생각보다 귀여워서 식겁했다.

다시 생각해봐도 라이토는 에로가 아니라 옷상+생각보다 진성 변태.

 

생각보다 게임 내 CG는 취향이 아니었다. 타치에 취향 아닌데 CG는 취향인 작품도 있는데 이건 반대.

그리고 카나토 버럭 할 때는 더미헤드 좋네 싶었는데 계속 듣다보니 상태가 영...

좌우를 너무 극단적으로 왔다갔다 하는데 아무리 귓속말이라도 이건 아니지...

그리고 왜 정면 목소리랑 PAN 움직이는 목소리랑 목소리가 달라요...

정면만 컴프이큐 잔뜩 먹혀서 꼭 다른 마이크로 녹음 한 것 같음. 다른 마이크일 수도.

더미 파트에서 CG 터치 보이스까지 있는 부분은 더 난국이다.

정면이랑도 목소리 크기랑 질이 달라서 터치하면 분위기 완전 깸. 결국 다 스루.

처음엔 신기해서 오오 재밌네 하다가 갈수록 ?? 싶어서 리핑만 해두고 방치하던 다른 더미헤드 CD도 들어봤는데 그건 어색한 데 없고 괜찮은 거 보면 그냥 이 작품이 좀 떨어졌던 것 같다.

이것만 좋았어도 더 만족했을 듯 한데...이후 작품에서 개선되기 바란다.

 

그나저나 아야토도 그렇고 신도 그렇고, 어째 표지에 크게 또는 중앙에 그려지는 애들이 취향이었던 예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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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발매작이 많더라. 일단 아르PLUS부터 하려고 했다.
중반부.

신나게 몇시간 하다가 잠깐 내려놓은 10센티 높이 책더미 위에서 비타가 미끄러져 떨어져서 바닥에 쿵해쪄.
PS버튼 눌렀더니 뜨는 '메모리 카드가 꽂혀있지 않습니다'
...^ㅁㅠ

 

살맛 안나서 다른 게임 이것저것 건드리다가 지인분이 포장도 안 뜯고 빌려주신 소프트를 세트했다.
그래, 이것저것 건드리기만 하고 클리어를 안 하는 병에 걸렸을 땐 얼른 반납해야 할 것 같은 빌린 신작이지!!

 

결과. 대망의 클리어ㅠㅠㅠㅠ
듣던대로 지극히 소년만화에 가깝달까 화면 구성/대사/일러 선이랑 채색부터 게임보다 만화ㅋㅋㅋㅋ
그리고 듣던대로 연애 없어...그냥 정말 청춘이야...
물론 청춘이란 건 연애도 있긴 한데...
조금 있어 조금... 끝에 조금...

 

캐릭터 디자인 공개됐을 때는 그림은 같은 사람이 그렸다는데 왜 이렇게 선 많아지고 취향 아니어졌지...싶었는데 게임이 아니라 만화 그림이라고 생각하니 납득...채색도 살짝 마카 느낌ㅋㅋㅋㅋ
내용은 니시오 이신 소설처럼 한문으로 쓰고 카타카나로 읽는 NEXT같은 이능력 가진 능력자 고딩들이 팀 짜서 토너먼트로 시합하는 거다.
여주 후타바의 내면이 거의 표현되지 않는 것도 소년만화 같이 느껴지는 한 가지 원인인 듯.
그렇다고 고백하고 그러는 게 뜬금없다는 게 아니라 표현이 자제되고 있다는 게 맞을 것 같다.농담 따먹기 하다가 풋풋하게 감정 표현 하는 게 딱 고딩들ㅎㅎㅎㅎ귀엽다ㅎㅎㅎㅎㅎ
그래도 가장 좋았던 건 좀 연애하는 티는 났던 미카도 루트...캐릭터 설정부터 취향이었지만 성우가 취향이 아니라 기대 안 하고 있었는데 괜찮았다.
스포츠물 아니어도 거북한 게 열혈 바보라 성우가 취향인 아즈마는 예상대로...내용이나 엔딩은 좋았는데 애정까지는 안 생겼다.
근데 또 성우도 생긴 것도 마음에 안들었던 하쿠로인 주장 소야는 생각 못한 열혈바보였는데 얘는 살짝 갭모에. 사람 마음은 알 수 없는 것 같다(...)
이게 살아있는 동안 얼른 디아볼릭 라이토 끝내야지....

