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앞서서. 난 스토리에는 꽤나 관대한 편이다(라고 주위에서 그런다).

 

사기는 발매일에 샀다. 근데 현실이 바빠서 초반에서 손 못 대고 있었더니 쿠소게니 망작이니 난리가 남ㅋㅋㅋㅋㅋ

망작이라고 까여도 뭐 테일즈 시리즈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치에 못 미쳤다 정도일 거라고 생각하고 초반의 유적, 이즈치 부근 경치 구경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었기 때문에, 일본에서 매각가가 100엔이다 어쩌다 할 때도 제값주고 산 게 아깝거나 하는 생각은 안 들었고, 그냥 루리웹에서 네타바레 피해다니는 게 피곤하고 남들이 대체 왜 그렇게 대차게 까는지 공감을 하고 싶은 마음에 얼른 플레이 해야지 해야지 생각만 하고 있었다.

근데 도저히 찔끔찔끔 해서는 안 되겠길래 작정하고 며칠 저녁시간을 다 투자함.

그리고 드디어 알리샤 DLC 포함 올클리어!!!!

 

초반에서 한 번 멈췄고 신전 중간에서 한 번 멈췄었는데...신전에서 한 번 생각은 했었다.

스토리가 골자만 있고 살이 안 붙었다...슬레이 얘는 뭐 능동적으로 하는 게 없고 그냥 시키는 대로 움직이는 구나...알리샤를 만났던 게 희생을 감수하고 도사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할 계기까지는 알 될 것 같은데 도사가 되어서, 적이 있다니까 그 적이랑 싸울 준비 하고, 못 당하니까 일단 4대 원소 던전을 돌라고 해서 돌고, 동석 모으라고 해서 모으고, 걔도 사정이 있었어 불쌍한 애야 알았음 싸우러 가라, 하니까 싸우러 가서 싸우고(...)

할 거라고 생각한 게임은 사이트 체크도 안 하고 홍보 영상 종류도 하나도 안 보기 때문에 알리샤가 발매 전 히로인으로 부각되어 있었고 본편에서 그게 부정되었다는 건, 이제 와서 듣고 그건 제작사 사기가 맞네, 싶지만 거기에 열받거나 한 건 없었다. 제작 사이드의 의도가 어땠든 슬레이와 여행을 같이 하기에는 슬레이의 몸에 영향이 어쩌고를 떠나서 알리샤의 목적이 있고 입장 상 현재 위치를 벗어날 수 없다는 게 현실적으로 맞다고 생각했다.

근데 로제는...너무 오염 안 된다고 부각시키는 것도 납득 안 가고 카무이화는 아직도 왜 쓸 수 있는 건지 모르겠고(잠재 능력이 있더라도 주신이랑 도사로 계약 안 하면 카무이화 못 하는 게 맞지 않나) 고난과 역경을 각오하고 슬레이의 종사로 끝까지 따라다닌 납득 갈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고, 논란의 '같은 걸 보고 들을 수 있는 게 진짜 동료'는 알리샤 캐릭터 디자이너 회사에서 이지메라도 당하나 싶었다. 나중에 찾아보니 프로듀서가 로제 성우 팬에 캐릭터 편애한다는 듯. 라이트닝과 누에코의 뒤를 잇는 패턴인가.

 

어쨌든 그 외에도, 난 게임 하면서 뭐 잘 기억하거나 생각하거나 못 해서 느낌뿐인데, 앞뒤 설정 어긋나는 것도 많고 납득 안 되는 것도 많은 것 같고, 맵은 좁아도 될 거 억지로 확대만 해놓은 느낌이고, 그나마도 중반 이후로 오브젝트 배치가 되게 무성의한 인상이 들고, 대교 건너서 사막쯤 가서는 슬슬 유적도 짜증나서 저절로 욕이 나오더라. 유적 오타쿠는 슬레이랑 미쿠리오지 유저까지 유적 오타쿠는 아닌데 대체 얼마나 플탐만 늘려놔야 성이 풀리는 거냐 싶어서.