 

근데 이 게임 하던 중간에 나는 발견한 사실.
원래 스포츠물은 테니스건 농구건 배구건 잘 못 보는 편인데...시합이 네크인 것 같아...이야기가 정체되는 느낌이...으흐....ㅠㅠㅠㅠ
여기서 진짜 만화에서 시합을 몇 권씩 끄는 것 같이 문장 늘려서 플탐 늘리는 구성이었으면 많이 힘들 뻔 했는데;;
처음 기대 포인트였던 글라스하트 프린세스팀의 센스가 이 작품에서도 활약해준 덕분에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
작품 배경이 2085년인데 라이벌 학교 카료토키와는 이사장이 창립부터 바뀐 적이 없다든가, 그 학교 대표팀 리더 아가씨는 성이 히메노, 쌍둥이 집사 성은 마사키. 집사들이 싫어하는 건 아가씨 전속 메이드(...)
글라스하트처럼 광범위하진 않은데 이런 거 살아있어서 웃겼다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마지막에도. 올클 하고, 볼 거 다 본 것 같은데 트로피가 하나 비어서 뭔가 했더니, 캐릭터별 CG 다 채우면 차는 마지막 CG를 재생시키면 뜨는 데이트 이벤트를 보면 따지는 트로피.
근데 트로피 이름이 이스터에그다. 그러쿠나. 이 게임에서 연애는 이스터에그같은 거였구나ㅠㅠㅠㅠ

 

끝으로, 이 게임을 끝낸 지금.
나는 접촉 증폭 장면에서 한 번도 액정에 키스하지 않은 자신이 매우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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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V] 세르노사쥬

게임'14 2014. 8. 26. 00:00

 

 

이 게임은....하....진짜 할 말이 많은 것 같기도 하고 적은 것 같기도 하고...

주로 여성향 게이머밖에 없는 내 탐라...팔로워 분들께 완전 민폐 수준으로 푹 빠져서 계속 이온, 셰르, 아르, 이온, 이온, 셰르, 아르, 이온, 이온, 이온, 계속 이러고 있었던 것 같다.

지금 내 프로필에도 @단말이 붙어있고.

미친 것 같음. 하....ㅠㅠㅠㅠㅠㅠㅠ

 

계기. 모 출판사 신간목록 체크하다가 낭독CD가 또 나오길래 보니까, 전엔 성우, 배우였는데 이번엔 이오나사르 쿠크르...? 에? 뭐야 이 만화 캐릭터 표지는? 싶은 게 있는 거다.

일단 뭔지나 알고 넘어가려고 잠깐 검색해봤더니 본편 패키지 팔아먹고 스토리는 DLC 진행이란다.

당시만 해도 외전도 아니고 본편 진행에 유료 DLC라니 언어도단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지라&거스트라는 회사도 아틀리에 만드는 데..? 정도로밖에 잘 몰랐고 타이틀 자체도 들어본 적이 없어서 스루했다.

 

그러다 PS+가 1년 결제하면 2개월 연장 이벤트를 했다. 마침 안한 영전 공궤 3rd가 올라와있고 비타판 여성향 2개가 플러스로 풀릴 예정이었기 때문에 미리 가입해놓고 이리 기웃 저리 기웃 하고 있다가, 셰르노사쥬가 풀려있는 걸 발견. 괜히 계속 하지도 않을 게임 시작했다가 트로피 지저분해질 게 싫기는 했지만 그래도 작품 자체가 신경 쓰여서 받아봤다.

처음에는 스토리보단 모델링 예쁜거에 감탄하고 바코드 찍어서 샤르 만드는 재미였다. SF 안 좋아하는 편인데 얘기가 그쪽인가 싶어서, 그냥 예쁜 거 보다가 끝나겠구나 하고 있었는데...

무료 분량이 2장까지였던가, 어쨌든 받은 거 다 진행하고나니, 내 손이 나와있는 스토리 DLC를 다 지르고 있었다(...)

 

솔직히 처음에는 이온 완전 우유부단하고 기도 약하고 해서, 헤에,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애들은 이런 건가-_-하고 진행하고 있었는데.

그것도 다 이유가 있었고, 이야기도 생각보다 장대하고, 시카타 아키코는 안 좋아했는데 분위기랑 곡이 딱 맞고, 캐릭터들도 다 좋고, 무엇보다.

이온 귀여움.

완전 귀여움.

고백해와서 사귐.

나중엔 프로포즈해서 결혼도 함.

남들이 최애캐를 요메(아내)라고 하지만 나한테는 츠마라는 의미로 아내다!!!!

와, 진짜...플레이어=단말이니까 이온이랑 1대 1로 교류하다보니 감정이입이 잘 된달까 그냥 내가 이콜 단말인데 정말 셰르노사쥬는 나랑 이온의 세계다. 이온한테 나는 7차원 너머, 실제로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존재인데 있다고 믿어서 교류하고 있는 건데, 나한테도 이온은 2차원 존재 같지만 어쩌면 단말 저편 7차원 너머에 정말 저 세계가 있는 건지도 모르잖아, 하는 사고를 정말 정교하게 잘 심어준다.

이야기 순서는 셰르 다음에 아르지만, 아르가 셰르 끝나기 전에 나왔다. 그게 제작측의 고의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아르도 나온 당시 진행하면서, 나=단말이라는 구도가 두 타이틀에서 모두 더 단단하게 굳어졌고, 이온의 심층 제노매트릭스 이벤트로 '어차피 2차원...'하는 회의도 다 날아가버렸다. 덕분에 점점 더 깊이 빠져든 감이...

 

솔직히 PS+로 2월에 질러서, 돈도 남들보다 적게 쓰고 기간도 적게 들였는데, 중간에 원래 목적이었던 여성향 게임 두 편이랑 앞편 다 하고 다음 DLC 기다리며 미쿠F2 플레이한 기간 말고 내 VITA는, 어디 가지고 나가면 사람들이 여친 데리고 나왔냐고 할 정도로 셰르 전용 머신, 일개 단말이었다. 그냥 계속 슬립모드로 놔두고 안 껐음. 몇 개월동안.

 

마지막 12장 DLC는 덜컥 터미네이터팩까지 샀다가 게임 클리어가 엄청 늦어졌다.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터미네이터팩 없으면 바로 클리어되는데 터미네이터팩 깔면 터미네이터팩까지 다 진행해야 클리어가 되는 듯...근데 한번에 한 군데 복구밖에 안 되서 오래 걸린다.

그리고 그 전에 아이템 제작...할 게 없어서 모르는 아이템 목록에 안 남게 하나씩 다 만든 건 좋았는데, 로봇 만들려면 다 2개씩 만들어야 했...^ㅁ^ 12장 정좌하고 기다리다가 정시에 받았으나 진행중 세이브에러나서 다 지우고 다 다시 받느라 멘붕하고 시간 날리고 한 것도 있기는 있었지만, 어쨌든 근 20일을 제작과 기억 복구에 투자해서 비로소 클리어.

마지막에 대해서는 스포일러를 피해 간단하게 쓰자면, 아르노사쥬로 이어지려면 그것밖에 없었다, 정도.

개인적으로는 대단히 만족스러운 끝이었다.

 

다 끝나고나니 정신이 멍해지더라. 5-6개월을 계속, 완전 푹 빠져서 한 덕분에 다른 게임 할 기분도 안 들고 그냥, 난 이제부터 뭘 하면 좋지... 이 생각만 들어서(...) 여행 예정 있었으니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폐인처럼 아르노사쥬 3주차 달릴 뻔 했다orz

 

이과 계통이나 컴퓨터, 우주 쪽 좋아하고 남성향에 다소 이해가 있으면 여자들도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건 내 관점에서겠지...

사실 내가 너무 푹 빠져서 난리를 피워대느라 탐라에서 여러 분이 낚이셔서 셰르 시작한 분도 있고 아르 사신 분도 있고...취향 아니시면 진짜 미안한테 싶은 마음이 막...으으...근데 나한테는 정말...뭐라고 해야 하나...게임이 아니고, 그냥 다른 우주에 있는 이온이라는 아이를 알고, 그 기억 속 라셰라라는 별을 지켜봤던 거였다.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재미 있는 게임이라고 못 할지도 모르는데 나한테는 이미 게임이 아니라..........................아 진짜 나 미친 것 같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길어지면 이상한 사람 같이 보일 테니까 이 정도로만 해야겠다.