설정상 견문록 읽고 유적에 동경하는 건 슬레이랑 알리샤 아니었나 로제는 장르 다른 오타쿠한테 끌려다니느라 민폐겠다, 싶었는데 알리샤 DLC는 더하더라. 엘레인 유적 7-9층 사이....^p^ 10-12층은 보물상자도 안 찾고 그냥 통과했다. 슬레이 있는 곳 풍경이 멋있어서 봐줬다 아오...이걸 돈 받고 팔려고 했다니.

 

작은 사건을 쫓고 쫓고 하다보니 세계의 위기가 숨어있어서 그걸 구했다 하는 식이 아니고 처음부터 세계가 위기고 주인공이 하나뿐인 도사라 넌 쟤를 막아야 해, 하고 시작해서 정말 그게 다다. 중간에 슬레이가 자기가 낸 대답을 믿자고 결심하는 걸 몇 번 반복하고, 보스전 하고 끝.

보스전 자체나 엔딩은 마음에 들었다. 게임 한 거 자체를 후회한다 그런 건 없다. 경치 구경 잘 했고 캐릭터 좋았고 이러니저러니 기대한 정도의 재미는 얻었다. 다른 애들 얘기 풀릴 것 같으면서 하나도 안 풀리는 것도 그냥 이 이야기를 슬레이 개인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기로 하고 납득했다. 근데 남한테 하라고는 못 하겠음. 매각도 안 되겠다 그냥 내가 좋다고 생각한 부분만 좋아하면서 계속 안고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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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이번해 40번째 타이틀이 이게 될 줄이야.

다른 포터블 게임 하고 있었고 이건 고민하다가 패스할 생각이었는데 발매일 되니까 급 하고 싶어져서 사러 갔다.

내가 이 모델링 하는 회사가 되게 좋은 것 같다. 거스트 거 포함하면 이번해만 몇 개를 한 거지...

 

솔직히 난 토니 그림은 취향이 아니기 때문에 캐릭터 누가 특별히 좋다 이런 것도 없이 그냥 했다.

그렇다고 샤이닝 시리즈 전작중에 해본 게 있는 것도 아님.

그냥 했다. 생각할 수록 그냥 모델링 때문 같다. 예쁘잖아.

 

발매 직전에 니코니코에서 소개 방송 볼 때까지만 해도 정말 안 하려고 했는데...

아 그래 이게 나빴다. 와타나베 코지 좋아해서 방송 나오는 거 보려다가 우연히 거기 순서에 레조넌스가 있었다.

방송에서는 맵에 적도 많아보이고 네 명 파티 이리저리 싸우러 뛰어다니는 것도 어지러워보이고 전투 어려워 보여서 턴제에 특화된(...) 내가 할 수 있을까 싶어서 그냥 패스하려고 했는데...일단 화면 보니 마음에는 걸리고, 일본발매-국내발매 사이 닷새동안 올라온 평가가 의외로 괜찮았던 데다가 타임라인에 하실 분들이 꽤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기운 것 같다.

 

과거작 평가가 좋은 편은 아닌 것 같고 캐릭터도 취향 아니고 해서 기대치가 낮긴 했는데 생각보다 수작이었다.

간간이 이벤트도 많고, 세이브포인트 적은 건 레벨 올릴 겸 그냥 아이템 써서 마을 돌아가고 하면 되고, 전투 져서 컨티뉴 하는 걸 DLC로 팔아서 말 많은데 그건 뭐...내 전투 스킬이 없는 것도 도와서 캐주얼 모드도 그렇게 싱거울 정도로 쉽지는 않아서 캐주얼 모드로 하니까 적당히 죽을 지경까지는 안 가고 해서 괜찮았다.

적 쪽 용 궁그닐이랑 싸울 때랑 클리어한 뒤 숨겨진 보스 중 섀도우 나이트 고전했다. 나한테는 캐주얼 모드가 딱임.