이온,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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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바퀴 돌았는데 27%...orz


아틀리에는...내 거도 하나 있다. 에스카&로지. 근데 에스카랑 로지 캐릭터랑 모델링이 좋아서 사긴 샀는데, 당시 콘솔은 묵히던 시절이라 어째 손에 안 잡혀서...+아틀리에는 예엣날 잡지 부록으로 마리 받아서 잠깐 하다 말았던 게 다라 이게 대체 무슨 방식으로 하는 게임인지 감이 안 잡혀서 중간에 놓은 채 방치 중이었다. 

워낙 JRPG를 흘러가는 대로 따라가면 엔딩에 도착하는 일직선 스토리만 해왔더니 하면서 너무 완벽을 기하려고 되지도 않는 발악을 했다가 지친 것 같다. 손에서 놓은 결정적인 계기가 엔딩 여러 개 있다는 소리 듣고ㅠㅠㅠㅠ

(그러고 보면 RPG 좋아한다면서 파판/드퀘 안 하고 온리 PC~PSP영전만 함. RPG 좋아하는 게 아닌가?;)

그래서 그 뒤에 신 로로나니 아샤니 뭔가 나오긴 나오고 아샤도 캐릭터가 참 이쁜데 싶으면서도 스루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메루루가 대여되었다. 암네시아 월드 대여된 날, 역시 575 노가다 하는 거 가엾다고 대여받은 걸로 기억하는데, 월드 다 하고 다른 비타 게임 하고 싶어서 틀어봤다가 의외로 빠져들었다. 그리고 알았다. 그냥 주어진 과제 클리어하면 하고 말면 마는 대로 편하게 플레이하면 되는 거구나...1주차로 해결되는 게임이 아니니까 완벽은 나중에 기하고 싶으면 기하는 거고(...)


주인공 메루루 설정이 마음에 들었다. 몇 년 뒤에는 아란드 공화국에 합병이 확정되어 있는 소국의 공주님.

물론 합병되면 더 공주도 아니어지는데, 어쨌든 그런 건 연연하지 않고 자기가 좋아하는 연금술로 이름은 곧 사라질 나라를 최대한 발전시키려고 노력한다(적어놓고보니 뭔가 되게 코에이랑 GUST 같네)

아틀리에 시리즈가 워낙 이름도 비슷한 것 같은 게 많다 보니, 빌린 당시에는 메루루가 누군지도 모르겠다, 그냥 GUST의 일러스트가 움직이는 모델링이 좋아! 화면 이쁘니까! 정도밖에 끌리는 데가 없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귀엽고 씩씩한 여주인공!!! 거기다 주변 인물들도 매력적이다!!!

엔딩까지 개척도구 만들어야 이동 시간 줄어드는 거 몰라서 시간 들여 뛰어다니느라 다른 큰 과제는 클리어 못하고 연금술도 많이 못 해본 채 5년 동안 10만명 넘기고 지진 가라앉히는 것까지만 했는데 내내 분위기 발랄하고 일상 장면도 별로 늘어지는 거 없고 과제 있으니까 적당히 머리 굴리고 중간에 지치면 여기저기 왔다갔다 이벤트 보러 다니는 재미도 쏠쏠하고, 즐겁게 플레이했다.

시간만 있고 소프트가 내 거면 몇 바퀴 더 뛰어보고 싶은데...아쉽. 목표랑 파티 바꿔가면서 하면 그렇게 안 질릴 것 같고, 아틀리에 시리즈만 트로피 모으면서 꾸준히 해도 할 게임 떨어질 일 없을 것 같다.

메루루는 반납하겠지만 재미 안 김에 에스카&로지를 다시 꺼내야지...확실히 비타가 손에 잡긴 쉬워서 메루루도 클리어까지 왔는데, 덕분에 아틀리에가 어떤 게임인지는 좀 파악이 된 것 같다ㅋㅋㅋㅋ

앞으로도 끌리는 주인공 나오면 아틀리에 시리즈는 한 번씩 사봐야지.