의뢰나 스킬피스 만드는 건 스틸 스킬 붙여서 하니까 그렇게 부담 안 되고, 99히트 트로피도 데미지 1 들어가는 거 채워서 하니까 따졌다.

남은 트로피는 레벨100 채우는 건데...경험치는 되게 안 줌. 1레벨업에 필요한 경험치가 3만이라면 나보다 20-25 렙 높은 적 잡아도 2천도 안 준다. 필드몹은 5백 정도라 답이 안 나옴. 지인분 말마따나 보스전 반복하면 ~2만정도 나오니까 이게 나을 것 같다. 급한 것도 아니고 DLC 예정이 10탄까지니 그거 기다려보면서 천천히 할 예정. DLC 나오는 대로 다 살 정도로 좋아지지는 않았지만 끌리는 DLC 있으면 돈 낼 용의는 있을 정도로는 재미있었기 때문에 기대 중이다.

게시판 보다보니 테일즈랑 비교하면서 훨씬 떨어진다고 까던데 난 애초에 레조넌스랑 테일즈에 기대하는 바가 달랐기 때문에 그 점에서는 불만 없었다. 돈값 충분이 하게 플레이한 것 같다. 다만 캐주얼 모드라도 레벨업은 시켜가면서 진행해야 해서 레벨100 트로피 빼고도 생각보다 플탐이 꽤 나왔다. 보스전 고생하기 싫어서 라스보스 직전에 퀘스트 하러 오래 돌아다니긴 했는데...전 캐릭터 엔딩+숨겨진 보스 포함 65시간. 덕분에 요새 잠이 부족했다. 이건 단점이네.

스토리도 되게 왕도 같은데 디바마기카, 용, 데이트이벤트 같은 게 개성을 만들어주는 것 같다. 의외성 있는 것도 좋지만 왕도 스토리도 OK. 누군가는 JRPG가 또 나카마 마모루 한다고 쪼을 것 같은데 나카마 마모루가 나니가 와루이. 그럼 나카마 버리냐.

 

이하 불만 사항.

처음 엑셀라랑 전투. 노래하면서 나타나는데 이벤트-전투 넘어가는 사이 노래 끊어졌다 처음부터 다시 나옴. 깬다. 노래 중요시할 거면 이런 것도 신경 쓰자. 아르랑 비교되네.

마을이 하나임. 마을이 좀 넓다 했다. 하난데 좁기까지 했으면 방법이 없지.

마리온 전체적으로 실망. 시작 전 개중에서 가장 기대한 캐릭터였다. 이렇게 귀여운 아이가...패턴을 기대했는데.

여캐들 속옷이 그냥 막 보임. 모여주려면 치라미세를 하지 모로미세 모에나이. 보일듯 안보일듯이 중요한 건데.

린나 아이돌복. 왜 파티중에 혼자 없지? 다른데 어디 점포특전으로 빠졌었나?? 아니면 레스티보다도 나중에 배포?

스탭롤에 나오는 본편에 없는 곡들. DLC로 추가될 곡들이라는 건 좋은데 왜 남캐 없음요. 엘레먼트 가든 쓰고 미야노가 나오면 미야노한테 노래를 시켜야지.......그 경우 나카무라 유이치도 해야 한다는 문제가 생기지만. 아 마리온 시로사와도 안 했구나. 어쨌든 소니아 곡 만들어줄 거면 다 공평하게 가자 좀...

 

그래도 마리온은...내가 게임 관심은 가지되 트레일러나 플레이영상은 안 보는 사람이라 생긴 비극이고...

욕먹는 디엘씨 장사는...다 본편에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게임 내 컨텐츠도 기대치는 채워주었기 때문에 불만은 없다.

이왕 디엘씨 장사 하려면 본격적으로 했으면 좋겠다. 아그넘 누나 얘기나 엑셀라/지나스/제스트 에피소드같은 거 채워주면 사고 싶을 것 같다. 그리고 여캐 메이드복 팔려면 남캐 집사복도 팔자. 갈아 입히려면 다 갈아 입히고 싶은 마음. 한두명씩 갈아입히면 거슬려서 적응이 안 돼...

 

간만에 제대로 달린 게임이었다. 기상시간 고정인데 요새 계속 새벽 3시까지 깨어있었다.

콘솔게임은 달리려면 애정이 무지막지하게 크거나(아르노사쥬) 가급적 발매일에 근접하게 구하고 또 같이 달리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 것 같다. 같이 시작해서 먼저 앞서나가 많은 어드바이스 해주신 따개ㅂ...k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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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피 신경 쓰다간 언제 감상 올릴지 모르겠어서 그냥 잊어버리기 전에 쓰기.


로지에 낚여서 올클한 지인한테 충동으로 양도받은 게 작년 11월.

개념도 없이 로지로 시작해서 3년째가 거의 끝내갈 무렵, 그 지인으로부터 '엔딩 다 보려면 연금술사 하나 대기로 빼야하는데^p^'라는 얘기를 듣고 좌절, 방치한 상태로 이번해 8월이 되었다.

셰르노사쥬 마지막장이랑 터미네이터팩 진행하려고 했더니 만들고 복구하고 대기시간이 장난 아닌거다ㅠㅠㅠㅠ

그래서 그 기다리는 시간동안 다시 잡아봤다.

메루루 탄력도 받긴 받았는데, 아르노사쥬 바로 전 작품이라 그런가 배경이나 캐릭터 모델링 느낌이 비슷해서 필드는 아르노 필드 뛰어다니는 느낌으로 신나게 뛰어다녔다. 아틀리에가 돈 더 썼구나 하는 느낌(...)


어쨌든 레이파를 계속 빼고 연금술사 둘을 전열배치 하고 다닌 덕분에, 마지막 1년으로는 레이파 이벤트가 도저히 다 소화가 안 돼서, 끝까지 발악하다가 그냥 단시카이 엔딩 포기하고 로지편 엔딩을 봤다.

그래도 셰르가 안 끝났기 때문에 다시 바로 에스카편 시작. 같은 거 반복이라 재미없으면 어쩌나 했는데, 내 머리가 작년 11월에 본 이벤트를 다 기억할리 없어서 재밌게 했다(...) 딱히 교우도 신경 안 써도 연금술사만 빼고 다녀도 이벤트는 다 나오는 거 보고 눈물ㅠㅠㅠㅠㅠ

그리고 1주차 로지편에서 렙99까지 올리고도 못 잡았던 세계의 끝 두 보스몹들...전주차 무기랑 에스카편 전용 아이템 쓰니까 렙 68에서 잡히는 거 보고 우와...-_- 레이파땜에 전투 노가다도 노가다였지만 그 두 마리도 잡아보고 끝내본다고 한번씩 가서 오래도 걸려서 결국 죽고 하느라도 시간 많이 걸렸는데...ㅠㅠㅠㅠㅠ


메루루에서도 나라는 키우지만 결국 합병될 나라에 큰 외적 위기는 없는 일상물이었는데, 에스카&로지는 나라를 키운다거나 하는 눈에 보이게 고조되는 그런 것도 없고 애들도 야망이 없어서 더 일상물(...)

그래서 더 그냥 늘어져서 하기 좋았던 것 같다. 가장 머리 아픈 게 조합이었으니까...근데 이것도 첫주차에서는 개념이 없었는데 메루루 거치고 다시 하니까 좀 알겠더라. 조합 스킬을 진짜 하나도 제대로 안 쓰고 있었다는 거 알고서도 허허허 웃었는데 그래도 에스카편 넘어가기 전에 알아서 다행...

작년에 했을 땐 일상물인 게 애매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괜찮은 것 같다. 다시 해보니까 역시 로지는 잘 생겼고 에스카는 귀엽고 루시루는...좀 싫지만 솔 목소리가 갑자기 좋게 들리고 해서 지금 샤리도 좀 하고 싶음. 큰일이다.