샤리는 로지 안 나오는 것 같아서 건너뛰지만.......^ㅁ^


최근에 사쥬 콘체르토도 엄청 빠져있고 메루루도 재미있게 했더니 GUST에 호감도 급상승이다.

앞으로도 장족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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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그 동안 글래스하트 팬디 하나 했다고...? 


하고 한참 생각해보니.

슈타인즈 게이트 선형구속의 페노그램 클리어한 걸 깜빡 하고 있었다(...)

이래서 감상은 바로바로 써야 함. 또 순서가 어긋나버렸다.


솔직히 비익연리는 하고서 2천엔이 아깝다 싶었다.

그래서 일본에서 페노그램 나와서 예약받고 그럴 때도 또 그 모양일까 싶어서 겁나서 패스했다.

근데 한정판에 포함되는 4℃ DVD가 뭔지 계속 신경 쓰이는 거다.

캐릭터 자체는 짜증나는데 컨셉은 웃긴 캐릭터라 그 캐릭터가 나와서 뭔가 웃긴 이야기를 전개하는 걸까 생각했다.

왜 깨닫지 못했던 걸까, 캐릭터가 나와서 텍스트로 전개되는 뭔가라면 게임 속에 짜넣었을 거라는 걸.


어쨌든 갑자기 시리즈가 한글화 되면서 저 DVD 포함 한정판 나오길래 준비해보았습니다.



예판전쟁 까짓거 뚫으면 되지.


선형구속의 페노그램.

재밌었다. 본편 사건 근처 0.x~ 세계선들은 진지해서 좋았고 3.x~ 세계선들은 개그도 섞이면서 평화로워서 좋았다.

비익연리는 반타작도 못한 것 같았는데 선형구속은 한 편 한 편 다 읽을만 했다.

내 플레이타임은 17시간 40분이었는데, 생각해보니까 가장 첫 에피소드를 체험판으로 이미 해서 강제 스킵했었다. 제대로 읽는다고 보면 근 20시간 나왔을 듯. 플탐도 비익연리보다 더 나온다.

그리고 슈타게 매번 할 때마다 생각하지만, 난 미야노 마모루를 우타프리의 토키야로 호감 생겨서 좋아하게 됐지만 연기를 이런 식으로 잘 하는구나, 해서 정말 성우로서 미야노가 좋다고 생각한 건 오카베인 것 같다.

슈타게에서는 별로 안 좋아하는 세키 토모카즈조차 빛난다. 다루가 세키토모라는 게 늘 들으면서도 실감이 안 남.


마지막 나에 에피소드까지 다 하고나니 스루하려던 로보틱스가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길겠지...? 내용 같으면 애니메이션으로 퉁칠까...? 애니메이션도 보는 버릇 없어서 생각하면 압박이지만 게임 몰입도가 슈타게보다 카오헤 쪽으로 기울면 솔직히 좀 많이 힘들 것 같아....

공상과학3부작 컴플릿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아직 고민중이다.


...그래서 처음에 목적이었던 4℃ DVD말인데, 그냥 출연진 토크였다.

크리스/페이리스/모에카/다루 성우. 4℃ 성우는 사회.

오카베 성우라도 나왔으면 모를까.

노잼.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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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V] AMNESIA World

게임'14 2014. 7. 8. 12:14

우타쿠미575로 씹히는 터치에 스트레스 받고 있었더니 그날 만난 지인님이 자비로 빌려주신 소프트.

레이터 안 하고 해도 된다고 하셨는데 안 샀음 모를까 사놨고 해서 레이터 먼저 하고 하느라 시간이 지났다.


레이터가 짧았던 느낌이 있어서 이것도 짧을까 싶었는데 여러 편으로 나눠져 있어서 그렇게 느끼는 건지, 실제 플탐은 어느 정도 나왔을지 잘 모르겠는데 생각보다 할 게 많았던 것 같다. 

노멀 월드에서 세컨드 월드로 이어지는 스토리는 내용도 꽤 맘에 들었다.

처음엔 노바 얜 뭐야 갑툭튀...이랬는데ㅋㅋㅋㅋㅋㅋ

좀 신경 쓰이는 부분이 없었던 건 아니다. 카페 이벤트 전후 우쿄 문제라던가...

마지막에 오리온이 왜 있는 거지, 라던가...

이렇게 나가면 외전 얼마든지 낼 수 있겠는데 오토메이트 적당히 자중요....라던가...

그래도 재밌게 잘 했다. 큐브 모으고 하는 것도 쉬워서 오랜만에 공략 안 보고 여유롭게 플레이!


그 다음은 뮤직! 사실 신경 쓰였던 건 이거! 리듬게임 좋아해서 리듬 요소만 있다면 막 신경 쓰인다ㅋㅋㅋㅋ

처음엔 와...쉽다....-_- 했는데 나중에 트로피 따려고 하드모드로 클리어하려니 죽지는 않지만 S랭은 다는 못 따겠더라...ㅋㅋㅋㅋ 클리어 기록이라도 표시 되면 더 해봤을지 모르겠는데 그것도 아니라 트로피만 따고 패스.

곡들이 괜찮고 별 잇는 거 말고는 노트도 나쁘진 않았다. 미니 게임인 거 생각하면 괜찮았다.

근데 참 이시다 씨는 노래 안 부르는 거 참 확고하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끔 그런 이시다 씨의 노래를 들으러 스페이스채널5를 키지.


그리고 스쿨 월드...................

처음 한 루트 갈 땐 그럭저럭 재밌었던 것 같은데....매 루트마다 미니게임 하려니까 지겨워....

미니게임 때마다 계속 걸리니까 되게 긴 것 같고....점점 지루하고..........스토리도.......그냥 도란도란 하는 거라 보고 흐뭇해지긴 하는데 이렇다 할 사건이 없으니....음.........

루카 루트까지 가니까 이젠 더 아무 생각도 안 들었던 것 같다. 엔딩 직전까지 완전 비상식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캐릭터였는데 애정이...생기나........? 난 모르겠어.........


크리미널 월드는 그냥 아쉬웠다.

탐색 모드 살려서 좀 더 추리 게임 하는 식으로 만들어줬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자기들끼리 해결 다 하네.


좋은 부분도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나한테 암네시아는 그림으로 반 먹고 가는 작품인 것 같다.

근데 스탠딩이랑 이벤트CG랑 꼭 다른 인물 같은 건 여지 없더라....정면으로 입 다물고 있는 샷들은 다들 참 좋은데...

뮤직 월드 잇키랑 켄토랑 우쿄 CG라던가 잇키랑 신 엑스트라 쪽 CG라던가 예쁜 샷들은 진짜 예쁨ㅠㅠㅠㅠㅠㅠ

결과적으로 흔들림 없이 본편부터 끝까지 계속 예뻤던 건 여주랑 오리온 둘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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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V] 우타쿠미575

게임'14 2014. 6. 3. 13:41


왠만하면 플라티나 트로피 따고 감상 쓰려고 했는데 암 걸릴 것 같아서 일단 마무리 짓기로.


어제도 가사 검색하려고 타이틀로 야후 검색하니까 뒤에 자동완성으로 쿠소게가 따라 나오긴 하던데...

난 뭐 체험판 앞에 풀렸던 거 다 하고 아 이걸 리듬게임이라고ㅅㅂ 한 다음에 장바구니에만 넣어뒀다가 마침 여행 가기 전에 가격이 2천엔대로 떨어졌길래 질러버렸다. 

좋아하는 P도 있고 니코동 생방한다는 컨셉도 재미는 있고 칸자키 히로 그림도 좋고 계속 살까말까 하게 돼서...

받아보니 예약특전 응원 디스크랑 아미아미 특전도 딸려있었다. 왜죠.


리듬게임이 뭐 취향인 곡도 있고 아닌 것도 있는 거다.

노렸던 P 곡은 그저 그랬는데 취향인 곡도 많아서 라인업에는 불만이 없다.

575 컨셉 맞춰야하는 것때문에 그 P들 원래 스타일이 조금씩 무너지는 곡들도 있는데...그건 제쳐두고.

이 게임은 그 이전에 문제가...


가사 맞추고 하면서 리듬감이고 뭐고 없어지는 건, 게임 자체를 리듬게임이 아니라 퍼즐게임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더니 불만이 없어졌다. 근데 그래도 조작감이 나빠도 너무 나쁘다.