총 플탐이 두 바퀴 기준 105시간 정도 나왔다. 안 해도 켜놓고는 있었으니 5-10시간 빼도 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1주차 때 유적이랑 세계의 끝 보스몹 상대로 15-30분씩 걸려가며 싸우다가 결국 죽으면 데이터 로딩하고 있었으니까 그 시간 생각하면...그냥 100시간 넘는 걸로 봐도 될 것 같다. 내가 좀 많이 비효율적으로 하느라 그런지 꽤 나왔다.

그래도 잠들기 전에 졸려서 효과 부여하며 조합하느라 머리아팠던 거 말고는 지루한 것도 생각보다 없었고 무엇보다 그림도 모델링도 필드도 예뻐서 재미있었다.

이제 남은 트로피만 하나 따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이거 에스카까지 다 돌도록 셰르 안 끝남...^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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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3] 플라워

게임'14 2014. 7. 30. 15:00



져니 제작사래서 기대는 하고 있었는데 져니를 완전 빠져서 한 건 아니라&플로우까지 합본 나오기 전에 져니 다운로드판 사서 패키지 사기 애매해진 바람에 손은 못 대고 있었더니 일본 PSN+에 풀렸다. 만세!


근데 져니보다 완전 취향임.

화면 존예.

사람들이 예술 예술 하는 이유가 있었어;ㅂ;


난 화면 예쁜 걸 좋아해서 화면만 예쁘면 다른 건 대체로 용서하는 편인데 이건 뭐 딱히 용서할 부분도 없다.

엔딩 전 스테이지가 촘 져니랑 겹쳐지는 게 있긴 했는데 정말 기분 좋게 상쾌하게 플레이한 것 같다.

스테이지 하나하나 넘어가는 게 너무 아까울 정도ㅠㅠㅠㅠㅠㅠㅠ


바람 센 부분에서 숨겨진 꽃 못 찾아서 못 넘어간 스테이지가 있는데, 조건 채워도 아껴뒀다가 하게 될 듯.

트로피는 다 모을 생각까진 없지만 딸 수 있는 건 따보려고 한다.

지금 따려는 건 게임 1주일만에 다시 하는 거...

하고 싶다...지금 당장....흙....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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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이 1주차만 하고 끝내라고 만든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셰르 결혼 후 대사 변경 궁금한 거랑 슈레리아 엔딩 트로피랑 노래 마법 하나 놓친 거랑 추가 DLC가 한참 뒤에 나온 거랑...여러 가지가 있어서 비타판 나오기 전에 2주차 뛰었다.


그래서 일단 트로피 달성.


우와, 완전 속 시원하다. 진짜 어이없이, 세이브를 잘못 덮어쓰기 해서 분기 놓치는 바람에ㅋㅋㅋㅋㅋㅋ

그 뒤에 트로피만 얼른 따려고 한 번 더 시작은 했었는데 그 때가 사려고 벼르던 미소기DLC 판매가 연기된 시기였던 데다가. 레벨 노가다 안하고 가다가 8차원인한테 한 번 죽고 네이한테 한 번 죽고 하니까 할 맛이 안 나서 중간에 기브업.

1주차 때도 후반에 스토리 따라가고 싶어서 조합 다 안 하고 했던지라 이번엔 그것도 다 보고, 토크매터도...컴플릿까지는 아니지만 최대한 모으고, 시로타카DLC 추가해서, 놓친 네이 제노매트릭스까지 해서 노래 마법 컴플릿 했다.

그리고 저 트로피 원인인 슈레리아 엔딩은.....................................참 쓸모없다. 허허.


1주차 할때는 나도 셰르 정리가 잘 안 됐던 시점이었던지라 안 하고 해도 그럭저럭 할만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곰곰히 생각하면서 하다 보니까...시로타카DLC도 '그렇구나 뭔가 슬픈 일이 있었나 보구나' 정도로밖에 이해가 안 되고, 테르족 기원 이야기나 애들이 네로 가지고 불쌍하다 불쌍하다 하는 거에서도  완전 ???일 것 같고 네이 조합 이벤트에서 누구누구가 하고 있던 소중한...아니 됐어, 하는 것 같은 것도 잘 해야 의미불명 못 하면 짜증일 것 같아서...

무엇보다 이온&아셰스, 캐스&델타(이쪽은 초반엔 일방통행삘이지만)가 이미 러브러브인 게 이해 안 될 듯.

여건이 된다면 역시 셰르 하고 하는 게 정답인 것 같다.

근데 영문판은 셰르 없이 아르 PS3판만 나온다면서요...?

그들의 마인드가 제로가 되지 않길(묵념)


시로타카DLC는 얘기 좋았다. 남성 캐릭터라고 그려지는 게 적은 것 같아서 아쉬웠는데.

하지만 역시, 게임 구성이 2주차는 필요도 없고 권장도 안 될 것 같은 게임인 만큼, DLC 발매가 좀 빨랐으면 좋았을 것 같다. 남캐인 것도 합쳐서 판매량 진짜 안 나왔을 것 같아(...)


셰르도 앞으로 한편+외전 남은 시점에서, 아르를 감안할 때 셰르에서 앞으로 밝혀져야 하는 내용이 좀 되는 것 같아서 남은 분량으로 해결이 되는 건가 싶은데...믿어보는 수밖에.


아르도 셰르도 각각 비타판/오프라인판 발매가 결정되면서 간혹 아르 산 사람 불쌍하다는 얘기가 보인다. 아틀리에 시리즈처럼 DLC 다 포함에 추가요소 넣으면서 플3판 발매 반년만에 이식된다고.

....아닌데? 난 좋은데? 포터블에 쏙 집어넣어 준대니까 완전 환영인데??

진짜 간만에 한정판 예약을 다 해봤다. 셰르가...클리어 개념이 있을 것 같아서 온라인판 세이브데이터 승계가 되어봤자 그럼 의미가 없는 거 아닌가 싶은 게 좀 걱정이긴 한데 그 땐 그 때. 소장하지 뭐. 


지금 나한테 가장 큰 문제는 따로 있다.

7월15일 현재 빌린게임(미클리어) 박스

이미 클리어한 자기 게임 2주차 뛰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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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3] 아르노사쥬

게임'14 2014. 5. 14. 19:20


아르노사쥬가 발매되기 얼마 전, PSN+에 셰르노사쥬가 잠깐 무료로 풀렸다.

자켓의 여주인공 이온이 눈에 들어왔다.


생각해보면 알기는 상당히 전에 알았던 것 같다.

아르토네리코 시리즈는 안 했지만, 개인적으로 체크하던 모 출판사에서 쿠리야마 치아키나 사카모토 마아야의 낭독 시디를 내더니 갑자기 낭독자 이온, 하고 책을 딱 하고 내놓은 적이 있다.

얜 뭔데 뜬금없이 이 회사에서 캐릭터 낭독 시디를 내고 있지...? 싶어서 알아봤더니, 다른 건 잘 모르겠고 본편도 풀프라이스인데 본체(메인스토리)가 DLC란다.

당시만 해도 돈 주고 추가 컨텐츠를 구입한다는 데에 상당한 저항이 있었달까, 게임 본편은 그 디스크 하나 안에서 완결은 내줘야 한다고 생각했던 나는 상술 쩐다 즐...하고 잊기로 했다.


그게 몇 년 전이었는데...

새록새록 드는 기억에, 트로피 기록 남으면 스트레스일 걸 알면서 무료니까 어떤 게임인지나 알고 넘어가자고 다운로드 해봤다.

이 다음은 셰르노사쥬 포스팅 때.



생각보다 셰르노사쥬에 빠져서, 아르노사쥬를 학수고대 하게 됐다.