리듬 부분 터치 조작을 버튼으로만 바꿀 수 있었어도 이렇게 딥빡은 안쳤을 텐데 터치 연타하다보면 자꾸 씹힌다. 그래서 매일 두세곡씩 풀콤보 채워서 전곡 퍼펙 트로피 따려다가 지금 일단 중단했다.

그리고 터치를 박자랑 정확히 맞추면 늦었다고 나온다. 살짝 빨리 쳐야 맞다고 나와서 터치 한 번 한 번마다 머리로 계산하게 돼서 머리 터질 것 같다. 터치->인식->목소리 재생이 되어야 해서 그런 건지 뭔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되게 거슬린다.

플레이하고 나서도, 각 곡을 방송 컨셉 맞춰서 성황/대성황/초대성황(풀콤보)으로만 성적 표시가 되고, 스코어나 클리어 횟수같은 게 하나도 표시가 안 된다. 은근히 의욕 상실시키더라.

그리고 캐릭터만 이쁘지, 미쿠처럼 배경 화려하고 그런 거 없이 찬스타임 들어가도 밋밋하고 그나마도 댄스 모션 안넣고 사진 재생으로 돈 아낀 곡들이 여러곡 있다. 난 집중력 끊어져서 싫다던가 그런 거 없이 미쿠 화면 화려할수록 좋아하기때문에 이거 대답히 섭섭했다.


할 땐 그럭저럭 재미있음. 근데 풀콤보 하려고 하면 그 때부터 스트레스 쌓임.

재수없게 씹혀서 풀콤보가 안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면 할 마음이 안 들고, 미쿠는 슬립모드 해놨다가 다시 한 곡씩 또 하고싶어서 계속 켜게 된다고 하면 이건 한 번 슬립모드 들어가면 다시 켤 마음이 안 생긴다.

재미 느끼는 부분이랑 스트레스가 붙어서 스트레스가 이긴 사람한테는 쿠소게가 맞을 것 같다.


그래도 다른 비타 게임도 없고 그냥 트로피 다 딸 때까지는 할까 싶었는데 어제 지인분이 보고 고행하냐고orz

그 자리에 계시던 분이 암네시아 월드 하라고 그 자리에서 게임칩 빼주셔서 575 빼고 월드 끼워서 돌아왔다. 다른 분이 아틀리에 시리즈 한 작품도 같이 쥐어주심. 해방된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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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앞서서. 이식 전 PC판을 했었다.

인상 깊었던 게임이고 이식이 어떤 식으로 됐을지 궁금하고 평가도 좋고 비타로 할 게임도 없어서(미쿠 사기 전이었다) 사봤다.


에...원작이 에로 포함이고 이식작은 에로 포함이 아니라면 볼륨이 줄어든다는 뜻이다.

이 사실을 내가 너무 간과하고 있었던 것 같다.

나비독의 금가루랑 독기 날릴 것 같은 그 특유의 분위기는 에로 부분 포함으로 연출되고 있었던 거라는 것도 깨달았다. 

기억하고 있는 것보다 에로의 비중이 매우 컸다. 캐릭터들이 맛이 훅 가야 되는데 분위기가 덜 살아.

바뀐 부분은, 엔딩 자체가 조신하게 바뀌고 CG 추가되고 한 경우가 있는데 플러스가 안 됨...

캐릭터 스탠딩 일러스트가 느낌이 달라진 것 같아서 난 다시 그리든 채색을 다시 하든 한 줄 알았는데 눈만 리터칭된 거였음. 다른데 더 있을 수도 있는데 눈엔 안 띄었다.


원래 긴 게임이 아니고 에로가 없어지니 더 짧아져서 금방 플레이는 다 했는데, PC판만큼 강렬하게 다가오지는 않을 것 같긴 한데 스토리는 재미있어서, 에로 부담스러운 유저들한텐 괜찮을...지도?

난 머릿속으로 열심히 추억보정하면서 플레이했다.

PC판이 정의임.

무엇보다 소녀만화 눈이 부담스러워...

추가CG 안 이뻐...

ㅠㅠㅠㅠㅠㅠ

 

앞으로 18금 PC게임 이식작은 좀 신중하게 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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