요즘은 빌리거나 쌓아둔 구작 위주로 플레이하다보니 간만에 신선한 경험이었다.

어디서 살지 고민하고, 주문한 다음에는 하루하루 카운트다운 하고, HMV가 송장번호만 찍고 배송은 늦게 한다고 욕도 하고, 도착해서는 일 하면서 조금씩 진행하려다가 신경쓰여서 일이 안 된다고 결국 눈이 저절로 감기는 시간까지 매달려있기도 하고 했다.


트위터에서 하도 난리 쳤더니 몇몇 팔로워 분들이 뭐지? 재밌는 게임인가? 하고 관심은 가져주셨으나...

감상은, 지극히 취향 따지는 게임이라는 것.

셰르노사쥬를 안 하면 솔직히 초반 흥미도도 재미도 떨어질 것 같고, 셰르노가 힛키 여자애랑 커뮤니케이션 취하며 애정도 높이는 게임인 것부터 시작해 성향은 어느 쪽이냐 하면 남성향이다.

RPG의 형식은 취했지만 돌아다니는 맵은 광활하다고는 못 하고, 메인 스토리 외에도 주요 캐릭터와 정신세계를 접속시켜서 갈등을 풀어주고 필살기 얻는, 읽는 게 주가 되는 제노메트릭스 파트가 비중이 커서, 플탐의 반이 메인 스토리, 반이 제노메트릭스 식이다.

차원을 넘나들고 어쩌고 하는 내용이 되면서 메타화가 두드러지는 부분들은 게임에 이런 걸 원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껄끄러울 것 같다. 나는 좋아하는 요소다. 얼마 전에 읽은 '우로보로스의 위서(by 타케모토 켄지)'도 재미있었다.

셰르노사쥬에서는 캐릭터 가슴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흔들리더니 아르노는 제작비 문제인지 뭔지 다들 브라가 완전 홀드하고 있다. 이벤트CG 퀄이 좋다고도 못 하겠다.


단점도 헤아리려면 많지만 난 애정으로 커버된 것 같다.

거스트의 일러스트가 걸어다니는 모델링도 좋아하고, 화면 예쁘면 그것만으로도 상당히 만족하는 편이고, 음악도 좋고, 내용도 취향이었고, 캐릭터들도 다 좋고, 무엇보다 셰르노를 거쳐서 이온에 대한 애정이(...)


트로피는 따기 쉬운 편. 인데 세이브를 잘못 덮어쓰기 해서 난 하나 놓쳤다.

마지막 챕터에서 분기라 처음부터 다시 할 생각인데 보니까 노래 마법 하나 놓치기도 했던 것 같고, DLC 발매가 예정보다 늦어졌고, 셰르노랑 진행상황이 링크되는데 연인관계에서 링크한 거라  결혼한 데이터면 대사가 바뀐다고 해서 셰르노 진행시킨 다음에 할까 생각 중이다.

OST에 게임에 없는 노래 마법이 있다고 얘기가 돌았는데 열흘 여행 다녀오는 동안 시로타카 제노메트릭스 DLC도 나왔다! 새 노래 마법!!!

2주차 요소는 없어서 어차피 처음부터 다 다시니까, 나올 거 다 나온 뒤에 해야겠다. 헤헤헤.


슬슬 이온이 일어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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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즈 오브 베스페리아

(Tales of Vesperia)


엑실리아 예판 때 심심해서 지인 대행하다가 테일즈 시리즈가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남주가 잘 생겨 보여서.

그래서 리서치를 해봤더니 내용적으로 베스페리아 추천이 가장 많더라.

지인 분이 극장판 블루레이도 빌려주셔서 보긴 했는데 주인공이 토리우미인가 외에는 감흥이 없었고 지금 봐도 추천이 아니라 표지 일러스트만 보고서였으면 역시 평생 해볼 생각 못 했을 것 같은데;

머리 긴 남주...애매해...싶어서 미루다가 어쨌든 큰 기대 없이 구매,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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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2nd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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